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즈'는 부모님을 잃고 고향에서 파리로 온다. 파리에는 큰아버지가 계신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적에 너희가 오면 내가 돌보아주겠다 말했던 걸 기억하고 살기가 힘들어 동생들을 데리고 온것이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큰아버지의 집을 찾아가던 도중, 그녀는 파리의 한복판에서 아주 커다란 백화점을 보게 된다. 그토록 크고 화려하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을 처음 보는 터라 드니즈도 그리고 그녀의 동생들인 '장'과 '페페'도 넋을 잃고 그 건물을 바라본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간신히 큰아버지 집을 찾았을 때,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옷감 가게가 자신들을 거두어줄수 있을만큼 잘되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한다. 큰아버지는 그들을 반기며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하지만, 그러나 지금 형편이 너희들을 돌보아줄 수가 없다며 가게 앞의 화려한 '여인들의 행복백화점'에 대한 분노를 쏟아낸다. 저 백화점 때문에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의 가게가 다 망하고 있다고, 저 백화점은 악마라고, 저 백화점은 망해야 한다고.


동생 '장'은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그곳에서 머물 수 있게 되었고 어린 페페는 아이를 봐줄수있다는 아주머니께 맡겨두고 드니즈는 일자리를 구하고자 한다. 큰아버지가 소개해준 다른 옷감가게에서는 더이상 직원이 필요치 않다하고 마침 백화점에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거길 가보라는 거다. 큰아버지는 자신이 그토록 원망하는 백화점에 드니즈가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러나 드니즈에게 네 뜻대로 하라고 한다. 드니즈는 사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자기 옷차림이 너무 초라하고 한 번도 백화점에 가본 적 없어 두렵지만 설레이기도 하면서 일자리를 구한다. 그렇게 그녀는 백화점 안의 기성복 판매점 직원이 된다.


백화점에서는 갈 곳 없는 판매원들에게 허름한 숙소를 제공해주었다. 그녀는 낮에는 백화점의 유니폼을 입고 그 외에는 자신의 단벌옷과 구두를 수선해가면서 가난한 생활을 한다. 그녀의 차림이 너무나 초라하고 머리도 엉망인지라 백화점 사람들은 그녀를 모욕하며 따돌린다. 아직 수습이라 기본급도 없이 수당만으로 살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따돌리며 수당을 받을만한 판매에 그녀를 내세우지도 않는다. 페페를 맡긴 아주머니께 매달 돈도 드려야 하는데 설상가상 동생 장은 자꾸만 누나에게 돈을 달라며 그녀의 밑빠진 독이 된다. 여자때문에 늘 문제를 일으키며 누나가 돈을 주지 않으면 자기는 곧 죽겠다는 거다. 하아- 나는 장이 얼마나 원망스러웠는지 모른다. 그녀가 백화점에서 자신의 낡은 신발로 일하고 숙소로 돌아오면 발이 퉁퉁 붓는데, 자기 신발 사는 것도 미루고 미뤄가며 가진돈을 다 털어 동생에게 줄 때마다 장을 데려다 흠씬 두들겨 패주고 싶었다. 너같은 밑빠진 독이 진짜 너무 싫다...



백화점 안의 사람들은 그녀에 대한 헛소문을 만들어내며 그녀를 괴롭힌다. 누구랑 잤다더라, 남자가 찾아왔다, 헤프다 등등. 그녀는 동생들을 돌봐야해서 결혼 조차 생각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데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나 힘들기만 하다. 결국 그녀는 백화점에서 해고되고 다시 또 일자리를 구하며 동생을 돌보고 살아야 하는데, 어느날 밖에서 우연히 백화점의 사장인 '무레'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대화를 통해 무레는 드니즈가 누구보다 백화점의 영향과 현재의 경제적 흐름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백화점 근처의 작은 가게들이 저마다 문을 닫아야 해서 괴로워하며 백화점을 욕할 때, 그러나 물건을 다양하게 갖추고 할인해서 저렴하게 판다면 사실 소비자들에게는 좋고 편하며 그곳을 찾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 드니즈의 생각이었다. 드니즈는 다시 백화점에 입사하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무레에게 계속해 얘기해 백화점의 환경을 바꿔나간다. 백화점안에서 자신이 일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것들을 개선하게 하고 무엇보다 임신한 여자를 해고하던 것을 바꾼다. 그녀가 누구보다 성실히 일하며 다른 직원들에게도 친절하고 또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 백화점 직원들은 이제 그녀를 존경하게 된다.



'에밀 졸라'의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은 1883년에 출간됐다. 실제 백화점을 모델로 했다고 하는데 작품해설에 대해 읽어보면 에밀 졸라는 백화점에 근무했던 사람들에 대한 취재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백화점의 구조와 자본의 흐름, 그 안에서 일어나는 노동자의 낮은 위치에 대해 아주 잘 나와 있다. 극심한 노동을 시키고 질이 낮은 식사를 제공하고 비수기에는 무자비하게 직원을 해고하는 일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재고조사는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사 거의 마진 없이 제품 할인을 하더라도 그 제품으로 인해 다른 상품을 판매하며 자본을 계속 회전시켜가면서 운영되어가는 것, 매장의 배치를 부러 여기에서 저기로 떨어뜨려 그 사이사이 매장들에서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것, 백화점 내의 매장이 아니라 외부 장사까지 입구에 허락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보이게 하는 것까지. 백화점을 그렇게나 좋아하는 내가 사실 잘 알지 못했던, 관심조차 없었던 백화점의 운영과 자본의 흐름을 이 책을 통해 아주 많이 알 수 있었다. 백화점 점원과 사장의 로맨스를 보려고 읽기시작한건데(차인표와 신애라처럼!) 그 로맨스가 주를 이루는 건 아니었다. 비록 사장인 무레는 여성들을 정복하고 싶어하고, 백화점이 나요 내가 백화점이니 여성들을 굴복시키겠다! 하면서 여자들을 바꿔가며 만나고 그 여자들에게 물질적으로도 크게 보상하곤 하지만, 우리의 드니즈는 그런 그를 거절했다. 아니, 나를 거절해? 너처럼 형편 어려운 여자에게 나는 집도 제공해줄 수 있고 돈도 줄 수 있는데? 나를 거절한다고? 너같은 여자는 처음이야... 가 되어서 무레는 괴로워하는 로맨스가, 이 책 안에 있다.


백화점의 고객들이 주로 여성이고 그 안의 수많은 화려한 옷이나 잡화에 대해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소비를 하는데에서, 그러면서 누구보다 절약하고 가난하고 정절을 지키는 드니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너무 한 명만 성녀화 시키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녀의 조언들을 받아들이는 사장에게 드니즈는 너는 여자들의 현명한 생각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한마디 해주기도 한다.



백화점 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를 아는 것도 흥미롭고 재미있었고 그 안의 다양한 인간들에 대한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신념에 대해 생각했다. 주변 소상공인들은 백화점에서 자꾸 확장하면서 자신들에게 협조하라는-백화점에서 일을 하거나 백화점에 물건을 대주거나 돈을 받고 건물을 팔거나 등등- 제안에도 꿋꿋하게 백화점이 망하기를 바란다며 손님 하나 들지 않는 가게를 접지 않는걸 보면서 신념이란 것에 대해 생각했다. 손님은 없고 돈은 있는대로 다 끌어썼고 이제 망하는 길은 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안돼!'를 외치는 것은 얼마만큼 유효하며 또 굳은 마음일까. 그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러나 그렇게 가족들이 집을 잃게 되고 먹을것도 떨어지게 되고 병약하여 지는 것은?

드니즈의 큰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자신의 가게에서 오래 일하는 남자랑 결혼시킬 생각이었다. 그러나 가게가 잘 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 가게를 물려주는 것은 자식들에게 못할 짓이란 생각에 결혼을 자꾸 일년만, 일년만 미루게 되고, 그 가게 안에서 다른 세상을 일절 보지 못한 상태로 남직원과의 결혼만 기다리던 딸은 병약해진다. 이 때의 프랑스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또 다른 나라들에서도 가업을 잇는 것을 보게되는데, 가업을 잇는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안정적일 것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또 매우 답답한 게 아닐까. 아버지가 그러했으니 아들도 그러해야 한다는 것은, 어머니가 그러했으니 딸이 그러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갇히는게 아닐까.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다른 남자도, 다른 세상도 모르는채로 그 가게 안에서 아버지랑 같이 백화점을 원망하면서 나는 이 남자랑 결혼할 것이다.. 라고만 생각하는 딸은 어떤 세상을 살고 또 어떤 삶을 살다가 죽는 것인가. 그런데 그 남자가 다른 여자를 바라본다면? 대환장 지점인 것이다.



신념에 대해서라면 '필립 로스'의 《네메시스》를 읽고서도 아주 오래 생각한 것이다.















정의롭고 언제나 바른 생활을 할것이며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바른 청년 '캔터'는 다른 사람들이 '저 지저분한 가게가 병을 옮겼어', '저 새끼들이 여기 와서 병을 옮겼어' 라는 말에도 '우리는 어떤 식으로 병이 옮는지 확실히 알지 못해요, 그런 식으로 혐오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되는겁니다' 라고 말하며 그 가게를 가고, 그 사람들을 만난다. 동네에서 지적발달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다른 학생들이 저렇게 늘상 씻지도 않고 다니는데 병을 옮기고 다닌다며 그의 곁에 가지 않으려고 하자, 캔터는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그 씻지 않는 남자와 악수를 한다. 언제나 올바르게 살고자 생각하고 또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었지만, 그러나 그는 결국 병에 걸리게 되고 하반신에 마비가 오게 돼, 자신이 삶에서 가장 기쁘게 생각하는 육체적 활동을 평생 할 수 없게 되며, 그런 장애를 가지고 사랑하는 여자를 고통스럽게 만들 순 없다는 자신의 신념으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병이란 것이 어떤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인지 모른다. 실제 캔터에게 그 병을 옮긴 것이 무엇인지 혹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가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신체적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을때, 그의 남은 삶이 우울하게 진행되고 있을 때, 나는 자꾸만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되는거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피하는 걸 그도 피해야했던 것은 아닐까? 그의 모든 말과 신념에 나 역시 동의하고 또 지지하지만, 그러나 그가 병에 걸리고나자, 어쩌면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장소를, 사람들을 그가 피했더라면, 그는 여전히 건강하게 살 수 있진 않았을까? 그러면 안된다면서 올바르게 행동했던 그 모든 면면들이 결국 그를 병들게 한 건 아닐까? 신념을 가진다는게 그것이 아무리 옳은 방향을 향한다고 해도, 나에게 결국 해를 입히는 거라면, 그걸 그렇게 고집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거다.



백화점 주변의 고집스런 소상공인들의 신념, 캔터의 바르게 살고자 하는 신념 모두 나는 잘 알고 있고 또 나 역시 그들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한다. 나로 말하자면 그렇게 신념을 가진 그들처럼 꼿꼿하다. 나는 바르게 살고자 하지만, 그러나 지나치게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서 가끔은 이러면 안되는 것 같다는 순간을 마주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여인들의 행복백화점 앞에서 나는 백화점에 들어가 취업하고 싶은 마음을 안고, 그 화려함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깥에서 작은 가게를 하는 사람일것인데, 그러다가 결국은 굶게 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가진 신념이 신념이랄 수 있을까. 내가 가진 건 어쩌면 똥고집인건 아닐까?




그리고 백화점 안의 노동환경을 생각한다. 에밀 졸라는 고증을 얼마나 잘했던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들과 노동환경에 대해서 잘 써냈지만, 그러나 지금의 백화점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너무나 슬픈 현실이다.


2016년 대한민국에서 나온 백화점 관련 책을 보자.
















나는 백화점에 가는 걸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내가 가는 백화점의 화장실에서, 내가 이용하는 백화점의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백화점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마주친적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더랬다.


물건도 사람도, 그리고 CCTV도 참 많은 백화점에는,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풍경들도 있었습니다. ‘앉아 있는 백화점 노동자‘, ‘안경을 낀 여성노동자‘, ‘고객용 화장실을 이용하는 백화점 노동자‘입니다. 앉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앉을 의자조차 없다는 것이 못내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직장 건물은 화려하고 근사한데, 알고 보면 ‘의자 하나 주지 않는 직장‘이라니 말입니다.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매장이 많은 백화점 1층에서는 ‘안경 낀 여성노동자‘또한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백화점은 시력이 좋은 사람만 뽑는 것도 아닐 텐데, 거짓말처럼 안경 낀 사람이 이렇게 없다니, 이상한 일 아닌가요? 물기 한 방울 없이 깔끔한 ‘고객용‘ 화장실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우리는 백화점 노동자를 만나 볼 수 없었습니다. - P9



화장은 물론 액세서리와 손톱까지 관리 규정하는 지침은 실제로 창고를 오가며 육체노동을 하는 백화점 판매직 여성노동자에게 불편을 가져온다. 창고 일을 하고 매장을 오가면서 지저분해진 손톱을 의식하고 지적받으며 다시 손질하는 것은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준다. 그녀들은 백화점의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분서주하며 타인의 시선에 비칠 외모를 거듭 확인해야 한다. 고객 응대 외에도 매장 청소, 재고 정리, 상품 진열, 전산 작업 등 다양한 일을 해야하는데, 딱 맞는 옷, 짧은 치마, 높은 구두 등은 일하기에 불편한 복장이다. - P91


(이미지는 책속에서)



드니즈도 그 안에서 자신이 입은 옷으로, 자신의 헤어스타일로 사람들로부터 지적을 당하고 모욕을 받았다. 진상 고객이 그녀를 모욕하기도 했고 사장으로부터도 외모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1883년에 쓰여진 소설과 2016년의 현실에서 달라진 바가 없다는 것은 무얼 뜻하는 걸까. 그나마 드니즈는 소설 속에서 사장과 대화하는 직원이 되어 여러가지 복지를 더 좋게 만들게 했지만, 실제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우리는 드라마 <사랑을 그대품안에> 에서의 차인표와 신애라의 사랑이 현실가능성이 없으며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것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을지언정 단지 드라마일 뿐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지 않나.



자, 그렇다면 드니즈와 무레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그것은 이 책을 앞으로 읽을지도 모를 사람들을 위해 말하지 않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감 에 대한 얘기 너무 많이 나와서 각주가 너무 많고 그러므로 모르는 용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에밀 졸라 만세이며 화이팅이고 나는 앞으로 에밀 졸라를 더 읽도록 하겠다. 에밀 졸라 목로주점은 겁나 재미있고 이건 남동생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에밀 졸라 나나는 넘나 재미없어. 지루하기 짝이 없더라. 여튼 나는 에밀 졸라 더 살거다. 아 재미있어. 졸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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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24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정보 하나 알아갑니다. 샤랄랄라리리랄라 사랑을 그대품안에 라는 드라마가 백화점 주인과 직원의 사랑이야기 였다는 것을요. 제가 아는 잘나가는 백화점 사장님으로는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있습니다. 물론 길라임은 스턴트우먼이고요. 그 두 사람은 몸이 바뀌게 되면서 비호감이 었던 서로를... 이해게 되는데... ?? 이탈리아 장인의 한땀한땀... 가만있어봐 그 드라마가 벌써 10년 전 드라마인가...

새파랑 2021-09-24 10:55   좋아요 1 | URL
여기서 세대차이가 발생 히는군요 ^^ 어릴적이라 드라마는 안봤지만 차인표 때문에 색소폰 유행했던 기억이 😅
아 이 책 너무 재미있을거 같아요. 일단 빨리 구매하러 가야겠습니다 😆

다락방 2021-09-24 12:46   좋아요 3 | URL
공쟝쟝님/ 아 맞다 시크릿 가든! 시크릿 가든도 현빈이 백화점 주인이었죠?! 저 그거 봤는데 저한테는 왜 사랑을 그대품안에 생각만 남아있을까요? 아마도 더 젊을 때 봐서 그런가봅니다. 재미있게 봤거든요. 차인표가 신애라한테 항상 향기 좋다고 무슨 샴푸 쓰냐고 물어보면 신애라가 말표 빨래비누요~ 이러는데, 그게 잊혀지질 않아요. 어느날은 차인표랑 데이트 하기로 약속하고 특별히! 세숫비누로 머리를 감기도 합니다. 하하하하하.
이탈리아 장인의 한땀한땀 그 트레이닝 복! 크- 기억합니다.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그것도..


새파랑 님/ 맞아요, 새파랑 님! 그때 색소폰 유행했는데 저는 너무 싫었어요. 드라마상에서 차인표가 색소폰 립싱크하고 입에서 색소폰 떼는데 침 늘어나는게 보이더라고요. 그때 아 더럽다.. 그 생각만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9-24 15:16   좋아요 2 | URL
침드럽.. 차인표 왜 침을 흘리고 그랬대.. 코로나 걸려 큰일나 ㅋㅋㅋ 🤣

다락방 2021-09-24 16:4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침 드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색소폰 싫어 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9-24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백화점 가면 등에 식은땀부터 줄줄 흘리는 무슨 공포증이란 게 있어서, 어질어질 현기증 나고 메스껍고 막 그래서 안 갑니다. 이 책도 백화점이라 읽어, 말어, 하다가 엣다 모르겠다, 읽어봤는데, 예상과 달리 을매나 재미나는지 말입죠.
읽어보면 졸라가 자본주의를 신봉하고 있는 거 같았는데, 하도 오래 전이라 가물가물 합니다. 대량생산으로 원가 낮춰서 좋은 물품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공급하고 너네들 즐기는 사이 나는 돈을 왕창 번다! 정말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긴박하게 돌진하는 백화점으로 기억합니다.

다락방 2021-09-24 12:48   좋아요 2 | URL
저는 백화점 사장과 종업원의 로맨스 기대하며 읽었다가 뜻밖에 백화점 얘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아주 신나게 독서했습니다. 저는 자본주의를 신봉한다기 보다는 돈의 흐름과 어떻게 돈이 돈을 버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자는 도태된다, 로 읽었는데요, 흠 쓰고보니 자본주의 신봉일까요?

폴스타프 님 기억 정확합니다. 백화점에 사람 많고 사람들이 물건 사는거 보면서 백화점 사장인 무레는 아주 신나하죠. 여인들이 모두 내 발밑에 있다! 하면서요. 매일 벌어들인 돈을 보며 환호하고요. 하하하하하.

잠자냥 2021-09-24 1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목로주점 천만년 전에 읽었는데 요즘 졸라 졸라붐 타고 목로주점부터 다시 읽어볼까 싶어지네요.
<나나>는 영화도 재미없어요. 소싯적 친구들과 모여서 본 <나나> 야한 거 왜 안 나오냐고 외치다가 보니 애들 다 졸고 있었다능.

다락방 2021-09-24 12:51   좋아요 3 | URL
저는 목로주점 천만년까지는 아니고 흐음, 그러니까 한 이만년전쯤 읽었던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는 제르베즈 남편이 성실히 살려고 하다가 부상을 입고 쉬기 시작하면서 그 뒤로는 쉬는거에 익숙해져 더이상 돈 벌지 않고 집에 눌러붙어 있으면서 술만 마시는거 보면서 와, 인간 진짜 뭐냐 싶고, 그래서 남의 돈 뜯어먹는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사는건가 싶더라고요. 여인들의 행복백화점에서도 드니즈의 남동생이 자꾸 돈 뜯어 가거든요. 으... 아무튼 목로주점 재미나서 나나 읽은건데 너무 재미없어서 이게 뭥믜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권짜린데 읽는 속도가 안나더라고요. 하하하하하. 저 졸라 읽어야 될거 많이 남아 있어서 너무 신나요.
잠자냥 님, 여인들의 행복백화점 이제 읽어보시죠. 정말 재미있어요! 으하하핫

책읽는나무 2021-09-24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가면 꼭 검색해봐야 할 책이네요^^
목로주점 쓴 작가였군요~
목로주점도 아직 안읽어 본 자 중에 또 제가 해당되네요ㅜㅜ
옛날에 대학친구 선배가 술집이었나?카페였었나? 뭘 오픈 했대요.그때 가게 이름이 목로주점으로 지었다면서 친구는 내게 무언가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었는데 전 그저 그래??? 그러면서 어떤 리액션을 더 해줘야 하나?고민하니까 그 친구가 책 제목이라고 말해 줬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ㅋㅋㅋ
그 선배가 그 책을 읽고 인상깊어 ‘목로주점‘으로 이름을 지었다는데...그때부터 그 책 읽어봐야지..한 게 벌써 27년이나 지났군요ㅜㅜ
이젠 정말 읽어야할 때인가 봅니다.
행복 백화점과 함께요^^

다락방 2021-09-24 16:45   좋아요 3 | URL
오, 목로주점 인상깊어 그 이름을 가게 이름으로 썼다니. 저는 지나다가 목로주점 이라는 상호를 보면 오오, 에밀 졸라를 읽으신 분? 하고 들어가보고 싶어질 것 같아요. ㅎㅎ
책나무님, 에밀 졸라 책 재밌어요. 목로주점이나 여인들의 행복백화점 선택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음. 그중 한 권이라면 저는 목로주점을 추천하겠습니다!!

blanca 2021-09-24 14: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것 정말 너무 재미있었어요. 리커버판 참 예쁘네요. 에밀 졸라 좋죠! <패주>는 왠지 안 끌려요.

다락방 2021-09-24 16:44   좋아요 1 | URL
저 리커버판 사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이미 두권짜리 구판으로 가지고 있는데 커버 예쁘다고 사는건 과소비다, 라면서 사지마사지마 제가 저에게 계속 이르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9-24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야 다락방님 글만 봐도 재미가 팍팍 느껴지네요!! 백화점의 노동환경 문제를 짚어냈다니 궁금하고, 같이 이야기하신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백화점 주인과 직원 사랑 이야기였다는 걸 저도 첨 알았네요 ㅎ 전 백화점 안 좋아합니다.. 일단 책쇼핑을 제외한 쇼핑을 싫어하고 사람 많은 것도 싫고 백화점 옷은 비싸서 살 것도 별로 없고요. 하지만 이 책은 담습니다ㅎㅎ

다락방 2021-09-26 14:54   좋아요 2 | URL
독서괭 님, 저도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서 굉장히 피로함을 느끼는데요, 어쩌다 커다란 쇼핑몰에 도착해서 1층의 향수 냄새가 진동하는 그곳에 발을 들여놓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쾌적한 환경이 한목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저도 백화점에서 옷은 안사요. 거기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제 사이즈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옷 쇼핑 제일 좋은 데가 미국이나 유럽의 저렴한 매장이더라고요. 저는 거기 가면 제 사이즈가 큰 사이즈가 아니어서 진짜 막 지르게 돼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랑을 그대품안에는 사장과 직원의 사랑 이야기인데 진짜 말도 안되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엄청 재미있게 봤답니다. 그 작품으로 차인표와 신애라는 결혼까지 하게 됐죠. 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저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역시 추첞합니다. 에밀 졸라의 책도요!!

독서괭 2021-09-26 16:23   좋아요 0 | URL
쾌적한 환경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건 저도요! 그러고보니 백화점에 있는 서점 가거나 식당 가는 건 저도 좋아하네요 ㅎㅎ

얄라알라 2021-09-25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님 페이퍼에서 찐 전율, 이번엔 다락방님 페이퍼
에밀 졸라의 현대적 읽기! 백화점을 항상 ˝공간˝으로 먼저 인식하다가, 다락방님 페이퍼를 통해 에밀 졸라의 시선을 상상해보니 ‘사람‘이 먼저 보였어야 하는 거네요

다락방 2021-09-26 14:55   좋아요 2 | URL
사람을 보지 않은 채로 쇼핑했다는 생각을 저도 아주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답니다.
와 북사랑님, 에밀 졸라 책 진짜 재미있어요. 이사람 뭐 이렇게 잘 썼나 싶다니까요? 하하. 로맨스를 좀 더 써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러나 백화점 얘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북사랑님도 조만간 큰 재미 느끼시며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히힛.
북사랑님, 주말 잘 보내세요!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 세계문학의 숲 17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시공사 / 201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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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진짜 너무 재미있게 쓰는거 아닌지.
백화점의 탄생과 소상공인들의 몰락 그리고 신념.
자본주의의 흐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주인공들과 그 흐름에 몸을 맡겨 둠칫 두둠칫
백화점 안에서의 인간들에 대한 다양한 모습까지, 진짜 너무 재밌다.
그리고, 사랑을 그대 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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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9-23 17: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졸라 재밌는 졸라! 저도 이거 읽어야 하는데 발동동=33

다락방 2021-09-23 17:43   좋아요 4 | URL
아 너무 재미있어요 잠자냥 님. 잠자냥 님이라면 금세 후딱 읽으실 것 같아요. 저는 재난지원금으로 졸라를 살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9-23 17:52   좋아요 2 | URL
졸라 현명한 선택, 다부장!

제가 요즘 읽고 빨리 팔아치우려는 목적 땜에 정작 보관할 것 같은 재미난 책은 뒤로 미루고 있네요; ㅋㅋㅋ

다락방 2021-09-23 17:59   좋아요 3 | URL
아 저도 그렇더라고요. 팔아치울라고 하다보니 보관할 것 같은 책은 뒤로 미루게 되어서 뭐랄까, 재미없는 것 먼저 읽는 게 되어버린달까.. 그래서 중고 파는거에 연연하지 말자! 고 되새기지만 또 그게 잘 안돼요? 하하하하하

새파랑 2021-09-23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사랑을 그대 품안에 군요 😆

다락방 2021-09-23 17:58   좋아요 2 | URL
네, 바로 그렇습니다! 제가 2권까지 다 읽으면 페이퍼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보쓰한테 탈탈 털리는 바람에 멘탈이 나가버려서... 하아-

독서괭 2021-09-23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졸라!! ㅋㅋ 졸라가 그렇게 재밌다고들 하시니 거참.. 어서 읽어봐야 할텐데요..
나쁜 보쓰!! 감히 우리 작가님의 멘탈을 털어 페이퍼를 못 쓰게 하다니.. 가만두지 않겠다 으르렁

다락방 2021-09-24 12:41   좋아요 1 | URL
독서괭 님, 일단 <목로주점>으로 시작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목로주점 진짜 재밌어요. 근데 여인들의 행복백화점도 재미있으니, 그 두권중 하나를 일단 선택하셔서 졸라에 접근하세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09-23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책이었나요????
사랑을 그대 품안에????
그날 정답을 맞춘 이가 있었나요??
저는 줄곧 차인표와 신애라 드라마가 자꾸 떠올라 아예 감도 못잡고 바로 포기 했었는데....ㅋㅋㅋ
백화점 안이라고 하니 겹쳐지는 부분이 있군요^^
작가랑 책 제목은 절대 안까먹겠어요ㅋㅋㅋ

다락방 2021-09-24 12:41   좋아요 1 | URL
네, 바로 이 책입니다. 그날 정답을 맞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잠자냥 님이십니다. ㅎㅎ
백화점의 사장과 백화점 직원의 사랑이 사랑을 그대품안에 에도 있고 여인들의 행복백화점에도 있는 것입니다. 아, 행복백화점에서는 섹소폰 부는 남자는 없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1-09-24 13:31   좋아요 0 | URL
역시 다독가 잠자냥님 이시군요!!
근데 연륜도 있으셨군요?
힌트를 바로 알아채셨다는 건??ㅋㅋㅋ
그나저나 저 바로 아래 단발머리님 댓글 눈에 띄어 좀 웃고 갑니다.
여인들의 현대 백화점에서요ㅋㅋㅋ
저는 주로 롯데 아울렛 가는데....아울렛에서도 사랑이 있을 수 있으려나요?ㅜㅜ
책 재밌겠어요~^^

단발머리 2021-09-23 1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졸라 책 이거 하나 읽었는데 넘 흐뭇하군요. 푸하하하하하하하! 기억은 1도 안 나지만요 ㅋㅋㅋㅋㅋㅋ 좋은 시간 보내시어요!

다락방 2021-09-24 12:42   좋아요 1 | URL
저 안그래도 찾아봤는데 단발머리 님이 ‘여인들의 현대백화점‘ 이라고 쓰셨더라고요? ㅋㅋ 그거 보면서 아 나도 백화점은 현대 가는데.. 했습니다. 가까워서요. ㅋㅋㅋㅋㅋ

PersonaSchatten 2021-09-23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뜨는데 버퍼링이 있어서 다락방님의 졸라가 다른 의미인 줄 알고 깜짝 놀랐지 뭐에요. ㅋㅋ

다락방 2021-09-24 12:42   좋아요 1 | URL
졸라를 다른 의미로 써도 좋습니다. 졸라가 졸라 재밌다! 뭐 이렇게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꼬마요정 2021-09-24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너무 좋아요!! 졸라의 책 중 유일한 해피엔딩이라죠. 드니즈 멋져요 ㅎㅎ

다락방 2021-09-24 12:43   좋아요 1 | URL
뒤에가 좀 더 이어지길 바랐는데 너무 갑작스레 끝나서 좀 당황하긴 했어요.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드니즈라면 사장의 편지를 받고 저녁 식사에 응했을까 생각해보니 저는 응했을 것 같더라고요? 하하하하하.
졸라 너무 재미있어요!

꼬마요정 2021-09-24 13:52   좋아요 0 | URL
뒤가 더 있다면 분명 졸라는 비극으로 만들었을거에요. 전 그가 여기서 멈춰 준 게 다행인 것 같아요. 무서운 졸라 ㅎㅎㅎ

저도… 저녁식사에 응했을 거에요 ㅎㅎㅎ

기억의집 2021-09-24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이뻐 구글 돌려 보니 백화점 홍보 카드 그림이었나 봐요~ 현실을 예리하게 보는 작가는 백년이 넘어도 공감대를 형성하나 봐요. 다락방님 페이퍼 보고 찾아보니.. 이야기가 거의 요즘과도 비슷한가 봅니다~

다락방 2021-09-24 12:44   좋아요 0 | URL
네네, 맞아요 기억의집님. 안그래도 제가 그런 내용으로 오늘 페이퍼도 작성했는데요, 백화점의 자본의 흐름과 소비욕망을 부추기는 것들 그리고 그 안의 노동환경 같은게 1883년 이 책이 출간된 때나 지금이나 다른게 없더라고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2021-09-24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난리 났어 졸라 라임 졸라 터져있을 줄 알았는 데 ㅋㅋㅋㅋㅋ댓글 클라스 졸라 잼남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4 12:44   좋아요 1 | URL
졸라가 재미있으니까 졸라 책에 달린 댓글들도 졸라 잼난거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성과 광기
필리스 체슬러 지음, 임옥희 옮김 / 위고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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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펀드한 책 오늘 받았고 표지 예뻐서 좋은데 <들어가기전에> 가 95페이지까지네요? 본문 시작은 99부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신돈 웃음)
자, 12월에 달려봅시다!! 고고씽!! (아직 9월 도서 100쪽도 못읽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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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23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부터 보쓰한테 탈탈 털리고 퇴직금 계산했고(툭하면 해봄) 바쁘다. 흑흑 ㅜㅜ

책읽는나무 2021-09-23 19:47   좋아요 0 | URL
계산하면 얼마나 되나요?
1억이 안넘음 털린 멘탈 다시 부여 잡으심이???ㅜㅜ

다락방 2021-09-23 16: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에 재난지원금으로 책 사러 갈것이다. 백팩 메고 갈것이다.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으르렁-

잠자냥 2021-09-23 16:42   좋아요 0 | URL
25만원 한방에 지른 책탑 원츄!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3 16:52   좋아요 1 | URL
저 그러고 싶은데 ㅋㅋ 들고 집에 가다가 허리가 나갈 것 같아서 제 몸을 아끼면서 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09-23 19:50   좋아요 0 | URL
재난지원금으로 책 살 생각을 못했네요??
애들 학원비 내고,나머지는 야금야금 막 사먹고 다녔네요ㅜㅜ
이제 얼마 안남은 돈이라도 서점 가서 책 사야겠네요!!!!

오거서 2021-09-2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책이 나왔군요. 다락방 님이 누구보다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웃음이 ㅎㅎㅎㅎ

다락방 2021-09-23 16:53   좋아요 0 | URL
무슨 서문이 100페이지에요. 미치겠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어쨌든 책을 받으니 좋습니다!

잠자냥 2021-09-23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돈 님, 저도 오늘 집에 가면 도착해있겠군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3 16:54   좋아요 0 | URL
빨리 읽고 싶은데 이건 아마 읽어야 할 책을 읽고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험기간에 책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랄까요? 호호.

단발머리 2021-09-2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표지 맘에 들어요. 제 책도 오고 있겠죠? ㅋㅋㅋㅋㅋㅋ 얼른 와라이~~~

다락방 2021-09-23 16:55   좋아요 0 | URL
저 왜 페미니즘의 투쟁 안읽고 있으면서 이거 읽고 싶어요? 하아- 인간이란 무엇인가..

독서괭 2021-09-23 1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것은 여성주의책읽기 모임에서 아기다리고기다리셨다는 그 책?? 드디어 출간되었군요. 축하드립니다 ㅎㅎ

다락방 2021-09-24 12:40   좋아요 2 | URL
네 그러합니다! 드디어 받게 되어 좋은데 아니 책 만듦새가 좋더라고요? 그래서 더 좋습니다. 뜻밖에 하드커버 좋아요 ㅋㅋㅋㅋㅋ
 

샐리 루니 책에 대한 페이퍼 쓰고 있다가 우울해져서 집어치웠다. 오늘 우울한 거 쓰고 싶지 않고 우울해지고 싶지도 않아. 너 내 남편하고 바람났다는 얘기 들었고 그 얘기 들은 후로 나는 한참을 울었어, 같은 얘기... 쓰고 싶지 않아. 대신에 겨드랑이 냄새 같은 얘기를 해보자.


아니, 그러니까 바로 어제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글에서 겨드랑이 맛이 나는 술안주에 대한 글을 보았고, 바로 그 겨드랑이 맛을 선사하는 술안주는 이것이었다.












겨드랑이 맛이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그 분의 평에 흐음, 겨드랑이란 모름지기 바로 그런 매력이 있지.. 라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겨드랑이에 대해서는 좀 거시기한 게 있지 않나요? 겨내 싫어하지만...정말 싫어하나요? 싫어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서 하는 거 아닌가요? (닥쳐!)

제가 살면서 남자랑 연애 몇 번 해보다보니까 이게 그 어떤 신체의 특정부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를테면 가슴은 대부분의 남자가 집착한다면 어떤 남자는 겨드랑이를 좋아하고.. 뭐 그러더라고요? 겨드랑이에 얼굴 파묻고 냄새 맡는.. 그런 구절 나오는 소설 읽었는데.. 가만 있자, 찾아올게요. 딱 기다려!!


















방은 지하실의 겨드랑이처럼 찝찔하고 시큼하고 달착지근한 냄새를 풍겼다.(p.34)


찝찔은... 맛으로 느끼는 감각 아닌가요? 이 단편집에 실린 '이그나시오 알데꼬아'의 『영 산체스』라는 단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거 말고 있었는데.. 아.. 뭐지? 영국 남자의 문제, 헤프지바인가??















인용해놓은 거 보니까 아니네? 근데 재미있는거 봤다. 이 책에 대해 내가 구매자평 써놨는데, 구매자평을 너무 잘썼어.. 무려 2012년의 구매자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더라? 겨드랑이 냄새 맡았나 핥았나 하는 그런 구절이 나오는 소설이 있었는데... 아 못찾겠다. 아무튼, 중요한 건 겨드랑이가 아니라, 그 구매자평에 '알라딘 간식중에 이게 제일 맛있다'는 댓글이 있는게 아닌가. 아니, 이게 제일 맛있다고? 그렇다면, 이게 유일한 게 아니라 다른게 더 있다는 거야? 나는 대충격을 받아서 떨리는 손으로 알라딘에 검색해 보았다. 알라딘..간식 팔어??? 그리고 아아, 이런 것들을 보게 된다.
















황태칩도 있다는데 그건 이미지가 뜨질 않는다. 그리고 중고매장에 가면 쫀득이도 있다고... 네???

대충격..

황태칩과 저 겨드랑이 맛 간식 사보고 싶다. 그래서 지금 내가 나와 싸우고 있다. 사지 말라고, 너 어제 책 한 박스 받았다고.. 어쩌려고 이러냐고...





딱 한 번만 더 주문하고 싶다. 이번에는 5만원 구매 마일리지도 받고 쿠폰 사용을 위해 중고도서도 아닌, 커피도 아닌, 디자인 봉투도 아닌, 북마크도 아닌,  저 '김칩스'를 포함해서 사고 싶다. 아 그러면 뭔가 쇼핑 자체가 알차게 느껴질 것 같은데, 그 기분 오늘 한 번 느껴보고 싶지만... 안되겠지..


근데 저 제2의 성 두께 보이시나요, 여러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걸 늘 힘들어 했으면서도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해 혼자 맞는 아침을 좋아한다. 오늘은 안예은의 상사화를 틀어두고 테라스에 서서 흐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바람도 느껴졌다.








좋은 노래와 이른 아침과 흐린 하늘과 시원한 바람과 아무도 없는 혼자인 시간이 너무 좋았다. 아 좋다, 하고 온 몸으로 바람을 맞으면서 행복했다. 이 시간 좋아, 이 시간 참 행복해, 하면서 문득 '아 나는 내가 좋다' 생각했다. 이런 사소한 일들로 행복을 느낄 줄 아는게 너무 좋은거다. 해는 매일 떠오르고 바람도 언제나 불어오니 내가 행복할 순간은 앞으로도 아주 많은 셈이다.


다시 바람은 불고 우린 함께 있으니-






어제 조카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조카는 요가를 배우고 있는데 그동안 안됐던 동작이 어제 됐다며 신나했다. 신나서 선생님께 사진을 찍어달라 했다고 그러면서 이모 내가 사진 보내줄게 기다려봐, 하는거다. 아이는 걸으며 통화중이었던 터라,


"타미야, 너 걸으면서 문자하지마."


했더니,


"응. 멈췄어. 이제 보낼게."


하고 슝- 문자를 보내온거다. 나는 아이들이 내게 응, 이라고 답할 때 진짜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는데, 어제 타미가 그랬다. 지난번에는 통화중에 뛰길래 '너 횡단보도 신호 바뀌기 전에 건너느라 뛰었지!' 했더니 그렇다는 게 아닌가.


"너 항상 차조심하고 다녀야 해"


했더니,


"응."


하고 대답해주어서 마음이 또 너무 좋아져버렸네.



조심히 건너, 내게 당부하던 입모양까지-





조카로부터 받은 사진을 보고 잘했다고 너무 뿌듯했겠다고 한껏 칭찬을 해주고 통화를 끊었는데, 아 너무 행복했다. 조카가 무언가를 시도하고 성공했을 때 그 성취를 보란듯이 보여주고싶어 하는 마음, 그게 나였다는 게 너무 좋았다. 신나서 통화하는 게 너무 좋았다.


몇해전에는 애인이 요가 하는 걸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내주곤 했었다. 그는 요가를 오래 했었고 나는 막 처음하는 때라 요가를 다녀온 후면 나는 그에게 '오늘 이런 동작 배웠는데 잘 안되더라고' 하면 그는 전화를 끊고 내가 말한 동작을 해보이며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준거다. 요가에서 그런 동작들이 쉽지 않다는 걸 아는터라 나는 물개박수로 호응해주었고 그는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푸시업 영상도 보내주곤 했다. 푸시업 영상 보내주면 나는 너무 좋아서 벌러덩 기절해버려..


최근에는 여동생이 요가 사진을 종종 보내주었었다. 자신이 어떤 동작이 잘 되었을 때 혹은 잘 안되었을 때의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더랬다. 근육의 움직임이 잘 드러난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초등학생인 조카가 요가 사진을 보내주고 있다. 이게 되게 사소한데 어제 조카의 사진을 받고는 순차적으로 생각이 나면서 너무 좋은 거다. 그 순간순간에는 앞으로 이런날이 또 올것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그 뒤로 이어져 이렇게 애인-여동생-조카 의 요가 사진을 보게 되는게 너무 좋은 거다(디어 엑스보이프렌드, 돈 보내지마라. 안잊을래). 이 모든게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그것이 주는 행복이 분명 있었다.



어제 퇴근길에 동네에서 뼈해장국을 포장해 집에 가고 있는데 여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통화를 하면서 오늘 네 딸과 통화하면서 이런 일이 있었어, 얘기하고 또 내가 그 순간 느꼈던 행복에 대해서도 여동생에게 말했더니 여동생이 내게 말했다.


"언니 목소리에서 정말 행복이 느껴져."



행복했다.

요가를 하는 사람을 사랑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적도 없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요가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 묘한 공통점과 연결됨이 이상하게 가슴 가득 행복함을 채워줘서, 어제는 참 좋았다.



아 이제 며칠 뒤면 아가 조카 만날 수 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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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9-17 1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
겨드랑이 통증은 다 나셨나요?
겨드랑이 맛 간식 사셨는지..? 저는 호기심이 없는지 별로 안궁금하네요 ㅋㅋ
해리포터 귀지맛 젤리도 ㅎㅎ

제목부터 빵 터지는 페이퍼 아침부터 즐겁습니다.
저는 막내 백신접종 따라와 병원대기실에서 웃음참아가며 올라가는 입꼬리때문에 마스크가 감사한 상황입니다

다락방 2021-09-17 11:09   좋아요 3 | URL
겨드랑이 통증은 거의 다 사라졌어요. 씐납니다! 이제 술을 마시겠다!! 으르렁- ㅋㅋㅋㅋㅋ

겨드랑이 맛 간식 이번에는 못사고 다음 책 구매때 사야겠어요. 어제 책 박스가 왔는데 오늘 또 저걸 사자니 제가 스스로 너무 염치가 없어서.. ㅋㅋㅋ 아니 근데 해리포터 귀지맛 젤리도 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쪼록 막내의 접종후 무탈을 바랍니다.

유부만두 2021-09-17 11:09   좋아요 2 | URL
코딱지맛 젤리도 있…

다락방 2021-09-17 11:12   좋아요 2 | URL
코딱지맛 뭔지 아는 저 어떡해요?

유부만두 2021-09-17 1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혹시 그 냄새는 향신료 쿠민 때문 아니에요??

다락방 2021-09-17 11:06   좋아요 2 | URL
쿠민이 쯔란일걸요? 저 간식 자체가 쯔란 맛이라고 표기 되어 있어요.

유부만두 2021-09-17 11:10   좋아요 2 | URL
아 그렇군요. 꼬릿~한 ㅎㅎ

그레이스 2021-09-17 11:17   좋아요 1 | URL
우리 애들은 발냄새라고 하던데^^

다락방 2021-09-17 11:30   좋아요 2 | URL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진짜 미치겠네요. 발냄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1-09-17 1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왜 겨드랑이 냄새에는 중독성이 있을까요?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락방님

다락방 2021-09-17 11:11   좋아요 2 | URL
그것은.. 인간에게 저마다 변태끼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온천지가 지금 겨내로 가득하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수이 2021-09-17 11:12   좋아요 2 | URL
제 겨내 사랑하던 남자들이 문득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향긋 꼬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참겠다 아이스커피 마셔야겠습니다

다락방 2021-09-17 11:13   좋아요 2 | URL
그쵸 그 냄새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일반적으로는 싫다고 하지만 사실 친근한 사람에게는 고백하자면 나는 겨내를 좋아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 아메리카노!! ㅋㅋㅋ

수이 2021-09-17 11:51   좋아요 1 | URL
음 제가 다락방님 겨내까지 사랑할 자신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나중에 베트남 어느 호텔 수영장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다락방님 겨드랑이 살짝 보고 있잖아요 그때 기억나요? 2021년 9월 17일 겨내 페이퍼..... 아 정말 아름다운 페이퍼였어요.... 하고 말할 날이 오기만을

다락방 2021-09-17 12:47   좋아요 1 | URL
아니 다 좋은데 말입니다.. 겨드랑이.. 꼭 보셔야 할까요? 저는 제 겨드랑이 컴플렉스인데 말입니다.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9-17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러브픽션>에서도 겨드랑이 관련 씬이 나오고요. <색.계>겨드랑이 씬도 참 그랬죠ㅎㅎㅎㅎ🤭

다락방 2021-09-17 11:1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색, 계에서 겨드랑이 털 보고 읭? 했었는데, 당시에 알라디너 한 분이 그 영화 보고 리뷰 제목을 <알과 털>로 쓰셨더랬습니다. 알은, 말 안해도 뭐지 아시겠죠? 그 영화 보셨을테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정우가 쓴 소설 제목이 액모여인 이었던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수이 2021-09-17 11:13   좋아요 2 | URL
색계 겨드랑이 씬은 뭐였죠? 가물가물

2021-09-17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1-09-17 11:15   좋아요 1 | URL
<알과 털>을 찾아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17 11:22   좋아요 3 | URL
그분이 서재 활동을 중단하셔서 그 글이 지금 검색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엄청 글 잘 쓰시는 분이시거든요.

단발머리 2021-09-17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든 것이 아름답고 모든 것이 향기롭지만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에는 필립 로스의 <Nemesis>만 보이는군요. 움하하하하하핫!!!

다락방 2021-09-17 12:01   좋아요 1 | URL
원서 자꾸 사는데.. 왜 살까요, 단발머리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네메시스 번역본 너무 좋아요. 저는 마지막 장면 진짜 너무 좋아요. 마지막 장면이 좋다기 보다는 마지막 장면은 이 책의 전반적 내용을 강조해준달까요. 아 너무 좋아요 진짜 ㅠㅠ

잠자냥 2021-09-17 1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미쳐 ㅋㅋㅋㅋㅋㅋㅋㅋ 겨드랑이 맛으로도 한 바닥 페이퍼 쓰는 다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저 상품 중에 ‘스틱형 돌김자반 10g‘도 굿즈로 선택해서 받은 거 있어요. 아직 먹어보기 전입니다만 회사에서 도도시락 먹을 때 유용해 보입니다. ㅎㅎㅎ

다락방 2021-09-17 12:00   좋아요 3 | URL
앞으로 책 살 때 국내도서 말고 선택할 것이 더 있다는 사실에 저는 몹시 기쁩니다. 으하하하.
이게 다 잠자냥 님 덕분입니다. 그나저나 추석 때 겨맛나는 술안주를 준비하지 못해 매우 서운하네요..

잠자냥 2021-09-17 1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부장님 코로나 끝나면(?) 터키 한 번 뜨시죠. 이스탄불 공항에 딱 내린 순간 사방팔방에서 겨드랑이 냄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전 겨드랑이 냄새 진심 안 좋아합니다. 그보다는…… ………. )

다락방 2021-09-17 11:59   좋아요 3 | URL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제가 언제 겨드랑이 냄새 좋아한다 그랬어요? 저 그런말 한 적 없는데요? 왜그러세요? 흥!!

(그보다는... 뭡니까! 우리 그런거 말할 사이 되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9-17 1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맛 나는 저거랑 황태칩 판매 중인 중고매장 검색해 보면 나오는데..

황태칩은 잠실롯데월드타워점, 잠실새내역점, / 겨맛은 강남점, 잠실롯데월드타워점에서 판매 중인 걸로 나와요. 다락방 님 동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만 추려봤습니다. ㅋㅋㅋㅋ 퇴근 후 롯데월드 가시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17 12:48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정말 누구나 탐내는 일잘하는 직원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의 고속 승진이 기대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롯데월드타워점에 모두 있다는거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독서괭 2021-09-17 1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휴 다락방님 제목이 겨드랑이와행복이라니 잠자냥님 100자평 먼저 읽고 온 사람 중 하나인 저는 맥락을 아니까 더 웃기고 ㅋㅋ
근데 겨내가 좋을 수 있는 건가요. 전 모르겠습니다 ㅋㅋ 겨내 좋아하는 남자도 못 만나봤고요ㅋㅋ
어제 다락방님 덕에 ‘상사화‘ 들어봤는데 목소리 끝내주더라구요. 다른 노래도 찾아 들어봐야겠습니다.

다락방 2021-09-17 14:12   좋아요 2 | URL
독서괭 님. 제가 겨내 좋다고 안했습니다. 안했어요. 저도 겨내 안좋아합니다. 겨내 나는 것 같아서 처음에 양꼬치도 못먹었다고요. 저 싫어해요, 싫어한다고요. 안좋아해요!! 제발 오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저 겨드랑이 냄새 같은 거 좋아하는 사람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어쩐지 울부짖는다)

저는 오늘 아침에도 <창귀> 여러번 들었고요 점심시간에는 <능소화> 들었어요. 와 진짜 목소리 너무 대단해요. 멋져요!! 라이브를 직접 한번 보고 듣고 싶습니다. 소름이 쫙 돋을 것 같아요!

독서괭 2021-09-17 14:23   좋아요 1 | URL
울부짖는다에서 마시던 커피 뿜을 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09-17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아~~~내가 좋아하는 다락방님네 회사 옥상사진이네요!!! 흐린 날이어도 구름 색깔 이뻐요..특히 저 나무들이 넘나 멋있습니다.
저는 어제 오전 날씨가 잠깐이었지만 너무 맑고 쾌청하면서 집앞에 흐르는 물도 햇빛에 반짝반짝 하면서 고요하게 흐르는데..그걸 물비늘이라고 하던가요? 그모습을 보는데...아..갑자기 너무 기분 좋고 커피도 더 맛있게 느껴지면서 너무 행복한 거에요.
너무 좋아서 나 지금 너무 너무 기분이 좋타!!! 지금 억쑤로 기분 좋타!!!하면서 친구에게 카톡 보냈더니 너가 기분 좋다니 나도 좋다! 좋은 건 좋은 거라고 답을 받았는데 그 답이 또 기분 좋아....조조상태 였었는데 갑자기 태풍 영향권에 돌입하면서 날이 흐려지면서 바람도 불기 시작하는데 바로 우울..ㅜㅜ
평소 행복 충만감을 유지하는 것 참 중요한 것 같아요.그리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늘 행복함을 느끼는 다락방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덩달아 행복해질 수 있어 그래서 다락방님의 글을 찾아 읽게 되는 이유가 아닌가,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나저나 꼬꼬마 타미가 벌써 요가를 하는 초등생이 되었군요???
시간이란 게~~~^^;;;;

다락방 2021-09-17 14:14   좋아요 2 | URL
안과 밖이 공기가 다르잖아요. 기온도 다르고. 그래서 사무실 문 열고 테라스로 나가면 진짜 기분이 좋아져요. 확 시원해지고 뭔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에요. 아무도 없는 고요한 아침에 저기 서 있노라면 정말 사는 것도 괜찮고 인생도 좀 행복한 것 같고 그렇습니다. 후훗.

책나무님과 저는 ‘존 하트‘의 [아이언 하우스]에 등장하는 ‘엘레나‘ 같은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엘레나는 흠 잡을 곳이 없는 미인이었지만 마이클이 그녀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모 때문이 아니었다. 엘레나는 작은 것들, 뽀송뽀송하고 서늘한 시트 사이로 들어가 눕거나, 새로운 음식을 맛보거나, 매번 기대에 찬 마음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것 같은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선하다고 믿으며, 그래서 색깔을 잃어버린 우중충한 무색의 세상에서 화려한 색깔로 빛나는 사람이었다.(p.17)>

mini74 2021-09-17 13: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조카는 버릇이, 좋으면 두번씩 답하는 거, 응 응 ~ 좋아좋아 ~ 뭐 이런식. 이 두마디를 듣고싶어서 온 힘과 노력을 바쳤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 덕인지 울 아이에겐 좀 무덤덤한 편 ㅎㅎ 지금은 조금 늙고 지친 이모에게 긍정적이고 예쁜 메세지를 보내주면 제가 좋아좋아 ~ 응 응! 한답니다. 조카와의 대화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행복해보입니다. *^^*

다락방 2021-09-17 14:16   좋아요 2 | URL
둘째 조카는 특히 더 응! 을 잘하거든요. 그게 너무 예뻐서 자꾸 뭔가 말을 걸게 돼요. 응! 이거 들으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겠네요. 아이들은 사랑입니다. 샤라라랑~ ♡
조카들이 커가는 거 보면 막 가슴이 뻐근해져요.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볼 수 있다는 건 진짜 큰 축복같아요. :)

indiground 2021-10-2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신거 너무 재밌어서 댓글까지 다 읽고 있는데
아..이렇게 재미질수가ㅋㅋㅋ
매년 겨터파크 개장하는 관리자로써 책임감있게
살포시 저 김 담아봅니다♡

다락방 2021-10-24 13:05   좋아요 0 | URL
아놔 ㅋㅋ 겨터파크라눀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겨드랑이로 하나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오늘 페이퍼를 이미 두개나 썼으니까 그만 쓰자고 생각하고 있는데,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께서 최근 필립 로스 책 읽고 크게 감탄한 나에게 신간의 소식을 알려주신다. 필립 로스의 젊은 연인이었고 그 관계가 소설속에 녹아들어있다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 책을 검색해본다.
















자, 이 책의 줄거리를 볼까?


(줄거리) 뉴욕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스물다섯 살의 앨리스는 우연히 유명 소설가 에즈라 블레이저를 만나 깊은 관계를 맺는다. 남몰래 작가를 꿈꾸는 앨리스에게 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을 수차례 받고,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그는 선망의 대상 그 자체. 앨리스는 에즈라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모든 면에서 자신을 압도하는 그와의 관계에서 때때로 열등감과 무력함을 느낀다.

한편 이라크계 미국인 청년 아마르는 형을 만나러 가던 도중 경유지인 런던에서 억류자 신세가 된다. 미국식 교육을 받은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테러범으로 몰려 입국을 거부당한 그는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심문과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자신과 가족의 삶을 회상한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의 주인공인 성가대원 출신의 백인 여성 앨리스와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시아파 이슬람교도 아마르는 표면적으로 대척점에 놓인, 그야말로 비대칭의 인물이다. 서술 방식도 무척 다르기 때문에 읽는 내내 두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스터리는 앨리스의 연인이었던 에즈라 블레이저의 짧은 인터뷰가 전개되는 3장에 이르러 해소되는데, 그 순간 우리는 어긋난 뼈가 맞춰지는 듯한 충격을 느끼고 소설 전체를 다른 시각으로 되새김질하게 된다.

리사 할리데이는 언뜻 아무 접점도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려주며,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비대칭적 요소들을 파헤친다. 그리고 이토록 수많은 비대칭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을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책소개에는 '70대 노작가의 연인이 된 25세 작가 지망생' 이라고 되어있던데, 그렇다면, 필립 로스가 40세 연하의 여성에게 욕망을 느꼈던 노작가가 등장하는 책, 《유령 퇴장》의 실제 모델이 '리사 할리데이' 인걸까? 유령퇴장 읽은지 좀 되어가지고 좋게 읽었다고 내가 써놨던데 그런데 그 책의 행방은 기억나지 않네? 집에 있을까? 팔았을까? 리사 할리데이의 책을 읽기 전에 유령퇴장을 다시 한번 읽고 싶은데.. 그러면 둘 다 사야 하나. 아니 뭘 그렇게 툭하면 팔아가지고 또 사고 그래... 아이 참, 오늘은 내가 나한테 짜증난다...

















아무튼 어제 블랑카님 페이퍼 보고 죄와벌 열린책들로 한 이십년전쯤 읽었는데 문동으로 다시 사서 읽어볼까 고민하는 가운데, 제2의 성은 새번역으로 다시 사자 하게 되었고, 히히히히, 하고 어젯밤에 사려다가 오늘로 미뤄두었더니, 아니 이렇게 또 리사 할리데이 책도 사게 되네요... 인생.. 이것은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실 오늘 꼭 살 필요는 없는데... 안그래도 되는데.. 나 추석선물로 나에게 선물한 거 있는데 또 추석선물.... 나 나한테 너무 선물 자주하는듯? 그렇지만 나한테 선물할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 자주자주 해줘서 애정을 표현해야 하는거 아닐까...... 합리화 오지고요.



여러분, 나에게 신간의 소식을 알려주지 마세요... 여러분이 미워요......


아무튼 장바구니 털러 갑니다.

오늘 질러버릴 책은 위의 리사 할리데이의 소설을 포함, 아래와 같다.
































아니, 이중에서 몇 권 뺄거다. 정신차려...


아, 명절이니까 디자인 봉투도 사자. 돈 드려야 된다 부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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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9-16 1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신간 소식을 알려주(지 마)세요˝ 들리니 어찌하실 겁니까?^^

다락방 2021-09-16 11:45   좋아요 2 | URL
안돼요 안돼요 그러시면 안됩니다 아니됩니다. 저는 이미 방금 지르고 왔습니다.... 하아- 인생...

blanca 2021-09-16 10: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유령퇴장>이 그런 내용이에요? 어, 근데 <비대칭>을 쓴 작가가 필립 로스 애인이었다고요? 헉, 둘 다 당장 살래요. ㅋㅋㅋ 요새 또 갑자기 다시 구매욕 폭발해서 참지 않게 되고....노안이 본격 오기 전에 책 지르기 정당화하고 있어요. 슬금슬금 노안이 오는 기분이...흑, 우울해요.

다락방 2021-09-16 11:47   좋아요 2 | URL
저는 이미 노안이 왔답니다 블랑카님 ㅠㅠ 몇년 후면 돋보기도 써야될 것 같아요. 진짜 부지런히 읽을거예요, 부지런히. 시간과 에너지가 닿는 한 최대한 부지런히 많이 읽고 많이 쓸거에요. 책 너무 좋아요!
유령퇴장에서는 젊은 여성에게 욕망 품는 늙은 남성이 나오거든요. 그게 그냥 소설인줄로만 알았는데 실제로 젊은 연인이 있었다면 또 이야기는 달라지지 않나 싶어요. 어쨌든 방금전에 저는 <비대칭>을 질렀습니다. 후훗-

새파랑 2021-09-16 10: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다락방님 자기애가 엄청나신거 같아요. 주 3회 이상 선물하시는거 같음 😄

잠자냥 2021-09-16 11:0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3회 이상 책 말고 술과 고기도 선물하는 듯요...

다락방 2021-09-16 11:47   좋아요 3 | URL
새파랑 님, 이 세상에 저를 사랑해줄 사람이 저밖에 없기 땜시롱 저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랑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책도, 술도, 고기고 계속 사줘야 하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9-16 10: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당장 구매에 들어가자! 인데 ‘아니, 이중에서 몇 권 뺄거다‘는 어떤 조화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어제 밤에 한무더기 구매해서 오늘은 자중해야 하는데... 쩝.

다락방 2021-09-16 11:48   좋아요 4 | URL
돌아버리겠어요. 얼마나 갈등하면 저런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겠습니까. 당장 구매할거다 아니다 뺄거다.. ㅋㅋㅋㅋㅋㅋㅋ여튼 저는 그 장바구니 말입니다? 접었다 폈다 하는 그 장바구니 데일리출근가방으로 쓸 예정입니다. 브라운 받았어요. 월든인건 싫지만 여튼 브라운 받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1-09-16 1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대칭 읽고싶어요^^근데 유령퇴장에서는 연인사이 까지는 아니고 작가가 그저 욕정을 품기만 했는데 실제로는 연인사이였었나요? 오~ 놀랍네요

다락방 2021-09-16 11:50   좋아요 3 | URL
유령퇴장에서는 욕정만 가졌는데 실제 젊은 연인이 있었다니, 유령 퇴장이 실제를 바탕으로 쓴건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실제 젊은 연인이 있었다 하니 퍼뜩 ‘아니, 그렇다면 유령퇴장이???‘ 이렇게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비대칭 저는 샀습니다. 제게 오고 있습니다. 비대칭에서는 노작가와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는 아닐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오 얼른 읽고 싶어요! >.<

잠자냥 2021-09-16 1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대칭> 저거 저도 보관함에만 담아뒀는데, 정말 재미나 보이네요?? 사야겠다...;
나한테 왜 이래요; 신간 소개 하지마요!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문동 <죄와 벌> 저도 올해 초에 사뒀어요. 전 고딩 때 읽은 작품이라 이젠 뭐 기억이 가물가물.... 다시 읽어 보면 완전 새로운 느낌일 거 같아요. <부활>도 그렇고 <목로주점> 같은 것도 그렇고, 요즘엔 다시 읽어보고 싶은 작품도 많이 생기네요;;; (이보게 신간부터 읽지!!;;;)

다락방 2021-09-16 11:51   좋아요 4 | URL
비대칭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너무 설레입니다. 아니 책 사는거 한두번도 아닌데 맨날 뭘 그렇게 갖고 싶고 읽고 싶고 그런건지.. 어휴..

문동 죄와벌은 이번에 뺐어요. 저는 그게 가만 보자.. 스물다섯에 읽었던것 같아요. 2년전이네요(믿거나 말거나). 그때도 되게 재미있게 읽었는데 지금 읽으면 완전히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에 질러야겠어요. 다음이 언제일진 모르지만 10월 중순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아-

- 2021-09-16 11: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와중에 명절용 디자인 봉투 사시는 다부장님... 와 진짜... 어른의 향기가 난다...

다락방 2021-09-16 11:52   좋아요 3 | URL
돈은 예쁜 봉투에 넣어서 드리는 것이 주고받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이니깐요. 엣헴-

독서괭 2021-09-16 11: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허 저는 아침에 돈 뽑으며 은행봉투 그냥 들고 왔는데요. 디자인봉투라니 멋지네요.
신간소개하지 마세요 하면서 본인이 다시 신간소개 하시는 다락방님 ㅋㅋ 제가 읽은 책 한권 있네요. <소년을 읽다> -강추입니다.
그리고 저, <네버 고 백> 끝냈습니다. 훗

다락방 2021-09-16 12:03   좋아요 3 | URL
저도 원래 은행봉투에 드렸었는데요 알라딘에서 쿠폰 쓰려면 책 외에 다른걸 사야 하잖아요. 그래서 둘러보다보니 디자인 봉투가 ㅋㅋㅋ 그렇게 제 디자인봉투 인생은 시작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만 책 지르고 살 순 없죠. 세상은 하나 우리는 모두 하나, 함께 질러요!! ㅋㅋㅋㅋㅋ

네버 고 백 끝내신 거 봤습니다. 저도 이대로 잇으면 안되는데 아 너무 바빠요. 책 지르랴 페이퍼 쓰랴... ㅋㅋㅋ

mini74 2021-09-16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건 같아 죽자는거지요 ㅎㅎㅎㅎ 아 저도 봉투 준비해야하는데 이번엔 봉투에 리본도 달아드릴까 싶어요. 무거워 보이게 ㅎㅎㅎ ~~

수이 2021-09-16 13:1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이 죽자는 거지요 완전 공감

다락방 2021-09-16 13:43   좋아요 2 | URL
무거워 보이게 리본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짱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돈으로 무겁게 드릴 수는 없긴한데... 흠흠....

같이 죽기는 왜 같이 죽습니까. 잘 살아봅시다. 부지런히 읽고 쓰면서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쩐지 부질없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Falstaff 2021-09-16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유령퇴장 별 둘 줬는데요, 아마 로스가 아닌 다른 사람이 썼더라면 셋이나 넷 줬을 거 같습니다.
주커먼 선생이 <휴먼스테인>에서도 전립선 암에 걸려서 전립선을 싹둑 잘라 기저귀차고 다니는 마당에 마흔 살 연하의 여성한테 지가 욕망을 느껴 봤자지요. ㅋㅋㅋㅋ

흠.... 이번 추석 땐 집에 올 생각하지 말고 너네 내외 좋은 데 여행이나 갔다와라, 라고 했습니다.
다락방님 페이퍼 보니, 이런, 그럼 봉투와 함께 날아간 건가?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16 14:22   좋아요 1 | URL
근데 폴스타프 님은 어떻게 그렇게 읽은 책의 주인공 이름과 내용을 기억을 잘하시나요? 저는 유령퇴장도 휴먼스테인도 읽었는데 전립선 암.. 은 기억 안나는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늙은이가 젊은 여성한테 욕망 느끼는거 정말 징글징글한데요, 실제 연인이었던 여성은 어떤 글을 썼을지 너무 궁금해져요.

봉투와 함께 날아갔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진짜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