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책무기력증에 빠져 있었다. 이 책 저 책 집적거리며 반쯤 읽다가 휙 집어던지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그러다 오랫만에 첫사랑 셜록 홈스를 읽으며 다시 불타는 독서열.ㅋㅋ 봄이 되니 슬슬 새로운 책들도 쏟아져나오기 시작하고, 더불어 마음은 점점 급해지고 뭐 그렇다.

 






기나긴 겨울이 지난 끝에 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베이스볼 2011. 올해는 프로야구 30주년 기념이라 관련 기사 및 몇 가지 읽을거리들이 있어 눈에 들어온다. 예판 이벤트 중에 개막전 첫 홈런의 주인공을 맞추면 해당 선수의 사인볼을 준다고 해서 응모.ㅋ 최근에 나온 추신수의 책에도 슬쩍 눈길 한 번. 
 




한국학과 관련된 계간지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문헌과해석'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학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서로간의 교류를 통해 하나의 담론을 형성해간다는 점에서 문헌과해석은 그 의미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그 문헌과해석의 50호를 기념해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가 출간되었다. 이름이 낯익은 분들도 계시고, 마음속으로 이 분과 작업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분들도 계셔서 꽤 알찬 독서가 될 듯하다. 서점에서 몇 페이지 들춰보았는데 만듦새도 좋은 듯. 참고로 표지에 들어간 제목자는 정민 선생님께서 쓰셨다고 한다. 
 









어쩐지 유머러스한 제목이라 눈에 들어온 책. 오랫만에(라고 해봐야 고작 두 달;;) 북스피어의 신작.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의외로(?) 평범한 히어로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책이라고 한다.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떨어지는 인공위성을 우주 멀리 던져버릴 수도 있지만 촌스러운 패션 감각에 여자를 밝히는 히어로, 태어나서 한 번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적이 없는 히어로 등 각각의 이야기를 읽어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레스포삭 무크지. 생각보다 큰 듯하여 살까말까 고민중. 내용이야 뭐 레스포삭 신상 카탈로그이니(...) 순전히 장바구니 하나 구할 요량이지만 장바구니도 이건 좀 크지 않나라는 생각도 ㅎㅎ 알라딘에는 가방 디테일이 나와 있지 않아 잠시 옆동네 참고를. 
 

 

그 외에 눈에 들어온 책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itty 2011-03-1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레스포삭 무크 계속 안나왔었늗네 이게 왠!!!!!!!!!!!!!!
당장 달려갑니다!!!!!! 매지님 감사의 뽀뽀를!!! (쿵;)

이매지 2011-03-16 11:57   좋아요 0 | URL
키티님의 기쁨이 생생히 느껴지는 댓글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

Kitty 2011-03-16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검정이랑 3번 흰색 중에서 마구 고민중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매지 2011-03-16 11:57   좋아요 0 | URL
저도 별과 꽃모양 중에 고민이예요 ㅠㅠ

다락방 2011-03-20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정말 몰라서 묻는건데요 그러니까 저 레스포삭은....가방 이란 얘깁니까? 이매지님 글도 읽어보고 키티님 댓글도 읽고 또 상품 정보도 봤는데 무슨말인지를 모르겠어요. 천..가방입니까?

이매지 2011-03-20 20:09   좋아요 0 | URL
레스포삭이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천가방은 아니고 정말 시장가방 같은 코팅된 재질(?)의 가방이요 ㅎ
잡지 부록처럼 저 책을 사면 레스포삭 가방을 준다고 보시면 될 듯 ㅎㅎ

유부만두 2011-03-2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랑 날이 더워지고, 서늘한 여름 밤 공기 속에서 야간 경기를 보고 싶어요!!!
엘쥐 파이팅!!!

이매지 2011-03-25 10:28   좋아요 0 | URL
으흐흐. 저 개막전 예매 성공했어요 ㅎㅎㅎ
포기하고 있었는데 누가 취소했는지 마침 있더라구요 ㅎㅎ
다음주는 아직 추울 것 같아서 좀 걱정이예요~
 


3월이 오면 좀 따뜻해지려나 싶었는데, 꽃샘추위로 여전히 꽁꽁 싸매고 다녀야 하는 요즘. 추운 겨울에도 걸리지 않았던 감기를 이제사 걸려서 골골거리며 이불 속에서 책 읽는 걸 낙으로 삼는 요즘이다. 읽고 또 읽어도 책은 정말 꾸준히 나오는구나.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소설이 출간됐다. 영화가 개봉한지가 꽤 오래됐고 그 사이 <카모메 식당>의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의 <LIFE>가 두 권이나 출간되었으니 원작 소설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표지만 봐도 시나몬롤과 오니기리가 생각나는 듯.
푸른숲의 디아더스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소개되었는데, 아무래도 영화의 스틸컷을 사용하다보니 기존의 표지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 든다. 영화와 기본적인 줄기는 같지만 영화에 소개되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세 여인의 더 내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니 책을 읽고 영화를 다시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소소한 행복, 일상의 여유, 영화를 통해 느낀 그런 감성을 책으로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1년판이 출간됐다. 올해로 네번째인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에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열풍을 반영해 전자책 시장에 대한 전망과 그런 변화에 따른 출판사의 태도에 대해 그려내고 있다고. 개정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 용례의 추가 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세계문학전집을 소개하면서 기대한 것 중에 하나가 다양한 고전을 읽을 수 있겠구나였는데, 그런 기대가 조금씩 채워지는 듯. (물론 감당 안 되게 쏟아져서 더듬더듬 읽을 뿐이지만;;) <작은 아씨들>은 익숙해서 읽어본 것 같지만 제대로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작품. <위대한 개츠비>는 각 출판사 세계문학전집마다 고정 레퍼토리처럼 등장하는 책. <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은 국내에 처음 번역되는 불가코프의 데뷔작.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3-03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3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4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4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11-03-0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모메식당 재미있겠네요! 저는 대체로 영화보다 책이 더 좋더라구요.

이매지 2011-03-04 22:15   좋아요 0 | URL
원래 출간된 책을 영화로 만들었다기보다는 감독이 작가에게 소설의 집필을 의뢰해서 완성된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관심이 갔어요 ㅎㅎ 저도 대체로 영화보다 책이 더 좋더라구요 :)
 


새해에는 꼬박꼬박 관심신간 정리해야지, 라고 다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마지막으로 관심신간 페이퍼 올린 게 11월.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온 관심신간을 다 쓸 기력은 없고;; 그냥 새로운 마음으로 2월 넷째주 관심서적 소개.  

     
 






2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언노운>의 원작 소설. 200페이지 분량의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라 영화 보기에 앞서 원작을 먼저 읽었다. 영화가 음모와 액션에 중심이 놓이는 듯한 느낌이라면 원작은 자신의 존재라는 실존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듯. 영화도, 소설도 반전을 알고 봐도 재미있는 작품. (원작을 읽고 반전을 알고 가니 되려 복선이 눈에 띄어서 영화가 재미있었다.)

 
     
     
 








 밀실 살인 게임 두번째 이야기. <벚꽃-> 이후로 잠잠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우후죽순 나오면서 돌풍을 일으킨 우타노 쇼고. 우타노 쇼고의 다른 작품은 거의 다 읽었는데 <밀실살인게임>은 아직 읽지 않아 기대가 된다. 1편에 대한 스포일러가 들어 있다고 하니 우선 1권부터 읽어야 할 듯.

 
     
     
 

 





 

이전에 이미 두 차례 출간된 적 있는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가 새 모습으로 출간됐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를 다룬 책으로 기록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절판된 상태라 아쉬웠는데 새 모습으로 나오니 반갑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 중의 고전.

 
     
     
 








꾸준히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주영하의 새 책 <맛있는 세계사>. 빵, 국수, 초콜릿, 피자, 햄버거 등 우리와 익숙한 열 가지 음식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읽어내려간다. 먹기 위해 일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음식문화. 음식문화를 통해 역사를 읽어가는 작업은 독특하지는 않아도 흥미롭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도 함께 읽으면 재미있을 듯.

 
     
     
 



흔히 연예인이 내는 책이라면 에세이나 화보집 정도의 책이 많은데 독특하게도 이윤석이 '웃음'에 대한 책을 썼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적 이점도 있지만 그간 박사 연예인이라는 지적인 이미지에도 잘 어울리는 듯한 책. 왜 웃음은 전염이 될까, 왜 방청객은 여자가 많을까 등 웃음의 방법이 아닌 웃음 자체에 초점을 맞춰 가는 방식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을 듯.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웃음을 읽어갈 수 있을 듯하다.

 
     
     
  그 외에 관심 가는 책들.
 
     
     
 

페이퍼를 다시 쓸까 하다가, 그냥 덧붙이기. ㅎ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읽고 홀딱 반해 다음 권을 기다리다가 일단 구판으로 읽었던 밀레니엄 시리즈의 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문신으로 볼 때 사진 속 인물은 리스베트로 추정됩니다만 제 상상 속의 리스베트는 이런 모습이 아니야, 라는 것은 뭐 부질 없는 말.(사실 저 표지 속 여자가 거식증에 걸린 것처럼 보일 정도로 깡마르지는 않았지 말입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리스베트의 인생을 바꾼 '모든 악'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개인을 다뤘다면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에서는 조직과의 대결이 그려집니다. 좀더 스케일이 커지고, 좀더 등장인물에 대해 살이 붙는 밀레니엄 두번째 이야기! 구판에 대한 리뷰는 여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lanca 2011-02-22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운디드나에 묻어주오> 장바구니에 담아 갑니다. 너무 슬플까봐 걱정이 좀 되네요.<톰아저씨의 오두막>도 나왔군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이매지 2011-02-22 23:02   좋아요 0 | URL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는 읽으면서 화도 날 것 같고, 슬플 것도 같아 걱정이예요. 그러고 보니 저는 그동안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작가가 누군지 잘 몰랐던..^^; 이번에 새삼 알게 되었어요 ㅎ

가넷 2011-02-25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는 예전에 나왔을때 사둔 것을 아직도 못 읽고 있네요. 고1때 였던가 사두었으니까 거의 10년에 가까워 지네요;;; 읽지도 않았는데 누렇게 변색되어 가고 있더군요. 아마 몇번 읽으려고 했는데, 너무 착잡한 느낌이 있어서 못 읽었던 것 같기도 하고...

대구집에 있을텐데... 다음에 가게 되면 찾아서 읽어야 겠네요.

이매지 2011-02-25 18:42   좋아요 0 | URL
꽤 오래전에 사셨군요! ㅎㅎ 저도 나중에 절판되서 헌책방에서 살까 했었는데, 이렇게 새 모습으로 나오니까 반갑네요 ㅎㅎㅎ
 


이전에 소담 출판사에서 나왔던 푸릇푸릇한 표지가 기억에 남는데, 이번에 양철북에서 새 모습으로 출간. 좀더 익살스러운 느낌이 감돈다. 출판사는 바뀌었는데, 번역자는 김난주로 동일. 가족에 대한 7가지 이야기인데, 시게마츠 기요시의 소설 답게 읽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진다. 124회 나오키상 수상작. (항상 하는 얘기지만 시게마츠 기요시는 왜 한국에서 못 뜨고 있는 걸까?!)



해리보슈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콘크리트 블론드>. 시리즈의 두번째인 <블랙 아이스>와 거의 잇달아 출간되니 나같은 코넬리 빠에겐 그저 기쁨의 눈물만. 거리의 여성들을 살해한 뒤 곱게 화장해 유기하는 인형사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 <블랙 에코>를 읽으며 인형사 사건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그 진상을 파악할 수 있을 듯.

어쩐지 교고쿠 나츠히코의 책은 당연히 손안의책에서 나오겠거니 했는데, 북스피어에서 출간. (하기사 <항설백물어>는 비채에서 나왔구나.) 기존의 교고쿠 나츠히코 작품의 표지와 달리 북스피어스러운 표지라 신선하고 좋다. 북스피어 블로그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교고쿠의 다른 작품의 장황함이나 기교적인 등장인물에 익숙하지 못한 독자층에게도 충분히 환영받을 만한 작품', 게다가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라고 하니 동한다. 이번엔 좀 덜 힘들게 읽을 수 있으려나.


책을 만들 때 표지도, 카피도, 모두 고민되지만 가장 고민되는 건 역시 '제목'이 아닐까 싶다. 가장 먼저 인식되는 부분이라 그런지, 제목에 따라 책의 운명이 바뀌기도 하니까. 번역서이지만 역자(한겨레 신문 문학담당 기자인 최재봉 기자)가 한국의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재미를 더할 듯 싶다. 예를 들면 <칼의 노래>의 가제가 <광화문 그 사내>였다고.


그 외에 관심 가는 책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10-11-23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을 다시 하니 왜이리 눈에 들어오는 책이 많은지(><)

이매지 2010-11-24 09:11   좋아요 0 | URL
여기저기 책지름신이 지뢰처럼 깔려 있죠. 히히히.

2010-11-24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4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4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4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5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5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6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7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7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11월이 되니 여기저기서 책이 마구 쏟아지기 시작한다. 저마다 연말 마지막 배팅을 하는 건지 어쩐지 이때쯤에 정말 신간이 많이 쏟아지는 듯. 나 또한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러다가 또 엄청나게 밀려버리겠구나 싶어서 짧게나마 신간 정리.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문장편. 국어로 밥 벌어먹고 사는 입장에서는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 낱말 편도 재미있었지만, 요새 좋은 문장이란 무엇인가, 좋은 번역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고뇌(?)하고 있는 터라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쉴새없이 나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책이 이렇게 많이 나오면 평균 미만인 책이 나올 법도 한데, 공장에서 찍어내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러 주인공 가운데 드라마의 영향인지 유가와에 관심이. 서점에서 실물로 잠깐 봤는데 어두운 배경에 띠지의 은박이 뭔가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왜 해리 보슈 시리즈는 1권부터 나오지 않았는가!라고 절규(?)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이제 어느 정도 해리보슈와 마이클 코넬리에 대한 인식이 쌓여서일까, 1권부터 순차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시리즈의 2권인 <블랙 아이스>가 출간되었고, 조만간 인형사 사건을 쫓는 3권 <콘크리트 블론드>가 나올 예정(11월)이고 연말에는 시리즈 4편인 <라스트 코요테>도 나올 예정이라고. 해리 보슈와 연말을 보낼 수 있어서 햄볶아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 아유카와 데쓰야의 <리라장 사건>. 일본에서는 본격의 추리소설의 신이라고 불리는 작가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마쓰모토 세이초, 요코미조 세이시, 에도가와 란포 등의 작품은 많이 번역되었는데, 아유카와 데쓰야의 작품은 다소 늦게 소개된 듯한 느낌도 들지만, 이제라도 만나게 되서 기쁘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의 산맥 명칭과 체계를 창안한 인물인 일본의 대표적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의 책. 그가 직접 작성한 컬러 지질단면도와 지질도, 각 읍내의 경관, 산업 등에 대한 소개와 사진 등이 수록되어 있는 책. 어쩐지 일본인이 우리나라의 산맥 명칭을 정했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번쯤 읽어볼 자료적 가치가 있을 듯 싶다.



한국 고전문학의 뒤집어 읽기를 시도한 책.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인 홍길동전, 춘향전, 전우치전, 토끼전 등 13편의 고전을 권선징악과 충효사상을 벗겨내고 그 안에 담긴 폭력과 일탈, 욕망과 위선을 읽어낸다고 한다.




그 외 관심가는 책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0-11-06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실력이 밥먹여 준다, 전을 범하다~ 관심 가네요.

이매지 2010-11-06 12:58   좋아요 0 | URL
국밥시리즈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예요 :)

유부만두 2010-11-10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정작 청소년들은 국밥이 참고서 같다고 싫어한다지요? ㅋㅋ

이매지 2010-11-10 23:36   좋아요 0 | URL
데런데런. 꼭 그렇게 몸에 좋은 건 싫어한다니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