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부를 잘 하려면 핵심파악이 중요하다.. 나는 따우님 처럼 머리가 안 좋은 갑다... 완전히 무식한 방법으로 했다.

아는 답은 덜렁 4개.  옥수수빵 파랑, 아큐정전, 데미안, 죽은 시인의 사회.

사용 검색엔진 : 다음, 네이버, 엠파스, 구글, 야후,파란, 네이트... 음 그나마 신뢰도가 높은곳은 네이버였다.

다음 책 본문내용 훓어 보기... 전자책 전문업체.   북토피아.. 검색해서 나온 책들을 끝까지 하나 하나 훓었다.. 아 정말 내가 미련하고 무식하다는걸 다시 한 번 더 절감했다... ㅠ.ㅠ

앤드 혹시나 마태님이 리뷰올린 것들 중에 있을까 싶어 전체보기 해서 제목이 좀 그럴싸 해 보이는것들을 꼼꼼하게 읽어 내려갔다...푸히히..건진것 없다... 대신 말도 안되는 답을 마구 썼다.. (마태님 죄송합니다.. 너무 귀찮게 해 드려서..)

도움이 안된 사이트.. 그래네 인터공원 리바로네....

 

1번. [어느날 옷을 입으려다보니 내게 후드 달린 트레이닝복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어보니 다섯벌이나 된다. 무슨 운동선수도, 날마다 조깅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 정도면 한가지 스타일의 옷이 너무 많다. 집사람에게 “이런 옷이 왜 이렇게 많지?”라고 물으니 이것이야말로 내 페이버릿 싱스란다](난이도 하)
읽은지 얼마 안된 책이라 단박에 알아 맞췄다.. 순조로운 출발..

2번. [올해 MIT의 마크 레이벗과 카네기-멜론 연구소의 제프 코칠린은 기껏해야 다리 두짝에 달리기밖에 못하는 간단한 로봇을 고안했었다. 이 로봇을 얼마나 빨리 달리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했던 이들은 로봇의 다리 길이를 조절하고 잘 휘어지게 만들어 시속 12.8마일까지 달리게 할 수 있었다](난이도 중)
구글에서 찾았다.. 그러나 책은 없고 과학에세이중에서 라는 소리에 과학에세이 책 다 뒤졌다.. 이 글을 올린 시기가 2003년이니 요때를 전 후해서 발간된 책 중심으로 ... 첫번째 땡...  너무 쓴 책들이 많아서 설마 이사람이랴 싶어 적었더니 맞는다...  ^^;

3번. [“저 혹시 위층 천이백사호에 사시지 않으세요?”
경의선 서울역발 막차를 타고오던 나는 능곡역을 지날 때쯤 읽고 있던 신문을 주섬주섬 챙긴 다음 앞에 앉은 아가씨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바로 그 에어로빅 강사를 한다는 여자였다. 퇴근길인 모양이었다. 창가 쪽에서 눈길을 거둔 그녀가 씨익 웃어 보였다...
"정식 인사도 드리기 전인데 이런 말씀 드려도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
"다름이 아니고, 자전거를 아주 잘 타신다고요, 헤헤"](난이도 상) 
네이버에서 "천이백사호"를 넣고 치니깐 바로 검색되었다.. 왜 난이도가 상이었을까?  아마도 혼란을 주기 위한 치밀한 계획???


4번. [삶이란, 잊어버린다는 일을 배우지 못한 오입쟁이의 계집들, 그게 삶이야. 이거다 싶게 마음에 드는 계집을 만났을 때만, 오입쟁이는 고단한 옷치장을 그치고 파자마로 갈아입을 것이며, 으뜸가는 아이를 낳았을 때만, 외로움은 씨뿌리기를 그칠 것이며, 공간은 몸푸는 괴로움을 벗을 거야. 삶이란...애 잘 낳는 여자의 아랫배 같은 것](난이도 하)
네이버에서 오입쟁이의 계집들 넣으니 바로 뜬다.


5번. [좋으면서 나쁜 책의 가장 훌륭한 예는 아마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일 것이다. 이 책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멜로드라마적인 사건들로 가득 찬 작품으로, 은연중에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본질적으로 사실적이며, 우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난이도 상)
아무리 넣어도 모르겠다... 따우님처럼 핵심을 파악했더라면....

톰아저씨 들어가는 책 다 검색했고 북피아니 네이버 도서 본문검색등에서.. 여기서 눈알이 @.@

결국은 찍었다.. 혹시 폴오스터는 아니냐. 누구는 아니냐는등.. 써놓고 나니 너무 부끄럽다... 마태님 잊어 주세요...흑흑

결국 못 맞췄다.


6번. [본 영화는 소식 영화 말고도 예고편 셋이 나오고서야 시작되었다. 줄거리가 꼭 통속소설의 그것이었다-게이조우의 명문 대학에 다니는 내지인 학생 후지와라 사이가꾸와 조선인 여학생 가네다 하쯔요는 서로 사랑하는 처지였다. 커다란 운수회사를 경영하는 후지와라의 아버지가 파산하는 바람에 후지와라는 대학에 다니기 어렵게 되었다...영화를 보고 나면 대개 마음이 밝아지는 법인데, 오늘은 그렇지가 못했다. 세쯔꼬가 전에 내지인을 사랑했었다는 것이 생생한 사건으로 느껴진 떄문이었다. 결혼한 다음 처가에 일이 있어 갔을 때, 부인네들이 세쯔꼬에 관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녀가 중학교 교사였을 때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내지인 교사를 좋아했었는데...](난이도 중)
나도 검색엔진에 게이조우 세쯔꼬 후지와라..... 다 검색했는데 못찾았다.. 엠파스에도 갔는데 내가 졸았나?

결국 포기..


7번. [나는 마약 상습범을 한 명 안다. 그녀의 이름은 엠마 로우리이다. 지금 예순세 살인 그녀는 뉴잉글랜드에 위치한 어느 작은 대학의 자연과학대 학장으로 있다. 그녀는 사무실에 나가지 않아도 옷을 항상 멋지게 차려입는 여성이다...몇달 전 그녀의 등뼈에 이상이 생겼다. 척추가 끊어져 버린 것이다](난이도 중)
부끄럽다... 막판에 역전의 견인차.. 차마 부끄러워 말 못한다...ㅠ.ㅠ 무식함을 절절히...


8번. [그 십자가의 배후에서 색색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선명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이윽고 부제가 다시 나타났다. 나는 그의 안내를 받아 성당 밖으로 나섰다.
부제는, 영접에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는 변명 비슷한 말을 두세마디 입 속에서 중얼거렸지만, 나는 그가 늦은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쓰이지 않았다. 대신 그때 내 감각이 집중된 것은 그의 옷자락에서 풍기는 포도주 냄새였다. 달콤하기는 했으나 어딘가 한물간, 콧속에 들큰하게 괴어드는 그런 종류의 냄새, 그것이...주변을 떠돌고 있었다](난이도 중)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바로 뜬다.


9번. [그렇게 계속 기억을 따라갔다. 벌써 오래전에 밤이 되었고 바깥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내 기억 속에서도 빗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마로니에 나무들 밑, 그가 언젠가 프란츠 크로머 때문에 나한테 캐어묻고 나의 첫 비밀들을 알아맞혔던 때였다](난이도 하)
프란츠란 이름을 기억한다.. .

10번. [“빌어먹을 할미년”
그는 뾰로퉁해져서 가버렸다. 곧 시엔흥 술집의 주인도 가버렸다. 밤에 돌아온 그는 관이 없어 지금 맞추어야 하므로 밤늦게나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엔흥 술집의 주인이 돌아왔을 때는 일손을 돕던 자들은 이미 밥을 다 먹고 난 뒤였다. 그런데 유독 아우만은 시엔흥의 술집 계산대에 기댄 채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라이꽁도 옆에서 뭔가 노래를 읊조리고 있었다. 이때 딴스 아줌마는 침대 가에 앉아 흐느끼고 있었다](난이도 상)
시엔흥에서 아큐정전을 바로 떠올려으나...  내일은 몰랐다...ㅎㅎㅎㅎ .

11번. [그들은 한참 동안이나 말없이 모닥불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마치 엄숙하고 경건한 성전에 들어온 것처럼 진지했다. 잠시 후 닐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듯 또박또박 말했다.
“지금부터...ㅇㅇㅇㅇㅇㅇㅇ 웰튼 지부의 재결성을 엄숙하게 선언한다!”
닐은 토드 앤더슨에 대해 시를 낭송하지 않고 모임의 서기로 활동할 것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난이도 하)
웰튼 지부에서 단박에 알아맞춤.     너무 인상깊에 본 책이라서....

12번.[“물론 그 콧수염 사내도 챔피언한테 당해서 길게 드러누웠겠지? 그렇게 해서 그 시합이 끝났다는 말이냐?”
예수님이 혀를 차며 물으셨다.
“아닙니다! 그 사내는 금고처럼 단단했답니다. 공산연맹 챔피언이 가볍게 뛰며 기습공격을 노렸답니다. 그러다가 퍽!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렸다지 뭡니까? 그래서 제가 왼손으로 막고 오른손으로 번개처럼 주먹을 날렸습니다. 챔피언은 넉다운됐죠”](난이도 하) 
검색엔진 검색후 .... 그래네서 확인..... 

13번. [그의 집은 빌머스도르프에 있는 삼층짜리 아파트였어요. 역시 천장이 높은 구식건물이었어요. 침실이 하나 있고 거실과 주방 공간이 넓은 그런 방이죠. 커다란 책상 겸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컴퓨터와 책장이 있고 가구는 단출했어요. 이선생은 셔츠바람에 가슴까지 올라오는 앞치마를 두르고 오븐 앞에서 씨름하고 있었어요.
뭘 하는 거예요?
내가 그의 등뒤로 다가서며 물었더니 그가 나를 가볍게 밀어냈어요](난이도 중)
엉뚱한 답만 적다가 포기...

 

ㅎㅎㅎ 어제 오늘 이거에만 매달려서 아무것도 못했답니다...   이넘의 집착...쓸데없는것에만 집착하는 내 성격.. 고쳐야해....

아무튼 머리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마태님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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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8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억~

마태우스 2005-09-28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실 구글에서만 검색했구요, 없다 싶어서 문제낸 것들이어요. 난이도 상이라고 한 건 그래서 나온 건데요, 혼란을 주기위한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밝힙니다 열심히 해주셔서 많이 감사드립니다.

merryticket 2005-09-28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렇게 하는거였군요..
난 또 스스로 머릿속에서 찾아낸건 줄 알았죠..

비로그인 2005-09-29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아.. 정말 아까버라. ㅠ.ㅠ 언니! 다음에는 합동작업을ㅋㅋ

2005-09-29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29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9-2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감사합니다....
가시장미... 합동작업이란것도 있었군... 푸히히.. 연합군 좋아 ...
올리브님.. 헉 제머리속에 이런것들이 다 들어 있다면 터져요...흐흐흐
마태님.. 구글은 너무 뭉탱이로 검색이 되니깐 보기가 나쁘더라구요...ㅎㅎㅎ 덕분에 머리는 좀 아팠지만 재밌었습니다.... 손과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하루 였거든요...ㅎㅎㅎ
물만두님.. 왜 패스 하셨어요.. 충분히 하실 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