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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덜 사기로 했다.

지금 읽어야 할 책이 많아서
12 월과 내년 1월을 위한 책을 샀다.
물론 내 맘을 두드리는 책이 나오면 이 다짐은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지만...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잠긴 방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2년 7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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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살인 미스테리.
영원한 고전.
야생의 심장 가까이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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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 많지 않은 작품.
문장이 특이해서,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
바로 장바구니에 넣은 책.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휘청거리는 삶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17,800원 → 16,020원(10%할인) / 마일리지 8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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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를 읽은 터라
그 전작이라는 책을 골랐다. 구성이 매력적이다.
출간 며칠전 팔로잉하는 SNS에서 ‘데본‘ 으로의 여행 얘기가
나와서 찾아보기도 했는데 바로 그 데본이 작가의 여정에 포함되어 있어
기쁘고 신기했다^^
집이라는 모험
신순화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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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한겨레 신문에서 육아 컬럼이 격주마다 올라왔는데
작가의 얘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보낸 추억과 마당있는
집에 대한 동경이 나랑 같아서 좋았다. 그때는 주로 에피소드 위주였는데
이 책에선 집터와 마을 이야기가 나와있어서 여러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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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이 아주 더울거라 예상했고 각오를 다지는 시점에서

더위는 끝났다. 여름이 짧아서 인지 가을이 길게 느껴졌다.

이때다, 하고 한 권의 책을 꺼냈다, 한참 전에 산 책.


 변치않는 친구이자 동반자인 남편은 건강이 안좋다. 40대 중반부터

그에게 "건강하게 오래 살아라" 라고 덕담을 건네곤 했다.

그가 최근 만성신부전 3기 진단을 받았다.

나는 50대가 되면서 <죽음>이란 단어가 계속 생각났다.

 그래서 싸르트르 마지막 10년의 기록이란 문구가 나에게 손짓하는 것 같았다.

왠지 떨리면서 한참 뒤에 구입했다.

그리고 지금 책을 펼친다. <작별의 의식> 시몬 드 보부아르 .


 싸르트르는 끝까지 의지대로 살았다.

책쓰고 사회적 활동하는 삶.  몸 여기저기 안좋았지만 시스템을 정비해서,

다 하며 살았다. 보통 나이 들면서 기능이 떨어지면 불평하고 불편해하는데 (내 경우)

기록상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여행다니고 걸을 수 없으면 자동차를 이용하고 풍경을 즐겼다고,

틈나면  추리소설도 읽고(나와의 공통점!^^).

생은 아름답다, 고 종종 감탄했단다.

생은 아름답다!

 보부아르는 이럴게 끝맺는다.

죽음은 우리를 갈라놓는다. 하지만 우리 생이 그토록 오래 일치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아름답다 라고.


 책을 읽고 마음이 가벼워졌다.

살아가는 자세를 배웠다. 올해도 작년처럼 단풍은 예쁘고, 

조르쥬 무스타키의 노래를 여러번 듣고 풍경도 열심히 찍는다.

 젊은 시절, 싸르트르와 보브아르를 읽기도하고 포기한 적도 있었다.

50대에는 약간은 새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은 설레이며 그들을 만나는 기회.

 책장에는 읽지 않은 새번역본 <구토>가 꽂혀있고 

가끔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면 펼쳐보는 여러 권의 책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노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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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11-27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이 짧아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이번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긴 가을을 누리게 됐어요.
겨울답게 추워질 때가 되기도 했지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은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 미세먼지, 각종 사고, 물가 상승 등... 이런 거 없이 살아 보고 싶군요.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면서 말이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로제트50 2022-11-27 23:25   좋아요 1 | URL
오늘도 남편과 산책 다녀왔어요, 여러 사건 속에서 일상은 더 소중한 거 같아요 ~ 페크님도 아름다운 가을 보내세요^^*
 

 <정원 일상>은 작가 세스 노터봄이 수십년간 1년에 몇 달 머무른다는 어느 섬에서의
기록이다. 바깥세상에서 잠시 돌아와 식물을 돌보며 그의 의식에 흐르는 생각들을

실었다.
1933년생의 이 할아버지가 좋다.
1965년생의 나와 공통점이 많다. 나무에 애정이 있고 어학과 클래식과 우주에 관심이
있다. 그 깊이에 난 비할 바 못 되지만.
그가 하늘을 보며 보이저호, 명왕성을 얼마나 멋진 문장으로 묘사하는지!
또 그가 탐독한 작가들과 작품들은 내가 알거나 읽은 것도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얼마전 신문에서 정혜윤이 그랬다.
코로나 시절 여행에 갈증날때면 읽었다는 세스 노터봄의 "보석같은" (그녀 표현이다)
<산티아고 가는 길>. 찾아보니 품절이다. 중고는 비싸다!
여행이 자유로와지면 그 바람을 타고 재출간되길 바란다.





...나는 예전에 헬름스의 귀한 책《파암 아니에스크보프Fam Ahniesgwow》를 산 적이 있다. 책에는 LP 한 장이 포함되어 있었고 암스테르담 집에 있는 그LP를 들은 지는 50년도 넘었지만, 목소리들이 이리저리 뒤섞여 있던 숲은 기억한다. 서로 얽혀 있어서 즉각 알아들을수 없는 단어들, 뒤죽박죽 엉킨 목소리들, 《피네간의 경야Finnegans Wake》와 같은 부류의 책이었다. 그것은 실험이지만 오도해서는 안 되는 실험이라고 아도르노는 말한다. 그는1960년의 그 에세이에 "실험‘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용어는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예술은 타고난 대로가아니라 실험적일 때 그 가능성이 있다."라고 썼다. 아도르노는 쉬운 작가나 시상가가 아니다. 그의 독일어는 때로는 지금의 내 정원만큼

 캄캄하게 보인다. 자신을 작곡가로 여기기도 그는 그 에세이에서 헬름스와 연결하여 음악에 관해 쓰는데, 거기에 언급된 일련의 작곡가들이 ‘신Sinn‘ - 여기서는 ‘의미‘ 또는 이해 가능성‘을 제거하려는 유혹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점은 요즘 절반의 지하세계가 나머지 절반을 제거하느라 바쁜 네덜란드에서는 어쨌든분명한 모습이긴 하다. 또한 아도르노는 슈토그하우젠도 그맥락을 한계값Grenzwert 으로 본다고 쓴다. 그로써 나는 그것을 여기까지‘ 그리고 ‘더는 그만‘이라는 의미라고 받아들인다. 그런 다음 그는 다다이스트에 관해 및 단락을 더 할애한다. ‘언어의 표현과 의미 사이의 충돌은 다다이스트들이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표현을 위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제 문제는 한 가지다. 카네티가 조이스를 언어 다다이스트라고 부르는 것이 옳은가? 아도르노는 복잡한 추론을 통해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카네티에게가 아니라 나에게),
그는 프루스트에서 시작해 비자발적인 기억과 프로이트의연상법을 거쳐 조이스에 도달하는데, 표현과 의미 사이의긴장을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 그 연상법을 이용한다. 왜냐하면 무롯 연상이란 고립된 단어들에 들러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치는 무의식적 표현에서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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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일상 - 메노르카 섬에서 쓴 533일의 노트
세스 노터봄 지음, 금경숙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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