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간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나름 중간이라 생각해서 약속 장소를 종각역으로 잡았는데, 노원, 일산, 천안에서 모이자니, 단톡방에서는 계속 나 늦어’, ‘미안, 나 늦었어가 카톡카톡거린다. 의도치 않게 일찍 도착해버린 나는 반디앤루이스로 들어갔다. 이 책 한 번, 저 책 한 번, 은근 슬쩍 만지고 쓰다듬고 즐거운 신간 탐험의 시간을 보내던 중, 알록달록 시집 코너에서 멈춰섰다. ... 아름다운 이 자태란.

 

 

 

 

 

 

 

 

 

 

 

 

최근에 읽은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가 참 좋아서, 다른 시집들도 도전해 보고 싶던 차였다. 사슴1순위, 지옥에서 보낸 한철0순위다. 그리고는, 이 책 욥의 노래를 집었는데... ? 지은이가 없고, 옮긴이만 있네. 그렇다면

, 나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 욥의 노래는 구약성경 중 하나로 개신교에서는 욥기라고 부르는 성경을 번역한 것이다. 이미 읽었던, 그러나 어렴풋하게만 기억나는 욥기, 욥의 노래.

 

 

 

 

 

 

 

 

집에 돌아와 성경을 펼친다. 요즘은 나는 성경을 읽을 때 메시지성경을 읽는다. 그래, 욥의 노래. 바로 이거였어.

한 장, 두 장, 성경을 넘긴다.

이 성경은 아름다운 한 편의 시이고, 그리고 이 비탄의 노래는 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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