캔디 캔디 칼라 애장판 세트 - 전6권 - 칼라 애장판
미즈키 쿄오코 글, 이가라시 유미코 그림 / 하이북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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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의 기억은 소중하다유난히 기억력이 좋은 편에 속하긴 하지만 어린 시절 불렀던 노랫말이 아직도 생각 난다는 것은 유년기의 스폰지 같은 흡수력은 평생 이어 가는 끈이 되어 주는 같기도 하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울어 참고 참고 참지 울긴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들을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이름 이름은은 캔디……. 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 지지만 그럴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에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들장미 소녀야 울면 바보다 캔디 캔디야…”

캔디 노래에 맞춰 쎄쎄쎄를 하던 기억들… 

자꾸 시간이 수록 것에 집착 아닌 집착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잠시 내가 정상일까 하는 조금의 불안감이 있지만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무섭게 변하는 현실에서 그래도 옛날에는 이랬는데 하는 어떤 가닥의 추억으로 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칼라 애장판 이름을 걸기엔 많이 부족한 부분은 있으나 그래도 갖고 있다는 행복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모퉁이의 글씨와 그림이 잘리고 제본이 부실한 것에 상하지만 그래도 오래 14" 텔레비전 속에 나오던 조그만 캔디와 테리우스, 알버트안소니스테아, 아치, 애니,  패티, 이라이자, .... 그리운 얼굴들이 손안에 있다는 것이 웃음 짓게 만들어 준다

[내가]라는 노래를 개사한

 포니의 동산은 캔디의 고향  ~~~~~~~~~내가 만약에 스잔나라면 테리를 양보하겠소... 내가 만약에 테리우스라면 캔디를 선택하겠소...  

이렇게 따라 불렀던 때도 있었는데 기억들을 하는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다

아는 이야기지만 때마다 새로운 기분도 들고.. 가끔 우울할 펼쳐 보면 동심의 세계로 ...... 권을 보는 동안 청소는 물론 밥도 했다......  곁에서 보는 남편의 마디......   나이가 몇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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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선생 2010-05-23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인터라겐님.. 안녕하시지요?
캔디를 읽고 펑펑 울던 기억이 제게도 있어요.(중1 때 안소니 죽는 4권 읽으며.. 엄마한케 운다고 혼났다우..)
물론 인터라겐님은 저보다 훨씬 젊은 분인 걸로 알지만요(아마 리메이크 될 때 쎄쎄쎄를 하셨을 듯..)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저는 무뚝뚝하지만 세상은 참 따스하네요. 봄볕 드려요. 아카시아 향이랑..
 
우리들만의 전쟁 작은거인 4
바네사 발더 지음, 강석란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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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전쟁.

어제 저녁 언니가 울면서 전화를 했다.. 속상해서 어떻게 해야 모르겠다고 하면서 언니 큰딸이 공부방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애가 자꾸 손톱을 물어 뜯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무슨 일인지 물었으나 그냥 이라는 대답만 했었는데 단짝이라고 믿었던 친구 엄마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우리 조카가 왕따란다.

눈치도 없나 다들 싫어하는데 자꾸 엉겨 붙어 이런 소릴 초등학교 4학년짜리가 있을까 싶다.

자기들끼리 비밀노트에 우리 조카를 왕따시키기로 맹세를 서약했단다.

우리들만의 전쟁에서 도로의 친구들과 이레네의 친구들이 대립하는 과정이 다시 되살아 났다.

어떻게 해야 상처 입은 아이의 마음을 달랠 있을까 싶어 다시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너는 못한 없어.   그냥 너랑 코드가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너를 왕따 시키기로 맹세한 애들이 오히려 못하고 있는 거야.

애들도 나중에는 자신들이 일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 느끼게 거고 그로 인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거니깐 신경 쓰지 말고.. 너는 너의 위치에서 너와 맞는 친구를 찾아.. 그게 바로 단짝이니깐 이렇게 말해 주고 싶었으나

앞으로 걔들이 다시 놀자고 해도 절대 놀지마.    그런 애들은 그래 놓고 재미로 너한테 상처 있어.. 알았지

이렇게 말을 버렸다.

우리 조카의 주변에는 파울라처럼 중심을 갖고 친구들 믿어 주던 친구가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조카가 도로와 그레고르 처럼 얄미운 밉상들을 혼내주었으면 하는 대리 만족으로 책을 꺼내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읽는 내내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우리가 보내는 수많은 시간들 중에서 일부분을 차지하는 학창시절이 그늘지고 어두운 상처로 남아서는 절대로 되는데 마음 약한 아이들은 친구들로부터의 놀림이나 왕따가 치명적인 상처가 것이다.

나는 조카가 도로처럼 뒤돌아 보면 그때도 그렇게 나빴던 것만은 아니었다고 하면서 아픈 상처를 지워냈으면 싶다.

울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면서 이겨 나가길 바랄 뿐이다.

솔직히 책이 내게로 왔을 조카에게 보여주고 싶지가 않았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친구들과 패를 갈라 싸우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커가는 아이들에게 왕따니 은따니 하는 그런 듣기 싫은 소리가 들리지 않게 밝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책장에서 책을 꺼내면서 조카에게 주기로 했다.

세상은 말이지 험하긴 하는데 이겨 내면 나중에 어머나 내가 그랬었니 하면서 밝게 웃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세상에 모든 어린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나 친구 사이에서는......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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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09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가 부활해야 합니다.
 
처음 가진 열쇠 - 웅진푸른교실 8 웅진 푸른교실 8
황선미 지음, 신민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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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선발대회...

조카들의 이번 방학 숙제는 탐구생활이 아닌 가족과 여행 다녀오기.. 박물관 다녀오기.. 그리고 주어진 책을 읽고 개학과 동시에 독서 퀴즈 왕을 선발하는 퀴즈대회 참가이다.

독서목록을 보니 내게 있는 책도 있고 없는 책도 있고 해서 주문을 했다.. 조카들의 친구 엄마들이 부탁하는 바람에 쏠쏠히 마일리지도 적립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

주문을 넣다 보니 4만원이 부족하다.   그래도 적립금은 받아야지 하는 마음에 이리 저리 척하다가 반가운 이름을 발견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면서 동화의 새로운 맛을 알게 해준 작가   황선미...

반가운 이름에 덥석 집어 넣고 책을 받자 행복한 표정부터 지었다.

표지에 나와 있는 하이디와 비밀의 화원, 소공녀... 이건 정말 나를 위한 책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나 읽는 내내 나는 추억 속을 거닐었다.

학교 대표가 되어 육상선수가 명자의 선수용 신발...

빨강 파랑이 그려진 학교 다닐 그렇게도 신고 싶었던 스파이크라고 불리던 운동화가 생각났다

체육대회 끈을 질끈 묶는 대표 선수들의 신발이 부러웠는데 바닥이 고무로 얄팍하고 가벼워서 신발을 신는 것으로 선수처럼 달릴 있었을 같은 착각이 들게 하던 운동화...

지금은 그런 운동화를 본지 오래되었다.

명자라는 이름이 촌스러워 하나를 명지로 살고 싶어하는 몽상가 소녀...   주언진 일들에 대해 마디 말없이 걱정하면서 실행을 해야 하는 명자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신 선생님과의 만남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명자에게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장녀라는 이유로.. 딸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하는 살림을 도맡아 했던 그래도 이제는 그런 조차 아련한 추억 속에 남겨야 하는 우리 세대들..

어쩔 없이 하는 것과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은 하늘과 땅처럼 많은 차이가 있다.

책을 읽다가 작가의 어릴 소중한 추억들이 이렇게 글로 엮일 있다는 것이 부러웠고 지금의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어떤 느낌으로 자기가 지내온 시간들을 얘기할 까가 궁금했다.

얘들아..   아무리 말하고 싶지 않아도 너희들은 정말 좋은 시대에 태어났단 말이다.. 원하는 것은 뭐든 있다는 얼마나 행복인지 아는 거니?

엄마랑 선생님들이 이런 얘기를 때마다 얼마나 웃음을 쳤던가.. 그런데 벌써 내가 이런 말을 하는 나이가 되다니..

자기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있다는 정말이지 너무도 감사할 일이다.

지금쯤 또래 이거나 나보다 커버렸을지도 모르는 명자야.. 지금은 그때를 추억하면서 행복하니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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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2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진정 행복할까요??

인터라겐 2006-08-24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반딧불님... 잘 지내셨죠..
그래도 명자가 행복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지 않나요? ^^ 행복해으면 좋겠어요...

프레이야 2006-08-2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선미님의 새책인가요? 목걸이열쇠가 생각납니다. 그 열쇠랑은 다른 의미이겠지만.. 황선미를 좋아하거든요^^
 
청아, 청아 눈을 떠라 - 뚜벅이 문고 3
공진하 지음, 정철 그림 / 청년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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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하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왔다 갔다 우산아저씨』『 벽이』 그리고 『청아, 청아 눈을 떠라』.

권의 책은 모두 한가지로 연결되어 있다.   바로 장애를 가진 우리의 이웃에 대한 이야기이다장애에 대한 편견으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우리에게 새롭게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듬고 살아가는 것이 아주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걸 알려 주는 고마운 책이다.

심청전..

동안 내가 알고 있는 심청전은 효녀 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팔려가는 그리고 왕비가 되어 다시 아버지를 찾고  아버지가 눈을 뜬다는 해피엔딩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청아, 청아 눈을 떠라』는  아버지 심학규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야기로 읽다 보면 우리가 읽어 왔던 심청전과 다를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많이 다른 느낌을 갖게 해준다.

비록 눈이 멀긴 했지만 봉사로 불려 지기 보다 도령으로 불러 주는 것에 고마워 하는 마음.   마을 가운데 집이 있어 오고 가는 이웃들이 서로 도와가면 살아가는 모습..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이겨낼 있도록 해주는 진정한 도움이라는 ...

청이의 아버지가 구걸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느니 차라리 자신이 고생하는 낫다고 하여 아버지를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자신이 모든걸 책임지려 하는 부분은 결코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좋은 일이 아니라는 ...

마치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옛이야기 하듯 , , 야로 끝나는 문체는 내가 동안 읽어온 풀어주는 이야기에 비교할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자꾸 읽다 보니 정말 옆에서 누군가 얘기를 해주는 같았고 조금만 바라 보는 시각을 달리 하면 이렇게 달라 있구나 하는 것이 새삼스럽기만 하다.

마지막에 "공양미 삼백 석을 바치고 눈을 떠야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라 저였습니다" 하는 말은 두고 두고 마음에 남아 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눈을 바로 뜨고 산다면 우리에게 색안경이라는 무서운 사라지고 없을 테니 말이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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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6-06-2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언니.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언니의 글을 보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거죠? 으흐
눈을 바로 뜨고 산다면.. 색안경이 사라질 수 있을텐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쓰고 있는 안경 벗어버리고 싶을 때가 많은데.... 잘 안되요. ㅠ_ㅠ
 
베니의 빵 국민서관 그림동화 61
오브리 데이비스 지음, 듀산 페트릭 그림, 강석란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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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의 빵이라...

표지와 제목만으로는 이 책의 내용이 무엇일지 감이 오지 않는다.

빵굽는 이야기 일까?  베이글 처럼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나오는 그런 사랑이야기일까?

나름대로 상상을 해 보았지만 내 상상력의 한계는 에이 그냥 책을 펼치고 만다 였다.

빵의 고소한 냄새가 전해오듯 시작되던 이야기가 갑자기 고마움을 표하고 이 고마움의 시작을 찾다보니 결론은 하느님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것에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너무 정직한 내용이어서 그랬던 걸까?  사랑이란 이렇게 시작되고 그 사랑을 받은 사람은 그 사랑의 깊이를 전달 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더라 하는 식의 교훈적인 이야기는 식상했고 더 이상 내게는 그래 사랑은 이렇게 전하는거야 하는 따위의 마음이 동하지는 않았다.

세파에 찌든 어른의 눈높이려니 하고  조카들에게 물었다.

이모 : 이 맛있는 빵은 누구에게 감사해야 할까?

조카 : 엄마랑 아빠요..

이모 : 왜?

조카 : 제가 아무리 먹고 싶어도 엄마랑 아빠가 돈을 주셔야 사먹을 수 있잖아요..

이모 : 아 그렇구나.. 그럼 다음에는 누구에게 감사해야 겠니?

조카 :  P바케트요...

이모 : 왜?

조카 : 빵을 파니깐요..

이모 : 그래 그럼 다음에는 누구한테 감사해야 할 것 같니?

조카 : 미국이요

이모 : ???? 왜 미국인데?

조카 : 학교에서 배웠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밀이 재배가 안된다고 그런던데요. 그러니깐 밀은 미국에서 수입한다고 했는데...  그럼 이모 미국이 아니라 호주였던가요?

조용히 그저 이 책을 조카들에게 읽을 것을 권하고 나는 퇴장한다.
어디서 부터일까..    이 책을 읽고 난 조카들이 내게 왜 라는 질문만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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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2-04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웅...미국이라...그렇군요. 전 성당에 다녀서그런지 별 거부감이 없어요.
인터라겐님은 냉담자라 그런가요?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