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영혼은 영원하다고 했다. 궁금했다. 어떻게 소크라테스는 그의 산파법으로 그것을 증명할 것인지. 나는 매료되었고 매료시켰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서로 반하는 것들이 존재한다'의 명제로 시작하는 그의 논리에 나는 끄덕끄덕 했다. 2천년이 훌쩍 지난 때에 그의 변호를 하듯이 나는 재잘거렸다.















그랬다. 나는 탈무드를 읽고 성이 차지 않았다. 고른 책도 이렇게 얇았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를 읽었다.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할 겨를은 없었다. 온통 뭔가 뒤죽박죽이 된 것 같았고 좌초했다. 먼저 살았던 현인들의 아무 말이나 듣고 싶었다.















공감했다. 백년 동안 반복되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 반복 속에 배어있는 고독에.

















나에게 참존가는 백년의 '짝지'이다. 참존가의 강렬한 첫 장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그들에 매료되고 쿤데라의 말에 심취해있었다.















몇번이나 읽었다. 영원회귀, 백년이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















나는 창작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

창작하는 사람들. 그 창작의 쉬이 알아주지 못할 고통에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 곁에 있고 싶었다. 나도 무엇을 만들기는 하니깐.

나의 만듦을 창작으로 포장하고 싶었다. 창작하고 싶었다.















나는 나의 감정을 애써 외면했다. 그런데 나는 나의 감정도 잘 알지 못했다.

박박 우겼다. 나는 이 작가와 이 책 모두가 싫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알았다. 내가 무척 좋아했다는 것을. 에밀 아자르를.

나는 내 감정에 대해 패배자였다.















생경했다. 이름 참 희한하네 라고 했던 그 작가의 책을 읽을 줄은 몰랐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선입견을 가졌다.

그리고 또 반했다. 몹시.

예측대로 되는 것이 어디있을까.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인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두번째 책이다. 한강 작가의. 그동안 나는 참 많이 변해있었다. 채 1년이 안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조금 천천히 마시게되었다. 아직도 맛은 모른다. 몰라서 담백하다고 생각하고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세계문학만 고집하던 내가 한국문학도 틈틈이 읽고 있단다. 문동 북카페에 가서 이 책을 신기하게 보았던 때가 추억된다. 비닐에 밀봉되어있는 책을 한참 바라보았다. 사람들도 한참 쳐다보았다.















나는 사진을 찍는다. 귀동냥과 몸으로 배웠다. 그래서 귀하게 읽었다.















이런 사람 처음봤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 처음 봤다. 얼마나 많이 인용하며 찬사하며 재잘거렸는지 모른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이 러시아 문호들의 책을 겨울에 운치 있게 읽으며 나는 저 짧게 뱉어진 멋진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길을 잃었다.

책 속에는 길도 있고 답도 있다고 하는데, 길을 잃었다. 겨울에.















길을 잃었다고 길을 찾아나선다. 내 등 뒤에 거대한 태엽이 박혀있고 그 것을 그 새가 밤마다 돌리나부다.

나의 우물에 한줄기 단 한 번 비치는 저 빛. 그 것에 눈이 멀지언정 뚫어져라 보고 싶다. 싶었다.















비극도 희극적인 삶을 살 때는 그저 아름다워 보이나보다. 괴물의 머리 스타일을 상상하며 읽었다. 계절이 바뀌고 노란 은행잎이 권태로운 길 위를 덮을 때.














우리는 언젠가 다 죽는단다. 논쟁을 벌일 필요도 없고 재고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그래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까. 한정된 삶인데. 모든 한정은 부정이라고 스피노자가 말했단다. 그러면 삶도 부정인가보다.

삶이 모두 부정되어지면 인류의 공존이 위협 받으니 소크라테스는 인류애를 그토록 말했고 탈무드는 후세의 교육을 그리 강조했나보다.

그리스는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었고 유태인은 세계를 지배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말하고 그것을 계승 발전시킨 유태인이 잘 된 것일까? 소크라테스의 말이 너무 어려웠던 것일까?















마음 내키는 대로 읽었다. 그래서 읽고 싶었던 1984를 집어들었다. 동물농장도 읽고 싶다. 인류의 사회라는 곳에 내가 살고 있다. '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윈스턴이 '줄리아에게 해'라고 한다. '윈스턴'은 '사회'에 속해 살고 있다.















그 '사회'를 벗어날 수 없을까? 심해로 잠수하는 삶의 행위로 나는 그 '사회'를 벗어날 수 없을까? 한정에 이어 '한계'가 여기 쓰여져 있었다.















우리는 모두 먹어야하는 동물인 것인가 보다.

우리가 그 동물들에서 더 나아가버려, 먹는 것을 좀더 형이상학적으로 만든 경제 때문에 굶주림에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고, 사유로 벗어나 보기도 하나보다. 그래도 배가 고프면 안되는 것 같다. 날카로워지고 감정의 심연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드니.

게다가 인간의 탐욕은 동물의 본능보다 비극적인것 같다.















그래서 나는 따뜻한 롤빵에 감격했나보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보다 '대성당'이 동물에 속하는 우리를 알려주는데 훨씬 따뜻하고 친절하고 정감가는 것 같다.















약처방이 필요할 만큼 생각에 생각을 했나보다. 공감간다. 그 내면의 의식의 흐름에 공감한다.
















너덜너덜 해졌다. 독거시킨 마음이 나를 단죄한다.















억측스러운 두 노인이다. 그리고 개츠비.

우리는 나이들어감에 위안과 면죄부를 받고 싶어하나 보다.














그래도 '면죄부'는 나쁜 것이다. 역사가 그렇게 말해준다. 그래도 개츠비는 최고의 작품으로 미국에서 손꼽힌다.














나는 왜 책을 읽을까.

루쉰처럼 대중을 계몽하려는 명백한 이유도 없는데.

얄팍한 초딩인 나는 왜 책을 이렇게 읽을까.















'고민'은 선택하려는 숙고가 아니고 그저 사념의 덩어리인가. 아니면 '위로' 인가. 아니면 억압된 그 무엇이 '분출'되지 못한 상태의 동작인가?















이쑤시개에 촘촘히 무한히 각인할 나의 무의식을 위로한다.

계산사의 그림자와 나의 그림자 우리 모두의 그림자에 - 그 뜻을 아직 모르지만 - 애도한다.


나는 '초딩'이다.



우.또.다.고.그.흘.1.세.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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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5-01 0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사진 관련 책들이 .딱 띄네요.....^^.

초딩 2016-05-01 11:10   좋아요 2 | URL
아 네~ :-) 역시 ^^
근데 사진학 강의를 빠뜨렸어요 ㅎㅎ 그 책은 워낙 백서라 맘 먹고 써 보려는데 벅차네요 :-) 좋은 밤 되세요~

깊이에의강요 2016-05-01 0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의 뜻이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제가 알고 있는 그 초딩이 맞는건지???^^

초딩 2016-05-01 11:14   좋아요 1 | URL
네에 그 `초딩` 이 맞아요 :-) 그런 초딩이 되고 싶네요. 우리가 언젠가 죽는다에서 톨스토이인지 도스토옙키는 5세나 지금이나 같다라고도 하니 :-) 좋은 하루 되세요~

별이랑 2016-05-01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스와 유태인의 현재를 소크라테스를 인용하고 탈무드를 언급하시다니.... 초딩님 덕분에 저도 이 글들이 궁금하네요.
소크라테스의 말은 여전히 어렵지만, 탈무드가 제것만 고집하고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들을 핍박하라고 후세를 교육시켰는지...

초딩 2016-05-01 11:16   좋아요 1 | URL
비유가 그렇지만 탈무드와 유태인은 지극히 이기적인 우등생 같아요 :-) 그리스인은 사차원의 똑똑이 같구요. 일단 그리스 고대만 보자면요.
탈무드 조금 더 많은 내용이 있는 책으로 저도 다시 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지니 2016-05-29 0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올리신 책 중에 제가 읽고 좋아하는 책이 24권이나 되네요~^^;;
`초딩`이라는 반전의 이름에 다시 한 번 놀랍네요~
점점 더 초딩님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징가 2016-05-29 0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태인이 대단한건 아마도 박해 받으며 세계를 떠돌면서 생긴 그들만의 고유한 적응능력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모시던 상관 중에 유태인이 있었는데 그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 있던 히브리어를 꼭 가르친다고 합니다. 유대교전통을 반드시 준수하는 그들은 선택받은 만족이라는 선민의식과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뚜렷이 나타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 아닐까 싶습니다.
 
지붕 밑의 세계사 ㅣ 창비청소년문고 18
이영숙 지음 / 창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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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분절되고 뒤죽박죽 반죽이 된 세계사의 편린들을 좀 추스려 모아 보자고, 곰브리치의 세계사를 샀었다. 사실 그 이전에,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도 책장에서 나를 무섭고 애절하게 노려보고 있다. 서양미술사가 펼쳐보면 너무 재미있지만 두꺼워 세계사를 샀는데, 세계사도 재미있는데, 그 두께에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할 책이 필요했다. 그러다 창비 청소년문고의 "지붕 밑의 세계사"를 발견했다.



식탁, 옷장 위의 세계사에 이어 세번째 지붕 밑의 세계사.



저자 이영숙님은 선생님이고, 엄마가 딸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문체여서 친근감있게 잘 읽혔다. 무엇보다도 역사적 사실들을 어렵지 않게 잘 풀어주셔서 아주 이해가 잘 되었다.



"... 책이 된 나무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독자분들의 소중한 시간이 버려지지 않기를요."

작가님의 이 마음만으로 책을 잘 샀다 생각했다.



책 제목 "지붕 밑..." 처럼 집의 각 장소로 세계사를 분류했다. 대 백과 사전, 백서 이런 스케일은 아니고, 세계사를 제재로한 취미/교양서 정도이다. 하지만, 작가의 역사 사건들의 전후 관계에 대한 통찰력은 전문 서적 다운 면면도 보여 준다.



욕조의 경우는 18세기 프랑스 혁명 때 주세력이었던 급진적인 자코뱅파 핵심인물인 '마라'가 다른 주세력이었지만 자코뱅파의 공포정치로 세력을 잃어가던 지롱드파의 '코르데'라는 젊은 여인에 의해서 살해된 것을 그린 명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 그림은 같은 자코뱅파의 다비드라는 화가가 그렸는데, 정치색이 잔뜩 배어 있다.



같은 그림을 '마라'가 주인공이 아닌 '코르데'를 주인공으로 보드리가 그린 그림도 함께 설명해준다. 그래서 한 사건을 두고 이렇게 그림으로도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듯이, 역사적 사실들이 견해나 가치관 사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각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문학 작품들을 소개해주는 것이다. '방'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등 여성 운동과 관련된 작가와 책들이 소개된다.



발코니에서는 교황과 연설가 히틀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지하실에서는 베트콩의 꾸찌 터널을 이야기하며 베트남 전쟁 때의 국제 정세에 대해서 시원하게 이야기해준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베를린 장벽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어떤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무너져 버렸는지 이야기해주는 부분이었다. 궁금하신 분들은 빌리나 사서 보십시오 :-)



정원에서는 중국의 '이허위안' 정원과 서 태후를 이야기하며, 중국이 서구 열강에 무릎을 꿇는 것을 이야기 한다. 총면적이 2.9제곱킬로미터의 이허위안이 그 중 3/4가 쿤밍 호라는 호수라고 한다. 그런데 그 호수를 사람 손으로 팠다고 한다. 그리고 그 파낸 흙으로 완서우 산이라는 걸 만들었고. 역시 대륙!



마지막에는 이렇게 작가가 참고한 책들이 소개되어있다. 이제 워밍업으로 지붕 밑의 세계사를 읽었으니, 곰브리치의 세계사와, 서양 미술사를 차례차례 읽어야하는데에...

옷장 속이랑 식탁 위의 세계사를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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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밑의 세계사 ㅣ 창비청소년문고 18
이영숙 지음 / 창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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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에게 말하듯 집을 통해 세계사를 재미있게 풀어준다. 술술 읽어져서 좋다. 역사적 사실을 시대적 배경의 전후 관계로 잘 풀어 주고, 사진이나 그림도 적절하게 넣어준 것 같다. 세계사의 가벼운 교양서 같은데, 앞 시리즈와 합본하고 정리해 멋진 한 권의 책을 만들어도 좋겠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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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님의 책의 날 10개의 질문에 대한 답 포스팅을 보고 만사제쳐두고 작성합니다 :-)



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언제: 새벽 1시 이후의 시간, 올빼미 초딩이라 그 시간에 가장 집중해서 책을 읽어 집니다.

어디서: 아무도 보이지 않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종이책을 고집하고 있고, 색연필로 밑줄을 긋고 포스트잇으로 메모를 덕지덕지 붙이며 읽습니다. 책 마지막 장에는 책에 나온 '책'과 '작가'를 메모하기도 합니다. 예전엔 책을 접었는데, 그러면 책이 상하기도하고 나팔바지처럼 부풀기도해서 그만두었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이 작가가 그 책을 쓴 시간의 천분의 일도 되지 않을 것이니 한 번 읽는 것만으로는 그 책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밑줄 그은 문장들의 필사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초딩이라 침대에서 자면 떨어질 수 있어 바닥에서 잤니다. 잘 때는 읽고 있는 책을 넣어두는 파우치를 머리맡에 둡니다. 지금 까만 파우치에는













있네요 :)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책을 배열하는 방식은 세가지 방식입니다. 읽어야하는 책을 두는 책장, 읽은 책을 두는 책장들, 읽었는데 아직 리뷰와 같은 독후감을 쓰지 않는 책들을 두는 책상 위. 읽은 책의 경우는 초딩이 하는 일과 관련된 책들만 모아두는 책장과 그외의 책들을 두는 책장이 있습니다. 그외 책들은 초딩이 고전을 좋아해서 출판사 별 고전들이 제일 보기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고 그 다음은 특별한 작가들의 순으로 책을 모아서 둡니다.

거의 대부분의 책은 사서 봅니다. 밑줄을 그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을 줄이려는 노력은 못합니다. 밑줄 그은 책을 팔기나 선물하기는 어려우니깐요.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지금도 초딩이라 어떤 기준의 어렸을 때로 답변해야할지 망설여집니다. 가장 인상적이고 좋아했던 그리고 감격했던 책들은 나름 찢어지게 여유롭지 못했는데 아버지께서 사주신 소년소녀 고전 전집입니다.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홍대 로모카메라 오프라인 매장을 갔다가 LOMO LC-A 25주년 전세계 한정판 책을 발견해서 낑낑 거리며 사왔습니다. 제가 가진 책 중에 가장 큽니다. 허영 초딩이 내밀어보는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입니다.


LOMO LC-A - THE GREATEST CAMERA OF ALL TIME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어떤 작가분을 만나야겠다고 특별하게 생각해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귀한 질문을 - 답한다고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 사소하게 답하면, 이승우 작가님을 만나 생의 이면에 작가님의 생각과 인생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많은 작가분과 책에서 인용한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작년에 샀는데, 아직 시작을 못했습니다. 너무 좋은 것을 아끼는 마음도 있지만 '죄와 벌'에서의 그의 '수다'가 살짝 두렵기도 합니다.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우연히 도서관 신관 코너에서 발견하고 아무 생각 없이 빌렸는데, 책도 두껍지만 로마의 일인지 셋트를 읽고 봐야하는 것을 몰라 아쉽게 내려 놓았습니다. 로마의 일인자 부터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보슬비님의 '보리국어사전'처럼 저도 이 사전이면 몇개의 무인도에서도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사서 시작은 못했지만 들추어보니 한 문장만 읽어도 해변을 한 없이 거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싶은 제 인생의 책입니다. 



책의 날을 맞이해서 10개의 질문을 주신 알라딘님께 감사드리고, 이 답변 포스팅을 작성할 수 있게 포스팅을 알려주신 '보슬비'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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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23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닥에서 잡니다. 바닥에 이불 깔고 엎드려 책 읽을 때가 좋아요. ^^

초딩 2016-04-23 12:0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땅과 가까울 수록 편해지는 것 같아요 :-)

보슬비 2016-04-23 17: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호.. LOMO LC-A 25주년 전세계 한정판 책 신기해요. 혹 초딩님 서재 대문사진이 그책 사진은 아니죠? ^^

역시 옥스포드 영어사전...
짜라투스트라랑 성경책 함께 가져가야하는거 아니예요? ㅎㅎ
참존도 즐겁게 읽었던 책인데, 초딩님 서재에서 만나니 반갑네요. ^^

책의날 즐거운 이벤트인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초딩 2016-04-23 17:24   좋아요 0 | URL
~ 예리하세요. 초딩의 프로필 사진은 그책 사진 맞아요. 즐거운 이벤트 함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깊이에의강요 2016-04-24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LOMO LC-A 한정판 탐나는데요^^

초딩 2016-04-24 20:46   좋아요 0 | URL
정말 책이 아름답더라구여 :-)

깊이에의강요 2016-04-24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당^^

oren 2016-04-26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책은 확실히 놀랍군요! <LOMO LC-A 25주년 전세계 한정판> 말입니다.. 크기도 엄청나고 말이지요...

초딩 2016-04-26 15:12   좋아요 0 | URL
:-) 정말 뿌듯해합니다 초딩은 :-)
좋은 하루 되세요~

지니 2016-05-29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이신데 수준이 너무 높고 럭셔리하신거 아닌가요~^^?
로모카메라에 옥스퍼드영어 사전에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까지~^^
(혹시 국제중 준비하시는 건 아니시죠? 농담입니다^^)

초딩 2016-05-29 03:02   좋아요 1 | URL
우어 암청난 라이크 감사드립니다. 지니님이 읽으신 책에 비하면 보잘것 없습니다. 🙏🙏🙏 ㅎㅎㅎ

지니 2016-05-29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보다 질이 지요~ 초딩님 앞에선 제가 읽은 책 숫자가 오히려 더 부끄러워지네요 ~^^;;

oren 2021-06-01 2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침 오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업로드 하고 나서
똑같은 내용을 알라딘 서재에도 올리고 난 뒤에,
알라디너분들이 이 작품에 대해 남긴 글들을 잠깐 훑어보다가,
초딩 님의 이 글까지 ‘다시‘ 찾아왔네요.
이 작품이 초딩님의 인생책인 줄 오늘 새삼 알게 되었네요.^^

초딩 2021-06-01 23:40   좋아요 1 | URL
아 오렌님 요즘 소통을 잘 못해 죄송하고 댓글에 반갑습니다!
백년 동안과 이 책은 인생의 책입니다 :-)
근데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oren 2021-06-02 00:29   좋아요 0 | URL
<백년 동안의 고독>도 초딩 님의 또다른 인생책이군요.
저도 언젠가는 그 책을 다시 읽어야 할 텐데요!!
아주 먼 옛날, 마르케스가 노벨문학상을 탄 직후에,
그러니까 대략 1983년엔가 그 책을 읽었더랬는데,
깔끔하게 잘 번역된 요즘 책으로 다시 읽으면 더 맛깔나게 읽힐 지,
백년 동안의 고독을 삼십여 년 만에 다시 읽으면 또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If You Lived When Women Won Their Rights (Paperback)
Anne Kamma / Scholastic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결혼 후, 재산을 가질 수 없었으며, 이혼해도 양육권을 가질 수 없었던 미국 여성들. 1868-1870년에 아프리칸 미국 남성들에겐 선거권이 주어졌지만 그녀들은 할 수 없었다. 그 미국 여성들이 72년의 갖은 투쟁끝에 선거권을 가진 이야기다. 미국 5학년이 읽는다는 이런 책이 한국에도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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