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의 강연회 ' 라는 낯선 환경 때문에 지쳐돌아온 대구 토박이(?)산 나비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 김기림 <바다와 나비> -     
 

 

강연 후기를 작성하면서 문득 떠올랐던 시가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라는 시였습니다. 며칠 전에 쓴 쥘 미슐레의 <바다> 리뷰에도 인용하였고 김기림의 이 시는 너무나도 유명한 시라서 내용을 아실걸로 생각됩니다.  바다가 청무우밭인줄 알고 무심코 내려갔다가 날개가 젖어서 돌아오는 시 속의 나비는 낯선 근대화에 좌절하는 당시 지식인을 상징하고 있죠. 그런데 어제 <시학> 강연회에 참가하고나니 이 시 속의 나비가 꼭 그 날의 저를 보는거 같더군요.  

사실, 서울에 제대로 마음먹고 와본 것은 딱 두 번이었습니다. 올 해 여름에 한창 인기를 끌었던 퓰리처 상 사진전과 최근 어제 있었던 웅진출판사 주관 <시학> 강연회입니다.  퓰리처 상 사진전 때도 그랬지만, 제가 대구 토박이라서 서울 지리에 그닥 밝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가기 전에 무조건, 교통 및 약도 확인을 필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무척 낯선 환경이다보니 직접 와보게 되면 쉽게 찾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토요일 그 날도 강연회 시작 시간이었던 오후 3시를 맞춰 가기 위해서 과감하게 서울행 KTX를 타고 말았답니다.  나름 준비해온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전략 하에 그나마 싼 가격인 3만 몇 천원짜리 입석을 타고 마는 무리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입석 KTX는 서울로 가는데 1시간 30분이더군요.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서서 간다는 건 정말,,,  말이 안 되는 행동이기도 하죠.  안 그래도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급하게 기차를 타게 되었는데 정신적으로 피곤하기도 했었습니다.  서서 가면서 살짝 잠을 잘려고 해도, 워낙 불편해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어쨌든, 서울역에 도착하게 되었고 같이 강연회에 동행하게 될 매버릭꾸랑 님은 개인 사정이 있어서 좀 늦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점식 식사를 하고 먼저 강연회가 치뤄질 웅진출판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강연날 전날에 미리 교통 확인을 해서 출판사가 있는 지점으로 향하는 버스(웅진출판사가 마로니에공원와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청을 경유하는 150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를 잘 타긴 했습니다만, , ,   아까도 말했지만 약도를 보는 것과 약도에 그려진 실제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것은 상당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저는 웅진출판사가 번화가 쪽에 위치할 줄 알았는데. 혜화역 근처 주변에 아무리 둘러봐도 건물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결국, 저 혼자 40분쯤동안 마로니에공원, 방통대 주변을 헤맸습니다.  결국에는 머릿속에 희미하게 남은 약도의 기억 덕분에 다행히 웅진출판사 건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시간이 2시 10분 정도였는데, 강연회가 치뤄질 출판사 지하 1층 W카페라는 곳에 와보니, , ,  아직 강연 참여자분들이 단 한 분도 오시지 않았습니다.  저 혼자만 뻘줌하게 일찍 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때마침 강연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는 출판사 관계자 두 분을 만난 덕분에 먼저 자리에 착석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일찍 오고 만 것입니다.   

(저와 마주쳤던 출판사 관계자 두 분 역시 난감해하시더라고요. 생각보다 너무 일찍 찾아온 강연 참석자를 처음 보셨던가 봅니다. ^^;;) 

매버릭꾸랑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원래 이런 강연회는 왠만하면 제 시간에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런 강연회가 생전 처음이라 나름 약속을 맞추려고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오고 만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 혼자 앉아서 3, 40분을 기다리고 말았습니다.  그 때도 너무 뻘줌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만히 앉아 있으니 새벽에 못 자던 잠이 막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책상에 엎드려 잘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곧 있을 카페 회원분들과의 첫만남 때문에 많이 긴장한 탓에다가 새벽에 잠을 자지 못해서 생긴 피로가 겹쳐서 그런지 바다에 내려갔다고 날개가 젖은 상태로 지쳐버린 나비처럼 저 역시 강연회하기 시작하기 전부터 몸과 마음이 지쳐오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한 번 왔을뿐인데 벌써 급피로해지더라고요.  오늘 오후에 대구로 돌아오는데도 무척 피곤했습니다.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왔는데, 가는 4시간동안 죽은 사람처럼 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신이 말똥말똥하네요. ^^;; 

 

 

  번역의 고통

이번 강연회에는 펭귄클래식 시리즈 100권으로 출간된 <시학>의 번역자이신 김한식 중앙대 불문과 교수와 번역에 감수를 맡으신 김헌 정암학당 연구원님이 연사로 초빙되었습니다. 먼저 강연 시작의 첫 스타트는 고전 번역에 대한 김한식 교수님이 끊었습니다.  

 

 

 

 

 

   

  

김한식 교수는 전에도 프랑스의 철학자인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 (전 3권)을 번역하셨습니다. 처음에 갑자기 구조주의 철학, 해석학, 자크 데리다, 하이데거 등을 줄줄이 언급하셔서 철학에 무지한 저로서는 처음부터 머리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시학>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개념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메시스(mīmēsis)는 우리말로 풀이하면 모방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이 개념에 대해서 플라톤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입장은 극명하게 갈라져 있습니다. 

플라톤은 모방이라는 것은 현실을 모방하는 속임수라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예술을 부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반면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오히려 미메시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메시스는 단순히 현실 그 자체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을 모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대상을 모방을 하는데에도 모방하려는 자(화가)는 자기의 관점대로 모방할 수 있으며 취사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김 교수의 강연 중에서 기억나는 내용에는 <시학>이라는 악명 높은 고전을 번역하는데에도 나름 겪은 애로사항이었습니다. 3년동안(!) <시학> 번역에 매달리는 동안에 논문 작성 활동에 소홀히 했다는 점을 이야기를 하면서  논문을 많이 써야 학문적 명예와 교수직이 보장되는 대한민국 학계를 쓴웃음으로 비판하였습니다.  

김한식 교수는 라틴어 원전을 프랑스 어로 번역한 저본을 토대로 번역했습니다. 마침 그 날 직접 그 프랑스어 판본을 가지고 오셔서 강연 참석자들 눈 앞에 번쩍 보여드렸는데, 600페이지라는 압도한 분량에다가 주해 분량만 해도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김 교수는 좋은 번역이란 원문 충실성과 가독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면서 번역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셨는데 , , ,  제가 그 때 축적된 정신적인 피로 때문에 그 분의 강연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듣지 못했습니다.   

엉뚱하게 겉절이 이야기들만 새록새록 기억에 남아 있네요. ^^;; 

김 교수는 ' 동양의 <시학>' 이라고 불리우는 유협의 <문심조룡>이라고 언급하시면서, 사실 이 책을 직접 읽어봤는데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책이 한학 분야의 책인걸 감안하면 불문학자에게는 당연히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교수 본인도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를 한학에 대한 자신의 무지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분이 <시학> 한 권에 3년동안이나 번역에 매달렸다는 점은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척박한 인문학의 현실과 비정상적인 시스템에서 활동해야하는 대학교 교수로서 겪는 고충 속에서도 김한식 교수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의 번역은 어쩌면 메마른 대한민국 인문학계의 지형에 단비와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스승 플라톤의 학문체계를 배반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번역 감수를 맡으신 김헌 박사님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삶과 학문 체계를 지금까지 전해내려오는 몇 몇 문헌에 단편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짤막한 일화들까지 곁들어 설명함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사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고대 철학자들의 일화를 집대성한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가 쓴 책입니다. 김헌 박사님께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에 대한 일화를 소개할 때 살짝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이름을 언급하셨는데, 아마도 이 책에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일화가 실려 있을거라고 짐작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보면 알만한 철학자들에 대한 일화가 소개되어 있어서 무척 재미있는 책일거 같습니다.

   

김헌 박사님의 설명으로는 젋은 아리스토텔레서는 처음에는 플라톤의 제자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플라톤이 제자가 되고 싶어서 그가 문을 연 아카데미아라는 학교에 방문하게 되지만, 하필 그 때 플라톤이 외유 중이어서 그는 할 수 없이, 그 당시 고대 그리스에서 최고 웅변가(지금과 같은 로스쿨 강사 정도라고 하네요)로 손꼽았던 이소크라테스 밑에 제자로 당분간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오랜 외유 중에서 플라톤이 아카데미아로 복귀하게 되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시 아카데미아에 찾아가 플라톤의 제자가 됩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문헌에 보게 되면 이소크라테스의 사상의 흔적들이 드문드문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학문적 가설이 지금도 주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플라톤 밑에서 아카데미아 내 훌륭한 제자로 성장하게 된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이야말로 스승 플라톤의 뒤를 이을 아카데미아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생각했던대로 현실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엉뚱하게도 아카데미아의 적임자는 플라톤의 조카가 되고 말았던 겁니다.    

비록 다른 고대 학자들의 문헌에서 기록된 진위가 불분명한 일화들 중의 하나지만, 김헌 박사님은 이 일화를 통해서 스승 플라톤의 학문체계를 탈피하게 된 아리스토텔레스 학문의 분기점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시학>의 내용이 서로 모순된 이유

그리고, <시학>이 쉽게 읽혀지기 어려우며 왜 악명 높은 고전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를 이 책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대외용 저서(exoterica)였다는 가정 하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대외용 저서란 쉽게 말하면 제자들을 위한 강의를 위한 준비자료이면서도 이전 강의 내용을 간단히 기록한 비망록 형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이 직접 세운 학교, 리케이온에서 자신들의 제자를 가리킬 때 사용, 참고한 것이죠.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귀납적인 사고와 인과 과정을 통한 진리 인식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정작 그의 대표작 <시학>에서는 서로 모순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구성이 나오게 된 이유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의를 하면서 자신이 필요한 내용이라도 일부러 기록하지 않았으며, 이전에 기록된 내용이 잘못 되더라도 고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강연을 위한, 자신만의 기록이었기에 굳이 그렇게 기록할 필요성을 스스로 못 느꼈던 것이죠.   

처음에 기록했던 A라는 논리가 잘못된 것을 알고, 다시 B라는 올바른 논리를 기록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전에 기록된 A를 일부러 삭제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모순된 논리의 충동으로 구성된 <시학>의 내용이 지금까지 이렇게 전해내려오고 있게 된 것입니다.  

 

  

  이번 <시학> 번역에서 중점적으로 취하고 있는 해석 방식  

마지막으로 <시학>에 관한 3가지 방식의 해석사를 소개했는데, 이번에 펭귄클래식 시리즈로 번역된 김한식 교수의 <시학>은 이전에 번역된 국내 <시학> 번역과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체계적 해석과 발전사적 해석으로 <시학>을 번역, 해석되어 왔습니다.  체계적 해석과 같은 경우에는 <시학>의 내용이 완벽하다는 전제 하에서 합리적이면서도 채계적으로 해석한 것이며 발전사적 해석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뿐만 아니라 그가 쓴 다른 저작들과 함께 접근하여 해석한 것을 말합니다. (*)

그런데, 이번 김한식 교수의 번역은 문제제기적 해석이라는 접근으로 번역, 분석했음을 밝혔습니다.  발전사적 해석이란 <시학>의 모순적인 구성 방식을 토대로 이 책은 하나의 논리를 완성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였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해석 방식을 통해서 그동안 이전 번역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중간에 놓쳐버린 내용의 해석 부분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시학>의 번역과 해석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논란의 대상인큼 이번에 시도한 문제제기적 해석의 <시학> 번역은 앞으로의 국내 <시학> 번역에 대한 학문적 논쟁을 또 한 번 일으킬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이 강연 부분에서는 소개하고 있는 개념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서 제가 최대한 알고 있는만큼 정리하였습니다.  그래서 내용이 두루뭉술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혹시 이 내용에 대해 심도있게 아시는 분은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카타르시스에 대한 내용은 이미 전에 올린 페이퍼에서도 언급했고 너무나도 알려진 내용이라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시학> 강연이 끝나고 난 뒤 , , ,

생전 처음 인문학 강연회 참석에다가 그동안 온라인 공간에서 자주 만났던 카페 회원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어서 강연 내용을 노트로 갈겨 쓴 것들을 정리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강연에 대비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나의 무지함도 있었고요.  하지만, 어렵게 이해될 줄 알았던 <시학> 강연 내용은 연사분들의 녹록하지 않은 강연 덕분에 어느 정도 미메시스와 카타르시스의 기본개념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시학>의 독서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친분이 있었던 온라인 카페 회원분들과의 뒷풀이도 무척 좋았습니다. 오늘 일정이 피곤한데다가 소심한 성격 때문에 적극적이지 다가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이번 일정을 통해서 배우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저 스스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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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2-19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곤하실텐데 .. 이렇게 또 정성스럽게 후기도 남겨주시다니 ^^
그나저나 시학의 번역본이 몇 종 있군요!!

저는 맨 왼쪽 것만 갖고 있는데, 언제 시간 되면 다른 책들도 좀 참조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편히 쉬세요~ ㅎ

cyrus 2010-12-20 10:45   좋아요 0 | URL
어제 편히 쉬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소개한 번역본 말고도
몇 권 있습니다. 두 권은 대표적인 번역본이고, 나머지 한 권은
해설서일겁니다. 저도 강연 때문에 천병희 씨 번역본을 구입했는데,,,
펭귄클래식 판본과 같이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이조부 2010-12-2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추추추 추천

cyrus 2010-12-20 10:46   좋아요 0 | URL
그 날 너무 즐거웠고 고마웠어요^^

마녀고양이 2010-12-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러스님, 너무 이쁘세요... 아하하.

나둥 사이러스님 만나고 싶다, 담에 약속잡고 서울 오시면
관광(?)도 해드리고, 맛난 것두 사드릴게여. 겨울은 피해서,, 크.

세상에, 강연 들은 내용을 이렇게 멋지게 올릴 수가 있을까.
하루 이틀 일도 아니지만 새삼..... 사이러스님에게 감탄하고 마네요.

cyrus 2010-12-20 10:53   좋아요 0 | URL
괜히 저 때문에 마고님까지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저랑 실생활에서의 저랑 무척 다를거에요.
비록 힘들고 지친 일정이었지만, 서울에 또 가고 싶어지더군요.
나름 서울 번화가 쪽에도 구경도 많이도 해봤고요^^

양철나무꾼 2010-12-21 0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페이퍼가 엑설런트해서, 강연 못 들은 게 하나도 아쉽지 않다는~~~
진짜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넓이와 깊이군요.

대구 사시는군요~
대구 분들, 쌀을 살이라고 발음하던데...님도 그러세요?^^

다이조부 2010-12-21 08:43   좋아요 0 | URL


대구 출생인 제가 대신 대답하자면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요~ ㅋㅋ

cyrus 2010-12-21 18:26   좋아요 0 | URL
꾸랑님 말씀대로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거 같아요.
저는 오히려 글자에 엑센트를 줘서 발음을 해서,,,
군인 시절에 나름 애먹기도 했었습니다. ^^;;

2010-12-22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2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2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2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3 0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0-12-23 13:56   좋아요 0 | URL
한 번 찾아서 읽어볼께요^^

꽃도둑 2011-01-0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학 읽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문제제기적 해석이라니요....정말 궁금합니다.
아..시학이여 내게로 오라~~~

cyrus 2011-01-05 18:09   좋아요 0 | URL
많이 부족한 글이라서 제 글을 참고하시는것보다는
펭클 카페에 들어가보시면 닉네임이 헤르메스라는 분이 쓰신
문제제기적 해석에 대한 자세한 글이 올려져 있을거에요.
카페에도 이 글이 올려져 있으니 카페 내 검색하시면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암향부동 2011-01-1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김한식 교수님 전공이 프랑스어라 중역본일 것 같다고 짐작은 했습니다. 그래도 확실치 않아서 언급하진 않았는데 비록 중역본이라도 3년이라는 시간을 번역에 공을 들였다면 좋은 번역본임이 틀림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외국 고전 번역이 지지부진하고 엉망인 것은 번역 작업을 학문 성과로 인정해 주지 않는 우리 나라 학문 풍토가 그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래로 자기 전공의 외국 고전을 번역하면 그 자체로 박사 학위를 수여하여 번역에 공을 많이 들이고 그 결과 빠른 시간에 다른 나라의 지식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었는데 우리 나라는 전혀 그렇지 않죠.

어쨌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천병희 선생님의 번역본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과 비교해서 다시 한 번 시학을 읽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