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차미혜 사진 / 난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비가 온통 옵니다.


비를 막을 것이 없습니다.


'이름'이 싫습니다.


불리어지는 이름이 싫습니다.


이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은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누군가들이 부를 때 쓰는 이름이 필요도 없고 싫습니다.





선풍기 바람에 파르르 떨고 있는 포스트잇을 꾸역꾸역 보던 이 더운 날에, 초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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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12 1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제에 ‘소설’을 왜 달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속는 마음으로 이 책을 소설로 보려고 해도 수필 느낌이 너무 강해요. ^^;;

초딩 2016-08-12 13:55   좋아요 1 | URL
저도 온전히 속았습니다 ㅎㅎㅎ :-) 역시 세상사란 그런거 같아요.

2016-08-12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3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5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6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6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스토옙스키 만큼의 대화로 써내려가는 작가가 여기 있다. 파스칼의 팡세를 언급하며 스피노자의 강렬한 말들을 -˝후회란 또 다른 잘못일 뿐이오˝- 주고받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화장법으로 적 (ennemi) 뿐만 아니라 이 책의 표지마저 화장했다. 소크라테스가 `선`을 노통브는 `악`을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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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의 수수께끼
서프라이즈정보 지음, 한유희.김민경 옮김, 이강훈 그림 / 비채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초반부 색에 대한 신기한 사실이 몹시 흥미로웠다. 몹시! 파란색 차가 사고 확률이 높다. 흰색 무지개도 있다. 달도 무지개를 만들 수 있다 등. 하지만 넓고 얕은 사실의 뿌려댐이 심해지고 몇가지 원리가 반복되고 새롭지 않은 정보까지 난발해 중후반부에는 가산혼합으로 흰색이 되어 날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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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6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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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있는 그대로 씁니다. 그 이상은 알 바 아닙니다˝.
나는 어떻게 되어야 할 삶을 느끼려고 읽었던 것 같다. 고기가 아주 맛있으면 마늘도 쌈도 필요 없는데.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레이먼드 카버 등이 그에게서 문학을 배우고 영향을 받았다 고백했다. 그러면 읽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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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5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의 말씀대로 소설은 인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장르라고 생각해요.

초딩 2016-07-15 10:03   좋아요 2 | URL
저는 무엇을 찾으려한 것 같습니다. 그 찾으려는 것이 현실에서 부재한 것이면 찾을 수 없는 것일텐데...
소중한 하루 되세요~

cyrus 2016-07-15 10:0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초딩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초딩 2016-07-15 10:13   좋아요 1 | URL
cyrus님의 댓글에 답글을 달고 있다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추구˝ 했던 것 같습니다. ˝발견˝이 아니고.

^^

link123q34 2019-07-01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등이 그에게서 문학을 배우고 영향을 받았다 고백했다. 그러면 읽으면 되는 것이다.
크 좋아서 한번 따라서 타이핑해봅니다. 넘 좋아요..!
서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딩 2019-07-01 21:3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
 

Rachel Platten의 Stand By You를 듣다 가사를 해석해봤습니다.

Fighting Song으로 만난 그녀의 Stand By You는 누군가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

어느 토크쇼에서 한 여성이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난소암을 극복했다고 합니다. 정말 그녀의 노래는 힘을 주고 격려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위로가 되었던 몇 권의 책들도 함께 담아 봅니다.



가사는 반복되는 구절이 많아 줄였습니다.



Youtube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bwB9EMpW8eY


Even if we can’t find heaven, heaven, heaven,

우리가 천국을 찾지 못하더라도, 천국, 천국


Hands, put your empty hands in mine

손, 당신의 공허한 손을 내 손에 올려요.


And scars, show me all the cards you hide

그리고 상처, 당신이 숨기고 있는 모든 상처들을 나에게 보여줘요.


And hey, if your wings are broken, please take mine so yours can open too.

그리고 당신, 당신의 날개가 부러진다면, 그것을 펼 수 있도록 내 날개도 가져가요.


Cause I’m gonna stand by you.

내가 당신 곁에 서 있을 테니깐요.


Oh, tears make kaleidoscopes in your eyes.

아, 눈물은 당신의 눈에 만화경을 만들어요.

(눈물 때문에 세상이 얼룰져 보이는)


And hurt, I know you’re hurting, but so am I.

그리고 아픔, 당신이 아파하고 있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나도 그래요.


And love, if your wings are broken, borrow mine so yours can open too.

그리고 사랑, 당신의 날개가 부러진다면, 그 것을 펼수 있도록 내 것을 빌려가요.


Cause I’m gonna stand by you.

내가 당신 곁에 서 있을 테니깐요.


Even if we’re breaking down, we can find a way to break through

우리가 좌절해서 쓰러지고 있다 해도, 우리는 그것을 이겨낼 길을 찾을 수 있어요.


Even if we cant’s find heaven, I’ll walk through hell with you.

우리가 천국을 찾지 못할지라도, 나는 당신과 함께 지옥을 통과해 걷겠어요.


Love, you’re not alone, cause I’m gonna stand by you.

사랑,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내가 당신과 함께 서있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Yea, you’re all I never knew I needed.

그래요, 당신은 지금껏 몰랐지만 내가 필요한 전부예요.


And the heart, sometimes it's unclear why it's beating

그리고 심장, 가끔은 왜 계속 뛰는지 잘 모르지만.


Oh, truth, I guess truth is what you believe in

아, 진실. 진실은 당신이 믿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And faith, I think faith is helping to reason.

그리고 신념. 신념은 이유를 정당화시킨다고 생각해요.


No, no, no, love, if your wings broken, borrow mine so yours can open too.

아니, 아니, 아니, 사랑. 당신의 날개가 부러진다며, 그것을 펼수 있게 내 것을 빌려가요.


I'll be your eyes 'til your can’t shine.

내가 당신의 눈이 되어 줄게요. 당신이 다시 빛날 때 까지.


I'll be your arms, I'll be your steady satellite

당신의 팔이 되어줄게요. 당신의 변함 없는 위성이 되어줄게요.


And when you can't rise, well, I'll cry with you on hands and knees

그리고 당신이 일어설 수 없을 때, 그러면 내가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기도하며 당신과 함께 울겠어요.


Cause I... I'm gonna stand by you

내가 당신과 함께 서 있을 테니깐요.

















수렁에 빠져봤던 사람만이 수렁에 빠진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 위안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나만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특별한 체험.

모든 사랑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다 특별하다고 합니다.

그 사랑처럼 우리 모두의 개인적인 체험도 그 누구의 것과도 꼭 같지 않는 나만의 체험인 것 같습니다.
















위로의 장에 조르바가 생각났습니다.

그의 진실됨이. 아픔과 슬픔과 기쁨의 온갖 감정이 닳고 닳도록 경험되어 그의 억세고 투박하고 흥청망청인 손 위에 진하게 배어있는 그의 진실이 생각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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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14 15: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tand by ME 도 추천드립니다.( 이 곡도 들어 볼께요 ^^)

초딩 2016-07-14 16:05   좋아요 2 | URL
아 누구의 stand by me 에요? :-) 빨리 들어 보고 싶넹요~

yureka01 2016-07-14 16: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ttps://youtu.be/Us-TVg40ExM

링크 참고 하시면 됩니다...^^..
오리지널곡은 Ben E KING 입니다^^.

초딩 2016-07-14 17:12   좋아요 2 | URL
우아 넘넘 넘넘 좋은 곡과 영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