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일이 있을 때 저는 책을 읽지 않습니다. 기쁠 때는 다른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느라 아예 책 생각을 하지 않아요. 그러나 슬플 때, 분할 때, 억울할 때, 삶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는 책을 펼칩니다. 그런 감정을 대면하는 방법, 그것과 공존하는 방법, 그 무게를 견디는 방법을 책에서 찾습니다. (168)

 

    

 

 

 

 

 

 

 

 

 

 

 

 

 

 

 

 

 

 

 

 

 

 

 

 

 

남편의 책장에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꺼내 읽을 무렵, 유시민님은 정치인이었다. 스스로 밝히셨든 한참 시끄럽게 정치를 하던 중이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 가르쳐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해준다. 역사와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틀을 제공해준다. 아주 유익하고 아주 재미있다. 유시민님의 전공인 경제학을 다룬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는 카페라는 단어에 혹해서 읽어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워서 패쓰. 국가란 무엇인가는 제목이 무거워서 패쓰. 제일 편하게 읽은 책은 청춘의 독서. 울면서 읽은 책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자서전 운명이다. 정치를 떠나겠다는 님을, 잡고 싶은 님을 보낼 수 밖에 없도록 날 설득했던 책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개인과 국가 역사의 놀라운 하모니를 발견하게 했던 책은 나의 한국현대사. 물론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도 읽었다.

 

표현의 기술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부쩍 중요성이 강조되는 표현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표현의 대상에 대한 논의가 하나의 축이고, 표현의 기술에 대한 것이 또 하나의 축이다.

안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말이 도무지 통하지 않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말이 도무지 통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제 대답은 내버려 두라는 겁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비난하는 가족과 친지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볼까요? 다른 사람이 여러분의 생각을 바꾸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 경우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아마 좋지 않을 겁니다. 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도 바꾸기 싫은데 남들이라고 바꾸고 싶겠습니까? ..... 우리 뇌에 폐쇄적 자기 강화 메커니즘이 있다는 말, 혹시 들어 보셨나요? 그런 것이 정말로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믿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 다른 이론, 다른 해석은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이나 글로 남의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것이죠. 사람은 스스로 바꾸고 싶을 때만 생각을 바꿉니다. ... 그러면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요? 대화하는 것뿐입니다. 강요하지 말고, 바꾸려 하지 말고, 이기려고 하지 말고, 무시하지도 말고, 그 사람의 견해는 그것대로 존중하면서 그와는 다른 견해를 말과 글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95)

 

여러 분야에 적응할 수 있겠지만, 우선은 한 가지 항목이 떠오른다. 강요하지 말고, 바꾸려 하지 말고, 이기려고 하지 말고, 무시하지도 말고, 그 사람의 견해를 그대로 존중하기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나는 ‘그냥 내버려두라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글을 잘 쓰려면 문장 쓰는 기술, 글로 표현할 정보, 지식, 논리, 생각, 감정 등의 내용, 그리고 독자의 감정 이입을 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어느 것이 제일 중요할까요? 독자의 감정 이입을 끌어내는 능력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글 쓰는 기술은 외모입니다. 롱다리, 브이라인, 에스라인, 빨래판 복근 같은 것이죠. 내용은 사람이 가진 것이에요. 체력, , 재능, 지식입니다. 감정 이입 능력은 성격, 마음씨, 인생관이라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은 흔히 외모를 부러워하고 돈과 지식을 선망하지만 행복한 삶을 사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성격과 마음씨와 인생관입니다. ...

글쓰기도 인생과 같습니다.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231)

 

글쓰기의 기술, 베스트셀러, 표절, 비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문장은 이 문장이 아닐까 한다. 기술보다는 표현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 공감을 얻는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것. 그건 글쓰는 사람의 마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그런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나 또한 공감했다.

 

정훈이 만화에 대해 한 마디 덧붙이자면, 유시민님이 직접 밝히셨듯이 정훈이의 만화는 글을 꾸미는 삽화로 참여한 것이 아니다. 특히 11장 나는 어쩌다가 만화가가 되었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한 권의 책이다. 그의 실패에서 위로받았다고 할 때, 나는 타인의 고통에서 위로를 받는 사람으로 평가될 것이니 부끄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그의 실패에서 위로받았다. 거듭된 실패에도 상상하며 꿈꾸며 자신의 일을 찾은 정훈씨가 무척이나 부럽고 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 사이에서의 고민, 재능이 무엇인가에 대한 숙고 또한 좋은 생각거리가 되어주었다.

  

그나저나, 두 분을 만나게 되면 사인을 받고 싶은데, 그게 또 걱정이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책을 내밀며) 000이예요.

? 친구분 이름이 000인가요?

아니요. 제가 000이예요.

, 본명이세요?

, 본명이예요. 제가 000이예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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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2016-07-23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오오❤️

단발머리 2016-07-23 00:12   좋아요 1 | URL
아무렴요~~~ 일찍 가서 수다 한 판 하고!!!
맨 앞자리에 앉/으/리/ 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6-07-23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7-23 00:20   좋아요 1 | URL
으엥? **님도 그날 오시는 거예요?@@

진짜 진짜 진짜??
어머, 어쩜 좋아~~~
급 떨리는 이 마음^^ 어쩔까나...

2016-07-23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3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 책을 산 이유는 게으를 권리라는 글을 읽기 위해서였는데, 목차를 보고는 여성문제를 먼저 읽었다. 마르크스주의자가 보는 여성주의에 대해서. 그 이해와 선견지명. 그리고 현재까지 계속되는 불평등과 거짓말에 대해 생각한다.

 

 

 

맘껏 게을러지려 하다가 급부지런해지는 어떤 아침.

 

    

 

 

철학자와 도덕가들은 신성한 가정의 이익을 들이대면 여성운동을 막을 수 있다고 믿을 정도로 단순했다. 그들은 여성이 셔츠에 단추를 달고 헤진 양말을 꿰매는 등의 가사노동에 전념하지 않으면 신성한 가족의 이익이 보호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의무는 이렇듯 눈에 잘 띄지 않고 보상도 없는 노동에 몸을 바침으로써 남성이 명민하고 우월한 능력을 충분히 발취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그들은 주장했다. 그런데 반항적인 여성들에게 가정숭배를 가르치려고 했던 철학자들은 같은 입으로 여성들에게 벽난로와 아이의 요람 곁을 떠나 공장에서 노동을 하도록 강요했고, 노동계급의 가정을 파괴하는 자본주의 산업을 찬양했다.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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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대기획 초대형 교육 프로젝트 학교란 무엇인가는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1. 칭찬 속의 진실게임 2. 아이의 생각을 여는 책 읽기의 힘 3. 배움의 역주행, 사교육을 파헤치다 4. 0.1% 영재들의 새로운 발견 5.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이 중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건, 아무래도 책 읽기에 관한 챕터다.

책 읽는 뇌,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책으로 가는 문

 

 

 

 

 

 

 

 

 

책 읽는 뇌의 저자 매리언 울프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 터프츠 대학의 엘리엇-피어슨 아동발달학과 교수이다. 오랫동안 인지신경과학과 아동발달을 연구해온 학자이며,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기르는 엄마이기도 하다. 그녀의 주장, ‘인간이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독서는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다. 인류가 독서를 발명해 낸 것은 불과 수천 년 전이다. 인간은 이 발명품을 통해 뇌 조직을 재편성했고 그렇게 재편성된 뇌는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대시켰으며 그것이 결국 인지 발달을 바꾸어 놓았다. 독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며 역사의 기록은 그 발명의 결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책 읽는 뇌, 15)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은 교육에 완전 무관심한 나 같은 게으른 엄마가 유일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 책읽기에 관한 가이드북이다. 독서에 상을 내리지 않는다, 읽은 책에 대해 말하기 싫어할 때 더 이상 묻지 않는다, 방금 읽은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혼내지 않는다,는 철저하게는 아니더라도 내가 따르려고 하는 몇 안 되는 독서 원칙들이다. 그 중에서 제일 강조되는 실천법은 제목 그대로다. 하루 15분씩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 이건 돈이 많이 드는 방법도, 많은 노력이나 기술, 훈련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고, 아이와 함께 앉아서, 책을 읽어준다. 소리 내어 읽어준다. 물론, 잠이 온다. 잠은 정확히 12분에 출몰한다. 15분 책 읽어주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하루 15분 책읽어주기가 주는 정서적 위안과 학습적 효과에 대해 듣게 된다면, 이 일을 마다할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 바로 반대 주장 이어진다.

 

책에는 효과 같은 게 없습니다. ‘이제야 되돌아보니 효과가 있었구나.‘라고 알 뿐입니다. 그 때 그 책이 자신에게 이러저러한 의미가 있었음을 수십 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것입니다... 책을 읽어야 생각이 깊어진다는 말을 생각하지 말기로 합시다. 책을 읽는다고 훌륭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독서라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다든가 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보다는 어렸을 때 역시 이것이라 할 만큼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한 권을 만나는 일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으로 가는 문, 141)

 

책을 읽는다고 생각이 깊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물론이다. 책을 읽는다고 훌륭해지는 것도 아니다. 아이가 역시 이것이라고 할 만한 한 권을 만나게 해 주었다면 그걸로 된 거다.

책읽기는 선천적으로 얻어지는 능력이 아니기에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 15분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줌으로, 아이가 즐겁게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되, ‘역시 이것이라고 할 만한 한 권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챕터 1의 내용 중, <야채 주스 먹기> 실험이 있는데, 이것은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야채주스를 먹게 하는 방법으로 칭찬이 사용되었을 때, 그리고 칭찬이 중단되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을 관찰한 것이다. 결과는 예상과 다르다. 칭찬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칭찬스티커를 주지 않자 바로 야채 주스를 거부했다. 반면에 칭찬을 해주지 않은 팀은 야채 맛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실험이 끝나는 시점에는 스스로 야채 주스를 많이 먹게 되었다. 뇌가 달콤한 칭찬에 길들여질 경우, 칭찬이 사라졌을 때 의욕마저 사라진다는 것이다. 교육학자 알피 콘은 <야채 주스 먹기> 실험과 관련해 이렇게 조언했다.

 

알피 콘의 칭찬 방법 (68)

1. 아무 말 없이 지켜보기

2. 보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기 : 그림에 보라색을 많이 사용했구나.

3. 본 것에 대해 질문학기 : 네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보라색이니?’

4. 과정에 대해 인정하고 물어보기

 

챕터 4에는 0.1% 아이들의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이전에 아이와 엄마의 인터뷰 영상을 보았던 것도 기억나는데, 0.1% 부모들 대화법의 특징은 감정에 호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와 대화하는 도중 일반 아이들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거나 눈물을 흘리는 반면, 0.1% 아이들은 여전히 편안한 표정이었다. 엄마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잘못에 대해 되돌아보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245)

 

긍정의 대화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공감이다. 공감은 말 그대로 아이의 감정이나 의견에 대해서 자신도 그렇게 느껴주는 것이다. “너는 많이 줄였다고 하는데 엄마가 보기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하는 것 같아”. 스스로 컴퓨터 게임을 자제하지 못해 후회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비난 대신 공감을 해 준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생각을 인정하고 함께 걱정해 준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그다음에 이어지는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246)

 

 

이제 마지막이다. 보통 교회에서 쓰는 전문 용어은혜 받았다고 하는데, 이 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건 머리말의 이 문단에서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배움의 과정이 행복하고 진실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교육이란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아이에게 개입하고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와 부모, 교사와 학생의 관계 속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서적 교류가 핵심이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7)

 

나는 실제로 부모가 되어야만 자녀를 양육할 때 얻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애정을 가지고 아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다 보면,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고,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하다 보면 아이를 키운다는 것’, 작은 아이가 한 사람의 독립된 인격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롭고 환상적인 일인지,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는 곧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과 같다. 아이는 같이 산다. 내가 말하는 것을 들을 뿐만 아니라, 내가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를 가까이에서 본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여지는가 혹은 내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자라기를 원하는가를 넘어서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아이는 스스로 판단한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책을 좋아한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은 스마트폰 중독이다. 정직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거짓말을 하고 1800원밖에 안 되는 주차 요금을 내지 않은 적이 있다. 아이는 내 옆에서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내 행동을 가늠한다.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정확하고 부지런한 이 귀여운 관찰자 바로 옆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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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7-12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채주스 먹기 실험 결과에 수긍이 돼요. 칭찬에 길들여진 뇌가 칭찬이 사라진 후 의욕이 사라진다는 것에 밑줄을 좌악 그어요.
비폭력대화 책에서도 칭찬의 언어도 조심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의 고민이 결국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단발머리 2016-07-12 12:51   좋아요 0 | URL
칭찬하지 않으면서 나쁜 행동을 금지시키고 좋은 일에 대해 장려하는 방법이 있어야할 텐데...
지혜가 부족한 엄마는 고개를 숙입니다.

어떤 부모,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저의 일상적이고 오래된 고민입니다.
생각의 힘도 키워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cyrus 2016-07-12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모가 아이에게 강요하듯이 책을 읽도록 가르치게 되면, 아이의 대인 관계 능력이 떨어지고, 이를 방치하면 자폐적인 면이 생길 수 있다고 인터넷 뉴스에서 봤습니다. 단발머리님의 글에도 나와 있듯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어야 합니다. 저는 미혼이지만, 부모가 되면 자녀에게 독서를 강요하는 싶은 생각이 없어요. 사실 제가 독서를 강요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얼마나 심했으면 제가 오락실에 가는 걸 막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거의 집에 책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때 경험 때문에 지금도 제가 대인 관계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단발머리 2016-07-13 13:56   좋아요 0 | URL
아.. 어머님이 독서를 강요하셨군요. 그래도 제가 어머님 편을 조금 들어보자면요.
저도 강요하지 말아야지, 이 좋은 것을 강요하지 말야하지 하면서도 핸폰만 들여다보는 아이를 보면 속이 터집니다. 그래서 저도 독서를 강요한 적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cyrus님은 그러시지 않았겠지만요. ^^

그나저나 cyrus님도 오락실 세대군요. 이렇게 반가울수가...
세대에는 두 가지가 있잖아요. 오락실 세대와 pc방 세대 ㅎㅎㅎㅎㅎㅎㅎ

cyrus 2016-07-13 15:55   좋아요 0 | URL
제가 오락실의 마지막 황금기, PC방 등장의 서막을 목격한 세대입니다. 그런데 PC방도 많이 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못해요. 남자들은 PC방에 게임을 같이 하면서 우정이 돈독해지는데, 저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친구 사귀는 일이 어려웠어요. 다행히 저의 약점을 이해해주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PC방을 자주 안 가서 좋은 점이 게임중독에 고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만약 제가 PC방에 죽치고 앉았으면, 알라딘에 나타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


수퍼남매맘 2016-07-13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채주스 실험은 예전에 ebs 에서 방영한 ˝ 칭찬의 역효과 ˝ 를 떠올리게 하네요 . 동의합니다.

단발머리 2016-07-13 13:58   좋아요 0 | URL
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ebs에서 실험하고 방영한 것을 모아서 낸 책 같아요.
저는 상위 0.1% 아이들의 부모들과 일반 아이들의 부모들간의 대화를 비교실험한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네, 칭찬도.... 생각하면서.... 해야겠어요~~
 

 

 

 

 

 

 

 

 

 

 

어제는 간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나름 중간이라 생각해서 약속 장소를 종각역으로 잡았는데, 노원, 일산, 천안에서 모이자니, 단톡방에서는 계속 나 늦어’, ‘미안, 나 늦었어가 카톡카톡거린다. 의도치 않게 일찍 도착해버린 나는 반디앤루이스로 들어갔다. 이 책 한 번, 저 책 한 번, 은근 슬쩍 만지고 쓰다듬고 즐거운 신간 탐험의 시간을 보내던 중, 알록달록 시집 코너에서 멈춰섰다. ... 아름다운 이 자태란.

 

 

 

 

 

 

 

 

 

 

 

 

최근에 읽은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가 참 좋아서, 다른 시집들도 도전해 보고 싶던 차였다. 사슴1순위, 지옥에서 보낸 한철0순위다. 그리고는, 이 책 욥의 노래를 집었는데... ? 지은이가 없고, 옮긴이만 있네. 그렇다면

, 나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 욥의 노래는 구약성경 중 하나로 개신교에서는 욥기라고 부르는 성경을 번역한 것이다. 이미 읽었던, 그러나 어렴풋하게만 기억나는 욥기, 욥의 노래.

 

 

 

 

 

 

 

 

집에 돌아와 성경을 펼친다. 요즘은 나는 성경을 읽을 때 메시지성경을 읽는다. 그래, 욥의 노래. 바로 이거였어.

한 장, 두 장, 성경을 넘긴다.

이 성경은 아름다운 한 편의 시이고, 그리고 이 비탄의 노래는 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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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썼으니 강신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클릭하지 않으리라 믿고 팬심에 의거, 강신주님 근황을 소개한다. 저번주에 올렸어야 하는데, 여름 감기로 해롱대느라 조금 늦었다.

 

 

1. 비밀 독서단

 

 

 

지난주, 2016628, 케이블 TV OtvN 예능 프로그램 비밀독서단 2’대한민국이 사랑한 작가 특집에 강신주님이 출연했다. 강신주의 감정 수업을 가지고 청취자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었는데, 작가, 그것도 대한민국이 사랑한 작가를 초대해 놓고, 패널들의 말이 많았다. 강렬한 노랑머리 염색과 좀처럼 보기 힘든 양복 차림의 강신주님 때문에 그런대로 봐주었다.

 

 

 

 

 

 

 

 

 

강신주님이 추천한 책은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권리라는 책이었는데, ‘게을러야만 행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 ‘게으를 수 있는 권리는 강자의 덕목이다’, 라는 이야기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2. 돌아온 강신주의 마지막 철학 강의

 

 

 

 

 

 

 

 

 

벙커 강좌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알게 되었는데, 이번주 방송분에서 김어준씨가 거의 다 마감되고 있다고 광고하는 걸 들었다. 오늘 확인해보니 챕터 1은 이미 마감되었다. 만약 듣게 된다면 동양철학에 대해서 듣고 싶기는 한데. 강의 기간이 너무 길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텍스트는 7월 출간 예정인 철학 vs 철학개정판이라고 한다.

 

 

 

 

 

 

 

 

 

철학자 고병권님의 다아너마이트 니체강의도 듣고 싶기는 하다. 듣고는 싶으나....

감당할 수 있겠나.

고병권을, 니체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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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06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