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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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은 나온지 꽤 오래된 도서로 알고 있는데 올해 알라딘 리뷰 대회 아동용/청소년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몇 년전에 조카를 위해 사준 책인데 오늘 리뷰를 쓰려고 보니 01년도에 나온 책이다.무려 8년전 책임에도 09년 리뷰 대상으로 선정된 것을 보니 우리 나라에서 신규로 발행되는 유아용 도서의 질이 8년전보다 형편없이 낮아졌던지,아니면 이책이 슈펴 스터디 셀러라는 증거일것다.

사실 이책은 아무 생각없이 조카 생일 선물용으로 사준 책이다.그 당시 아직 조카가 어려서 글이 많은 책은 사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래서 당시 교보 문고에 가서 어느 책이 좋은가 이것 저것 살피고 있다고 조카와 나이가 웬 꼬마 여자애가 이 책을 뚫어지게 보길래 이게 좋은가 싶어서 그냥 사왔던 것으로 기억난다.
사고 나서 집으로 와 선물용 포장지에 싸려다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일단 책장을 펼쳐 보았다. 그림과 색이 너무 단순해서 이 책을 과연 조카가 좋아할까란 의문이 생겼을 정도였다.
그림은 캄캄한 밤에 집이 한채,지붕위로 달이 서서히 떠오르고,지붕위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가 있고,그러다가 구름이 와서 달님을 가리고,책에서 뭐라고 하자,구름이 미안하다고 스윽 비켜주고,그러자 달님이 아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게 다인 내용이다.
처음 이 책을 보고 뭐 이런걸 돈주고 샀나 정말 후회 막급이었다.그 가격이면 차라리 다른
책을 살걸 정말 단순한 그림에 글자도 몇 개 없는 이런 책을 주고 돈을 주고 사다니 조카에게 괜시리 미안한 감이 들었다.차라리 장난감이라도 샀으면 하루 종일 같고 놀텐데…

그래도 일단 산거라 반품하지도 못하고 미안한 마음에 예쁘게 포장하고 케잌도 하나 사가서 책을 선물하면서 다음에 더 좋은 책을 사줄게 하고 약속을 하고 말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조카가 아주 마음에 들어 한다고 해서 안도의 한숨을 쉰 기억이 난다.개인적으로 책은 글자가 빡빡하게 있어야 돈 값어치를 한다는 지론을 갔고 있는데 애들의 눈은 다른가 보다.
이처럼 어른들고 아이들의 눈 높이가 다르니 달님 안녕이 현재까지도 잘 팔리고 있을 것이다.이글을 보면서 예전에 본 광고가 갑자기 떠올랐다.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선생님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무릎을 끓는…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역시 아이들이 즐겨보는 책이 아이들 한테는 좋은가 보다.
뭐 강추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한번 보고 던져버리지는 않을 것 같으니 비용대비 효과는 만점!!!!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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