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 우리는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먹는다. 오늘은 엄마네 농사진 상추를 뜯은날이기도 하고 언니네랑 언니네 동서 아이들데리고 올테니 고기구워먹자고 해서 저녁 6시경 시작을 했다.
ㅎㅎ 그런데 울 뒷집도 고기구워먹는다...오늘 우리동네 숯불냄새 좀 진동했다.
우리집 옥상...평상이 마루만하다...그런데 이제 이게 5년정도 되니 여기저기 삐그덕거린다.
목살을 1cm두께로 썰어와서 굵은소금 살살...


예전엔 이것보다 좀 작은걸 사용했는데 불편하더라구요...어제 마트에 갔다가 큰놈으로다 샀습니다.
59,000원.... 한번에 왕창도 가능하고...불편하게 쪼그리고 앉아서 굽지 않아도 된다는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지요..
가위든 손은 형부...집게든손은 울 남푠입니다..

ㅎㅎ 그냥 옥상에 올라다닐적엔 짐이 최소한이어야 함으로...그냥 이렇게 해놓고 먹습니다..
으 그런데 오늘 된장찌게 망쳤습니다..갑자기 언니네가 언니 동서랑 고모님도 오신다고 하는 바람에 양조절 실패...
멀건 국이 되었답니다...으 민망~

싱싱해 보이죠?
이것이 바로 무공해 상추랍니다...이건 엄마네집 옥상에서 길렀다지요..
상추가 달달하니 참 맛이있었답니다.
전 이래서 단독주택이 좋아요..아파트는 깨끗하고 편리한점은 있지만 공동생활이다 보니 이런걸 할수가 없잖아요..
가끔 친구들이 고기사들고 저희집에 오기도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스레 맛나거든요..
아 배부릅니다... 남은 불에 고구마를 호일로 싸서 넣어두었다가 꺼내먹는 맛은 더 죽입니다.
오늘은 고구마가 4개밖에 없어서...아쉽게 마무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