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도 머리카락 다 보인다~

1.

그러니까 오래 전에,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유로 남친에게 엘지트윈스 빨간 모자를 사주기로 했다.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쇼핑몰에 없는 거다. 재입고는 안 되냐고 쇼핑몰에 물었더니 온오프 죄다 품절이라고 재입고 예정은 없다는 답변이 달렸다. 너님 때문에 모자 못 샀다고 기분 상한 남친은 며칠 째 뾰루퉁. 야구장 좋은 자리로 예매해주겠다, 다른 마음에 드는 모자를 사주겠다고 달래봤지만 나는 목마른 사람인데 물은 안 주고 빵 준다고 하면 좋겠음?이라는 반응.

결국 오늘 도서전 구경하러 코엑스 가는 길에 속는 셈 치고 한 번 가봤는데, 이게 왠 걸. 멀쩡하게 빨간 모자가 있는 거다. (비록 한 쪽 구석에 있었지만-_-)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낼름 구입. 빨간 모자를 득템한 남친은 입이 귀에 걸려 헤벌쭉. 아, 매장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없었으면 어쨌을꼬. 그나저나 저 빨간 모자 나도 한 번 써보니 모자가 안 어울리는 두상을 가진 나도 쵸큼 모자가 어울리는 듯한 분위기를. 나도 분홍 모자나 하나 사볼까 -_-;;  

덧. 야구 모자를 득템한 이후 남친은 다시 야구장에 가고 싶다고 했다. -_- 하지만 요새 엘지는 어쩔.

2.
카페에서 보고 혹 해서 <꼬마 니콜라>라도 살 요량으로 간 국제도서전. 벌써 물건이 다 빠졌는지 니콜라는 없더라능 ㅠ_ㅜ <장송>도 균일가 4천원 행사를 하고 있길래 그거라도 사올까 하다가 너무 무거울 것 같아서 포기. 끄응. 부스도 멋지고, 사람이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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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킹왕짱 초보 편집자인 나의 첫 책임편집. 이래저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간됐다. 월요일 즈음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금요일 오전에 들어와 깜놀. 제작이 이렇게 빨리 되다니! 뭐 소소한 실수가 있지만, 일반 독자는 아마 못 알아보지 않을까 싶음. 주말에는 일단 한 번 쓱 보면서 혹시나 오탈자가 있지 않는지 확인해봐야겠다. 18명의 위인들과 골프를 하며 인생에 대해 배워간다는 내용의 책인데, 각 챕터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성을 살린 구성이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베토벤의 경우에는 대사가 악보로 등장) 공도 많이 들고, 나름 재미있는 책이니(독자 모니터를 보신 유부만두님의 평은 '유식한 빌 브라이슨 같다') 쑥쑥 잘 나가줬으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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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5-15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년에도 못 보고 지나가네요. 전시 일정이 너무 짧아요.ㅜ.ㅜ
그나저나 이매지님 책임편집한 책 제목은 뭐야요???

이매지 2010-05-15 21:35   좋아요 0 | URL
수정하고 있었는데 그새 ㅎㅎㅎㅎ
사진 올렸습니다 :)
아마 다음주 주말 쯤에 서점에서 만날 수 있을 듯요~

세실 2010-05-1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빨간모자 쓴 매지님을 상상했는데...아쉬워라..
그러게 책 제목이 뭐예요?

이매지 2010-05-15 21:37   좋아요 0 | URL
ㅎㅎ 빨간모자 사진은 그러고보니 안 찍었네요 -ㅅ-;;

세실 2010-05-1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천국에서의 골프라...제목도 멋지군요.

이매지 2010-05-15 21:38   좋아요 0 | URL
제목도 여러 개 많이 고민했었어요-_ㅜ

水巖 2010-05-16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진석이와 함께 도서전에 갔다가 문학동네 기웃거렸죠. 혹시나 이매지님 안오셨을까 하고.

이매지 2010-05-16 10:2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어제 구경 갔는데 사람이 정말 엄청나더군요.
저는 할아버지랑 이런저런 구경하러 다니는 진석이 참 부러워요 :)

2010-05-16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6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5-16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매지님 편집자 이신건 알았지만 문학동네 였군요!
원래 좋아하는 곳이지만 더욱 사랑해줘야 겠습니다.^^
첫 책 축하드려요~ 대박 나길 바랍니다.ㅎㅎ

ps : 키티님 원글에서 이매지님 본명 보고 왜 이매지 인가 이해하고 납득 했습니다. 상상하다 이매진 이렇게도 볼수있고 유쾌한 닉이네요.^^

이매지 2010-05-16 22:2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본의 아니게 자꾸 소속이 노출되고 있는데,
회사에 누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ㅎㅎㅎ
그러니까 이매지는 중학교 때부터 십수 년 된 별명이예요 ㅎㅎ
풀네임은 이매지네이션인데, 점차 간략해져서 보통을 매지라고 부르죠 ㅎ

후애(厚愛) 2010-05-17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립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한국 나가면 사서 보고 싶네요.^^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이매지 2010-05-17 13:11   좋아요 0 | URL
한국에 오시거든 사보세요 :)
곧 오시죠? ㅎㅎ

stella.K 2010-05-1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이름이 뭐야요? 여기선 안 보이는데... 궁금.
알았으면 저도 독자 모니터 했을 텐데. 아, 딱 한 분만 하는 건가 보죠?
암튼 수고 많이 하셨네요.^^

이매지 2010-05-17 13:11   좋아요 0 | URL
3번 글 밑에 접힌 사진으로 넣었어요 :)
독자모니터는 딱 한 분만 모시고 있습니다요.
이 책은 아무래도 미국문화랑 골프에 대해 아시는 분이 좋을 것 같아서^^;;

순오기 2010-05-21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상품넣기를 해줘야 클릭하면 바로 넘어가지요.^^

이매지 2010-05-21 22:52   좋아요 0 | URL
에이 쑥쓰러워요 ㅎㅎㅎ
그냥 아는 분들만 아시면 되는 거죠^^
 


 요즘 남친을 따라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는 지면 놀려주려고(나보다 더 기분의 변화 곡선이 일정한 그가 야구가 진 날 놀리면 흔들리길래 그게 재미있어서-_-) 보기 시작했는데, 요새는 퇴근 시간에 할 거 없으면 버스에서 야구나 보면서 돌아오곤 한다. (광역버스의 흔들림은 혹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헬리콥터 수준이라 책 읽기는 불가하다.)

 요 며칠 쥐들이 비리비리 시원찮아서 시무룩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9회말에 멋진 역전승! 사실 매니큐어 바르면서 보려고 TV를 틀었다가 봤는데, 9회말에 정규방송 운운하면서 중계를 끊어버려서 역전의 순간을 못 봐 아쉽기는 했지만, 그저 커다란 티비로 깝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얼팬으로 시작하면 뭐 어떠랴, 깝대 보는 맛이라도 있어야지.)

  어쨌거나, 주말에는 다음 주쯤이면 나올(!) 예정인 첫 책임 편집한 책(아, 이 책 때문에 여러 사람한테 신세를 졌다)의 보도자료를 뒹굴거리며 작성해보겠다고 계획했지만, 뭐 야구나 보고 크마나 보고 캐슬이나 보고 그랬더니 하루가 후딱 가버렸다. 애벌로 작성해봤는데, 어딘가 한 50%쯤 부족한 보도자료. 끄응.

  책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근 일주일 동안 붙잡고 있던 <올림픽의 몸값>은 고만고만하니 분량에 비해서는 재미가 없었고, 밀린 숙제나 하자는 마음으로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를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일전에 팀장님이 이 책 너무 좋았다고 하신 적이 있어서 서평단 도서로 받았을 때도 관심이 갔는데, 읽어보니 어쨌거나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좋은 책. 뭐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요즘 독서는 시들시들 의욕이 없다. 읽고 치울 새 없이 서평단 도서는 쌓여 가고, 신간은 무지막지하게 쏟아지고, 뭐 결국 작년에는 타격왕까지 했던 메트로가 찬스에 나와서 찬물이나 끼얹는 것처럼 한때 마구잡이로 책을 읽어치우던 나도 좀 슬럼프(?)인 듯.

덧) 그러니까 이 페이퍼는 순전히 일상 이야기를 좀 올려달라는 엘신님의 간곡한 부탁 때문에 쓴 것.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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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0-05-0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상 이야기 기다렸어요~ ㅎㅎ
엉뚱하게(?)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어요>를 보관함에 담아갑니다!
전 요즘 캐슬 넘 좋아서 몸부림 중 ㅋㅋ

2010-05-09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10-05-09 23:59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캐슬에 빠져 허우적 ㅋㅋ
한동안 멘탈리스트에 빠졌는데, 요새는 지겨워서 딱 끊었어요.
사실 csi도 거의 관성에 따라 보게 되는 듯.
크마야 뭐 리드 박사 보는 재미로.

마노아 2010-05-10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그렇지만 여기서 못 알아듣는 용어가 50%...^^ㅎㅎㅎ
드디어 이매지님의 자식이 탄생하는 순간이군요!

이매지 2010-05-10 09:0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책 이야기는 전달이 된 거죠? ㅎㅎ

유부만두 2010-05-10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막 친근감이 샘솟잖아요! 엘쥐가 어제 오랫만에 힘을 냈잖아요. 근데 왜 중계를 고기서 탁 끊는지, 정말! 웰컴입니다, 이매지님!

이매지 2010-05-10 09:05   좋아요 0 | URL
정말 중계를 고기서 딱 끊는 바람에 아쉽기 그지 없었다능 ㅠ_ㅠ
유부만두님, 야구도 즐기시는군요 ㅎㅎㅎ

stella.K 2010-05-1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엘신님은 오지랖이 너무 넓은 것 같아요.
빨리 애인을 만드셔야 할 텐데...^^

근데 이매지님의 책이 뭘까 궁금해지는군요.알려주실거죠?

이매지 2010-05-10 12:03   좋아요 0 | URL
그래놓고 정작 이 페이퍼에는 등장하지 않고 계십니다요 ㅎㅎ

제가 만든 책은 이번주에 제작 들어가면 아마 다음주쯤에 깔릴 텐데,
부끄러워서 ㅎㅎㅎ

후애(厚愛) 2010-05-1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즐겨보는 캐슬이에요. 넘 재밌어요.
그리고 CSI 뉴욕과 콜드 케이스도 재밌게 보고 있어요.

저도 어떤 책인지 무척 궁금해 하는 1인입니다.^^

이매지 2010-05-10 13:16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캐슬 보시는군요 ㅎㅎ
콜드 케이스도 열심히 봤는데 안 본지 꽤 됐네요 ㅎㅎ

L.SHIN 2010-05-1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하하하핫, 아니..;; 덧글을 그렇게 쓰셨는데, 정작 지각생이로군요.( -_-)힛
아아~ 정말, 브리핑에서 눈에 안 띄었다니까요! 마가 꼈어요,마가.ㅋㅋㅋ

헬기 수준이라니, 도시를 달리는 날개없는 헬기? ㅋㅋ
근데, '깝대'가 뭔가요? -_-(긁적)
그리고! 매지님이 독서에 시들해지다니, 어째 상상이 안 되는걸요?
그래요, 매지님의 첫 작품에 대한 정보 알려주실거죠? ㅡ_ㅡ 훗

이매지 2010-05-10 20:56   좋아요 0 | URL
도시를 달리는 바퀴 달린 헬기입니다 ㅋㅋㅋㅋㅋ
깝대는 엘지트윈스의 이대형 선수의 별명이예요~
깝깝해서 깝대, 깝쳐서(-_-) 깝대 ㅋㅋㅋ
현대 도루 1위입니다~ ㅎㅎㅎ

제 첫 책임편집 책은 골프와 인생에 관한 책이예요~
오늘 드디어 털었다능! ㅎㅎㅎ
사고 없이 무사히 나오기를 물 떠놓고 빌어야지요. ㅋ

L.SHIN 2010-05-11 09:17   좋아요 0 | URL
'골프와 인생'이라니. 어차피 나도 나중에(그러니까,대체 언제?)
골프 칠거니까 지금부터 미리 읽어야겠습니다.
보통 스포츠와 인생을 함께 곁들이고는 하는데, 골프는 어떨지 궁금~^^

이매지 2010-05-11 09:59   좋아요 0 | URL
골프와 인생에 대한 책이지만 '골프'보다는 '인생'에 초점이 맞춰진 ㅎ
저는 나중에 용어사전 정리하면서 새삼 타이거 우즈의 이력에 놀랐어요~
요즘에야 스캔들로 시끌하지만, 완전 레전드더군요!
 


예전에는 책 한 권을 손에 잡으면 일단 끝을 낸 다음에 다른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요새는 용도(?)에 따라 몇 권의 책을 돌려 가며 읽고 있다.
지금 잡고 있는 책만 해도 벌써 몇 권인지.
이 책 저 책 돌려가며 읽다보니 영 속도도 안 나는 것 같고,
빨리 하나씩 읽고 치워야 할 텐데.

김인숙의 소설은 처음인데,
비슷한 시기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김훈의 <남한산성>이 떠오른다.
역사소설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정말 꾸역꾸역 읽고 있는데,
결국 서평단 마감일을 넘겼다.
뭐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예 맘 편하게 읽자는 생각이.
서평단 서평이 아니더라도 대개 평이 좋은데, 나는 왜 비뚤어지는가.



노벨문학상의 위엄, 이랄까 어쨌든 나름의 포스가 있는 책.
신조어들이 많이 등장해 소설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시를 읽는 것 같다.
3분의 1쯤 읽었는데, 내용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은데, 시를 읽는 호흡으로 읽다보니 생각보다 오래 읽고 있다. 4월 안에 끝내기는 힘들 듯.




밤에 읽으라는 키워드 광고 때문에 정말 밤에 읽어보려고 하는데,
지루해서가 아니라 정말 눈이 빠지게 피곤해서 몇 장 읽다가 잠든다.
평일에는 도무지 도전할 엄두가 안나고,
금요일 저녁 느긋하게 시작해 다 읽고 잘 작정.



최근에 사마천의 <사기>에 관심이 가서 읽을만한 책을 찾다가
<만화 사기>를 읽어봤다. 만화라 술술 넘어갔지만, 어린이용이라 좀 아쉬운 점이 있어서 찾아보니 <난세에 답하다>와 같은 EBS 강의를 저본으로 하는 듯. <난세의 답하다>로 갈아탈 예정.


이 외에 쌓여 있는 책 몇 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슬슬 반납일이 다가온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는 일만큼은 피하고 싶은데...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아직도 뭔가 판단을 내리기엔 갸웃갸웃한 작가.



어김없이 도착한 서평단 도서.
서평단 활동은 약간의 애증(?) 관계인 듯.
책이 쌓일 때는 괴로워하면서 정작 좋은 책을 만나면 기뻐하니.
어쨌거나, 뉴질랜드 문학은 접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 기대가 된다.



멋진 표지 때문에 고른 책.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라 어지간하면 한 호흡에 읽어버리고 싶은데,
어째 짬이 안 난다 ㅠ_ㅠ
지금부터 후다닥 읽어버릴까나.



요새 왜케 책을 못 읽고 있나 싶었는데,
따져보니 지금 몇 권이나 찝적대고 있는 건지.
빨리 하나씩 해치우고 가지를 좀 쳐내야겠다.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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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6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26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4-27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 시작한 이후로 저도 늘 이렇게 쌓아놓고 읽기를 하게 되더군요.
저 역시 쌓인 책들 보는 마음이 편치 않은데 이 불편함을 점점 긍정적인 압력으로 승화시켜볼 수는 없을까, 꿈 꿔보기도 합니다.

이매지 2010-04-27 12:45   좋아요 0 | URL
저도 압박을 승화시키려 애쓰고 있는데, 역시 받을 때는 좋아도 쌓이면 좀 징글징글해요 ㅎㅎ

마늘빵 2010-04-2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많은 책을 한꺼번에 읽나요? 서너권 집어가며 읽긴 해도 하나씩 몰두하게 되던데. 자꾸 흐름이 끊겨서 놓았다 읽으면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매지 2010-04-27 13:35   좋아요 0 | URL
지금 읽고 있는 게 3권인데, <침묵의 시간>은 거의 다 읽었어요. 아마 퇴근할 때 다 읽을 듯. <은교>는 처음에 좀 넘겨보다가 금요일 저녁을 위해 아껴두고 있어요 ㅎ

<숨그네> 같은 경우에는 짤막짤막해서 흐름이 끊기거나 그렇지 않더라구요. 빨리 읽고 해치우려고 했는데, 그냥 곱씹어가면서 읽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보통은 소설+인문(혹은 에세이) 섞어서 읽었는데, 이번에는 어째 소설이 대다수. 어쨌든 좀 정신 좀 차려야죠;

stella.K 2010-04-27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시면서 저 많은 책을 우찌 그리 다 읽으세요?
글치않아도 은교는 왜 밤에만 읽어야되는지 궁금해요. 조만간 그 궁금증을 풀어봐야겠어요.
어김없이 도착한에서 이매지님의 애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ㅎㅎ
저도 마구 받았을 때 뜨아했던 기억이 새롭군요.ㅋㅋ

이매지 2010-04-27 21:42   좋아요 0 | URL
일은 일이고 책은 책이지요 ㅎㅎㅎ
은교는 아마 관능적인 분위기 때문에 밤에만 읽으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어김없이 도착한, 또 도착하기 전에 2058도 빨리 읽어야 할텐데 말이죵 ㅋㅋ

마노아 2010-04-27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은교 어때요? 궁금하긴 한데 어떨지 주저되기도 하구요. 읽을 책이 워낙 많잖아요. 근데 내일 알사탕 500개 준다고 하니까 막 사심이 생겨요. ㅋㅋㅋ

이매지 2010-04-27 21:42   좋아요 0 | URL
알사탕 500개는 낚여주는 거시 진리입니다 ㅎㅎ
<은교>는 앞부분만 읽어봤지만 기대되더라구요 :)

stella.K 2010-04-28 10:53   좋아요 0 | URL
저도 오늘 질러 볼려구요.
도무지 알사탕이 뭐길래? 저에겐 쓸모가 있을랑가 모르겠어요.
근데 은교 사면 알라딘에서 알아서 알사탕 한 봉지 준다는 겁니까?흑~

이매지 2010-04-28 20:51   좋아요 0 | URL
알사탕 100개가 문화상품권 천 원이랑 같아요~ㅎㅎ
그래서 스텔라님, 은교 구입하셨어요? ㅎㅎ
 



  이래저래 이번 한 주는 치이다보니 이번 주말에는 좀 현실 도피를 위한 책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서평단 도서로 받은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와 <소현>도 있고, 며칠 전부터 야금야금 읽고 있는 <숨그네>도 있지만 이번 주말에는 이런 책을 읽을 마음이 영 나지 않는다. 그저 머리를 비우고 스토리에 몸을 맡길 수 있었으면. 그래서 골라본 책 몇 권. 언제나 그렇듯이 뭐 끽해야 2~3권을 읽게 되겠지만 목표는 원대하게.







레이먼드 챈들러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이 책도, 라는 생각에 보관함에 담아만 놓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다. 앞에 30페이지 남짓 읽었는데, 일단 챈들러의 문체와는 다를 지 몰라도 설정은 비슷한 듯. 아직 읽지 못한 챈들러 시리즈나 읽을까 하다가 이왕 읽기 시작한 거라고 그냥 읽고 치우기로. 목표는 오늘 밤에 다 읽기인데, 과연 가능할런지;










얼마 전 머리를 가볍게 할 때도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을 읽었는데, 현실도피에도 이만한 게 없는 듯. 아직 안 읽어본 작품이 많아서 뭘 읽을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나온 이 책으로 낙점. 처음부터 끝까지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서간체 소설과 비교하며 읽는 맛도 있을 듯.

만약 두 권을 읽고도 시간이 남으면 물망에 오를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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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4-17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교는 저도 한번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번엔 서평단에서 저런 책을 보내줬군요.
응모할까 말까하다가 매번 포기하고 후회하는 1인입니다.ㅜ

이매지 2010-04-17 22:10   좋아요 0 | URL
은교는 관능적입니다. ㅎㅎ
서평단 도서는 항상 괴롭다고 꽥꽥거리면서도 응모하게 되네요 ㅎ
괜찮으시면 나중에 스텔라님 서평단 도서 좀 드릴까요? ㅎㅎ

구단씨 2010-04-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은교는 읽으려고 고이 모셔두었는데, 은교 먼저 집어들어야 할까봐요...^^

올때마다 다양한 책 정보 마음에 담아갑니다. 더불어 장바구니도 꽉꽉 채워지고...^^
프로필에 있는글 볼때마다 가슴이 설레여요. 책으로 이어지는 끈....멋지거든요.

이매지 2010-04-18 16:30   좋아요 0 | URL
저는 이렇게 깜짝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ㅎㅎ
내숭구단님 반갑습니다 :)
우리, 은교로 끈을 이어볼까요? ㅎㅎ

유부만두 2010-04-18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교는..제목만 생각해도 얼굴이 후끈 달아올라요. - -;; 맘 먹고 한밤중에 시작해 볼라구요.

이매지 2010-04-18 22:35   좋아요 0 | URL
관능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은교 ㅎㅎ
저도 맘 먹고 한밤중에 시작해보려구요 :)
 


1.
얼마 전 '나는 백정이다'라는 제목의 리뷰를 올렸더니, 그날 하루에 즐찾이 4개나 빠졌다. 미스터리 아닌 미스터리.

2.
왜 리뷰만 올리면 다음 뷰는 조회수도 없는 데 추천이 달리는 것일까. 혹시 자동 추천?

3.
사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생일이 비슷해서 거의 선물을 안 주고 안 받는 문화가 정착된 듯. 대학교 때야 생일 순서대로 학번이 나뉘는 바람에 오늘은 A생일, 내일은 B생일, 심지어 같은 날 생일 이런 경우가 부지기수라 이 역시 생일을 굳이 안 챙겼던. 굳이 생일이라고 선물 받은 건 올해가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그러니까 책 선물 이외의 정말 그냥 선물) 최근 열심히 네일을 바르고 다닌다고 안나수이 네일 키트를, 허리 통증을 고려한 듀오백 등받이를 선물 받았다. 여기에 엉겁결에 국장님께 받은 홍삼 비누까지; 어쨌거나 책 이외의 실용적인 선물을 받으니 이것도 나름 기분이 좋더라.

4.
초반에 잠깐 봤다가 다른 편집자에게 넘긴 원고가 출간되서 읽고 있는데, 처음에 읽을 때도 나름 재미있었지만, 책의 형태로 보니 새삼 또 재미있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판권에 이름이 들어가서 뻘춤하다.

5.
주말에 밀린 리뷰나 써야지 했는데, 도무지 정신이 없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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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4-0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흐하하핫, 그거 참 희안하네요. 그냥 우연 아닐까요? ^^;

3. 나도..조만간 듀오백 의자로 바꿔야겠어요...아,놔...ㅜ_ㅡ
그나저나 생일 축하해요! ^ㅡ^

5. 전 요즘...전과 달리 이 책 저 책 동시에 손을 데서 정신 없어요...ㅡ.,ㅡ

이매지 2010-04-03 23:31   좋아요 0 | URL
1. 우연이겠죠 ㅎ 설마 제가 백정이라고 빼셨을까요 ㅎㅎ
3. 그냥 의자에 듀오백 등받이만 달았는데도 한결 편하더라구요 ㅎㅎ 의자 하나 사는 것보다는 싸게 구입하실 수 있을 꺼예요 ㅎ
5. 저도 요새 이 책 저 책 읽어요. 읽다가 재미 없으면 과감히 던져버리는;

세실 2010-04-0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이셨군요. 축하드려요!
생일 선물 작은 거라도 받으면 기분 좋죠.
저두 밀린 리뷰 쓰려고 했는데 도무지 써지지 않아요.

이매지 2010-04-03 23:32   좋아요 0 | URL
선물 사실 그냥 케이크만 먹어도 기분 좋은 건데 말이죠 ㅎㅎ
밀린 리뷰는 안 쓰고 미루는 순간 급격히 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다 읽은 책을 멀뚱멀뚱 앞에 두고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다락방 2010-04-03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생일이 언제인거에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음, 저는 생일이 여름방학때여서 언제나 잘 챙겨받지 못했었어요. 이십대중반까지는 친구들과 모여서 축하도 하고 선물도 주고 받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젠 그것조차 뜸해졌죠. 다 그렇게 사는건가봐요. 그래도 아직 꾸준하게 생일 선물 주는 친구가 손에 꼽을만큼은 있어요. 생일을 잊지 않아주는 친구.

쓰다보니까 갑자기 울컥, 하는게
전 애인이 있을때 생일을 맞았던 적이 단 한번 뿐이네요! 애인한테 선물 받은게 그때 한번 뿐이었어요. 뭐 이런. 그것도 이미 제가 가지고 있던 향수였죠.

아, 뭐 저야말로 이런 잡담중의 최고 잡담을 댓글 달고 있네요. 하핫

이매지 2010-04-03 23:34   좋아요 0 | URL
생일은 어제였어요. 만우절 다음 날이라 생일 전날 말하면 아무도 안 믿어준 날도 있었더랬죠. 하하핫.

친구들은 문자나 메신저에서 띡하고 축하해주더라구요. 사실 저도 그랬지만요 ㅎㅎ 생일 선물을 꾸준히 주는 친구가 손에 꼽더라도 있는 다락방님이 어쩐지 부러운 걸요 :)

저도 한때는 2월이나 3월에 헤어져 생일은 쓸쓸이 맞이했었더랬죠; 요새는 있어도 서로 안 주고 안 받다보니; 굳이 생일이 아니어도 사달라면 사주고 그래서 그런지 쩝.

LAYLA 2010-04-0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즐찾 빼는 거 귀찮지 않아요? 전 그게 귀찮아서 한번 추가하면 영구리스트인데- 즐찾 줄 때마다 그 분들이 대단하게 여겨져요

이매지 2010-04-04 00:15   좋아요 0 | URL
저도 그거 귀찮아서 정 싫으면 브리핑 올라와도 안 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데, 귀찮음을 무릅쓰고 즐찾을 뺐다는 사실이 참 슬퍼요. 아흑-

순오기 2010-04-04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4월 2일이 생일이군요. 기억할게요.^^
신경숙 신간 문학동네에서 나온다던데 언제쯤 나오는지 혹시 아나요?
작가초청하려다 신간준비와 하반기 남편과 외국여행 계획이라 어긋났어요.ㅜㅜ
그래서 김남중작가를 섭외했지만, 신경숙씨가 나한테 빚진거예요.ㅋㅋ

이매지 2010-04-04 11:27   좋아요 0 | URL
크흣. 기억해주시면 감사하죠 :)
신경숙 선생님 책은 언제쯤 나올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작가 초청까지 섭외하시고, 순오기님 역시! ㅎㅎ

후애(厚愛) 2010-04-04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께요.^^

이매지 2010-04-04 11:27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합니다 :)
으흐흐흐.

가넷 2010-04-04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선물 받아본지가 오래 된 것 같네요. 늦었지만 생일축하 드립니다.^^

이매지 2010-04-04 11:28   좋아요 0 | URL
근 몇 년 간 부모님께도 선물을 못 받아봤는데,
올해는 뭐라도 하나 건질 수 있을 듯 싶네요 -ㅅ-;
몇 년치 몰아서 한 방에 -_-;;
가넷님, 감사합니다~

머큐리 2010-04-04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이매지 2010-04-04 11:29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감사합니다아아-:)

비연 2010-04-04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매지님^^

이매지 2010-04-0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아무개님/ 허리는 몇 주 물리치료 받았더니 괜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ㅎㅎ
다음 기획은 일단 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을 좀 치우고 해야죠 ㅠ_ㅠ
비연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몸은 좀 괜찮으세요?

2010-04-05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5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6 0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6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달 2010-04-0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 짓도 안했는데 갑자기 즐찾이 한 명 빠져버림 쫓아가서 묻고 싶어지는 이 심정 아실까여ㅇㅅㅇㅋㅋㅋㅋ

이매지 2010-04-07 11:08   좋아요 0 | URL
그거슨 아무 짓도 안 해서 빠진 걸지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