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지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알라딘의 초절정 인기 꽃미남 서재지기 멜기세덱입니다.(ㅋㅋ푸하하)
그간 폭넓은 독서로 깊이있는 식견을 자랑하는 멜기세덱이 여러분들의 지극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를 드리면서 멜기세덱이 열심히 읽은 2007년 발간 서적들 중 괜찮다 싶은 책을 선정하여 발표하오니,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은 반드시 멜기세덱의 리뷰나 페이퍼를 땡스투 꼭 누르시어 알라딘에서 사서 보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다음은 '멜기세덱 선정 2007 올해의 책' 선정 기준입니다.
1. 2007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발간된 책 중 멜기세덱의 읽은 책을 대상으로 합니다.(그래봤자 몇 권 안되넹...ㅋㅋ)
2. 멜기세덱의 폭넓은 독서를 바탕으로 여러분야에서 다양하게 골고루 선정합니다.
3.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거나 일으켰어야 하거나, 일으킬 것 같은 책을 선정합니다.
4. 읽다가 지루해서 띄엄띄엄 읽은 책은 제외합니다.
5. 여하튼 맘에 들면 뽑고, 맘에 안들면 얄짤없습니다.ㅋㅋㅋ
자 그럼 멜기세덱 선정 2007 올해의 책 면모를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궁금하시죠? ㅋㅋㅋ(선정순서는 발간일 순입니다.)
김용옥,『기독교성서의 이해』, 통나무, 2007. 3. 4.
도올 선생의 여러모로 돌맞은 책, 말그대로 센세이션을 살짝 일으켰던 『요한복음 강해』와 함께 출간된 책입니다. 『요한복음 강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긴 했지만,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도올 선생의 폭넓은 잡식(雜識) 혹은 박학다식(博(薄)學多識)이 총체적으로 활용되면서 기독교의 역사 전반과 성서의 성립 배경 등을 자세하고 주도면밀하게 살펴 본 책으로써 『요한복음 강해』보다 가치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도올 선생의 그 심하게 뒤집어 지는 목소리가 묻어나면서 읽기에 흥미를 더해주고 있어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구약폐기론으로 일대 파란을 일으켰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기독교 성서에 대해 전반적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은 부담 없이 한 번 읽어보세요. 부담이 너무 없어서도 곤란하겠네요.ㅎㅎ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2007. 3. 7.
세상에 때려 죽일 놈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에 핏기가 도는 책. 욕 나오는 책. 그러다가 한바탕 울어제끼는 책. "유엔 식량 특별 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을 담은 이 책은 밥 먹기 전에 읽으면 입맛이 확 사라지고, 밥 먹고 나서 읽으면 먹은 것 다 토해내도 시원찮을 그런 울화가 치밀게 하는 책입니다. 그렇다고 임산부나 노약자가 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하여간에 세상은 죽일 놈들은 안 죽고, 귀하디 귀한 목숨만 죽어나가는 불합리한 세상이란 걸 자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이 책 안 읽고, 밥 먹지 말란 말이야.... 참고로 이 책에 대한 제 리뷰(http://blog.aladin.co.kr/criticahn/1120972)가 이주의 마이리뷰(5월 4주 마이리뷰http://blog.aladin.co.kr/town/winner/review/20070531)에 당선이 ㅋㅋㅋㅋ
김훈, 『남한산성』, 학고재, 2007. 4. 14.
이래저래 말 많은 책이지만, 2007년에 읽은 소설책 중 가장 빨리 그리고 흥미롭게 읽힌 책이랍니다. 나름 필치도 좋고 구성도 탄탄하고 소설로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되는 그런 책입니다. 소설 읽은 게 얼마 안 되서 그래도 다양한 분야에 걸치려다보니 이 책을 선정할 수 밖에 없네요. 자세한 사항은 제 리뷰(http://blog.aladin.co.kr/criticahn/1124431)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광규, 『시간의 부드러운 손』, 문학과지성사, 2007. 5. 18.
김광규와의 악연은 제 리뷰(http://blog.aladin.co.kr/criticahn/1541503)를 통해 밝혔지만, 그의 시집을 읽은 것은 이것이 처음입니다. 강단에서 물러나 노년의 신사의 감수성을 여실히 묻어내고 있는 그런 시집입니다. 이 시집으로 그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었고, 김광규가 어느덧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뒤로하고 쓸쓸하게 늙었구나 하는 생각에 여러 감정이 겹치는 그런 시집입니다. 그 노년의 세월이 묻어나는 그가 내미는 손을 한번 꼭 잡아주이소~~.
박노자,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한겨레출판, 2007. 5. 23.
내가 좋아하는 박노자의 신간입니다. 그간 경계인으로서 신랄하게 한국사회의 부조리들을 비판해온 박노자의 작업이 보다 그 시각을 넓혀 동아시아로 전환되는 박노자에게나 우리에게나 중요한 저작입니다. 동아시아적 연대를 주창하는 박노자의 역설에 우리가 귀 기울일 때 우리 사회가 보다 밝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 그런 책입니다. 그를 이제는 경계인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 한국인으로서 인정하고 그의 이런 견해를 적극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난 그렇다고 봐요 잉~~ 이것도 저의 리뷰(http://blog.aladin.co.kr/criticahn/1257604)를 참조해 주이소.
김두식, 『평화의 얼굴』, 교양인, 2007. 6. 10.
'총을 들지 않을 자유와 양심의 명령'이란 부제의 이 책은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에 대해서 그간 꾸준히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해온 김두식 교수의 뛰어난 저작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에 노골적으로 반대해온 한국기독교에, 기독교의 평화를 사랑하고 지켜왔던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기독교가 그 본모습을 찾아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이렇게 조용히 물러날 책은 아닐데, 이 책이 출간된지 얼마 안 돼,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렸죠. 대체복무에 대한 입법안이 마련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책이 잠잠해진 이유가 아마도 거기에 있을 듯. 아무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기점으로 우리 사회에 부조리한 부분에 대해 당당히 양심에 따른 거부로 맞설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심어주는 책으로도 이 책이 기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죠. 마이리뷰 참조(http://blog.aladin.co.kr/criticahn/1398605)
* 아 某 님의 "'양심적 병역거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라고 해야 마땅해요."라는 지적에 따라 '양심적 병역 거부'와 '양심적 거부'를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와 '양심에 따른 거부'로 급 수정합니다. 김두식 교수는 위의 책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제가 깜빡했답니다. 저의 아둔함을 지적해 주신 아 某 님께 감사하다고 아프락삭스님께서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김영사, 2007. 7. 16.
올해 완전 한국 기독교가 찬물에 뜨거운 물에 벼락이란 벼락은 다 맞은 것 같습니다. 마른 하늘도 아니고 우중충한 하늘에 날벼락을 이 책이 때린 꼴이랍니다. 신이라는 망상에 대해서 논리정연하게 파헤친 리처드 도킨스이 이 책은 시기를 참 잘 타서 국내에서 일약 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자신과 같은 무신론자가 당당히 무신론자라고 밝힐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무신론자가 어느정도 당당하지 않나요? 하여간 이 책으로 인해 한국 교회의 신자 수를 어느 정도 감소시킬 만한 위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이리뷰 참조(http://blog.aladin.co.kr/criticahn/1574771)
우석훈·박권일, 『88만원세대』, 레디앙, 2007. 8. 1.
우석훈 선생의 강연회를 가더랬습니다. 말씀이 능변은 아니었지만 열의가 강하게 느껴졌답니다. 이 책이 후반기 한국 사회에 이슈가 된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이 땅의 20대에게 이름을 붙여준 것만으로도 20대가 꽃피지는 못할 것이지만, 잡초로라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투쟁하고 협의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시켜주는 이런 가치있는 책이지 싶습니다. 우석훈 선생의 열의는 그것의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앞으로 십년 후에 다시금 20대를 44만원 세대로 명명하지 않기위해서라도, 아니 이 땅에 95%의 사람들이 22만원 세대도 채 안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책이 지금 우리에게 읽혀져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이상 8권을 멜기세덱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합니다. 아 역시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독서량을 자랑하는 멜기세덱의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ㅋㅋㅋ
어찌들, 동감하십니까? 동감하시면 추천 꾹~ 댓글 팍팍 날리시는 것 잊지 마세요. 아참, 동감하시고 읽어봐야 하시는 분들, 책 사실때 제 리뷰,....ㅋㅋㅋㅋ(농담 아닙니다. ㅋㅋ)
자 여기서 막간 이벤트 들어갑니다.ㅎㅎㅎ
이상 8권 중, 올해 최고의 책이랄 수 있는 책을 선정해 주세요. 개인당 2권씩 선정하셔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가장 많이 추천해주신 책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하고, 그 책을 추천하신 분 중 2분을 추첨해서 10,000원 상당의 책을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많이 참여해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