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금요일 11시부터 올재 클래식스 25차 시리즈가 교보문고 광화문점, 인터넷 교보문고에 판매된다. 27일 토요일에는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서 책을 구매할 수 있다.
* 김부식, 허성도 역 《삼국사기》(전 2권)
* 헤르만 헤세, 이인웅 역 《크눌프, 황야의 이리》
* 헤르만 헤세, 이인웅 역 《최초의 모험》
25차 시리즈 중에 제일 관심이 가는 책은 헤세의 《최초의 모험》이다. 헤세가 젊은 시절부터 83세 때까지 쓴 수필을 발표 연도순으로 수록한 책이라고 한다. 《최초의 모험》에 수록된 수필이 몇 편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 『작은 기쁨』, 『의사들에 대한 추억』이라는 글이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 전자의 글은 22세의 젊은 시절이었을 때, 후자의 글은 83세의 헤세가 쓴 수필이다. 《최초의 모험》에 ‘국내 초역’ 수필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던데, 헤세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구미가 당길 만한 책이다.
헤세의 사후 저작권이 말소되면서 헤세의 작품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인지 이번 25차 시리즈 발간 소식을 확인하고도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한 번도 읽지 않은 민음사 판본의 《크눌프》, 《황야의 이리》를 가지고 있다. 헤세의 작품이 너무 많다. 그래서 ‘전작 읽기’를 도전하기 위한 작가로 헤세를 선택하기가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