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5기 신간 평가단을 모집합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 1기 때 한 번 활동하고 오랫동안 등 돌리고 있었는데, 4기 신간평가단 도서들에 꽤 괜찮은 책이 많아서 5기에 지원했었더랬다. 평소 같았으면 문학을 지원했을 터인데, 인문학 책을 좀 작정하고 읽어보자는 생각에 인문 파트로 지원했는데, 역시 일주일에 인문서 1~2씩 읽는 것은 녹록치 않더라. 특히나 어지간하면 한 권을 3일 이상 끌지 않는 내게 고역 아닌 고역이었다. 그래도 어쨌거나 강제적으로나마 평소였다면 읽지 않았을 인문서를 꾸준히 읽은 것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철학도, 시도 어쩐지 거리감이 느껴져 꺼려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강신주라는 저자를 알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다섯 권을 고르기 참 난감했지만, 대충 이 정도.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의 한 구절.


저는 불만합창단의 생기발랄한 공연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그동안 불만을 억누르는 데 익숙했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불순한 행동이었습니다. 갈등을 일으키고 세상을 시끄럽게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상에 '쓸데없는' 갈등이란 없습니다. 이유가 있으니 충돌이 생기고, 충돌이 생겨야 발전적 해소도 있습니다.


리뷰 마감에 쫓겨 제대로 읽지 못하고 리뷰를 쓴 책도 있어서 아쉬웠던 5기 신간평가단. 6기에는 좀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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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3-31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주일에 1~2권은 정말 벅차셨겠어요. 평소 하는 일도 있는데 말이에요..
6기에도 좋은책 많이 소개해 주세요 :)
그런데 6기엔 어느 분야세요?

이매지 2010-03-31 09:08   좋아요 0 | URL
6기는 문학으로 갈아탔어요 ㅎㅎ
문학은 일주일에 3권도 읽겠는데, 인문은 ㅠ_ㅠ

후애(厚愛) 2010-03-3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기는 문학이군요. 기대가 되는데요. 자주 놀러와서 봐야겠어요.^^
열심히 하시고 화이팅입니다~!!

이매지 2010-03-31 21:59   좋아요 0 | URL
역시 문학이 부담없어서 좋아요 ㅎㅎ
사실 리뷰 쓰기는 인문이 더 쉬울지는 모르겠지만요^^;
후애님 자주자주 뵈어요>ㅁ<
 


1.
나는 그저 허리가 좀 피곤했을 뿐이라 생각했는데, 어째 한쪽 다리가 때때로 저릿저릿 하다가 말아서 (살이 찐 탓에) 바지가 끼어서 혈액순환이 안 되는 건 줄 알았다. 그러다 지난 목요일 잠들 때까지 다리가 저릿저릿. 엄청나게 불편한 밤을 보내고, 금요일 오후 퇴근길에 동네에 있는 정형외과에 들렀다. 인터넷에서 한쪽 다리만 저리면 좌골신경통 어쩌고 하길래 그건가 싶었는데, 그냥 디스크 초기랜다. 원래부터 허리가 안 좋아서 고3때도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고 그랬는데, 1년 동안 책상 앞에 주구장창 앉아 있다보니 다시 도진 모양. 그래도 뭐 심하지는 않아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물리치료 받고, 견인치료 하면 한 달 정도면 괜찮아질 꺼라고. 금요일에 물리치료 받고 나니 다리 저림은 풀렸고, 오늘 또 한 번 가서 치료 받았더니 허리가 한결 가뿐하다. 구석진 자리라 그냥 하루 종일 자리에 처박혀 있었는데, 이제 좀 왔다갔다 하면서 스트레칭도 해야겠다.

2.
예전에 독자 입장에서 책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정말 생활 곳곳에 오자가 숨어 있다. 오자를 볼 때마다 고치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물론 나도 100퍼센트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요즘 부쩍 눈에 거슬린다. 뭐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닌 듯도 싶은 것이, 합정역 근처에 있는 편집자 출몰 카페에는 메뉴판에 누가 교정부호를 해놓기도;; 어쨌거나 요새는 책을 읽어도 오자 잡는 것은 기본이고, 띄어쓰기(이거는 출판사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명백한 띄어쓰기 오류인 경우), 하시라가 빠진 경우(페이지 옆에 책 제목이나 장 제목이 들어가는 부분), 동일한 사람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경우 등 다양한 실수들이 눈에 띈다. 편집도 인간이 하는 것이기에 이런 흠(?) 없는 책이 어디 있겠냐마는, 다른 이들이 실수한 걸 볼 때면 '나도 조심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3.
요즘 기획에 욕심을 내고 있는데, 지난 번에 팀장님 컨펌을 받은 기획서는 국장님 컨펌까지 받고 저자에게 연락을 취해봤지만 정중하게 거절당했다. 일단은 올해는 여력이 없고, 그 주제로 책을 쓴다고 해도 내년은 돼야 가능할 것 같다고. 아흑. 그래도 이것도 인연인데 종종 인사나 드리고 기회를 다시 노려보련다. 뭐 기획이란 게 원래 한 번에 통과되면 재미 없다는 동료의 말을 위안 삼아 다른 기획거리를 찾아 고고씽, 하고 싶지만 지금 잡고 있는 원고가 너무 많아서 여력이 없다. 끄응-

4.
지난 번 강연회가 끝나고 저자 선생님과 대화를 하다가 책의 운명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저자가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쓴 책은 출판사에서 홍보도 제대로 안 해줘서 그냥그냥 팔리고("좋은 책은 알아서 팔립니다"라는 도 닦는 소리를 했다고) 그냥 대충 쓴 책은 의외로 대박이 났다고. 사실 우리 회사에서 쏟아지는 책만 해도 한 달이면 수십 권인데, 그중에서 살아남는 책은 일부고, 대부분은 조용히 사라진다. 출간된 뒤 2주면 어느 정도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책의 운명이랄까. 어쩐지 안쓰럽고, 안타깝다.

5.
이번 달에 우리 팀에서 나오는 책이 세 권(더 되려나?!)인데, 어쩐지 다른 팀원들의 책이 나올 때면 나와 고전문학전집을 진행하는 동기는 다른 팀원들 덕분에 먹고 산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는 얼른 읽고 리뷰 하나 쓰는 것 정도일까나. 어쨌거나, 읽을거리가 늘어나서 좋지만, 한 편으로는 미안한 마음. 아, 나도 빨리 고전문학전집 내고 싶다.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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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3-22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슨 직업병이 맞는듯 싶구랴...
바쁘겠지만, 바쁘지만 종종 일어나서 몸도 풀어주고 그래야 겠네요. 어휴.. 지금부터 아프면 나중에 애 낳을때 고생해요.

이매지 2010-03-22 22:58   좋아요 0 | URL
담배 피는 사람들은 종종 담배 피러 나가느라 일어나는데, 저는 화장실 갈 때나 일어나니 너무 오래 앉아 있나봐요. 담배 안 펴도 좀 돌아다녀야겠어요. 쩝.

2010-03-22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2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10-03-23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벼운 디스크가 있어서 한쪽 다리만 저려요...ㅠㅠ
미국에서 물리치료 좀 다니다가 때려쳤는데 다시 가야되나 하고 있답니다;
허리나 다리도 그렇고 눈도 많이 피로하실텐데 가끔 휴식도 취하면서 쉬엄쉬엄하세요~

이매지 2010-03-23 09:52   좋아요 0 | URL
키티님도 -_ㅜ
어쩐지 미국에는 물리치료도 비쌀 것 같아요.
그나저나 감기는 좀 어떠세요?

조선인 2010-03-23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ㅎ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까페에 앉아 있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모두 광고지 교정을 보고 있었죠.

이매지 2010-03-23 09:53   좋아요 0 | URL
무의식적으로 교정 ㅎㅎ
조선인님도 그러셨군요! ㅎㅎㅎ

하늘바람 2010-03-2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너무나 잘 보이는 이매지님 생활이에요. ㅎㅎㅎ 기획 그래도 꾸준히 욕심내 보세요 기획자에 이름도 올려보시고요.

이매지 2010-03-23 09:54   좋아요 0 | URL
첫 기획으로 기획 이름 올리는 건 무리였나봐요~
그래도 뭐 다른 거리를 찾아봐야지요. ㅎㅎ

2010-03-23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3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2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에서 수업 끝나면 쉬는 시간 있듯이 직장인도 쉬는 시간 있어야 돼요.
오래 앉아 있는 것도 문제지만 장시간 모니터를 보고 있는 것도 나쁘잖아요.
그러면서 알라딘 서재에 몇 시간째 있는 나는...이거슨 직업병도 아니잖아.ㅋㅜㅜ

이매지 2010-03-23 09:54   좋아요 0 | URL
모니터가 좀 낮게 있어서 얼마 전에는 모니터 받침대도 샀어요.
눈 높이가 맞으니까 목이 한결 편하네요 :)
순오기님은 반은 알라딘 직원? ㅎㅎ

순오기 2010-03-24 22:0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알라딘에서 나를 알바로 쓰면 잦은 실수는 줄어들지도...
직원은 아니어도 사실 나한테 상줘야 될 일은 있는데...ㅋㅋㅋ

이매지 2010-03-24 22:13   좋아요 0 | URL
요새는 워낙 고객서비스에서 미스가 많이 나서,
한편으로는 좀 불쌍해요 -_-;
순오기님에게 상 줘야 할 일은 뭔가요? +ㅁ+

L.SHIN 2010-03-2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 몇 달 불편한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괜찮았던 등과 허리가 급격히 안 좋아졌어요.ㅡ.,ㅡ

그런데, 책도 광고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거 같아요.
아무리 좋은 책도 광고로 세상에 알려주지 않으면, 유명한 작가가 아니고서야 쉽게
묻히기 마련이죠. 그렇다고, 출판사가 모든 작가의 책을 홍보해주는 것도 아니고..
작가 사비로 광고하기에는 돈이 어마어마하죠..이래저래 안타깝습니다.

이매지 2010-03-23 22: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의자도, 광고도 중요하죠.
요새는 유명한 작가의 책도 종종 묻힐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거, 정말 쉽지 않은 일인 듯.

sweetrain 2010-03-23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허리와 무릎이 안 좋아요.
고등학교때도 허리가 안좋아서(디스크) 애를 먹었는데;;
아마 제 업무 특성상 하루에도 몇번씩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서 그런듯;;;


이매지 2010-03-23 22:24   좋아요 0 | URL
컥. 저는 운동 부족이라 계단이라도 오르내릴까 생각중이예요.
운동도 너무 안 안하다보니까 허리도 더 아픈 듯.
단비님도 건강 관리하세요!

후애(厚愛) 2010-03-2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빨리 고전문학전집 내 주세요~ ㅋㅋ
나오면 제가 바로 구매할께요 :)
항상 건강하세요.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종종 놀러올께요~

이매지 2010-03-24 13:05   좋아요 0 | URL
후애님을 위해서라도 빨리 내야겠는데요 ㅎㅎㅎ
종종 놀러오세요 :)
후애님과 저도 서로 눈팅만 하는 사이였군요 ㅎㅎ

머큐리 2010-03-2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이 제가 존경하옵는 편집자셨네요..ㅎㅎ 좋은 책도 많이 내시고 참신한 기획도 많이 제출하시고...무엇보다 건강하세요...(똑같이 운동하지 않은 제가 이런말을 드려 좀 뻘쭘하긴 합니다)

이매지 2010-03-24 22:53   좋아요 0 | URL
저는 머큐리님의 존경을 받을 정도로 빼어난 편집자가 아닙니다ㅎㅎ 아직 걸음마 단계예요 :)
요새는 집에서 싸이클링이라도 하고, 물리치료 받았더니 좀 살만해졌어요~ㅎㅎㅎ 머큐리님 함께 운동합시다 ㅎㅎ
 


알라딘 서평단 도서가 미친 듯이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독서는 인문-인문-인문의 연속이고 회사에서는 진행중인 원고(평론집 하나, 고전문학전집 하나)가 전혀 느슨하지 않아서 정말 인생 참 팍팍하구나 싶던 차에 일단 대충 쌓인 책을 치우고(눈 덕분에 안 오고 있는 서평도서에 기쁠 줄이야!) 슬슬 주말의 독서 계획을 세웠다.

사실 '주말'이라고 해봐야 이번주 토요일에도 어김 없이 키워드 강의가 있어서 주말 같은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도서관에서 책 반납하라고 문자가 와서 결국 못 읽은 책을 반납하러 간 김에 서가를 둘러보며 최대한 '말랑'하고 '가벼운' 책들을 주섬주섬 빌려왔다.







모리미 토미히코의 책. <유정천 가족>을 꽤 재미나게 봐서 이 작가의 다른 책도 봐야지 하고 서가에 갔더니 <달려라 메로스>,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여우이야기>, <태양의 탑>, 그리고 이 책이 있었다. 예전에 하이드님 리뷰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태양의 탑>과 도서관에서 읽다가 시간이 없어서 못 본 이 책 중에 고민하다가 일단 읽던 거나 마저 읽자는 생각이 주섬주섬 빌렸다. 
 










일전에 다락방님이 멋대로 정하신 '채링크로스 84번지, 건지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클럽,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서재결혼시키기' 세트를 완성하기 위해 빌린 책. 얇은 두께에 다락방님 추천이니 두 번 고민할 것 없이 선택.










 

너무 얇은 책만 빌리는 것 같아 어쩐지 아쉬워서 볼륨이 있는 책을 찾다가 이 책 발견. 예전에 <편집자란 무엇인가>를 보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겸사겸사. 열린책들의 빡빡한 편집은 어쩐지 보고 있으면 정신이 아찔해지지만, 그래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이 외에 블로거베스트셀러에 떡 하니 오른 <굴라쉬 브런치>도 쟁겨놨다. 아, 이렇게 끄적거리고 나니 벌써 주말이 다가온 듯. (하지만 현실은 목요일 저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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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3-12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은 열린책들 중에서도 대박이죠. 한 페이지에 37줄이던가 그렇죠. ㅎㅎ 이번엔 두 권으로 나눠서 나왔더라구요.

이매지 2010-03-12 00:34   좋아요 0 | URL
서른일곱줄! 어쩐지 더 빡빡해 보인다 했어요. 두 권짜리도 있어서 찾아봤는데 어째 안 보이더라구요. 쩝.

순오기 2010-03-12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머리를 말랑하게 해야 되는데...
건지와 서재결혼시키기만 봤네요. 새벽 세 시는 선물 받은지 1년이 넘었고...

이매지 2010-03-12 09:48   좋아요 0 | URL
새벽 세시-일곱번째 파도.
이 구성이면 머리가 말랑해질 수 있을 꺼예요 ㅎㅎㅎ

다락방 2010-03-12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사랑해요 ♡

이매지 2010-03-12 09:48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과 함께 손 잡고 건지 아일랜드로 떠나요 ㅎㅎㅎㅎ

stella.K 2010-03-1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소설은 지금 읽어도 좋은 책인데 오래 전 한번 읽고 여태 못 읽는 책이
되어버렸어요. 정말 짬내서 다시 읽어야 할 텐데...ㅜ

이매지 2010-03-12 11:44   좋아요 0 | URL
오오, 스텔라님도 좋은 책이라고 하시니 어쩐지 서른일곱줄의 압박 따위는 훌훌 떨치고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 ㅎㅎ

2010-03-12 1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2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별 2010-03-1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건지 아일랜드하고 서재결혼시키기만 봤는데
소설 저도 관심이 생기네요.
근데 한쪽에 37줄이면 정말 빡빡하네요.. ㅎㅎ

이매지 2010-03-12 23:06   좋아요 0 | URL
집에 와서 세어보니 32줄이네요 ㅎ
37줄이나 32줄이나 빡빡하기는 매한가지 ㅎㅎㅎ
꼬마별님, 반갑습니다! :)

꼬마별 2010-03-13 00:06   좋아요 0 | URL
이글읽고 제가 읽는 책 세어봤더니
25줄이더라구요
그런데 더 많으니 얼마나 빡빡하겠어요 ㅎㅎ
이매지님 반갑습니다.
종종 놀러올께요~

sweetrain 2010-03-17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머리가 말랑해졌으면 좋겠어요...
새 직장 출근 3주차라...지금은 정신이 너무 없네요.
(사실 3월 5일부터 출근한거니 실제 근무한 날수는
2주가 채 안된 상태거든요.;;)
주말에 나가서 책 좀 사와야 겠어요.^^

이매지 2010-03-17 12:45   좋아요 0 | URL
새 직장 출근 3주차!
저는 그러고보니 그제부로 1년이 되었군요 ㅎㅎㅎ
주말에 말랑말랑말랑한 책 읽고 잠시 숨 좀 돌리세요 :)

2010-03-22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2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책책.

1.
그냥 한 번 질러봤던 기획안이 일단 팀장님 선에서는 통과됐다. 국장님 컨펌을 위해 예비 차례를 만들고 있는데, 이게 워낙에 자료가 없는 분야라 차례 잡는 것도 녹록치가 않다. 대충 이렇게 잡으면 될까 하고 팀장님 보여드리니 이거 그냥 책에 써도 되겠다고, 좀더 내용을 설명하는 식으로 고치라고. 인터넷 백 날 뒤져봐야 자료도 없고 해서 논문이 없나 찾아보니 딱 하나 있는 논문. 읽어보려고 했더니 유료논문이라 4천원이나 내야 하는-_-. 고민하다가 칼퇴하고 도서관에 직행해서 원문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가능할 것 같아서 정말 6시 땡 하고 칼퇴를 감행(이지만 뭐 오늘은 다들 볼일이 있어서 다같이 칼퇴를ㅋ)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서관에 도착하니 7시 45분. 주어진 시간은 딱 15분인데, 분명 국립중앙도서관이랑 체결이 된 도서관인데 도통 원문이 열리지 않아 고생하다보니 50분. 기껏 파일 열어서 출력하려고 했더니 8페이지씩 밖에 출력이 안 되서 그걸 또 끊어서 출력하느라 10분을 허비. 끝날 때 됐다고 방송은 나오지, 직원은 집에 가려고 준비하지, 나는 이 논문 꼭 봐야 하지, 그래도 8시 2분쯤 되서 겨우겨우 논문 다 뽑았다. 이제 남은 건 읽고 차례를 짜보는 건데, 으음. 역시 이걸 읽는다고 해도 역시 쉽지 않을 듯. 아흑. (그래도 잘 되면 좋겠구나)

2.
쌓여 있는 책 중에 그래도 2권을 치웠다. 도서관 간 김에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를 반납하고, 돌아서 나오려다가 신착도서서가에 가지런히 꽂힌 <조선의 힘>을 발견해버리고 말았다. '이거 빌려도 언제 읽을 지 몰라, 쌓인 책들을 생각해봐'와 '그래도 읽고 싶은 데 다음에 오면 없을지도 몰라'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그냥 냅다 빌려버렸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ㅅ-;;


사실 TV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겨놓은 책들은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명의2>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지하철에서 출퇴근하면서 읽었는데 어쩐지 가슴 한 켠이 짠해져서 눈물이 핑 돌기를 몇 번. 의학 관련 프로그램을 볼 때의 느낌이 어느 정도 책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다만, 영상이 아니라 사진만으로는 어떤 사진들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아-리뷰 써야지)


이제 한 3챕터 정도 읽었는데, 철학과 시 둘다 꺼려지는 분야임에도 잘 읽힌다. 내가 쓸데없이 어렵게 생각한 건가 싶을 정도로 이해는 잘 되는데, 정작 둘다 제대로 파고들면 어려울 것임을 알기에 ㅎㅎ 어쨌든 일요일까지는 어떻게든 마감 지킬 수 있을 듯.



<명의>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겨우 해치웠다 싶었더니 이번주 할당 분량(?)인 새로운 신간 평가단 책이 도착. 아, 정말 신간평가단을 하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거에 반해서 겁없이 인문 파트로 신청했지만 다음부터는 그냥 하던대로 문학이나 해야겠다. 삼 일에 인문서 한 권은 솔직히 빡세다. 아흑- 나는 인문학적 소양이 너무 부족해 -_ㅜ


3.
금요일 퇴근 길에는 어느 정도 차가 막힐 것을 각오하고 주로 드라마를 보면서 오는데, 그동안 오랫동안 질질 끌면서 봤던 <JIN-仁>을 다 보고, 오늘은 오구리 슌이 나오는 <도쿄 DOGS> 시작했다. 근데 이거 완전 내 취향. 혼자 몇 번이나 낄낄거렸는지 ㅋ 오구리 슌이 기럭지가 길어서 그런지, 아니면 역시 남자는 수트빨인지 화면도 참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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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0-03-0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좋은 결과 있음 좋겠네용....

그나저나 그 도서관직원에 자꾸 제 모습이 투영이 되는 군요.ㅎㅎ;;; 퇴근하기 위해 챙기는 저의 모습...--;;;

조선의 힘은... 냄새가...ㅠㅠ;;; 읽다가 죽는 줄 알았어염.

이매지 2010-03-05 23:46   좋아요 0 | URL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원래 다들 마감 때 되면 그렇죠 뭐ㅎㅎ
조선의 힘, 냄새요? 무슨 냄새가 나나요? 킁킁-

가넷 2010-03-06 21:05   좋아요 0 | URL
음 좋이에서 나는 화학냄새인가요?... 주로 가벼운 무게의 책들을 보면 그런 종이던데. 조선의 힘 같은 경우는 너무 심했어요. 읽으면서 내내 기침을 했지요.;

이매지 2010-03-06 21:46   좋아요 0 | URL
아아, 잉크냄새인가보군요 ㅎㅎ 새 책에서 나는 냄새. 그 냄새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ㅅ-;

순오기 2010-03-06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원의 추천 하나 꾹~ ^^

이매지 2010-03-06 21:47   좋아요 0 | URL
감사! ㅎㅎㅎ
이번에는 블로거뉴스 그거 보냈어요 ㅎㅎㅎ

마노아 2010-03-06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에너지예요. 점점 더 절정으로 달리는 것 같아요. 멋진 이매지님을 저도 응원해요!!

이매지 2010-03-06 21:47   좋아요 0 | URL
자꾸 일만 벌이고 있어요 ㅎㅎ
정신 좀 차려야죠 -_-

L.SHIN 2010-03-0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6기 신간평가단에 신청했는데....일주일에 2권씩이라고라....ㅡ_ㅡ;;
인문/문학/경영 - 이렇게 3군데에 중복 신청했는데...만약 뽑힌다면 한 분야만 뽑히겠죠?
혹시 중복 평가단이 되어서 일주일에 4권이 날아온다거나 하는 그런 무시무시한 일은
없는 거겠죠! (뽑아준다고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기는..ㅋㅋ)
매지님은 경험자니까, 어때요? 중복 평가단이 되기도 하나요? (긁적)

이매지 2010-03-06 21:49   좋아요 0 | URL
중복신청해도 한 군데만 뽑혀요 ㅎㅎ
저는 애초에 하나만 신청하긴 했는데, 한 분야 이상은 안 뽑아주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1주일에 1~2권인데 이게 쌓이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ㅎㅎ 특히나 인문서는 속도가 안 나서 아흑.

L.SHIN 2010-03-06 23:06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1주일마다 그렇게 오면...책을 많이 읽어서 좋긴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본의 아니게 마감에 쫒기는 작가 심정이 되려나..? ㅋㅋ
전 그렇게 자주 오는지 몰랐다눈...( -_-);

이매지 2010-03-06 23:20   좋아요 0 | URL
사실 인문이나 경영은 다 읽지 않아도 리뷰를 쓸 수 있기는 하죠 ㅎㅎ
마감에 쫓기는 작가의 심정, 어쩐지 그거랑 비슷할 것 같기도 해요 ㅎㅎ
뭐 까이꺼 대충~이라고 생각하면 모를까, 어쨌든 약속은 약속이니까요.
 


가끔 이러다 책에 깔려 죽겠구나 싶을 때가 있는데, 아마 이번주가 그런 한 주가 아닐까 싶다. 슬금슬금 고전문학전집 마감에 대한 압박도 다가오고(이제는 제발 좀 내고 싶다) 도서기획서도 일단 제출했고(이건 성사 여부를 떠나 일단 질러본 거니까 뭐) 어김없이 키워드 한국문화 강의는 토요일 오전에 떡 하니 있고(그래도 이제 딱 중간고지!), 게다가 이 와중에 신간 평가단 도서 2권도 이번주가 리뷰 마감. 사실 소설이라면 작심하면 몇 시간이면 뚝딱 해치우니까 괜찮지만, 아, 역시 인문도서는 만만치 않다.









나는 철학적인 인간도, 시를 즐기는 인간도 못 되는지라 아무래도 읽기에 오래 걸릴 것 같은 이 책을 먼저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읽힌다. 그나마 다행. 하지만 아마 리뷰 시일을 지키려면 다 읽지 못하고 쓸 공산이 큼;;










세스 고딘의 책을 오랫만에 보고 있는데 역시 리마커블하다. 내용이 다소 고객서비스에 치우치는 면이 있지만 뭐 따지고보면 고객서비스가 아닌 영역이 어디 있겠냐 싶기도 하다.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서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그새 누가 예약을 해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반납해야 하는 상황. 절반쯤 읽었는데, 끄응- 고민된다.


그리고 쌓인 책들.


다른 서평단 도서 한 권. 사실 1권도 가지고 있어서 1권을 읽고 2권 리뷰까지 쓰려고 했더니, 이거 도통 읽을 시간이 없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으니까 금방 읽을 수 있을 듯한데,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 그래도 아직 일주일 이상 기간이 남아 있어서 여유(?)가 있다. 도서관 반납일자에 긍긍하느니 날씨가 풀리면 2권 정도씩 빌려서 퇴근길에 반납하고 빌리고 그래야겠다는 다짐을 새삼해본다.

침대에 쌓여 있는 책들. 세계문학전집은 곧 2차분이 나올 판인데, 이제 겨우 5권 읽었다. 좀 따라 잡아야 할 텐데... <리큐->는 주말에 읽으려고 했는데 역시 저 위에 밀린 책들을 처리하느라 손도 못 댐. 이번주말에는 읽을 수 있으려나. 이 와중에 오늘 신간 도서를 또 받아 왔다나 어쨌다나;;; 책 욕심은 줄지 않고, 욕심에 비해 책 읽을 시간은 부족하구나.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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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 넘어 산
    from Baker street 221B 2010-03-05 23:00 
    1. 그냥 한 번 질러봤던 기획안이 일단 팀장님 선에서는 통과됐다. 국장님 컨펌을 위해 예비 차례를 만들고 있는데, 이게 워낙에 자료가 없는 분야라 차례 잡는 것도 녹록치가 않다. 대충 이렇게 잡으면 될까 하고 팀장님 보여드리니 이거 그냥 책에 써도 되겠다고, 좀더 내용을 설명하는 식으로 고치라고. 인터넷 백 날 뒤져봐야 자료도 없고 해서 논문이 없나 찾아보니 딱 하나 있는 논문. 읽어보려고 했더니 유료논문이라 4천원이나 내야 하는-_-.
 
 
L.SHIN 2010-03-03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지님은 엄청난 대식가에요!
정말이지 하루가 36시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 역시 읽어어 할 책이 한 박스로 있는데....또 지르려고 아까 신나게 장바구니에
담아버린...아....ㅜ_ㅜ

이매지 2010-03-03 23:26   좋아요 0 | URL
만약 읽지 않은 책들에게도 혼이 있다면 우리는 저주 받을 꺼예요.
사실 저도 보관함에 주섬주섬 담은 책이 몇 권이나 ㅠ_ㅠ
그나저나 이렇게 먹다가 체하겠어요!

L.SHIN 2010-03-04 14:14   좋아요 0 | URL
저,저주라뇨.. 무슨 그런 무서운 말을...(덜덜덜)

라로 2010-03-04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책이 많으시면서 도서관에서까지 빌려 읽으신다고라?????????????헉
정말 대단한 독서가세요!!!!!!!

이매지 2010-03-04 00:2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집에 있는 책들은 안 읽고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사태가;;;

프레이야 2010-03-04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집에 있는 책은 어차피 집에 있으니 언제든 읽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걸 마구마구 뒤지게 되죠. 그러다 쌓여가는 책만 늘어나구요.
이매지님은 여기서도 저기서도 책세상이군요.
우와~

이매지 2010-03-04 09:5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집에 있는 책들은 언제 읽어도 읽는다고 생각 ㅎ
근데 정말 안 줄어요 ㅠ_ㅠ

다락방 2010-03-04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갑자기 막 궁금해져요. 저 역시 철학적인 인간도, 시를 즐기는 인간도 아닌데 대체 '철학적으로' '시를 읽는다'는건 어떤걸까요? 읽기 정말 어려울것 같아요, 이매지님 ㅜㅡ

이매지 2010-03-04 09:51   좋아요 0 | URL
저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쉬워요 :)
문투 자체도 조곤조곤해서 괜찮네요~

가넷 2010-03-05 23:29   좋아요 0 | URL
대중적인 철학입문서를 많이 쓰셨고, 접해 봤는데, 읽기 어려운 책을 쓰시는 분은 아닌듯 하네요.ㅎㅎ

이매지 2010-03-05 23:50   좋아요 0 | URL
일전에 그린비에서 나온 장자에 관련한 책도 보고 싶었는데, 어째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됐어요 ㅎ 이번에 철학 vs 철학도 쓰셨던데 관심이 가네요 :)

비연 2010-03-04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매지님 대단! 저도 집에 쌓여 있는 책은 두고 자꾸만 다른 곳을 기웃기웃...
이게 뭔 조화일까요..ㅜㅜ

이매지 2010-03-04 09:51   좋아요 0 | URL
깜빡 하고 있었는데, 오늘 신간 평가단 책이 2권이 더 오겠더라구요 -ㅅ-;;;
아무래도 서평 기간을 연장해야할 듯 ㅠ_ㅠ

하늘바람 2010-03-04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시다. 회사일도 출판인데 신간평가단에 게다가 도서관에서 책까지.

이매지 2010-03-04 18:40   좋아요 0 | URL
과욕인 것이지요;; -_ㅜ

2010-03-05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05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