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 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이 데스노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노트에 쓰여 있는 인간들을 처단하기 위해서 지명 발탁을 한다는 거다.

이번에 희생자는 문창극 총리 지명자다...

 

일반인들이야 ... 문창극이란 이름 석자를 들어나 볼 수 있었겠나?

총리지명되고 나서야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땅에서 사회 고위층은 존경받을 사람이거나 악당이거나 ...그러나 지금은 악당이거나 정신병자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 오래전부터 그래왔을 터인데, 이명박때부터 그 민낮을 드러나고 있다.

 

식민지배가 신의 뜻이라는 분.... 한국전쟁이 미국을 이 땅으로 부르기 위해 일어난 신의 뜻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이라고 치부하기엔 총리란 자리는 너무 무겁다.

이런 사람 밖에 없는건지... 이 땅에 엘리트라는 사람들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되는 건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이라 말하고 쓰레기들이라 부르는 사람들 중 몇몇은 문창극이 애국자라고 말한다. 이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인가?

 

박근혜는 이 땅의 엘리트 중 쓰레기들을 처분하기 위해 애쓰는게 분명하다. 그리고 이 참에 새누리당에서 누가 쓰레기인지 감별하기 위해 문창극 총리지명을 철회하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것이 아니라면 대통령 자체가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해야 하는데... 설마 철의 여인인 대통령이 그럴리가 있을까? 이게 이 정권에 기대는 마지막 정신적 승리다.

 

그게 아니라면...

유신의 망령이 두려워서 역사를 되돌리기 두려워서 벌벌 떨었더니... 유신의 망령이 아닌 일본 식민지 망령이 날뛰는 꼴이라....

어디까지 후퇴해야 하는가?

이명박때도 이것이 바닥이려니 했다. 설마 박근혜가 집권해도 더 밑으로는 가지 않으려니 했다. 현실은 항상 상상을 넘어서나 보다. 아직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가 바닥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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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국정원도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각 정치세력은 이제 무한 질주로 돌입한다. 물론 경기장은 기울어져 있고 압도적으로 집권당이 유리한 형국이다. 특히나 북한과 연계된 '종북 프레임'은 항상 생명력이 다했다고 평가 받으면서도 이런 판에서는 불사조처럼 부활한다. 그리고 막강한 화력과 파괴력을 자랑한다.

 

어쩌다 기사에 이번 '내란음모예비'사건이 국정원의 무리수로 판정된다면, 국정원이 가장 호되게 당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그럴 확률은 가장 낮아 보인다. 이 사안만큼은 통합진보당이 외롭게 대처해야 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어느 정치세력도 통합진보당과 함께 실체도 없는 '종북세력'으로 엮이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결국 야권은 갈갈이 찢어져서 대처할 것이고 새누리당과 국정원, 청와대는 일사분란한 대오로 압박해 들어갈 것이다. 조중동 찌라시와 전 정권이 허가해준 쓰레기 종편의 대대적인 지원 사격을 받으며....

 

결국.. 신공안정국의 탄생을 목도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종북'감별법은 유난스럽다. 일단 자유주의자들도 종북이다. 민생국회 외치는 놈들이 진짜 민생을 이야기 하면 '종북'이다. 분배의 정의를 이야기하면 종북이 되는 상황에서 사실 통합진보당만 종북이 아니다. 통합진보당을 포함한 야권은 종북이다. 이 상황에서 이들은 통합진보당과 연대하는 모든 세력을 종북으로 몰아 붙일 것이다. 아니 심증적으로 이미 종북인데 증거를 잡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특히나 국정원은 선거기간 내내 대북심리전을 위해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고 주장햇는데.. 그 주장 그대로 사회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세력을 드러내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지금 벼랑 끝에 몰려서 존폐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는 국정원의 입장에서는 한 번 도전해 볼 과제인 것이다. 어차피 작살나는 형국에 도전해서 성공하면 역전이요.. 실패해도 본전이다. 이건 무조건 해야 하는 게임일터다. 물론 거기서 발생하는 소모적인 정치적 비용과 국민들의 스트레스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고... 지들만 잘살면 무슨 짓이던 할 태세니...

 

부정한 선거개입으로 국정원을 개혁하고 여권을 공략하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이야 말로 곤란한 상태다. 어느 누구의 편을 들기가 애매하다. 국정원의 말을 믿자니... 지금까지 공작정치를 한 경력으로 보아 진실성이 떨어질 것이고, 통합진보당 편을 들자니 보통 평범한 분들이 아니라 아닌말로 정말 꼬투리라도 잡히지 않았는지 의심이 들고... 어쩔 줄 모르는 상태다. 그러니 이 사태를 엄중하게 지켜보는 수 밖에... 일단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정리할테지만 지금은 아니다. 인내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정국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어서 속은 상하지만 어쩌겠는가 뾰족한 대안이 없으니...'종북프레임'의 파괴성을 다시 한 번 뼈져리게 느낄 것이다.

 

진보정당 진영은 원칙적인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 사실, 통합진보당을 두둔하지 않아도 무리한 수사를 벌이는 것이 명확한 이상 진보진영은 국정원을 비판하고 그 배후인 청와대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진보진영은 통합진보당과 거리를 두던 두지 않던 종북의 프레임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이럴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결사항전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는 통합진보당이다. 다른 진영들이 함께 죽기를 맹세까지 하면서 통합진보당을 지원하기에는 통합진보당의 행태가 그리 미덥지 못하다.

진중권의 표현대로 '상상의 자위'라도 했을 것만 같은 찜찜함이 있는 것이다. 실력도 안되고 능력도 없으면서 상상의 혁명을 구상하여 지들끼리 '통신, 철도, 유류저장소, 총기구입' 등 말도 안되는 소릴 했을 확률도 작아 보이지 않기에 혼쾌하게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원칙적인 연대와 선거에 부정 개입한 국정원의 책임과 이번 공안수사와는 선을 긋고 원칙적인 대응을 할 가능성은 농후하다.(그것 말고 뭘할 수 있을까?)

 

이런 소설 밖에 나올 수 없는 진짜 이유는... 정보가 너무 없다는 것.

현재까진 공식적으로 국정원이 통합진보당을 수사하는 혐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쓰레기 종편과 조중동찌라시가 국정원이 흘리는 카더라 통신을 통해 '내란음모혐의'를 퍼트리고 있을 뿐이다.

국민들을 향한 심리전이 시작된 것이다.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혐오하는 대상으로 만들어 자신들이 유리한 판으로 만들기 위한 수법일 뿐이다. 사태는 눈덩이 처럼 커지고 국가를 내란으로 만들 조직을 수사한다면서 제대로 된 혐의조차 공식 브리핑하지 않는걸 보면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거 맞다. 워낙 유리한 언론 환경을 조성해 놓으니 뭐 아쉬울 것도 없어 보인다.

 

국정원이 흘린 정황으로 봐도 황당한 이야기 일 수 밖에 없는 것이, 3년간 내사를 해오고 이제와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는 시점도 문제이고 혐의 자체가 '내란예비음모'이다 보니 귀에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사는 국정원 같은 고급인력이 하지 않아도 기소는 충분하다. (하긴 하는 짓거리 보면 고급인력 같지도 않더만... 영화에서 보이는 멋진 넘들은 다 어디간거야? 현실은 영화보다 더 리얼한 것도 많은데.. 얘들은 찌질할까?)

 

이제 게임 초반이고 화려한 축포(?) 더불어 시작되었다. 당분간 모든 사회적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진행된 메가톤급 이벤트의 감상법은 팩트를 중심으로 한 사실관계의 명확화와 '종북프레임'에 빠지지 말기... 이번 수사와 상관없이 국정원 개혁은 진행시켜야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이 '종북'의 대표주자로 사회적으로 인식되었다고 이런 짓을 한거라면, 그 사람이 지금 국회의원이라는 점과 니들 눈에 빨갱이로 보여도 국회의원을 제대로된 사실 확인없이 공격한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온전하게 져야 할 것도 강조해 둔다. 다만, 진짜 통합진보당 내 경부동부에서 헛발질한게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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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3-08-29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마녀***님 댓글에서 자충수라는 말을 했는데, 자충수이건 무리수이건 상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승부는 엉뚱하게 갈 수 있네요.

saint236 2013-08-30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뚱하게 흐를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제대로된 대응은 물론이고 잘못된 대응이라도 하려는지.
 

노동문제 해결 없이 어찌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을까요?

부당해고와 비정규직의 굴레를 깨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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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3-08-2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출근길에 kt노조분들의 일인선전전을 봐요.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이세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이제 정말 노동자들 그만 죽게 제도를 꼭 바꿔야해요.
더운데 몸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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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8-21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횃불 집회로 하면 그 많은 사람이 좀 보이려나요....
언론도 그렇고 새눌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경기도에서 학교 무상급식 비용 확 줄이겠다고 또 들고나와서
아주 왕짜증납니다.... 나라 엉망되기 정말 쉽네요.

머큐리 2013-08-22 21:49   좋아요 0 | URL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희망인 것도 사실입니다...^^

카스피 2013-08-21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목만 있으신건가요? 제 컴에선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머큐리 2013-08-22 21:49   좋아요 0 | URL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는데... 왜 그럴까요...??

카스피 2013-08-22 22:56   좋아요 0 | URL
오늘 보니 보이네요.제컴이 넘 구린가봐요ㅡ.ㅡ
 

이정희가 사퇴했다.

사실 조금 더 버티고 박근혜를 공격하다가 사퇴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후보토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사퇴하니 머리 속이 좀 복잡해져 버렸다. 어차피 사퇴할 것은 충분하게 예상되었던 것이고 과연 시점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관심이었는데...

 

나름 선거판에 정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서 두가지 예상을 했더랬다.

물밑에서 작업하는 여론 조사의 추이가 문재인인 압도적이면 이정희가 완주할 수도 있다. 여론조사의 추이가 문에게 불리하거나 아니면 박빙일 경우 이정희는 완주하지 않고 사퇴한다. 다만 사퇴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치열한 신경전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갑자기 사퇴하니 문이 좀 많이 불리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과 어쩌면 후보 토론을 양자로 가는 구도를 만들어 줌으로 측면 지원을 통한 러브콜을 날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왔다갔다 한다.

 

이번 대선에서 평범하지만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 절대 명제가 있다.

정권을 바꾸고 싶다면 투표율을 높여라~~ 어떤 정치 공학적 계산도 일거에 무너뜨리는 파괴력은 사람들 속에 도도하게 흐르는 어떤 열망의 표출이고 이러한 열망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문에게 약한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뭐... 아무것도 없는 박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을 보면...그게 꼭 리더십의 문제가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암튼 그쪽 사람들의 멘탈은 이미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으로 넘어갔기에 뭐라 분석할 수 조차 없다. 다만, 원초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에 대한 무한 추구를 대입하면 그나마 조금 답이 나오려나?

 

투표하자... 누구든 당신의 마음에 차지 않는 사람이라도 차선이 있다면 투표하자.

최선을 선택하지 못한다면 최악이라도 피할 수 있도록 투표하지.

답은 단순하다. 실현되지 못해서 그렇지... 이런 단순한 답을 풀지 못하고 다시 재시험의 고통으로 떨어진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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