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도 하나 쓰고 페이퍼도 하나 썼으니까 너무 많이 쓴건데, 아니 이 표지 보니까 안 쓸수가 없어가지고 페이퍼 하나 또 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만 세번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러니까 내가 봄이라서 그런건지 유태오 꿈을 꿔서 그런건지 너무나 이성애로맨스 격렬하게 읽고 싶은거다. 그래서 알라딘에 '로맨스' 넣고 검색했더니 죄다 내가 안보게 생긴 소설들만 좌르륵 나와. 아니아니 그런거 말고. 샐리 쏜 같은거 말야, 앨리 헤이즐우드 같은거 말야. 그래서 여차저차 일전에 로맨스 외서 리스트업 해둔게 있어서 그중에 번역본 나온거 뭐 있나 봤더니, 아니 그중에 몇 개의 번역본은 내가 또 이미 가지고 있는데 안읽었단 말야? 그리고 뭔가 읽고 싶게 생긴건 번역 안된 소설들.. 있는거나 읽자, 하다가 너무나 눈에 띈 표지..는 이것입니다.
















이거 번역본 없고 외서로 예약판매로 삼만원에 육박하는데... 

나 번역본 없으면 못읽는데.. 왜때문에 이거 꼭 사고 싶지? 이거 사서 책장에 꽂아두고 싶다.

아니 세상에 제목도 앵그리 갓이래 앵그리 버드가 아니라.. 

앵그리 갓.. 왜 앵그리야? 왜? 어째서? 뭐가 그렇게 화난거야? 앵그리 앵그리 앵그리... 왜땜시 앵그리 왱그리?


근데 이거 앵그리 갓 넣고 검색하면 다른 버젼으로 여러개 나온다.




나름.. 인기 있는건가 봐요? 앵그리...갓.

아 너 왜 앵그린지 그런데 앵그리가 안앵그리되는건지 넘나 궁금한데.. 나의 영어가 짧다... 앵그리 갓 원서.. 살것이냐 말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앵그리 갓..


너 왜때문에 앵그리해?

나는 딱히 앵그리하진 않아. 난 온화하고 인자하고 다정하지. 물론 차가운 도시여자지만.

지난주에 뽕나무 얘기하다가 내가 뽕나무 본 적 없는 것 같다고 하자 어케 뽕나무를 안봤냐고 임원이 그래가지고 내가 답했다.


"저는 차가운 도시여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차가운 도시여자.. 그렇지만 내 남자에겐 다정하지. 앵그리 갓.. 너 내가 한 번 보고싶구나. 사면 읽을 수 있을까? 왜땜시 앵그리갓 궁금해... 나는 무엇을 상상하는가.....



이 작가 책들 표지가 !!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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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3-27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이 페이퍼가 화제의 서재글이 된다면 표지가.........

좋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27 11:39   좋아요 1 | URL
다음 알라딘 메일을 기대하겠습니다. 일해라. 알라딘!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7 12:35   좋아요 1 | URL
지금 서재 메인에 걸려 있습니다. 이 핫한 표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27 13:04   좋아요 1 | URL
서재 메인이 아까워서 리뷰나 페이퍼를 못 쓰게 되시..지는 않겠..죠? (반신반의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7 13:55   좋아요 1 | URL
세상에 절 글 못쓰게 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27 22:26   좋아요 0 | URL
죽음이 나의 손가락을 멈추게 하는 날까지.. 인가요? 숨쉬듯 쓰는 다락방님이라는 칭호도 드려야겠어요. ^^

은하수 2023-03-27 1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막 로맨스 읽고 싶었는데 딱히 안들어와서 도서관 가서 다시 올리브 집어 온거거든요. 눈에 들어오는 좋은 로맨스 있음 꼭 알려주세요^^
근데 저 표지들은 참.. 전 오히려 안 읽고 싶어지네요... 취향들이 다 다르긴 해요 크크크크크

다락방 2023-03-27 12:37   좋아요 2 | URL
네네 좋은 로맨스 있으면 공유합시다. 최근에 <헤이팅 게임>과 <사랑의 가설> 재미있어서 그런 류를 찾고 있는데 검색 실력이 부족합니다 ㅎㅎ

전 저 표지 좋은데 음 집에 꽂아두긴 좀 거시기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27 13:18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책등은.. 괜찮지 않을까요? ^^;

다락방 2023-03-27 15:26   좋아요 0 | URL
아마존으로 들어갔다가 진정하고 나왔습니다. 어차피 영어고 번역서 없으면 제가 사두고 읽지 않을 것이 너무나 뻔하므로.. 굿바이-

단발머리 2023-03-27 1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소개 읽으려고 들어갔는데 스페인어라고 나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인어 능숙하신 분 구합니다. 앵그리갓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핫한 책입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03-27 12:36   좋아요 0 | URL
제가 링크한 책이 스페인어인줄 몰랐어요 ㅋㅋㅋ 링크한 다른 책들도 막 스페인어 있고 그러네요? 스페인에서도 핫한 책인가 봅니다. 그나저나 밑에 수하 님 댓글 읽으니 고등학생.. 인가본데 비쥬얼 저게 무슨일? 고등학생이면 읽기 싫은데, 아마도 고등학교때 처음 만나서 성인 되어 재회한거겠죠? 저 비쥬얼 완전 성인남자잖아요!!

건수하 2023-03-27 1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설마 저 사진이 작가는 아니겠죠? 그러고보니 조금씩 다르네요 ㅋㅋ

제 취향도 아님.. 전 옷입은 (응?), 화 안내는 남자가 좋습니다.

한국어로 아직 번역 안된 것 같아서 ChatGPT에게 물어봤어요.

˝Angry God˝는 L.J. Shen이 쓴 로맨스 소설로, ˝All Saints High˝ 시리즈의 세 번째 책입니다. 이 소설은 악명높은 가문의 후계자인 Vicious와 그의 첫사랑이자 미국 최고의 연예인 Melody Greene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소설의 배경은 모두가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Elite All Saints High School입니다. Vicious는 학교에서 가장 두려워지는 인물 중 하나이며, 그의 동기들과 함께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Melody Greene이 돌아와 Vicious의 세계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Vicious와 Melody는 과거에 사랑했지만, Vicious의 악랄한 행동 때문에 그들은 갈등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Vicious는 Melody를 악몽에 시달리게 하고 그녀의 삶을 파괴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로에게 끌리고 있으며, 이제는 모든 것을 바꿀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소설은 강렬한 로맨스와 갈등, 배신, 복수, 사랑, 욕망 등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Vicious와 Melody 사이의 강렬한 로맨스는 독자들을 매료시킵니다.

내용이 틀릴 가능성은 있지만, 참고하십시오... =ㅁ=

단발머리 2023-03-27 12:36   좋아요 2 | URL
나는 옛날부터, 아~~~주 옛날부터 수하님이 좋았어요. 화룡점정은 ‘다 귀찮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수하님!

다락방 2023-03-27 12:38   좋아요 1 | URL
아이고 수하 님, 땡큐 베리 머치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나고 성인이 되어 재회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왜냐하면 고등학생이 저런 비쥬얼이면 반칙 아닙니까? 아 궁금합니다.
그리고 강렬한 로맨스... 로맨스는 강렬한게 제격이죠. 그런면에서 저는 옷을 벗고 화 내도(물론 어떤 화냐, 그것이 진정 화를 말하는 것이냐 아니면 다른 무엇이냐...) 좋죠. 로맨스는 화끈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27 12:41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아~주 옛날 말입니까... 전생에 단발머리님과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P

다락방님 오늘 아침 글이 생각나는군요 ㅋㅋ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 초반에 결정되어지는 것 같다‘

건수하 2023-03-27 12:4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네 재회해서 지금은 성인일 것 같네요.
이제 스페인어 공부를...?

단발머리 2023-03-27 12:4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 저는 화내는 것도 좋고 뜨거운 것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하님 / 하지만 귀찮은 것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취향 저격 명사수, 수하님!

다락방 2023-03-27 12:51   좋아요 1 | URL
아하하 수하 님, 이거 영어도 있을 거예요. 제가 하필 스페인어 링크한거고 이 작가 책들이 다 스페인어랑 영어로 있는 것 같아요. 으흐흐

오늘 아침 페이퍼가 생각난다 하시니, 그러고보면 제가 인생의 참진리를 스스로 깨닫는 사람입니다? 껄껄

건수하 2023-03-27 12:53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ㅎㅎㅎ

영어 원서의 후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

다락방 2023-03-27 13:55   좋아요 1 | URL
수하 님, 오만년만 기다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27 1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쳐 ㅋㅋㅋㅋㅋㅋ 저 표지 무슨 여성판 맥심 표지인가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7 13:28   좋아요 1 | URL
제 타입.. 수집하고 싶은데 저 표지는 죄다 스페인어 인가봐요 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3-2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악..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종류인가봐요..??

다락방 2023-03-27 14:21   좋아요 1 | URL
음... 그......그런걸까요? 제가 기대한 건 <헤이팅 게임> 류인데 말씀 듣고 보니 이건 그레이쪽에 가까울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참. 이게 아닌데... 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3-27 14: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이팅 게임 찾아보고 왔는데.. 어우 너무 거리가 먼 걸요..? 오히려 블란카 리핀스카 <365일>쪽.. 컬리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단 걸 알리며.. 저는 호다닥 후퇴합니다!!!

다락방 2023-03-27 15:26   좋아요 1 | URL
<365> 라면 넷플릭스의 화제작, 폴란드의 범죄 조장 드라마.. 말씀하시는 겁니까? 으악-
그래도 설마 앵그리 갓은 납치 감금해놓고 사랑에 빠지는 범죄를 저지르진 않겠죠? 으악-

책먼지 2023-03-27 16:01   좋아요 1 | URL
넵 그 365.. 왜냐면 이거 아마존 책 소개 보니까 다락방님 말씀대로 애들이 커서 재회하는데 어릴 때 남주가 여주 거의 죽일뻔하고 여주가 런던으로 도망가니까 따라가는데 둘이 무슨 런던 근교의 으스스한 성에 살고.. 그 성에 둘의 비밀이 숨어있고.. 결정적으로 저 앵그리 갓이 남주 별명이래요 이건 아닌 거 같아요..ㅠㅠ

건수하 2023-03-27 16:11   좋아요 1 | URL
헐.. 앵그리 갓 어감이 좀 그렇긴 했어요. ‘악랄한’ 행동이란 것도 그렇고…

무섭네요. 365는 안봤지만 그레이나 365보다 좀 더 섬뜩한 느낌..;;
(써놓고 보니 그레이는 봤다고 실토)

책먼지 2023-03-27 16:26   좋아요 2 | URL
수하님 저 365는 넷플릭스 트레일러(?) 예고 화면만 봤고(무슨 내용인지 얘기는 들었어요) 그레이는 원서로 읽었는데.. 저 아무 사전정보 없이 그냥 베스트셀러 매대에 있길래 산 거였거든요? 뭔가 표지도 예쁘고 제목도 예뻐서..?? 근데 책 살 때 계산해주시는 분이 약간 태도가 미묘하시더라고요..?? 읽어보고 진짜 뜨악했음요..😫

다락방 2023-03-27 16:34   좋아요 3 | URL
제가 앵그리 갓을 본 건 아니지만, 그 어떤 것도 365 보다 심할 순 없지 않을까 하니다, 수하 님. 저는 책으로 읽지 않았고요 넷플릭스에서 1편 보고 기절했었습니다. 당시에 이거 재생하게 하지 말라고, 넷플에서 내리라고 많은 여성들이 시위하기도 했었어요. 제가 1편 보고 쓴 글이 있어 제 글 제가 가져옵니다. ㅎㅎ

https://blog.aladin.co.kr/fallen77/11854312


그리고 저는 그레이 시리즈 영화로 끝까지 다 봤습니다. 3편까지였나요? 껄껄. 죄다 극장가서 봤어요. 하하하하.

건수하 2023-03-27 19:07   좋아요 1 | URL
그레이는 워낙 많이 팔렸다고 해서 다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했는데 그건 아닌가 봐요.
판매하시는 분도 읽으셨나... ^^;;;

전 365 납치한다고 해서 미쳤구나 하고 말았는데 그리고 앵그리 갓이 왠지 느낌상 더 갈 거 같은데..
(365의 문제가 납치만이라고 하면)
일단 아래 다락방님 글을 읽으러 가야겠네요.

아까 어디서 봤더라... 찾다보니 앵그리 갓은 장르가 ‘New Adult‘ 라고 쓰여있던데 new adult는 뭘까하며 검색해보니 이상한(?) 건 아니고 Young Adult (청소년) 와 상대적으로, adult 중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르인 것 같네요. 19세 인증하라고 떠서 뭔가 이상한 장르인 줄 알았..

건수하 2023-03-27 19:07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다락방님 글을 읽었습니다. 납치도 그렇고, 또 마피아 보스라는 것도 엄청 꺼림직하네요.
그치만 앵그리 갓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 느낌이... 음 근데 어쩌면 <어글리 러브> 정도의 숨겨진 사연일지도요.

저번에도 다락방님 글 중 보고 궁금했는데, <여자는 인질이다> 가 좀더 궁금해졌습니다.
이 페이퍼의 순기능이네요.. ^^

그레이 저는 책은 보다 말았고 (뒤로 갈수록 재미도 없더군요)
영화는.. 남주 여주 배우에 감정 이입이 안 되어서 안봤습니다 ㅎㅎ (얼굴 많이 따지는 편)
365는 여전히 넷플릭스에 있고 속편도 있는 모양이군요... 수요가 있다고 해야 하는건지.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365 검색하니 그레이도 나오고 섹스라이프도 나오고.. 다 나오는데 그 와중 한참 내려갔더니 <고양이는 왜 고양이일까?> 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옵니다. 뭐죠 이거... 고양이 19금 다큐멘터리인가... @_@ 제가 조만간 확인해보겠습니다.

감은빛 2023-03-27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표지들을 작가가 선택한 것은 아닐테고 어느 출판사가 계속 저렇게 밀어붙이는 걸까요? 궁금하네요. ㅎㅎ

다락방 2023-03-28 08:36   좋아요 0 | URL
얼마 전에 산드라 블럭 주연의 영화를 봣거든요. <로스트 시티>라는 작품이었는데요, 극중 산드라 블럭이 로맨스 소설 작가로 나와요. 외국 영화 보다보면 로맨스 소설 작가가 주인공인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로맨스 소설에 대한 인식이 우리랑 다른 것 같더라고요. 그들은 로맨스 소설로 돈을 엄청 벌 수도 있구요, 시리즈로 작품 내는 로맨스 작가들에게는 표지 모델이 전용으로 붙더라고요. 채닝 테이텀이 산드라 블럭 로맨스 소설의 표지 담당 모델이었어요. 브룩실즈가 로맨스 소설 작가로 나오는 영화도 봤었는데요, 이 작가도 작품 시리즈로 여러개 쓰고 그 표지를 집에 다 걸어두었더라고요. 대한민국이랑 로맨스 소설과 또 로맨스 소설 작가에 대한 인식이 아주 다른 것 같았어요. ㅎㅎ

아, <로스트 시티>는 재미있어요!
 

토요일에는 일어나 오랜만에 한시간동안 요가를 했다. 빡세게 몸을 움직이는 건 아니고 골반 위주의 스트레칭이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해서 가끔 한다. 그리고 샤워한 후에 밥을 먹고 엄마랑 베란다 화분에 씨앗들을 심었다. 며칠전 내가 다이소에 들러 사온 씨앗들이었다. 엄마, 베란다에 나의 텃밭을 만들겠어, 비워있는 화분 모두 내가 쓰겠어! 하자 엄마는 그러라고 하셨고 그렇게 비료도 사다주셨다. 그렇게 내게 여덟개의 화분이 생겼고 나는 내가 산 씨앗들과 그리고 늘 부엌에 있던 콩까지 가져와서 총 여덟개의 씨앗을 심고 이름표를 붙여놓았다. 그리고 지저분한 베란다를 청소했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




방울토마토, 바질, 청상추, 콩, 고추, 그리고 허브 세종류를 심었는데 허브는 좀 후회했다. 허브를 가지고 내가 할 게 없잖아. 나는 다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것만 하고 싶은데 허브는 생각이 짧았다. 그래도 인터넷 뒤져보면 허브로 뭐 할 수 있는거 나오겠지. 에잇. 허브를 한 게 너무 아쉬워서 오후에 다이소 가서 고수 사와서 허브 화분 하나에 같이 심었다. 고수가 나라, 고수. 


엄마는 말끔해진 베란다와 화분을 보시며 지나다가 예쁜 꽃 화분 있으면 사다 키우라고 하셨고 나는 엄마에게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다. 엄마, 먹을 수 있는 것만 키울거야. 보기만 하는 건 안키워. 이것은 이제 나의 텃밭이야!! 나는 이렇게 텃밭가진 여인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젠 별 걸 다 하는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건강하게 싹도 틔우고 잘 자라고 열매도 맺고 그래라, 나의 식물들이여!!



토요일 밤에 족발을 포장해와서 엄마 아빠와 배불리 먹고 엄마와 나는 밤산책을 나갔다. 몰랐는데 와,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나한테 핀다고 말도 안하고 이게 무슨 일이야. 엄마와 나는 놀랐고 환호했다. 언제 이렇게 활짝 핀거야?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점심에 아빠 냉면을 만들어 드리고(밀키트) 저녁엔 족발덮밥을 만들었다. 먹다 남은 족발로 족발덮밥을 만들어 먹었다는 미용실 원장님의 말이 생각나서 나도 한 번! 하고 레시피 찾아보았더니 재료는 딱히 더 살 게 없는거다. 액젓, 간장, 설탕, 양파, 마늘, 고추, 식초 면 끝이었다. 아, 그리고 물론 남은 족발도! 나는 족발을 작게 썰고 레시피가 시키는대로 간장에 족발을 졸여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었다. 아빠 냉면 만들어드릴 때 삶았던 달걀도 함께 졸였다. 


평소 엄마는 돼지고기 냄새에 민감하셔서 순대도 안드시고 보쌈도 잘 안드신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안좋아하시고. 족발을 드시게 된 것도 최근의 일인데 그것도 살만 드신다. 족발덮밥은 그런 엄마가 안좋아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조금만 퍼 드리고 엄마 비위 상하면 먹지말고 버려, 했는데 엄마가 괜찮은데? 하시며 고기 더 있냐 물으시더니 좀 더 달라 하셨다. 소스가 신의 한 수인데 이 소스랑 비벼 먹어서 맛있는 것 같다. 태국에서 먹은게 더 맛있었지만(당연히!) 어쨌든 이것도 괜찮군, 하면서 엄마 아빠랑 맛있게 싹싹 다 비워냈다.



다 먹은 그릇들을 식세기안에 던져넣고 나는 엄마와 저녁산책을 나갔다. 어제보다 이른 시간에 나갔는데 저녁은 또 저녁대로 벚꽃이 아름다웠다. 





이런 벚꽃을 보고 걸으면서 '아, 주말 지나고 출근하면 양재천에 벚꽃이 다 피어있겠네' 했다. 오늘 출근하자마자 양재천을 내려다봤더니 아니나다를까, 벚꽃이 죄다 피어있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사진. 약과는 저거 말고 디게 많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가 보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약과 부자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리고 월요일 책탑



쨘- 너무 적다. 게다가 반다나 시바의 원서와 내가 전혀 살 것 처럼 안생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이 두 권은 출판사 책과함께 에서 이벤트할 때 참여해 받은 책이다. 내가 신청한 건 반다나 시바 책인데 포장을 뜯어보니 역사 교과서~ 가 함께 있더라. 그래서 지난 주에는 책을 한 권도 안사는 한 주가 될 수 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벚꽃따라 걸으면서 교보문고까지 갔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김에 '여기에 지위 게임 있나?' 검색했다가 재고가 열 권이라고 된 걸 본것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럼 내가 한 권~ 이러고 가져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친구들을 만나고난 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화하기 전 그리고 대화하면서 또 대화하고난 후에도 '생각해봤어'를 자주 말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은 언제나 생각하고 그 후에 말하는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타인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나는 동생들하고 통화를 끊고 나면 너무너무 좋고 만족감을 느낀다. 조카들하고 통화해도 마찬가지. 가슴 가득 행복함이 밀려온다. 내가 살면서 동생들과 조카들을 사랑하는 만큼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내가 타인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건 타인에게 갈 사랑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미 동생들과 조카들을 향해 모두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나는 사랑을 한다면 쏟아 붓기 때문에, 내 사랑을 결코 의심하게 만들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사랑하지도 않고 쉽게 사랑하지도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한편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 초반에 결정되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아, 물론 철저하게 내 얘기다. 그러니까 누군가 좋아지는 건 상대를 처음 만났을 때 대부분 결정지어지는 것 같다. 살면서 내가 '사랑'이란 감정을 붙일 수 있는 사람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느낌이 폭발했더랬다. 감이 온다고 해야할까. 여전히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처음부터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만나자마자 아 이사람 좋아, 좋으다, 했던 사람들을 계속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 한편, 처음에 좋다는 느낌이 없었다면 노력한다고 좋아지지는 않았다. 친해질 수도 있고 어느정도 가까워질 수도 있지만 마음이 생겨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타인의 장점을 잘 찾아내는 것도 내 능력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장점도 찾아내고 좋아하려고도 해보지만, 처음부터 좋은 느낌을 줬던 사람을 결코 이겨낼 수 없었고 사실 그렇게까지 좋아지진 않는다. 어쩌면 내 마음의 벽은 대단히 두터운건지도 모르겠다.



어제 저녁에 산책하고 돌아오면서 엄마한테 "어휴 주말에 아무 하는 것도 없었네, 아무것도 안하고 가버렸어" 했더니 "너는 왜 자꾸 너가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냐, 너 텃밭도 만들었고 엄마 아빠 저녁도 만들어줬고, 운동도 했잖아!" 그런데도 내가 호응을 않자, "도대체 너는 뭘 해야 니가 뭔가 했다고 생각하는거냐" 고 물으셨다. 그러게? "몰라, 엄마, 모르겠어. 근데 나 아무것도 안하고 주말을 날려버린 것 같아." 했다. 엄마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나는 도대체 뭘 해야 뭘 했다고 생각하는 걸까' 물었는데, 딱히 떠오르는 답은 없었다.


점심은 돈까스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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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팔자
    from 마지막 키스 2023-04-03 09:52 
    요즘에는 '케이트 밀렛'의 《성 정치학》을 읽고 있다. 투비에 새로운 글, 알라딘에 쓰지 않는 글을 쓰기 위해 읽기 시작했는데 오, 재미있다! 그래서 아침 출근길의 책으로 선택해 읽는 중이다.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밀'과 '러스킨'이 언급됐다. 요약하자면 밀은 당시 여성이 처한 차별적 상황을 잘 분석해서 써냈다는 것이고 러스킨의 경우에는 온건한 여성혐오자라는 것이다. 여성은 여왕이다, 여성에게도 교육이 필요하다, 라고 말하지만, 그 교육은 남자를 보조하
 
 
DYDADDY 2023-03-2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자본주의에 길들여져 돈이 되는 일만 일이라 생각했는데 얼마 전부터 꼭 무언가 효용성이 있어야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 사람을 위한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더 확장하여 나를 위한 정적인 움직임(독서)도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요. 어렸을 때 너무 많이 듣던 말 ‘그걸 해서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라는 말에 너무 길들여졌던 것 아닌가 싶어요.
다락방님은 주말에 많은 일을 하셨고 많은 사랑을 나눴다고 생각해요. 3월의 마지막 주도 많은 사랑을 나누시는 한주가 되시길 바라요. ^^

다락방 2023-03-27 10:12   좋아요 0 | URL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쉬어라, 뒹굴뒹굴해라,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라고 말하면서 정작 제 자신을 그렇게 놓아두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뒹굴뒹굴을 정말 못합니다 ㅠㅠ 에휴.. 이게 팔자인가 싶고요.
그런데도 주말을 너무 그냥 보낸 것 같아서 후회되고 그렇다면 어떻게 보내야 했는가를 물으면 또 답을 모르겠고 그래요. 아무튼 하루하루 또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대디 님, 성정치학 다 읽으셨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초반인데요! 화이팅!!

DYDADDY 2023-03-27 10:31   좋아요 0 | URL
저도 아무것도 안하고 딩굴거리 것을 정말 못해요. 하다못해 잠깐의 짬에도 무언가 읽어야 하는 강박관념에 잡혀 삽니다. ㅋㅋㅋㅋ
계획을 세워서 꽉찬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너무 꽉차면 무언가 더 들어갈 공간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어있어야 주변 사람도 눈에 들어오고 허브의 용도(파리나 모기를 어느정도(?) 막아줍니다.)도 생각할 수 있겠죠. 매년 보는 벚꽃이지만 보면서 매번 눈이 동그래질 수도 있구요. 물이 반인 컵의 반은 공기가 들어있는 것 처럼요.
성 정치학은.. 저에게 위험한 책이라 마음이 조급해져 중간에 놓지 못하겠더군요. 다락방님은 장 주네에 관심이 있으시니 더 깊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락방 2023-03-27 11:11   좋아요 1 | URL
저는 자꾸 튀어나가고 싶어져요. ㅋㅋㅋㅋㅋ 집에서 딩굴거리자~ 이러다가도 하다못해 마트라도 나갔다와야만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저는 가족들이나 친한 친구들로부터 제발 좀 쉬라는 말을 자주 듣거든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좀 있으라고. 그래서 그래야지, 이러고 있다가도 쌩- 튀어나가 버립니다. 어제도 저녁 먹고 집 밖으로 나가서 한시간 반을 걷고 왔네요. 껄껄. 역마살 탓이려니 합니다.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3-2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벚꽃이 저리 많이 피었군요! 제가 일하는 곳은 이제 3/1 아니면 반쯤 핀 것 같아요. 아마도 주 중반이나 후반에 만개일 듯합니다. 개나리는 거의 만개일 것 같아요!ㅎㅎ 저는 벚꽃보다 개나리에 환장하기 때문에 오늘 사진 많이 찍으려구요!*^^*
다락방님 주말동안 많은 일들을 하셨네요. 먹을 수 있는 재료를 가져와 화분을 구비하신 것도 다락방님답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흐흐 다 자라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합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다락방 2023-03-27 10:14   좋아요 0 | URL
동네인데도 꽃이 핀걸 몰랐어요. 언제 저렇게 핀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벚꽃이 활짝 피는건 눈깜짝할 사이인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활짝 만개한 꽃을 보는게 너무 좋았고요 그런 한편 시간의 흐름이 느껴져서 좀 동동거리게 되기도 하고 그랬어요. 양재천 지나다니면서 개나리 활짝 핀 건 며칠전부터 봤거든요. 곧 벚꽃 피겠구나 했는데 오늘의 양재천은 벚꽃 가득입니다. 점심 먹고 산책 좀 해야겠어요. 후훗.

다 좋은데 허브..를 산건 잘못이었어요. 어휴.. 어제 다이소 갔더니 딸기 씨앗도 있던데 그 앞에서 한참 망설이다 그냥 왔습니다. 이젠 더이상 화분이 없어서요. 엄마 화분 좀 더 살까, 했다가 혼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3-03-2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조르르 놓여 있는 화분들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들 페이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족발 덮밥은 족발을 일단 시켜야 하는 거네요. 음, 오늘 시키고 남은 걸로 다락방님처럼 만들어 볼까요? 난 다락방님 요리 레시피가 너무 좋아요.

사랑...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아, 현타가 옵니다. 제 마음엔 사랑이 부족한 걸까요? 이런 일깨움 좋습니다. 나라는 인간은 잘난척 하면서 마음에 사랑도 없었던 것인지 모르겠어요.

다락방 2023-03-27 10:17   좋아요 0 | URL
저도 기대가 큽니다, 블랑카 님. 얼른 싹도 틔우고 꽃도 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수시로 제 텃밭(응?)의 풍경을 찍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잘 자라야 할텐데 말예요..

블랑카 님, 족발 덮밥은 검색창에 <백종원 족발덮밥> 치면 레시피 잔뜩 나오거든요. 남은 족발 처리하려고 요리했다가 이젠 족발 덮밥 먹고 싶어서 부러 족발 시키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저한테 이걸 알려주신 미용실 원장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요. 이게, 소스가 신의 한 수예요. 진짜 최고입니다! 소스는 양파, 홍고추, 청고추, 마늘, 액젓,설탕,식초로 만듭니다. 으하하하. 깔끔하고 매콤한게 정말 좋아요!!


저는 이번 생에 있어서 동생들과 조카들 말고는 타인에 대한 사랑이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하핫.

로제트50 2023-03-27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이...안 보이네요...ㅋ-

다락방 2023-03-27 10:30   좋아요 0 | URL
ㅋㅋㅋ 날카로우신 분 ㅋㅋㅋㅋㅋ 토요일에 족발과 소주 마시고 2차로 와인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제트50 2023-03-2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산책나가서 벚꽃 산수유 목련 진달래까지 다 보았답니다^^*
그리고 다이소 가서 봉선화씨앗 하나 샀지요, 여기서도 스케일 차이가 ^^;;;

다락방 2023-03-27 10:5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고수 씨앗 사와서 허브 심은데다 같이 심었는데 내심 고수가 허브 이겨서 고수 펴라~ 이러고 있습니다. 똠양꿍 밀키트 사서 고수 넣어 먹어야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미래지향적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3-27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혹시 다른 주말보다 적게 걸으셔서..??? 저는 뭘해야 뭘했다고 느끼는지 곰곰 생각해보니 뭘 했는지도 문제지만 어느 정도 품을 들여 거리를 이동해야(?) 뭘 좀 했다 싶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한 사람이 줄 수 있는 사랑에는 총량이 있다고 믿는데 한계가 없는 것처럼 사방팔방에 사랑을 뿌리고 다니는 사람이 보이면 신기해요.. 아.. 일하기 정말 싫은 월요일이네요!! 저도 점심 때 아주 맛있는 걸 먹어야겠습니다!!!

다락방 2023-03-27 11:00   좋아요 2 | URL
책먼지 님, 저도 사실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품을 들여 거리를 이동하는 거요. 그걸 해야 비로소 주말에 뭘 했다, 이러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약속도 잡고 여행도 가고 그러는게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집 안에서 아무리 움직임을 멈추지 않아도 뭔가 했다는 생각을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사주팔자에 역마살이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그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하하하.

저는 사랑을 줄 수 있는 궁극의 상대가 있다면 여기저기로 가지 뻗는건 멈추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를테면 막 여러갈래로 가지뻗기 사랑한다거나 양다리 걸친다거나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궁극적으로 모든걸 만족시켜주는 단 한사람이 없기에 그렇게 되는게 아닐까 싶은거죠. 네, 바로 제 경험에서 나온 깨달음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27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분을 보며) 저게 다 먹을거라니.......... 역시 다부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7 13:54   좋아요 0 | URL
저는 먹고 사는 일에 진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은빛 2023-03-27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벚꽃이 일찍 폈다 하더니 벌써!
우리 동네에서도 이번 주말에 벚꽃 축제를 한다고 하니 아마 피웠겠죠?
내일은 점심 먹고 짧게 산책이라도 다녀와야지 생각했는데,
오후 일정을 보니 안 되겠네요.
이번 주 중에 꼭 한 번 산책을 다녀와야겠어요.

지위게임 관심이 가네요.

다락방 2023-03-28 09:21   좋아요 0 | URL
감은빛 님, 산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활짝 폈는데 아마 곧 지지 싶어요. 이번 해에 이 봄은 한 번 뿐이니 놓치지 말고 얼른 다녀오세요!

따라쟁이 2023-04-10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찹쌀 약과 저도 선물로 받았는데.. 찌찌뽕...
 

어제 퇴근 무렵에는 생야채가 너무 먹고 싶어서 서브웨이로 갔다. 참치샌드위치에 모든 야채를 넣고는 스맛폰으로는 무얼볼까 고민하다 <전지적 참견시점>의 유태오편을 재생했다. 보다만 드라마들 보기도 싫고 예능도 보기 싫은데 뭘 먹으면서 볼 때는 자막 없이 보는게 최고인것이여.. 뭘 보아야 할지 모르고 있다가 아 맞다, 최근에 유태오 나온다고 하지 않았나, 하고 찾아서 보게된 거다.


유태오의 이름을 들어본지는 좀 되었지만 그의 얼굴과 그를 매치하게 된건 최근이었다. SNS 를 통해 그가 사랑꾼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스토리는 몰랐다가, 일전에 <연애 대전>관련 페이퍼를 쓴 후 여기저기서 듣거나 보게 되어서 그가 아내보다 연하이고 아내가 그의 무명시절을 뒷바라지 해주었으며 그들이 첫눈에 반해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들은 여전히 다정한 부부이며 서로를 아끼고 유태오는 아내에게 다정한 말과 행동을 변함없이 보여준다는 것은 알았다. 뭐, 방송으로 보여지는 면들이 그렇다는 거다.


내가 이번에 본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유태오는 아침 운동을 나가고 있었다. 언덕을 뛰는 것에 별로 힘들이지 않았고 그렇게 남산에 올라서는 웨이트를 했다. 화보촬영을 하러 가서는 촬영전 의자를 들어올리며 근육을 돋보이게 했다. 이 장면에서는 나의 남동생이 생각났다. 남동생 결혼전 우리가 함께 살 때, 외출 전에 항상 잔뜩 웨이트를 해 몸을 펌핑 시키고 나가곤 했던 거다. 근육을 잔뜩 썽나게 만들어야 된다면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는 화보촬영도 멋지게 해냈고 발렌타인데이라며 매니저와 며칠후 있을 기자회견에서의 기자분들께 주겠다고 벨기에 초콜릿을 잔뜩 샀다. 너의 아내가 어떤 초콜렛을 좋아해? 라는 물음에 매니저1은 달달한 거 좋아한다고 하고 매니저2는 '나의 여자친구는 부드러운 걸 좋아해'라고 말했지만, 유태오는 자신의 아내에게 주기 위한 초콜렛을 고를 때에 망설임없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밀크초콜릿을 제일 좋아해, 라고 말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초콜릿 취향을 알고 있는 건 그간 그들에게 시간이 쌓인 탓도 있겠지만 그만큼의 관심이기도 할 것이다. '달달구리 좋아해요' 라는 답에는 모든 단 게 다 들어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밀크 초콜릿'은 좀 더 디테일하잖아. 초콜렛을 사고나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우즈베키스탄 식당으로 매니저들을 데리고 갔다. 그리고 러시아말로 주문을 하더라. 그 과정에서 매니저2가 연상의 여자친구를 사귀니 기댈 수 있어서 좋다고 했고 이미 연상의 여성과 결혼한 유태오에게 어떠냐고 물었다. 이때 유태오는 '나는 어떤 카테고리에 있기 때문에 나의 아내와 결혼한 게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이 사람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하는거다. 너무 좋아서 만난지 2주 만에 그녀와 결혼하게 될 걸 직감했다고. 평소 유태오의 다정하고 달콤한 멘트들을 되새기며 매니저들은 그에게 '멘트 학원 다니냐' 물었고 유태오는 '멘트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그 때 그 때 내 마음을 진심으로 얘기하는 거다' 라고 했다.



방송으로 보여지는 부분에서는 보이고 싶은 부분들을 부러 보여주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런 중에 어떤 것들은 원래의 그대로가 튀어나오기도 하겠지만, 이 방송에서 보이는 유태오는 분명 매력적이었다. 와, 이런 남자가 있다고? 재이슨 스태덤에 버금가는 좋아하는 한국 남자연예인 생기는건가? 잠깐 생각도 했다. 아직 재이슨 스태덤 옆에 나란히 세울 한국 남자가 없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그러니까 사람을 잘 안좋아하는데 한 번 좋아하면 진짜 오래간다. 그 사람과 알든 모르든 관계가 이어지든 끊어지든 마음은 아주아주 오래 지속된다. 오래 지속되는 마음이라 아마도 쉽게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유태오가 한국에서 재이슨 스태덤에 버금가는 남연예인이 되어줄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유태오야 말로 요즘 말로 '사기캐' 이겠구나 싶었다.


방송에서는 유태오가 잘생겼다고 계속 칭찬하던데 사실 외모로는 내가 좋아할 타입은 아니다. 그렇지만,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고+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한결같고+주변 사람들에게 매너 있고+돈 잘벌고+4개국어에 능통한(영어,독어,러시아어,한국어) 남자라니. 이런 사람이 있단 말인가??? 얼굴이야 어떻게 생기든 완전 내 이상형인데????


대단하네. 대단한 사람이야. 감탄을 했는데, 얼라리여~



그래서인지 꿈을 꿨다. 


꿈에서 나는 단독주택 1층에서 아주 늙으신(실제 우리부모님이 아니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방은 두개짜리였는데 안방에서 아주 늙은 부모와 내가 함께 지냈고 다른 작은 방은 풀지 못한 짐들로 가득 쌓여있어서 잠자기엔 좁았다. 

꿈에서 나와 유태오는 친하고 다정한 지인의 관계였는데, 어느 새벽에 유태오가 나를 찾아온거다. 부모님은 주무시고 계시고 나는 유태오를 집으로 들이며 아니 이 시간에 어쩐일이냐고 물었다. 그는 내게 '오늘 낮에 너 표정이 너무 안좋아서 신경쓰여 왔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와이프가 전화하면 어쩌려고 여기로 왔냐고 했더니 그는 아내에게는 새벽 촬영이 있다고 했단다. 매니저들은? 물었더니 매니저들은 퇴근 시켰다고. 아내가 확인차 매니저에게 전화하면 어쩌려고 그래, 했더니 매니저들은 전화를 받지 않을 것이란다. 아아... 나는 이 남자랑 오늘 자겠구나, 라고 꿈에서 생각했다. 작은방으로 가자. 나는 그를 데리고 작은 방으로 갔다. 풀지 못한 짐박스 들로 가득차 한 명만 겨우 누울 수 있는 방이라 이 상자들을 임시로라도 치워야 했다. 우리 둘이 누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박스를 치우는데 박스들이 쓰러져 우당탕 소리가 났고 이에 부모님이 깨서는 작은방 문을 여셨다. 무슨일이냐, 물으셨고 나는 당황했다. 갑자기 이 방에 들어와있는 남자에 대해 뭐라 말한담. 그래 친구라 말하자. 뭐가 됐든 이미 온 남자인데 뭘 어쩌겠어. 문제는 그가 이미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남자라는건데, 부모님은 너무 늙으셨고 이 늙으신 부모님이 알만한 프로그램에는 이 남자가 나온 적이 없으니 괜찮을 것이다. 들어가서들 주무세요 전 친구랑 좀 얘기하다 잘게요, 하고 부모님이 들어가시려는데, 아니, 초인종 벨소리가 울린다.



이시간에?

이시간에 초인종....이?


나는 크게 당황한다. 부모님은 이시간에 누구지? 놀란 표정으로 대문 쪽을 바라보시고 나는 '아..이 남자의 아내다!' 하는 순간적인 생각으로 잔뜩 쫄아서 유태오를 본다. 유태오도 나를 본다. 부모님이 옆에 계셔서 차마 '네 아내 아니야?'라고 물을 수가 없고, 유태오는 표정으로 '그럴 리가' 라고 답한다. 아니, 나의 존재도 모르는데 우리집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겠어? 차마 문을 열지도 못하고 응대하지도 못하는데 지금은 새벽이란 말이지. 동네 사람들 깨기 전에 응대해야 할텐데. 아니 그런데 정말 유태오 아내면 어떡하지. 잔뜩 겁을 먹고 우리 넷이서 어쩌지를 못하면서 잠을 깼는데,


현실로 돌아오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

현실로 돌아와서야 이게 진짜 우리집에서 나는 벨소리라는 걸 알았다.

그러니까 현실에서 누가 우리집 벨을 눌렀기 때문에 그렇게 꿈을 깬 거였다.

이걸 인지하자마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인터폰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인터폰은 얼마나 울렸던건지 내가 달려가자마자 멈췄다.

시간을 보니 23:57 이었다.



아!

컬리!!

컬리구나!

컬리였어!

아니 ㅠㅠ 평소에 경비실 응답 없으면 현관 문 앞에 잘만 놓고 가더니 왜 오늘은 나의 잠을 깨운거야? 왜? 왜? 오늘만큼은 날 좀 내버려두지. 날 내버려뒀으면 나는 꿈에서 어떻게 됐을까? 아내가 찾아오지 않았을텐데. 벨을 누르지 않았으면 꿈에서 늙으신 부모님은 방으로 자러 들어가시고 이 남자는 내 옆에 누워서... 아니, 왜 하필 ㅠㅠ 우리집에 왔는데, 내 방에 왔는데, 왜, 왜... ㅠㅠ

설마..

내가 꿈에서 유부남하고 잘까봐 그걸 막으려는 신의 뜻이었나? 신이 나를 사랑해 유부남하고 자지 말라고 컬리를 이 시간에 보내주셨나?

아니지. 결국 내가 나를 보호한거지. 컬리 주문은 내가 했으니까..


문을 열어주지 못했으니 공동 현관 앞에 두고 가겠지. 다시 들어가 자려는데 또 벨이 울렸다. 나는 각자의 방에서 주무시고 계신 부모님이 깰세라 얼른 문을 열어주었다. 엄마는 이미 깨서 도대체 이시간에 누구냐 물으셨고 엄마 내가 주문한 택배야... 했다. 그리고 잠시후 핸드폰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다.





저기, 보이는가. 문자메세지 도착시간 00:00


ㅜㅜ

나는 물건을 들여놓지도 않은 채로 다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자야한다. 다시 자야해. 그 뒤를 이어서 꾸자!

그러나 한 번 그 시간에 깨고 나자 뒤척뒤척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잘 오질 않았다.

이어서 꾸자, 이어서 꾸자! 

잠이 오질 않아 망상을 시작했다.

만약 꿈을 이어서 꾼다면, 그가 여전히 내 방에 있다면 그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았다.



난 니가 좋지만 그런데 니가 이러면 나한테도 잘못하는 거고 너의 아내에게도 잘못하는 거야. 너의 아내에게 잘못하고 나에게 잘못하는 너는 못난놈이 되는거야. 그러니까 이러지 말자. 



이렇게 말해야지. 그런데 이렇게 말하기까지 마음은 단단히 먹어야 할것이다. 쉽게 말할순 없을거야. 내 이상형이었어. 크-

잘가, 유태오.



그러나 꿈은 이어지지 않았고 나는 아침에 일어나 컬리를 원망하며 박스를 들여왔고 그 안에서 내가 주문한 카야잼과 식빵을 꺼냈다. 카야토스트를 먹지 못해 내내 아쉽던 터라, 그냥 내가 잼 사서 발라먹자.. 이렇게 되어가지고. 이렇게 뭐든지 스스로 해결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결심했다.


이제 컬리와도 작별이다.

꿈에서 이루어질 새 역사를 방해하는 컬리, 굿바이.

내 인생에 함부로 끼어들었어!!



그래도 명색이 알라딘인데 뭔가 책 좀 넣어야 되지 않나. 이 책들이 장바구니 안에 있다.
















각종 나물 넣어 아침에 밥 비벼먹고 식빵 구워 카야잼과 버터를 발라 간식으로 가지고 왔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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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3-23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컬리가 잘못 했네요. 하필 그 때 초인종을 누르다니. ㅋㅋㅋㅋㅋ 날도 흐리고 읽고 있는 책 내용으로 기분이 엉망이었는데 다략방님 덕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조만간 유태오가 다시 꿈에 출연하기를 바라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3 11:31   좋아요 1 | URL
유태오가 꿈에 나올 거면 컬리가 오지 말고 컬리가 올거면 유태오가 꿈에 나오지 말것이지 어찌 이런 일이.. 아무튼 아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03-23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이런 꿈이 다 기억나세요? 이건 분명 ㄷㄱㄲ 인데...^^
저도 아침 나물비빔밥이고 점심은 토스트인데요.... 전 제가 만든 살구잼, 그리고 제가 만든 바질 페스토예요~~ 아침 먹고 점심 생각에 벌써 흐뭇이라니, 좋네요
카야잼은 무슨 맛일지..
컬리가 안오는 동네라...^^ 궁금하군요 사먹어봐야겠어요

다락방 2023-03-23 11:33   좋아요 0 | URL
ㄷㄱㄲ 이 뭔가요, 은하수 님? ㄲ 는 맥락상 꿈 같은데 ㄷㄱ는 모르겠네요? 껄껄.

저는 토스트는 간식입니다. 점심은 밥을 먹을겁니다. 돈까스를 먹을까 순대국을 먹을까 짜장을 먹을까 고민중이지만 어쨌든 토스트는 간! 식!
아니 그런데 은하수 님, 살구잼과 바질 페스토를 직접 만드셨다고요? 대박.. 저는 얼마전에 바질 크림치즈를 사서 냉장고에 두었는데 말입니다.

저 카야잼 토스트 제가 발라서 먹어봤는데 특별한 맛을 모르겠네요? 역시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가서 수란에 찍어먹어봐야 그 맛을 아는 것인가 봅니다. 아, 여동생이 그랬어요. 버터를 ‘바르는‘ 걸로는 안돼고 두껍게 넣어야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03-23 11:40   좋아요 0 | URL
아이 참 제 입으로 말하려니... 꿈을 깨는거 같아서..ㅎㅎ 개(도그)꿈?
네네~ 전 페미니스트였어도 부엌을 좋아했을 거예요
제가 끌리는 거 만들어보는거 좋더라구요
다른 잼은 쉬운데...저 바질페스토 어렵다기 보단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손이 많이 가요 ㅠㅠ 바질은 화단에 씨 뿌렸더니 엄~~청 많이나서 봄부터 여름내내 만들었던거 같아요 사는거랑 비교 안되게 미친 풍미가 ... 아는 사람들 한병씩 다주고도 남아서 냉동실행이요~~ 아직 멀쩡해요
맛난 간식 드세요~~~^^*

다락방 2023-03-23 11:42   좋아요 1 | URL
저도 제가 끌리는 거 만들어보는 거 좋아해요! 물론 그 장르가 은하수 님과는 좀 다른것 같은데요. 저는 바질페스토를 만들기 보다는 사리곰탕면으로 육개장 만들기.. 같은걸 시도해봅니다. ㅋㅋㅋㅋ 열라면에 순두부넣기.. 같은거요. ㅋㅋㅋㅋㅋㅋㅋ 바질 페스토를 손수 만들면 정말 풍미 장난 아니겠네요. 저 얼마전에 상추랑 토마토랑 또 뭐더라.. 씨앗 몇개 샀는데요 저는 베란다 작은 화분에 골고루 뿌릴 거라 그중 얼마나 수확해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화단에 바질이 가득하다니. 아 진짜 너무 근사하네요, 은하수 님!! >.<

건수하 2023-03-23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결론이 컬리와 이별해야겠다.. 로 끝난다는게 정말 ㅋㅋㅋ 놀랍습니다

아침부터 역시 다락방님은 창의적이시다! 하고 갑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03-23 11:3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컬리가 하필 왜 그시간에. 아니 그리고 원래 현관 앞에 잘만 두고 가는데 왜 하필 그 늦은 밤에 벨을 눌렀을까요? 이 늦은 밤에 벨 누른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 하필 그 때가 똭 유태오가 제 방에...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컬리 나빠요! ㅠㅠ

책먼지 2023-03-23 0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컬리 가만안둬!!! 오늘부터 불매운동 갑니다!!!!
니키 리(유태오 아내)가 예술사에서는 교과서에 등장할 정도로 유의미한 인물이라 미술한 친구는 니키 리를 엄청 아까워(?)하더라고요 우리가 김연아나 아이유 볼 때와 비슷한 감상인 것 같았어요

다락방 2023-03-23 11:35   좋아요 2 | URL
컬리 불매운동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컬리 이 나쁜!! ㅋㅋㅋㅋㅋㅋㅋㅋ

니키 리가 예술쪽으로 유명하다는 건 듣긴 했지만 제가 예술을 전혀 모르기 땜시롱 어느 정도인지 몰랐는데 니키 리도 정말 또 대단한 사람인가보군요. 대단한 사람과 대단한 사람이 첫눈에 반해 결혼해서 알콩달콩하게 살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크-

저는 유태오가 운동 열심히 하는 것도 너무 좋고 4개국어에도 쑝갔어요. 저는 한국어도 버벅대는데.. 하하하하하

로제트50 2023-03-2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컬리는 사랑입니다~ 도착 알림은 설정에 있지않나요?@@
저는 아침 7시에 배송 완료 문자가 와요^^
그나저나 <지위의 게임>은 재밌을 거 같아 장바구니에 넣었답니다^^*
다락방님 독서 취향은 저랑 다른 부분이 훨 크지만 점점 님의 심연 (책)으로
빨려드는 느낌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3 11:36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저 야밤에 컬리가 초인종을 누른적은 없었단 말이지요. 대체 왜 누른걸까요? 경비실이 응답하면 저희집 문앞에 놔두었었고 경비실 응답 없으면 공동현관에 두고 갔었는데, 왜 어제는 누른걸까요? 왜 유태오랑 저를 둘만 두지 않은걸까요? 야속합니다. 불매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의 심연으로 빠지시다니. 아무쪼록 제 심연이 로제트50님의 심연과 좋은 합을 이루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3-23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이어서 꾸자!ㅋㅋㅋㅋ
제가 정우성이랑 이정재 꿈을 꿨을 때랑 비슷한 심정이었을까요?
아이 컨택트 하려는데 남편이 일어나라고 깨워서....다시 눈 감고 그 꿈을 이어가려는데 안되는 거에요. 머리가 선명해지고, 잠이 확 깨버리는...ㅋㅋㅋ
컬리가, 컬리가 나빴네요ㅋㅋㅋ
그래도 불륜을 막아 준 컬리!!!!
근데 이것도 소설화 시키면 좋을 소재입니다.
암튼 다락방님은 삶 자체가 소설 같아요^^

다락방 2023-03-24 09:24   좋아요 1 | URL
불륜을 막아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꿈인데 굳이 막았어야 했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꿈이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유태오와 한공간에 있겠습니까? 꿈꾸고 나니 유태오한테 관심이 좀 더 생겨서 앞으로 유태오가 출연한 것들을 좀 찾아볼까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화... 불륜 소설 한 번 써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24 1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저 위에 책 이야기에는 댓글도 몇 개 없더니 이 유태오 꿈 이야기에는 댓글 주렁주렁...
다들 작은방으로 들어간 거에서 침 꿀걱한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유태오라는 그런 사람이 있었군요. 작은방에서 끝나서 참 아쉽네....
다음번엔 컬리 끊고 더 작은방으로 들어가요. 상자도 이미 치워진 더더더 작은방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4 10:43   좋아요 1 | URL
평소에 정리를 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꿈이었어요. 그 방이 이미 정리가 되어 있어서 누울 공간이 확보되어 있었다면 우린 진작에 드러눕..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평소 정리하지 못하고 살았던 저를 반성합니다. ㅋㅋ
운동도 열심히 하고 매너도 좋고 4개국어를 하는 한국남자가 있더라고요, 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24 10:59   좋아요 1 | URL
아니 눕기 전에 그냥 상자 쌓인 틈에 서서..................할 수도 있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3-24 11:11   좋아요 2 | URL
그 상자들은 다락방님 무의식 속의 윤리가 아니었을지.. 그래도 그걸 다 치워버리고 과감해지려던 순간에 컬리가 뙇 ㅋㅋㅋㅋㅋ 넘 재밌어요 ㅋㅋㅋ

다락방 2023-03-24 11:17   좋아요 2 | URL
그 상자 쌓인 틈에 서서.. 는 이게 그와 나 사이에는 일단 성립이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래부터 불륜을 저지르던 뜨거운 연인 관계가 아니라 다정한 지인의 관계였고 그래서 ‘아 오늘 이 남자랑 자겠구나‘ 했지만 그렇다고 와락 덤벼들 수도 없는..
아니 근데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님 말씀드래도 그 쌓인 상자들은 무의식속의 윤리..였는가 봅니다. 아, 나의 윤리들이여, 너넨 얼마나 단단히 그리고 많이 쌓여있길래 꿈에서도 유부남과의 잠자리를 허락하지 못하는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24 12:32   좋아요 0 | URL
빈상자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빈상자로 상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빈윤리 잠자냥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4 13:49   좋아요 0 | URL
빈상자는 바로바로 분리수거해 버려야 합니다. 제 방엔 언제나 꽉 찬 상자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거 진짜 왜 있었던건지 모르겠어요. 방에 상자가 왜 가득 쌓여있을까... 정말 윤리인걸까.....

단발머리 2023-03-25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두 사람이 이렇게 오래 알콩달콩 할 수 있었던 건 니키리가 그의 소년미를 지켜주고 ㅋㅋㅋㅋㅋ계속 응원해줬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요. 그게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서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두 사람의 사랑이 특별하고 특이한거 같아요. 보통의 경우와 다르기 때문인데 그건 유태오보다는 니키리 쪽이닼ㅋㅋㅋㅋㅋㅋ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니키리가 훌륭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컬리는 아웃하시고요. 아, 그 상자는 같이 고민해 보자구요!!

다락방 2023-03-27 09:2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말예요, 단발머리 님. 어떻게 오래 무명으로 있는 남편의 소년미를 지켜주고 싶다면서 일도 하지 말라고 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지원만 할 수 있었을까요? 물론 그런 지원을 받고 그걸 잊지 않는 것도 드문 일이긴 하지요. 우리는 상대의 지원을 실컷 받아놓고 잘되면 돌아서는 케이스를 종종 맞닥뜨리게 되잖아요? 이들을 보면서 저는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라는 걸 생각했어요. ‘반하는 것‘ 자체는 사랑이라고 볼 수없지만, 저의 경우에도 사실 사랑한다는 생각을 줬던 사람들은 처음부터 좋았던 사람이더라고요. 처음부터 좋았던 사람을 뜨겁게 좋아하고 그리고 좀처럼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유태오와 니키 리를 보면서 저는 사랑에 대해 생각합니다. 크 -

아무튼 최근에 매력을 느낀 남배우입니다, 유태오 ㅋㅋ
 

엄마가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셔서 구몬 선생님을 불러 상담을 했고 4월부터 시작하기로 하셨다. 아주 아주 기초부터. 요즘 여기저기 너무 영어가 많아서 읽기라도 하고 싶다 하셔서 일주일 한 번 선생님과 종이학습지가 부담없겠다 싶어 해보기로 했는데 엄마가 원하는 걸 배우기 위해서는 파닉스가 필수일 듯해보였다. 그러다보니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파닉스에 '구몬 스마트펜'이 필요하고 이것은 약정을 1년 해야 하고 그 전에 그만두면 위약금도 내야 하고.. 그런데 이 펜이 있어야 단어를 읽어주는 거다. 상담해주시는 지부장님은 당근 중고거래로도 구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나는 당근을 안해..


여러분, 혹시 구몬 스마트펜 안쓰시는게 있다면 저한테 중고로 파세요!!! 제가 중고로 사겠습니다!!



엄마와 나란히 앉아 엄마의 상담을 마치고 엄마는 3만원대로 생각했던 교육비가 5만원대가 되자 심각해지셨다. 내가 학습비 지원한다고, 내가 돈 낼테니 걱정말고 공부하시라 그랬는데 5만원대는 좀 부담이 되셨던지, 안되겠다고 돈을 당신이 내겠다고 하신다. 부모님과 집에 쓰는 돈이 많은데 어떻게 이것까지 쓰게 하냐고 부담이 되시는 모양이다. 그래서 말씀드렸다.



"엄마가 나 교육비 대며 가르쳤잖아. 이제 내가 엄마 가르칠거야."



지부장님은 파닉스 1권 성인은 두세달 걸려서 끝내신다고 하셨는데, 선생님, 성실히 하면 1권을 보름에 뗄 수도 있지 않겠어요? 내가 물었고 그럴 가능성도 있긴 하다고 하셔서 덧붙였다.


"저희 엄마 성실하시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당황하심 ㅋㅋㅋㅋㅋㅋㅋ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여러분 구몬 스마트펜 안쓰시면 저에게 저렴하게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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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3-2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애가 똑똑하고 성실한데 가능하지 않겠어요?? 하는 부모 맘과 같아서 넘 웃겨요 ㅋㅋㅋ
어머니 영어 배우신다니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다락방 2023-03-21 09:55   좋아요 1 | URL
엄마는 무척 당황하셨고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당황하신 것 같습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그렇다고 말씀하시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스마트펜을 구해야 하는데 안구해지네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수이 2023-03-21 09: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의 영어공부를 응원합니다. 저 말 진짜 멋지다, 락방님아.

˝엄마가 나 교육비 대며 가르쳤잖아. 이제 내가 엄마 가르칠거야.˝

반했습니다. 반했어. 어떻게 할 겁니까. 책임져요!!!!!!!!


다락방 2023-03-21 09:58   좋아요 4 | URL
안녕하세요? 은혜를 갚는 다락방 입니다! ㅎㅎ

저는 알고 싶어하는 자는 결국 알게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엄마가 조금이라도 영어를 읽기를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시도록 해야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훗.

책먼지 2023-03-21 1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진짜 찐 당황 ㅋㅋㅋㅋㅋㅋ 저희 어머니도 뭐 배우는 걸 좋아하셔서 일어 구몬 하시는데 구몬 선생님 오실 때마다 매번 다과상을 어마어마하게 차리셔가지고.. 다과비가 더 드는 느낌입니다ㅋㅋㅋ 본가갔을 때 어쩌다 시간이 겹쳐 방에서 몰래 들어보니 일어 공부보다 수다가 더 기시더라고요..???

다락방 2023-03-21 11:07   좋아요 3 | URL
다과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선생님과 만나본 적은 없어서 엄마가 선생님과 수다 합이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수다합이 맞아버리시면 그야말로 공부보다 수다로 갈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무튼 엄마의 특유의 성실함으로 부디 원하시는대로 보이는 영어 단어들을 읽으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흑. 책먼지 님의 어머님도 너무 대단하시네요. 일어 공부하시는 거 응원합니다. 우리 엄마도 뽜이팅, 우리의 엄마들 모두 뽜이팅!!

거리의화가 2023-03-21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어머니 정말 멋지세요^^ 멋지다는 생각 한편에는 왜 이렇게까지 영어를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ㅠㅠ 저도 영어 공부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오늘 아침 신문에서 어르신들 키오스크 사용, 영어 간판 등 읽기에 대해서 100명 중에 10명 정도만 겨우 이해할 정도라고 하더군요. 짐작은 했지만 요즘 왠만한 데는 다 키오스크 주문인데다가 온통 영어와 인터넷 용어들이 들어간 간판들이라서 어디 나가셔서 온통 이해하지 못할 것들이 많겠다 싶습니다.
아무튼 어머님의 공부 응원해요!

다락방 2023-03-21 13:46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 님, 정말 그러합니다. 물론 영어를 외국어로 습득하는 건 좋은일이지만 그러나 세상이 너무 영어 천지라서 이 외국어를 모르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다면 그건 잘못된거죠 ㅠㅠ 요즘에는 까페도 그렇고 식당도 한국어 같이 써두지 않은 곳들이 많아서 영어 모르는 사람은 주문도 힘들잖아요. 전 국민청원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한글 반드시 표시하라고요.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몰라서 음식을 주문하지 못하고 가게에도 못들어가는 건 진짜 미친거 아닌가요? ㅜㅜ 키오스크 주문도 엄마 너무 겁먹으셔서 엊그제 마트 갔다가 엄마 해봐, 하고 가르쳐 드렸어요. 버벅대시면서 긴장하시는데 하- 진짜 미치겠어요. 여태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바뀌는 세상에 적응이 힘들어서 쪼그라드는 걸 보는게 너무 싫어요 ㅠㅠ 이건 너무 부조리하잖아요 ㅠㅠ

아무튼 공부 원하시니 하게 해드릴겁니다. 휴. 감사해요, 거리의화가 님!

hnine 2023-03-21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이 최고라니까요.

저 말고도 당근 안하시는 분이 계시군요.

다락방 2023-03-21 13:46   좋아요 1 | URL
어제 구몬 선생님은 당근에 검색해서 스마트펜 중고 많이 보여주시던데 당근을 하질 않으니 구할 수가 없네요? 이를 어쩌면 좋은지 원... 하하하하하.

건수하 2023-03-21 1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어 공부 하기로 하신 어머님도 멋지시고, 은혜갚는 다락방님도 너무 멋지십니다!
제가 뿅 드리고 싶은데 학습지를 안 시켜봐서 ㅋㅋ 얼른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

다락방 2023-03-21 14:13   좋아요 2 | URL
며칠만 더 구해보고 안되면 저도 당근에 진출해야겠네요. 하핫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하 님!

책읽는나무 2023-03-21 15: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그 어머니에 그 딸입니다.
어머님의 영어 공부 응원 어머님께 10개 다 쏩니다ㅋㅋㅋ
구몬펜은 아무래도 초등생들 키우시는 분들이 어쩌면 가지고 계실텐데...이곳은 다들 연령대가 너무 높아!!!!ㅜㅜ😆 😆
아...다락방님 보니까 진짜 딸들 정성들여 키워 놓아야겠어요^^

다락방 2023-03-21 16:03   좋아요 2 | URL
저는 당연히 제 여동생에게 구몬펜이 남아돌거라 생각하고 ‘펜은 알아서 구할게요!‘ 하고 선생님을 보냈건만, 여동생은 펜이 없다네요? 조카들은 구몬을 하긴 했으되 펜은 한 적 없다고.. 아.. 이런 낭패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책나무 님!! 헤헷.

단발머리 2023-03-21 1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외출했다 지금 들어왔어요. 들어오자마자 찾아봤더니 있어요, 구몬펜. 헤헤ㅋㅋㅋㅋㅋ 한 번도 안 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소 아니까 보내드릴게요, 회사로!!

단발머리 2023-03-21 19:48   좋아요 1 | URL
성실하신 우리 어머님!! 화이팅!!

다락방 2023-03-21 20:04   좋아요 1 | URL
헉 그걸 그냥 보내주신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이런 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드려요 단발머리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께도 전해드렸어요. 단발머리 님의 응원도 다른 분들의 응원도. 엉엉 😭😭😭😭😭😭😭😭😭😭

2023-03-21 2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3-21 20:06   좋아요 1 | URL
시간차 공격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시간차 댓글

다락방 2023-03-21 20:12   좋아요 1 | URL
네네 !!! 👌👌👌👌👌👌👌👌👌👌👌👌👌

건수하 2023-03-21 21:41   좋아요 0 | URL
우와! 단발머리님 아직 갖고 계셨다니… 구해져서 잘됐네요 ^^

난티나무 2023-03-22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아까 구하신다는 것만 보고 지금 다시 들어왔더니 단발머리님 댁에 있!
빰빠라밤~~~~~~~~~~😍👏👏👏
어머니 이제 열심히 아니 하실 수가 없겠어요.ㅎㅎㅎㅎ 화이팅~!!!!

다락방 2023-03-22 07:48   좋아요 0 | URL
이렇게 구해지다니 너무 기쁩니다. 으하하하하하.
화이팅 감사해요, 난티나무 님!!
 
연락할게요, 연락해요!

토요일에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수다 떨고 먹고 마셨는데, 술자리를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가면서 확- 취기가 올랐다. 커피 한 잔 더 하고 가자고 해서 너무 좋아 그래!라고 대답한 게 무색하게 확 올라왔고, 이대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취중에도 들었다. 윽, 가야겠어.. 나는 어떻게 집에 갔는지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집에 도착하니 이모와 외할머니가 계셨는데, 한마디라도 했다가는 나의 미친 취함이 들통날 것 같아 얼른 욕실로 가 샤워를 하고 엄마가 묻는 말에 간단히 뭔가 한단어로 대답하고 내 방으로 들어가 기절했다. 


내가 기절하기 전에 엄마가 춥지 않았냐 물으셨고 나는 엄청 추웠노라 답했다고 한다. 너무 추웠어, 라고. 그리고 바로 쓰러져서 자버리길래 아 얘가 떨고 왔구나 싶어서 엄마는 핫팩을 가져다 내 배에 대어주셨고 그 과정에서 내가 잠깐 깼다. 그리고 다시 잠드는데 전화벨 소리가 들렸고 받으려는데 끊겼다. 가까스로 정신을 가다듬고 폰을 보니 동생한테도 그리고 친구한테도 부재중전화가 와있었고 톡방은 내 걱정으로 가득했다. 아... 너무 취해서 핸드폰을 들여다볼 수도, 뭔가 칠 수도 없어서 답도 못하다보니 내가 괜찮은가 동생들도 친구들도 염려했던 것. 정말 간신히 집에 왔고, 샤워후 잔다.. 만 써두고 다시 또 뻗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은 '어느 가방인가에 상쾌한이 하나 있다'는 생각에 가방을 뒤진 일이었다. 저기, 나의 귀한 멀버리백에 상쾌한이 있다! 나는 얼른 상쾌한을 먹고 냉장고에 있는 포카리스웨트를 꺼내서 벌컥벌컥 마셨다. 숙취에 파워에이드가 좋다는데 집에 있는건 포카리 뿐이었어. 벌컥벌컥 그리고 상쾌한. 네가 나를 살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침대로 드러눕-


와 오랜만에 이렇게 스맛폰 타자 치기도 힘들 정도로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취했다. 이렇게 취하는 거 진짜 졸라 싫어서 조심하는 편인데, 자제하는 편인데, 와, 이번엔 왜그랬지. 소주-와인-하이볼... 이 너무 한꺼번에 들어온건가. 와, 새삼 결심했다. 주종 미친듯이 섞지 말고 빠른 시간에 막 마시지도 말자. 내가 기분이 나쁜 상태로 마시면 조절하는게 몸에 배어있는데-나쁠 때 술 취하지 말자는 이십대의 다짐- 좋은 상태일때 컨트럴을 못했네. 늘 감사인사 하게 만드는 친구들이라 내가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잊었던가. 와, 진짜 너무 취해서 일요일인 어제 하루종일 시체처럼 지냈다. 저녁에는 밖에 한 번도 안나갔다온게 답답해서 저녁 먹고 마트에 슬렁슬렁 다녀왔다. 와, 정말 쓰레기처럼 지낸 일요일이었다. 물에 젖은 휴지처럼 지낸 일요일이었다. 휴... 



지난주에 페이퍼에 썼던 <사내 맞선>드라마는 결국 끝까지 못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나를 어쩔 수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완결을 못치냐, 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세상 시들해져버린 부분. 아무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잘 된다고 한다. 처음엔 회장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그들은 결혼하기로 했다, 뭐 그렇게 된 것 같다. 나는 이 결말을 보면서 생각해보았다. 나라면 어땠을까, 어떻게 했을까?


어떤 회차에서였나, 재벌 할아버지 회장님이 자신을 반대한다는 걸 알고 있는 신하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다'고 얘기한다. 아마도 그건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모두 바라는 기본적인 것일테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것. 앞으로 나와도 관계될 사람들이니 당연히 사랑받는 걸 택하지 않겠는가. 그 소망은 굉장히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일텐데, 그러나 그럴 수 있을까에 대해서라면 잘 모르겠다.


만약 내가 엄청난 재벌집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면, 그 남자는 인격도 훌륭하고 나를 아끼지만, 그러나 그 집에서 나를 격하게 반대한다면,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 끝까지 싸워 결국 이 사랑을 쟁취해나갈 것인가, 라고 물어보니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아니'라고 나왔다. 그건 싸우기 싫음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싸우는 과정에서도 진 빠지겠지만 결국 싸워서 우리의 사랑이 결혼에 이르렀다 해도 그 뒤에 사는 일도 만만찮을 것이기 때문이다. 뭐랄까, 피곤한 일이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그렇다면 나는 이 사랑을 어째야 하는가. 


근데 연애 재미있잖아. 사랑도 하면 즐겁잖아. 그렇지만 결혼은 사실 꼭 할 필요 없잖아. 굳이 결혼하려고 하니까 힘든거 아녀.. 결혼 안하면 되지 않나. 결혼하지 말고 우리 그냥 연애만 하자. 물론 나보다는 상대가 받는 압박이 더 클것이다. 아마 집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대를 잇고 블라블라~ 이런거 엄청 해댈테고, 그걸 견디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질것이다. 그러면 우린 그 때 헤어지자. 너 괴로운 거 더는 못보겠다 헤어져.. 그런데 만약 남자가 '결혼은 해야할 것 같아, 아버지가 원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너를 계속 만날게'라고 한다면, 나는 '아니' 라고 할것이다. 날 세컨드 취급하지마... 혹은 다른 여자를 네 세컨드 취급하지마... 그러는 거 아니야..... 우리는 그냥 세이 굿바이. 


나는 내 망상 속에서 재벌남과 연애한 후 이별했다. 오늘은 이별의 위로주를 마셔야겠어. 



어제는 엄마가 <더 글로리>를 보고 싶다하셔서 틀어드렸다. 엄마가 보시는 동안 나는 왔다갔다하면서 슬쩍 슬쩍 보게 됐는데, 내가 본 부분에서 문동은(송혜교)이 대학을 다니고 있더라. 가벼운 티셔츠에 청바지 하나 입고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교정을 걷는 모습을 보노라니 와, 세상 부럽더라. 대학생이라는 사실이, 무언가를 배운다는 사실이, 앞으로 미래가 쭉 뻗어있다는 사실이 지독하게 부러웠다. 물론 극중 문동은은 복수를 꿈꾸는 사람이고 인생의 목표가 복수인 사람이라 처절하게 힘든 시간들을 견뎌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그러니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학 생활이 찬란하고 빛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젊음이 부러웠다. 얼마전에 본 드라마 에서도 이십대의 중,후반 젊은이들을 보고 아, 젊은이들 너무 부럽다 했는데, 문동은 보면서도 아, 너무 부럽다, 대학생인거 너무 부럽다. 했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니까 내가 아무리 부러워해봤자 나는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다. 돌아가봤자 나는 송혜교도 문동은도 아니고 또 나는 변함없이 나처럼 살았을지도 모르지만, 마냥 부러웠다. 아 요즘 왜이렇게 젊은이들이 부러운걸까. 그건.. 나의 노화를 방증하는 것일까.


인생이여..



책을 샀다. 언제나 그렇듯이.



















《바이올렛 아워》는 '우리가 언젠가 마주할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어제 이모는 우리 집을 나서면서 '너 또 간다며?' 내게 물었다. 여행 얘기였다. 응, 이모 나는 최대한 많이 다닐 거야. 그러자 이모는 그래 그렇게 해, 라고 했다. 그렇게 살라고. 응 이모, 나중에 내가 늙으면 그 때는 돈과 시간이 있어도 몸이 나를 못가게 할 수도 있잖아, 다닐 수 있을 때 다니고 싶으면 계속 다닐 거야. 이모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야 할 것 같아, 라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나는 끝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그 궁금함에는 끝이 끝이 아니길 바라는 더 큰 마음이 있다.


《무지한 스승》은 수이 님 서재에서 보고 오오~ 이러면서 샀는데 사놓고 나니 나에 대해 뿌듯함이 차오른다. 세상에, 읽다 읽다 이제는 랑시에르 까지... 물론 아직 안읽고 사놓기만 했지만 ㅋㅋ

















《위대한 앰버슨가》는 저 책등 사진으로 제목이 안보여가지고 ㅋㅋ 내가 뭘 산건지 주문조회 찾아보고 왔다. 아 .. 덮어놓고 사다 보면 책등 봐도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여러분..


《방주》는 엄청 난 미스테리 어쩌고 극한의 뇌 정지.. 띠지에도 써있는데 어제 읽기 시작했건만 역시 실망을 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다. 반전 맞닥뜨리고 나면 또 평가가 달라질지 모르지만 지금 절반 정도 읽었는데 걍 그렇다.

















《혼밥 자작 감행》은 엄청 재미있다는 평을 보고 산건데 재미있기를...


《Hannah Arendt For Love Of the World》는 저 책탑 사진에는 없지만 선물 받았지롱~ ㅋㅋㅋㅋ 진짜 너무 뽀대나는데, 술집 벽에 대고 찍었더니 미친 사진 나왔다.




아, 이 사진의 훌륭함 좀 보소.. 나 예술적 감각 같은거 있는건가? 뒤늦게 사진학과에 입학해서 대학생 되어가지고 재벌 동급생과 연애한 뒤 이별하는 부분? 휴.. 인생이 빡시구나.

아무튼 저 근사한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책 마케팅에 써도 되겠어. ㅋ ㅑ ~ 내 뽕에 취한다 진짜.



그래서 나의 한나 아렌트 책장은 이렇게 되었다 ㅋㅋ




부지런히 읽어야지.

내가 사는 동안 할 일이 많다 진짜. 그래서 영생해야 한다. 나의 할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므로.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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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3-2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동안 많이 힘드셨겠어요. 속은 좀 괜찮으신지요. 그래도 별탈 없이 집에 도착하셔서 다행이에요.
오늘도 책장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저도 읽고 싶은 책이 많이 꽂혀 있어서 부러워요. ㅎㅎㅎ

다락방 2023-03-20 11:17   좋아요 1 | URL
네, 집에 잘 도착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정도로 마시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아니 도대체 어째서 왜때문에 이 나이까지도 숙취에 시달려야 하는건지.. 어휴 술 정말 꼴도 보기가 싫어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20 11:2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 꼴도 보기 싫어도 반평생 친구(술)는 또 만나실거라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 숙취에 시달리시면서도 월요일 책탑을 올려주셔서 더 감동입니다. ^^

건수하 2023-03-20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주 읽으시는 거 보고 좀 의외라 생각했는데.. 역시 다락방님 취향은 아니었군요 :)

이제 숙취 나아지셨기를...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다락방 2023-03-20 11:18   좋아요 2 | URL
저 읽고 남동생 빌려줄라고 추리소설 자주 사는데 마음에 쏙 드는 작품 만나기나 너무 힘듭니다. <방주>는 반전에 놀랐다는 평이 아주 많아서 저도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아직 음..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숙취는 사라졌어요. 진짜 이렇게 술 마시면 안됩니다. 이걸 왜이렇게 경험하고 깨닫나 몰라요. 심지어 금세 까먹고... 수하 님, 즐거운 한 주 보냅시다!!

잠자냥 2023-03-20 09: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숙취해소에 여명 1004를 추천합니다. 여명808은 흔하고요, 꼭 1004로 드세요. 좀 비싸긴한데 이거 마셔보고 신세계- 네, 저도 주말에 드링킹 엄청해가지고 ㅋㅋㅋ 여명1004 만나서 광명 찾음.
저도 집사2가 더 글로리 시즌2 보고 있어서 옆에서 좀 봤는데 어휴.... 역시 힘들어요. 일단 드라마 인물들이 너무 욕을 하고 있고(욕 없이는 대화 불가능?), 내내 악을 쓰고 ㅋㅋㅋ 그리고 다 가진 애들이 뭘 그렇게 할 일이 없어서 남 괴롭히고 사는 거에 취미가 있는지 그거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계속 아니 저렇게 부잣집 애들이 뭐 할일이 없어서 남 괴롭히고 살아? 나라면 공부하고 여행다니고..... 이런 말 중얼중얼하니까 악을 도무지 이해 못하는 사람이라고 ㅋㅋㅋ

숙취해소에는 여명1004 그래야 영생한다....

다락방 2023-03-20 11:20   좋아요 4 | URL
여명 1004 라니. 꼭 기억하겠습니다. 꼭!!

숙취해소음료가 필요할 정도로 술을 마실 생각은 전혀 없었고요 마시는 동안에도 전혀 몰랐는데, 술집 나와서 지하철역까지 걷는데 갑자기 확 오더라고요. 와 정신을 못차리겠어서 어휴.. 집에 도착했다는 사실 자체가 다행이에요. 완전 꽐라 됐었네요. 다음날 아침에 깼다가, 내 가방 어딘가에서 나는 상쾌한을 본적이 있다! 이렇게 되어가지고 가방 뒤졌어요. 다행히 술꾼답게 아무데나 상쾌한 일단 하나 넣어둔... 솔직히 말하자면 언제 사뒀는지 모르는데 꺼내질 않은게 아닌가 싶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상쾌한 입니다만, 사기는 제가 샀겠죠... 껄.

여명 1004 가 영생을 보장한다! 메모메모.. 감사합니다. 역시 술꾼의 친구는 술꾼뿐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20 11:23   좋아요 0 | URL
나라면 정희진의 공부 텀블벅에 왕창 투자도 하고 말이죠. ㅎㅎㅎ 중간 구독이라 1월 분을 이제야 들었어요. 매거진이 시작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잠자냥 2023-03-20 12:33   좋아요 4 | URL
언제 부장님께 여명1004 직접 따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거 영업부장들한테 따 드리는 숙취해소제라고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20 12:59   좋아요 1 | URL
오 808도 충분히 좋던데 1004는 어떤 것인가… 궁금하긴 하지만 경험해볼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ㅋㅋㅋ

저는 술 많이 마시고 나면 소화제 하나, 비타민C 고용량 하나, 물 많이 마시고 잡니다. 이렇게만 해도 다음날 꽤 좋더라고요 :) 술 마시고 먹는 약들이 보통 소화제 비타민이라고 ^^

다락방 2023-03-20 15:26   좋아요 1 | URL
우엇 여명 1004 엄청 비싸네요?!

잠자냥 2023-03-20 16:27   좋아요 2 | URL
그래서 부장님들께 따드리면서 굽십굽신하는 용도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3-20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이볼-와인-소주 순이면 숙취 조금 덜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섞어마셔도 도수 낮은 거에서 높은 걸로 가면 덜한데 도수 높은 거에서 낮은 걸로 가면 엄청 힘들더라고요ㅠㅠ
다락방님 그런데 회사로 책을 받으시면 퇴근길에 읽을 것만 그때그때 챙겨가시나요??

다락방 2023-03-20 11:48   좋아요 3 | URL
이게 다 스토리가 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제가 택배를 집에서 받기 싫어서 회사로 받았더니 회사 여기저기에 제 책이 쌓이는 겁니다. 제가 또 정리에는 소질이 없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모았다가 며칠동안 한꺼번에 집에 가져가거나 다시 택배를 보내야 해서 뭐하러 이런 짓을 하나 싶어 집으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세상 편하고 좋았는데 언젠가부터 엄마 아빠가 도대체 책을 읽으면서 사는거냐 왜이렇게 맨날 책이 오냐... 하기 시작하셔서 다시 회사로 받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백팩을 메고 다니기 땜시롱 매일 두세권의 책을 백팩에 넣고 집으로 실어 나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인생 왜 이따위로 살아요? 하아.


제가 소주만 마시면 숙취가 없거든요. 그래서 소주만 마셔야 되고 그래서 항상 소주로 시작하는데, 그렇게 2차를 맥줏집 가게 되면 저는 거기서도 소주를 마신단 말이죠? 그게 가능해지는데, 2차로 와인집을 가면 와인을 안마시고는 참을 수가 없어지고.... 아무튼 지옥의 악순환인 것입니다. 어휴.

열심히 영양가 있는것 많이 먹고 체력 키워서 숙취와 싸워 이기는 몸으로 거듭나겠어요!! 빠샤!!

책먼지 2023-03-20 14:3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덮어 놓고 사다보면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택배기사분께 죄송해서라도 책 구매 좀 줄여야될 것 같은데.. 다락방님 이야기 듣고 보니 회사로 분산하는 것도 또 방법인 것 같고.. 더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끝까지 끊겠다는 다짐없이 숙취를 이길 체력을 만드시겠다는 게 정말 찐 애주가 면모ㅋㅋㅋㅋㅋ

저는 독주로 갈수록 숙취가 없어서 정말 달리고 싶을 땐 고량주로 쭉 갑니다.. 그런데 만약 중국집 갔다가 와인바나 맥줏집 간다..??? 저라도 절대 못 참을 듯요ㅠㅠ 위의 잠자냥님 말씀대로 여명1004를 쟁이는 것으로!!!!

다락방 2023-03-20 15:05   좋아요 3 | URL
저는 와인을 사랑해서 와인을 많이 마시고 싶은데 사실 와인을 마시면 다음날 많이 힘들어요. 맥주는 마실 때부터 별로고요. 위스키나 칵테일은 딱히 취향이 아니고, 마신 후에 제일 편하고 좋은게 소주더라고요. 다음날 제일 편해요. 속도 정신도. 와인을 제일 좋아하고 싶은데 몸이 와인을 잘 안받아들여서 참 힘듭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오늘 정신이 나가서 백팩을 안메고 나왔네요. 핸드백을 들고 왔는데 책상위의 책들을 보는 순간 미쳤구나.. 했어요. 오랜만에 핸드백 들고 나왔는데 대실수인 것으로 밝혀져... 다시 백팩으로 돌아가야겠어요. 나는 나의 짐꾼이 되어야 하니까... 아하하하하하하.

말나온김에 여명 1004 인터넷 검색이나 해봐야겠네요 ㅋㄷㅋㄷ

건수하 2023-03-20 15:40   좋아요 3 | URL
고량주 좋아합니다! 중국 음식에 마시면 진짜 최고죠 ㅋㅋ

(얼마전 마트에서 연태 고량주 큰 병 얼마인가 살펴본자.. 그리고 사실을 고백하자면 사무실에 고량주 큰 병이 하나 있..)

저도 독한 술 마시면 숙취가 없어서 좋아해요. 와인도 포르투 와인 좋아합니다 //ㅁ// 물론 하이볼도 좋아하구요. 집에서는 위스키 잔뜩 넣어서 …

(쓰고보니 술꾼 같다)

건수하 2023-03-20 15:43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저도 동거인 눈치 보여서... 그리고 아이가 자꾸 왜 내 책은 없냐고 그래서..
그리고 집에서 택배 박스 버리기도 귀찮아서.. 등등
사무실로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몇 년전 사무실에 캐비넷형 책장을 하나 장만했지요. 여성주의 책도 여기 야금야금 모으고 있구요. 읽을 때가 되면 집에 가지고 갑니다. 그 책장이 이제 터져나가는 중... (먼산)

잠자냥 2023-03-20 16:32   좋아요 3 | URL
여러분 책 택배 눈치 보일 땐 집근처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배송 선택받아서 거기서 뜯고 ㅋㅋ 책만 가방에 넣어서 집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는 굿즈 큰 거 신청하면 낭패임)

에또 그리고 저는, 야금야금 사서 오는 책 같은 경우엔, 지난번에 시킨건데 따로보냈더라? 이러면서 의뭉을 떰...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0 17:30   좋아요 2 | URL
일단 저는 가까운 중고서점이 잠실점이라서 회사에서 가져가는 거랑 별다를 바 없고요
사무실에 놓기 시작하면 잠깐만 정신을 잃으면 금세 발밑이든 수납장이든 산을 이뤄가지고.. ㅠㅠ

안사는게 답입니다. 안사는게 답이에요. 휴우..

건수하 2023-03-20 18:1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문이 있는 캐비넷형으로… (먼산)

DYDADDY 2023-03-20 18:52   좋아요 0 | URL
역시 책은 부동산과 동거인이 관건이군요. ㅠㅠ 책을 키핑하고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읽고 싶을 때 바로 읽을 수 없으니 갑갑할 것 같아요. ㅠㅠ

은오 2023-03-20 16: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희 술마시기로한거 저아직 안잊었습니다!!!

잠자냥 2023-03-20 17:21   좋아요 2 | URL
술은 부장님이 쏘실 거 같으니 그대는
여명1004를 준비해 가시오.

은오 2023-03-20 17:22   좋아요 1 | URL
👌👌👌👌👌👌👌👌👌👌

다락방 2023-03-20 17:23   좋아요 2 | URL
은오 님 저 손절하신 거 아니었어요? 흑흑 ㅠㅠ 변기사건으로 정 떼고 도망가신줄 ㅠㅠ

은오 2023-03-20 17:26   좋아요 4 | URL
사실 취하면 또 안씻으실까봐 약간 의심스럽긴한데(?) 제가 그냥 매번 확인하고 물기 없으면 다시 화장실로 돌려보내는걸로....

다락방 2023-03-20 17:31   좋아요 2 | URL
열심히 씻겠습니다. 깨끗한 사람으로 거듭날게요!! 불끈!!

잠자냥 2023-03-20 17:34   좋아요 2 | URL
그날 부장님이 집어주는 안주 먹지 마요…. 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20 18:04   좋아요 0 | URL
은오님 // 다락방님과 술을 드시려면 체력이 되야 해요. 소주과 와인과 하이볼을 섞어 마실 수 있을 정도로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03-20 18:19   좋아요 2 | URL
대디 님 은오님은 이미 나이가 체력 부장님 절반 ….. 나이는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 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20 18:30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 // 다락방님과 은오님이 술을 마시.. 려다 은오님이 쓰러지시겠네요. ㅠㅠ 이번 학기를 잘 마치셔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ㅠㅠ

책읽는나무 2023-03-21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부장님 책탑이 범접할 수 없는 책탑입니다. 어려워 보이는 책들이 자꾸 많아지고 있어요.
오늘도 부장님 따라가려면, 난 아직도 멀었어...ㅋㅋㅋ
그리고 미리 기분좋게 많이 마셨으니까, 일주일간은 금주입니다!!!!!
간이 회복될 수 있는 기간을 주세요.
50 대에도 술을 마시려면 절주하셔야죠ㅋㅋㅋ
전 술을 잘 못 마시지만, 나이 드신 분들 와인 마시는 모습 보면 좀 멋있더라구요.
그만큼 젊었을 때부터 건강관리 잘 했기에, 나이 상관없이 모든 걸 다 누릴 수 있는 거겠죠?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 젊게 사는 모습들이 요즘따라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다락방 2023-03-21 08:11   좋아요 1 | URL
제가 샀지만 제 책탑은 저에게도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큰일이에요. 도대체 저 책들을 언제 잃고 어떻게 소화시킬지..아니 제가 소화를 시킬 순 있을까요?
안그래도 주말에 너무 과음을 해서 어제 맥주 마시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문제는 오늘인데 너무 퇴근후에 족발 먹고 싶은 날이라(응?) 족발을 먹게 되면 또 술이 필요하고.. 모든 음식은 안주이기에... 그런데 제가 어제 밤늦게 떡볶이를 먹고 바로 자는 바람에 지금 눈이 팅팅 부었거든요. 저 이렇게 살면 안되겠죠? ㅜㅜ 오늘 저녁 굶고 운동을 해야겠는데..라는 생각을 매일 하지만 지킨 적이 없음에... 아 너무나 연약한 인간인 것입니다. 나약한 인간인 것입니다.

아무튼 저도 이번 주 평일에 금주..를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오늘 족발을 먹고 싶어요.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너무 힘들어요 삶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21 08:42   좋아요 1 | URL
부장님 눈 지금 쌀떡입니까 밀떡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쌀떡이면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3-21 08:57   좋아요 0 | URL
와...위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부장님!!!!ㅋㅋㅋ
전 과음했음 며칠동안은 속이 탈이 나서 잘 못먹겠던데...그것도 밤늦게 떡볶이를 드시다니?
위는 정말 젊으셨군요?^^
그래도 안됩니다. 안돼요!
과식, 야식은 안돼요ㅜㅜ
울 엄마가 맨날 식욕이 땡긴다!!! 하며 막 드시다가, 탈이 나고, 또 괜찮아지면 식욕이 땡겨 하면서 또 막 먹고...내 기억엔 울 엄마는 평생 식욕과의 전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장님 보면 울 엄마가 생각납니다ㅋㅋㅋ
근데 식욕 땡겨 했던 과식은 정말 나이 들어서 고생 하셨어요.ㅜㅜ
과식하시면 안됩니다ㅜ
이거 참 아침부터 오지랖 잔소립니다. 이해해 주세요^^
어젠 떡볶이 드셨으니깐, 오늘은 샐러드 먹고 운동하시고, 아님 족발은 술 없이 먹는다면, 오늘 저녁에 먹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ㅋㅋㅋ

자냥님 근데 쌀떡이면 안되는 건가요?
나는 밀떡보다 쌀떡이 쫄깃허니 더 낫던데?
눈이 더 붓나요?

잠자냥 2023-03-21 09:45   좋아요 1 | URL
아 나무님, ㅋㅋㅋ 제 이야기는 ㅋㅋㅋ
부장님 눈이 쌀떡처럼 통통하게 부었느냐, 밀떡처럼 가느다랗게 부었느냐 그 말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쌀떡볶이가 보통 더 퉁퉁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1 10:03   좋아요 3 | URL
잠자냥 님/ 먹은 것도 쌀떡이었고 눈도 쌀떡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 님/ 맞아요, 과식은 안됩니다. 특히나 저는 더 안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언제나 식욕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식욕과 싸우고 언제나 지고마네요. 하아- 오늘은 책나무 님 말씀을 받들어 저녁도 좀 가볍게 먹도록 해야겠어요. 저도 이렇게 살다가 백키로 넘어가면 ㅠㅠ 많은게 힘들어 질테니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부터 다시 태어나겠어요. 불끈!!

책읽는나무 2023-03-21 10:31   좋아요 1 | URL
앙~ 쌀떡과 밀떡의 심오한 차이!!ㅋㅋㅋㅋㅋ

다시 태어나실 다락방님 파이팅!!^^🫂

잠자냥 2023-03-21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생각이 났어요. 부장님 점심때 족발 드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술 마시긴 무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근데 점심때 혼자 족발 뜯는 녀자 다부장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1 12:49   좋아요 0 | URL
아이참 잠자냥 님 ㅋㅋㅋ 자나깨나 제 생각 뿐이시네요? 우리 락방이 점심은 이걸 먹으면 좋겠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일이다 큰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21 13:09   좋아요 1 | URL
큰일이다 큰일 늙은 은오 탄생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21 13:44   좋아요 0 | URL
아무튼 저녁에 족발 참아볼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