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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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조카를 위해 사준 책이다.전에 사준 달님 안녕이 너무 촌스러워서(솔직히 그림이나 내용 모두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 책을 그 가격으로 샀다면 바가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일본 작가 작품이라 로열티가 붙어서 그런가……하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조카가 넘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조카에게 미안한 감이 들어 다음에 사줄때는 좀 제대로 이쁜 책으로 사주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산 책이 바로 무지개 물고기다.

그래서 교보 문고에 가서 아동 서적을 꼼꼼히 살피다가 선택된 것이 바로 이 무지개 물고기다.일단 처음 산 안녕 달님과 달리 표지가 너무 화려하고 특이하다는 생각에 책을 집어 들었는데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책 속의 그림도 괜찮고 특히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이 반짝 반짝 빛나는 것이 안녕 달님과 비교해서 환상적이고 고급스런 색이 일반 아동 도서보다 한차원 높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정말 선물용을 딱이란 생각을 아주 강하게 들게 해준 동화책이다.
내용을 읽어보니 반짝이는 비늘을 가진 무지개 물고기가 처음에 반짝이는 자신의 비늘을 친구들에게 맘껏 뽐내고 다니다가 반짝이 비늘을 하나만 달라는 작은 물고기의 부탁을 거절한 후 따돌림을 당하다가 물고기들에게 자기의 비늘을 한 개씩 나누어 주면서 행복한 마음을 느끼게되고 나중엔 사이좋게 서로 잘 지낸다는 지극히 아이들에게 교훈이 되는 이야기여서 내용도 마음에 들어 얼른 조카에서 선물한 바 있다.
조카도 이 책의 내용보다는 무지개 물고기의 화려한 색상과 특히 반짝이 비늘에 마음이 뺏겨 이 책을 손에서 안떼었다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무지개 물고기는 그 나이 또래에 자기것을 강조하기 시작한 애들에게 일종의 교훈을 주는 내용의 책이다.일종의 나눔의 미학을 강조한 책인데 남을 도와줌으로써 행복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사실 양보는 어른들도 하기 힘든 매운 어려운 일이다.특히 요즘은 형제가 둘 이상인 아이들이 드믄 외동 아들,외동 딸이 많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자기밖에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하니 더더욱 많은 아이들에게 읽혀야 될 책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비딱하게 보이는 구석도 있다.사실 무지개 물고기가 자신의 비늘을 다른 물고기에게 나누어 줄 필요는 없다.작은 물고기는 무지개 물고기에게 너는 반짝이 비늘이 많으니 하나만 주라고 강요하고 이를 들어 주지 않는다고 다른 물고기에게 얘기해서 무지개 물고기가 왕따(?)를 당하게 하고 있다.무지개 물고기는 양보라는 미명하에 이들의 압력에 굴복하여 결국 자신의 반짝이 바늘을 강제로 내놓게 되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자기 최면을 걸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김장훈이 월세에 살면서 50억을 기부했다고 유재석이나 박명수한테 너희는 왜 김장훈처럼 기부하지 않냐고 윽박지는 것과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된다.기부나 양보는 남이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왕따가 성행하고 있는데 그건 다수가 약자인 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으로 아주 비겁한 일이다.흔히 왕따하는 애들은 왕따당하는 애들이 잘못이 있기 때문에 괴롭히는 것이라고들 변명하며 자신은 정당하고 아무 잘못이 없으며 오히려 왕따당하는 애들이 나쁘다고 한다.이런 세태를 어른들은 바로 잡지 못하고 오히려 쉬쉬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동화속 내용도 마찬가지다.비롯 무지개 물고기가 자신의 반짝이 바늘을 자랑하고 있지만 남에게 아무 피해도 입히지 않고 있다.하지만 작은 물고기가 반짝이 바늘을 하나만 달라고 강요하고 이에 응하지 않자 다른 물고기와 합세하여 왕따를 시킨다.이에 상담을 청한 불가사리리 아저씨는 이런 물고기들의 왕따행위를 야단쳐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고,문어 할머니는 고작해야 니 반짝이 비늘을 주어라하는 피해자를 더 어렵게 하는 조언을 해준다.우리 현실의 모습과 얼마나 같은가!

무지개 물고기는 양보의 미덕을 말하고 있지만은 사실 그 양보는 강요된 양보이고 거기서 얻는 행복은 나눔의 참 행복이 아니라 자기 최면으로 얻은 행복일 뿐이다.이 동화는 유럽의 전통 동화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그림 형제등의 유럽 동화는 사실 매우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나타낸 동화로 현실의 어두운 모습을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매우 아름답게 포장해서 현재 우리 아이들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무지개 물고기가 양보의 미덕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왕따에 의한 강요된 양보가 아니라 작은 물고기가 솔선수범해서 양보의 미덕을 보이고 이를 본 무지개 물고기가 감동을 느껴 자신의 반짝이 비늘을 다른 친구 물고기들에게 나누어 주어여 진정한 나눔의 미학을 실천한 아름다운 동화가 됬을 것이다.

비딱하게 봐서 그런진 몰라도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무지개 물고기는 절대 아이들에게 읽게 해서는 안될 동화이며,정 읽는다면 부모님들의 철저한 지도가 필요한 동화일 것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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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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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은 나온지 꽤 오래된 도서로 알고 있는데 올해 알라딘 리뷰 대회 아동용/청소년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몇 년전에 조카를 위해 사준 책인데 오늘 리뷰를 쓰려고 보니 01년도에 나온 책이다.무려 8년전 책임에도 09년 리뷰 대상으로 선정된 것을 보니 우리 나라에서 신규로 발행되는 유아용 도서의 질이 8년전보다 형편없이 낮아졌던지,아니면 이책이 슈펴 스터디 셀러라는 증거일것다.

사실 이책은 아무 생각없이 조카 생일 선물용으로 사준 책이다.그 당시 아직 조카가 어려서 글이 많은 책은 사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래서 당시 교보 문고에 가서 어느 책이 좋은가 이것 저것 살피고 있다고 조카와 나이가 웬 꼬마 여자애가 이 책을 뚫어지게 보길래 이게 좋은가 싶어서 그냥 사왔던 것으로 기억난다.
사고 나서 집으로 와 선물용 포장지에 싸려다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일단 책장을 펼쳐 보았다. 그림과 색이 너무 단순해서 이 책을 과연 조카가 좋아할까란 의문이 생겼을 정도였다.
그림은 캄캄한 밤에 집이 한채,지붕위로 달이 서서히 떠오르고,지붕위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가 있고,그러다가 구름이 와서 달님을 가리고,책에서 뭐라고 하자,구름이 미안하다고 스윽 비켜주고,그러자 달님이 아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게 다인 내용이다.
처음 이 책을 보고 뭐 이런걸 돈주고 샀나 정말 후회 막급이었다.그 가격이면 차라리 다른
책을 살걸 정말 단순한 그림에 글자도 몇 개 없는 이런 책을 주고 돈을 주고 사다니 조카에게 괜시리 미안한 감이 들었다.차라리 장난감이라도 샀으면 하루 종일 같고 놀텐데…

그래도 일단 산거라 반품하지도 못하고 미안한 마음에 예쁘게 포장하고 케잌도 하나 사가서 책을 선물하면서 다음에 더 좋은 책을 사줄게 하고 약속을 하고 말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조카가 아주 마음에 들어 한다고 해서 안도의 한숨을 쉰 기억이 난다.개인적으로 책은 글자가 빡빡하게 있어야 돈 값어치를 한다는 지론을 갔고 있는데 애들의 눈은 다른가 보다.
이처럼 어른들고 아이들의 눈 높이가 다르니 달님 안녕이 현재까지도 잘 팔리고 있을 것이다.이글을 보면서 예전에 본 광고가 갑자기 떠올랐다.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선생님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무릎을 끓는…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역시 아이들이 즐겨보는 책이 아이들 한테는 좋은가 보다.
뭐 강추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한번 보고 던져버리지는 않을 것 같으니 비용대비 효과는 만점!!!!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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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에서 쌀 수매 문제로 난리가 아닙니다.쌀 수요량은 줄어드는데 쌀 공급량은 많아지나 수매 단가가 떨어지지요.그래선지 농민들은 자기 논에서 벼를 갈아없고,경찰은 또 그런 농민들에게 소환장을 보내서 논란이 일고 있읍니다.

사실 쌀 수매문제는 이른바 수요 공급의 원리지요.사실 요새 많은 먹거리들이 있어 일인당 쌀 소비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인구수도 감소되니 앞으로도 쌀 소요량은 계속 줄겠지요.그러니 무한정 쌀 수매가를 올려줄수 없고 정부도 고민이 많을겁니다.그래선지 이명박 대통령이 괜히 외국에서 밀가루 수입하지 말고 쌀 라면,쌀 빵을 만들어 먹자고 제안하기고 했죠.
근데 사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쌀을 주 원료로 하면 아무래도 수입 밀가루에 비해 단가가 높아 소비자가를 높게 해야되 판매 애로사항이 있고 제빵시 빵을 부플리게 하는 글루텐이 없어 밀가루와 같이 찰지고 부드러운 빵을 만들기 어려운 제조상의 문제가 있읍니다.
요즘에 나오는 쌀빵은 인체에 알러지 반응을 유발시키는 글루텐을 인공적으로 집어넣어 빵을 만들었다고 하는군요.사실 밀가루보다는 쌀이 몸에 좋다고 하는데 한국인의 경우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아토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대통령의 닥달이 있어서였을까요? 국내 굴지의 화학회사인 삼성정밀화학에서 식이섬유의 일종인 AnyAddy를 사용하여 글루텐 없이도 제빵이 가능하게 했다고 합니다.시제품인 식빵을 먹어보니 일반 밀가루 식빵에 비해 촉촉한 맛과 속이 편한 느낌을 주는데다 쌀이라서 그런지 밀가루 빵에 비해 더욱 찰진느낌이어서 식빵 한조각을 먹었음에도 상당히 배 부른 느낌을 주어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읍니다.

쌀빵의 가격이 현재 밀가루 식빵정도면 된다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밀가루 식빵대신 쌀 식빵을 먹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라도 쌀 소비량이 늘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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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시몬스의 일리움이 출간되었을때 한권에 28,000원하는 가격(웬만한 책의 2~3배 가격)과 페이지 수및 그 크기에 압도당한바 있읍니다.그래설까 이책을 사는데 사실 많이 주저했지요.과연 사서 읽을수가 있을까?

그러데 일리움의 후속작인 올림포스가 출간되었다고 하더군요.이 역시 전작과 동일한 가격과 더 많은 페이지수와 크기를 자랑하고 있읍니다.

 

일리움

올림포스

가격

        28,000

           28,000

페이지수

942

1088

크기

243*170mm

244*168mm


 
두책 모두 한 크기 합니다.그래선지 강남 교보에서 일리움은 일반 서가에 있질않고 이른바 장식용 책꼿이(책들이 워낙커서 서재 장식용으로 쓰일만한 책들과 함께 있음)에 있읍니다.

장르 소설 애호가로서 완결이 되었다고 하니 책을 안살수가 없네요.그래서 일단 일리움부터 구매해 보았읍니다.역시 책이 무척 크더군요.일단 밖에서 보거나 누워서 보는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책상에 앉아서 봐야되는데 그것도 그냥 누여서 보면 책이 갈라질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도서대같은 것을 사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일단 책을 읽어보는데 역시 그 크기 때문인지 읽기가 불편합니다. 

맨 뒷장을 보니 2008년에 올림포스를 출간하겠다고 쓰여져 있네요.사실 장르 문학중에서도 비주류인이 SF소설을 그것도 가격과 그 크기가 만만치 않은 작품을 내놓으면서 후속작은 출간하겠다고 했으니 아마 베가 북스도 좀 고민이 되었을것 같습니다.얼마나 팔렸을지는 모르지만 그닥 많이는 안팔렸을것 같더군요.하지만 일년이 더 흘렀지만 이렇게 독자들고 약속을 지킨 베가북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사실 SF소설중에는 1권만 내놓고 판매가 부진해서 후속작이 안나온 작품들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역시 일리움과 올림포스는 그 크기가 문제입니다.이거 여러모로 불안해서 쉽게 책을 읽을 수가 없군요 ㅜ.ㅜ 혹 염가판으로 분권해서 나오면 양장본은 장식용으로 나두고 염가판을 사서 읽어야 될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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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11-04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국나가서 <일리움>과 <올림포스> 구입을 했어요.
미국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해서 한국에서 질렀지요. ㅎㅎㅎ
책장에 꽂아두고 보니까 마음이 흐뭇해요!^^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 두꺼운 책이 좋네요. ㅋㅋㅋ

카스피 2009-11-04 20:08   좋아요 0 | URL
이거 정밀 책장용 책이에요^^

가넷 2009-11-0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사다만 놓고, 읽지는 못했네요...-.-;;; 아직 사다놓고 안 읽은 책들이 많아서, 자꾸 순위에서 밀려나네요.ㅋㅋ

카스피 2009-11-05 18:02   좋아요 0 | URL
이거 읽기가 엄청 부담됩니다.크기도 크기려니와 페이지수도 넘 만만치 않군요.

웃자 2012-02-09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댓글의 시간이 많이 흘렀군요..^^
이거 두권다 읽고 또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상상력의 끝을 보여 준다고 자부 합니다.
 

한눈에 반한 멋진 책,주변에 진가를 알리고 싶어 입이 근질 근질한 책,나만 알고 있기에 너무 아까운 책,세월을 타지 않는 명저,두고 두고 보아도 소중한 나만의 책까지……그 좋은 책들이 묻혀 사라지는 일들이 없도록,좋은 책에는 좋은 서평을 기다립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제 5회 알라딘 리뷰 대회 공지가 떴네요.

ㅎㅎ 좋은 취지이긴 한데 저처럼 리뷰 쓰는 것을 꼭 숙제처럼 여기는 블로거한테는 좀…^^;;
그래서 내가 혹 읽은 책이 있는가 싶어서 2009 리뷰 대상 도서 목록을 살펴 보았습니다.뭐 요새는 인문/교양이나(음 너무 교양이 없군요ㅜ.ㅜ;;;) 경영/실용등은 읽은 책이 없고,외서와 어린이/청소년(아 조카사주느라 한 2권 읽은 책이 있군요)는 볼 기회가 없으니 일단 문학/만화를 살펴 보았습니다.
총 77권의 책이 선정되었는데 시간 여행자의 아내, 진산 무협 단편집등 몇권 밖에 없군요.너무 책을 안 읽은 티가 납니다.
그런 선정 도서 77권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적 명 작가명 출판사 발행 일자
1Q41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08-25
가을여자 오정희 랜덤하우스 2009-09-29
고등어를 금하노라 임혜지 푸른숲 2009-09-21
고백 미나토 가나에 비채 2009-10-21
고산자 박범신 문학동네 2009-06-12
공무도하 김훈 문학동네 2009-10-06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정은궐 파란미디어 2009-07-21
그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휴먼&북스 2007-05-28
그건,사랑이었네 한비야 푸른숲 2009-07-06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열린책들 2008-04-07
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마음산책 2009-09-05
기란 비연 푸른숲 2008-01-30
기적의 사과 기무라 아키노리, 이사카와 다쿠지  김영사 2009-07-06
나는 가능성이다 패트릭 헨리 휴스  문학동네 2009-10-16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김수정 2009-08-18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1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문학동네 2009-10-15
날마다 웃는 집 법륜 김영사 2009-09-24
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 김진규 문학동네 2009-09-16
내남자 사쿠라바 가즈키  재인 2008-12-27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은행나무 2009-05-20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공선옥 문학동네 2009-05-26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김동영 2007-09-18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09-01-15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이레 2004-11-30
도가니 공지영 창비 2009-06-29
뒤바뀐 딸 마크 텝 포이에마 2009-09-30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김혜원 씨네21 2009-04-10
때로는 나에게 쉼표 정영 2009-10-15
렛미인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문학동네 2009-07-24
마음에게 말걸기 대니얼 고틀립 문학동네 2009-06-16
무지개 요시모토 바나나 민음사 2009-08-31
백야행 히기시노 게이고 태동출판사 2000-11-01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붕가붕가레코드 푸른숲 2009-10-20
브레이킹 던 스테프니 메이어 북폴리오 2009-06-15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빌 브라이슨 북이십일 2009-10-30
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섬앤섬 2005-07-30
사우스 브로드 팻 콘로이 생각의 나무 2009-10-17
사이좋은 비둘기파 오기와라 히로시  작가정신 2009-10-30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샘터사 2009-05-13
삼국지 나관중 민음사 2002-03-10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00-10-02
설국열차 장 마르크 로셰트 현실문화연구 2009-08-05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정은궐 파란미디어 2009-07-27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문학동네 2009-09-08
스톨른 차일드 키스 도나휴  작가정신 2009-09-20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살림 2009-08-17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08-11-17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장은진 문학동네 2009-09-28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 한겨레 2009-02-16
악의 추억 이정명 밀리언하우스 2009-09-30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창비 2008-11-15
에브리맨 필립 로스 문학동네 2009-10-15
오 해피 데이 오쿠다 히데오 재인 2009-10-16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주노 다이스 문학동네 2009-01-12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청미래 2007-08-01
요노스케 이야기 요시다 슈이치 은행나무 2009-10-01
위험한 독서 김경욱 문학동네 2008-09-25
인생기출문제집 안철수 북하우스 2009-10-15
일기일회 법정 문학의 숲 2009-05-27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이레 2009-08-25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예담 2009-07-20
죽을 때까지 섹시하기 김희재 시공사 2009-08-30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박찬일 창비 2009-09-15
진산 무협 단편집 진산 파란미디어 2007-01-15
집행자 김영옥 열린책들 2009-10-30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 정은선 예담 2009-09-18
청춘불패 이외수 해냄 2009-05-20
카인의 징표 브래드 멜처  다산책방 2009-09-16
칼의 노래 김훈 생각의 나무 2007-06-22
파페포포 레인보우 심승현 예담 2009-10-01
풍경과 상처 김훈 문학동네 2009-10-12
프레지던트 이서윤 파란미디어 2008-04-28
피아노 교사 재니스 Y. K. 리 문학동네 2009-10-28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박철범 다산에듀 2009-04-01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03-07-25
행복한 출근길 법륜 김영사 2009-04-22
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시사in북 2009-10-07

스윽 보니 역시 한국 도서가 많군요.일단 국내에서 하는 리뷰다 보니 역시 국내 책들이 전체 도서의 43권(56%)를 차지 하는 군요.근데 외국 번역도서의 경우 일본과 미국의 비중이 23권(30%)를 차지해서 미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이건 현실적으로 이 두나라 책들이 많이 번역되니 어쩔수가 없군요.

국가별

권수

%

한국

43

56%

일본

12

16%

미국

11

14%

기타

11

14%


그럼 장르별로 살펴 볼까요.일단 선정 대상이 문학/만화로 되어있는데 만화를 문학의 부류로 놓아서 긍정적이긴 한데 달랑 2권 입니다.깍두기도 아니고 이럴바에야 만화를 제외하던지 하는 것이 더 나을성 싶습니다.
77권을 살펴보면 에세이가 39권,문학소설이 33권,장르소설이 13권,만화 2권입니다.ㅎㅎ 이젠 장르 소설도 무시 못할 정도로 발전했는데 자세히 보면 정통적 의미의 장르소설은 5~6권 밖에 안되어 보입니다.특히 국내 작품의 경우 분류가 애매한 작품은 그냥 장르 소설로 선정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선정 대상중 소설류가 46권이데 비해 에세이는 39권입니다.상대적을 에세이류 비중이 높은데 특히 국내 작품의 경우 에세이가 21권, 소설(문학+장르소설)이 21권으로 에세이 작품이 비중이 높습니다.외국 번역서적과 비교하면 더욱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국내 소설 작품이 독자들에게 잘 읽히지 않아 출판이 안된다는 방증으로 보여서 좀 안타깝네요.

종류별

권수

백분율

한국(문학)

16

21%

한국(에세이)

21

27%

한국(장르)

5

6%

한국(만화)

1

1%

외국(문학)

17

22%

외국(에세이)

8

10%

외국(장르)

8

10%

외국(만화)

1

1%


자 그럼 비판적 시각으로 한번 선정도서 목록을 살펴 볼까요?
우선 작가별로 보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4권,공지영 2권,김훈 3권,법륜스님 2권,알랭 드 보통 2권,정은궐 2권입니다.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의 인기작가이고 요새 1Q82가 베스트 셀러임을 감안해도 4권이나 선정되야 될 만큼 뛰어난 작가인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웃거려 집니다.이건 나머지 작가들도 마찬 가지라고 여겨지네요.77권 밖에 안되는 리뷰 선정 도서라면 좀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선정되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정 작가별

권수

%

무라카미 하루키

4

5%

공지영

2

3%

김훈

3

4%

법륜

2

3%

알랭 드 보통 

2

3%

정은궐

2

3%

기타(한명씩)

62

81%


두번째는 지난해 1종 이상 책을 내놓은 출판사는 2천777개 였습니다.이 출판사의 작품중에서 알라딘은 문학/만화에서 77권의 책을 선택했지요.그럼 출판사별로 보면 38개 출판사이니 대략 한 개 출판사별로 2작품이 선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문학동네-17,파란미디어-4,푸른숲-4,김영사-3,문학사상사-3,열린책들-3,예담-3,창비-3,달-3등 9개 출판사가 전체 선정 목록의 56%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문학 동네는 그 비중이 무려 22%로나 됩니다.
이 선정 비중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아무리 좋은 책을 많이 출판했어도 한 출판사의 책들이 이리 많이 선정된 것은 알라딘 측에서 책 선정이 귀찮아서 한 출판사의 책만을 선정했거나,혹은 선정하시는 분이 유독 문학 동네 책들을 좋아하신다고 밖에 생각 할수 없습니다.혹은 다른 이유가 있어설까요??
알라딘 리뷰의 카피대로라면 좀더 다양한 출판사의 좋은 책들이 골고루 선정되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정 출판사별

권수

%

문학동네

17

22%

파란미디어

4

5%

푸른숲

4

5%

김영사

3

4%

문학사상사

3

4%

열린책들

3

4%

예담

3

4%

창비

3

4%

3

4%

기타

34

44%


세번째는 선정된 책들이 출간된 기간입니다.09년 9.1~10.30에 출간된 책이 31권입니다.09년 6월 1일 출간된 책까지 합하면 총 48권으로 62%나 되는군요.뭐 올해 출간된 책까지 하면 59권에 77%입니다.
뭐 책에는 스터디 셀러도 있고 베스트 셀러도 있을 것 입니다.뭐 근자에 나온 책들 중에 특히 좋은 책들도 있을거구요.뭐 이거 가지고 뭐라고 하지는 않을 생각이지만, 선정 도서 77권중에는 리뷰 기간이 10.26이후에 나온 책들도 4권이나 있습니다.이건 뭐 나오지도 않는 책들을 리뷰하라는 이야기군요.적저한 예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대종상에서 아직 개봉도 안한 장나라의 영화가 대종상 후보에 올라 물의를 일으킨 것과 같은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추론인지는 모르지만,위 선정 도서들의 발행된 날자를 보면 많은 이들이 읽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뭐 제가 요사이 책들을 안 읽어 선정 도서들이 베스트 셀러라고 인지하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지요)
선정 도서들의 발행 기간만 놓고 본다면 알라딘 리뷰는 단지 새로 나온 책들의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수단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이러 이러한 책들을 선정했으니 얼른 사보고 리뷰를 써라,잘 쓰면 상금을 줄께하는 떡밥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발행 기간별

권수

%

09년 9.1~10.30

31

40%

09년 6.1~8.31

17

22%

09년1.1~5.31

11

14%

09년 이전

18

23%


알라딘의 도서 리뷰대상은 이제 5 회째이고 분명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행사라고 생각됩니다.일년에 책 한권도 못내는 출판사가 27,000개에 달하는 국내 현실을 보자면 이런 행사가 더욱 더 많이 열려져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행사가 많이 없기에 알라딘에서는 리뷰 대상 목록을 선정할 때 독자들에게 명확한 선정 기준을 제시해 주고 좀더 다양한 출판사의 다양한 책들을 선택해 주는 것이 독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독자들의 리뷰가 많아질수록 다른 인터넷 서점등 여러 단체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혹 좋은 취지에 대한 지나친 딴지 일지는 모르겠지만 알라딘 리뷰 대회가 좀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고언이므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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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1-02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득력 있는 비판이에요. 문학동네 책이 그렇게나 많이 끼어 있었군요. 후보 도서 선정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네요. 만화가 그렇게 적을 줄은 또 몰랐네요. 내 사랑 만화...ㅜ.ㅜ

카스피 2009-11-02 17:19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이 많이 나오면 한 출판사에서도 여러 권이 선정되어도 무방하지만 취지대로라면 좀더 많은 출판사의 여러 좋은 책인 선정되는 것도 괜찮겠지요^^

야클 2009-11-02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치밀하시네요.시간 좀 걸리셨겠어요. ^^
그리고 문학동네책이 많은 이유는 아마도 문학동네에서 이번 리뷰대회에 금전적으로 협찬을 좀 많이 하나보죠 뭐.

카스피 2009-11-02 17:19   좋아요 0 | URL
야클님,말씀대로 그냥 가볍게 쓰려고 했는데 나름 시간이 걸렸네요.
아무래도 이런 행사에는 협찬이 좀 있지 않을까요^^

순오기 2009-11-02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동감입니다. 더구나 전년 리뷰대회에 올랐던 책들을 다시 선정한 것도 불만이고요.
물론 제가 다 읽은 건 아니지만...좀 성의없어 보여서요.ㅜㅜ
문학동네 책이 이렇게 많다니 놀랐어요.
참고로 출판날짜보다 보통 한 달이나 보름 전에 시중에 유통되는 게 대부분이라 책에 찍히는 출판일은 실제보다 늦거든요.

카스피 2009-11-02 17:2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출판날짜보다 보통 15~30일 일찍 출간되는군요.몰랐는데 새로운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리뷰는 잘 모르겠는데 선정된 책들이 다시 선정 된것은 좀 불성실해 보이네요^^;;;;;

2009-11-02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2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무처럼 2009-11-02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리뷰대회에 참여할 실력도 겨를도 없어서 깊이 생각을 안 해봤지만 아무 책이나 쓰면 되는 줄 알았지만 좀 그렇네요. 동네 리뷰대회 같다는 씁쓸한 생각이...

카스피 2009-11-02 17:2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냥 프리하게 쓰라고 하면 너무 많은 책들이 리뷰될테니 심사하기가 좀 곤란하겠죠.
어차피 당첨자 발표해서 상금을 준다고 하면 아무래도 편수의 제한을 두는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랄라 2009-11-02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흑..ㅠㅠ 금년에 130권을 넘게 읽었는데도 저기에서는 2권밖에 없네요.ㅡ. ㅡ

카스피 2009-11-02 23:15   좋아요 0 | URL
랄라님 대한민국 성인의 일년 독서량이 11권이라고 합니다.그 10배를 읽으셨는데 무슨 말씀을...
다만 알라딘 리뷰 독서 선정의 범용성이 떨어질 뿐이지요^^

나무처럼 2009-11-03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음... 그래도 뭐... 제가 좀 늦게 따라가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죄와 벌>, <카마라조프 형제들> 리뷰, <백년동안의 고득> 리뷰, <미래소년 코난>이나 <아톰> 리뷰들도 수상작에 있으면 참 좋겠다는...^^

카스피 2009-11-03 11:01   좋아요 0 | URL
넵,아무래도 고전중에 명작이 많긴 하죠.근데 위의 표에 보듯이 아무래도 알라딘 리뷰대회는 책 판매 마케팅의 요소가 많은것 같은지라,스터디 셀러는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이는군요.

hnine 2009-11-0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알라딘측에서 이 페이퍼를 보고 뜨끔했겠네요.
설마 이렇게 파헤쳐 밝혀낼 줄 예상했을까요?
위의 야클님 말씀에 수긍하는 입장에서, 카스피님은 아무 출판사와도 관련 없으신거죠? ^^ (이거 웃으려고 썼는데 혹시 기분 상하시는 건 아니었으면~)

카스피 2009-11-03 18:11   좋아요 0 | URL
ㅎㅎ 아직까지 별 반응이 없는데요.
어느 출판사에라도 들어가고 싶은데 누가 안뽑아 줄려나요 ㅜ.ㅜ;;;

lazydevil 2009-11-03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협찬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시쳇말로 모양새라는 게 있죠.
신간에 비중을 두더라고 신간 부문, 구간 부문으로 나누는 것도 나누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암튼 이런 논의가 다음 행사에 좋은 영향을 주리라 믿습니다.^^

카스피 2009-11-03 18:12   좋아요 0 | URL
협찬사에 도움을 받으면 인지 상정으로 힘을 쏟아주는 것이 맞지요.근데 설마 누가 이런것 분석한다고 생각했을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남아 이런것 분석하는 백수가 많답니다 흑흑 ㅜ.ㅜ

sokdagi 2009-11-03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세상에는 고수들 천지네요. 정말 대단하신데요? 존경스럽습니다.

카스피 2009-11-03 18:13   좋아요 0 | URL
별 말씀을...시간이 남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