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뒷 부분은 신선하고 호기심을 가득 자극하는 초반보다는 덜하다. 하지만 얼마나 대단한 책인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부터 읽어도 매우 유익할 것 같다. 그리고 헉슬리의 신세계까지 거론되어서 뿌듯했다.

우리 인간의 모든 행동 패턴과 심리적 상태, 그리고 우리가 모인 사회의 역사를 진화론적 생물학적 관점에서 잘 풀어주었다.

경제, 법, 종교의 사상과 규범은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이룩한 인간이기 때문에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거꾸로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흐리게 만들었다.

중반과 후반부에서는 자유경제와 제국주의로 인한 다른 종 (동물)의 멸종 뿐만아니라 원주민의 멸종까지 신랄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의 잔인함을 드러내준다.

마지막에서는 우리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유전자가 개량되고 인간의 신체가 교체되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은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가 될 수도 있지만, 종의 교체가 될 수도 있다고 날카롭게 이야기한다.

우리를 돌아보게하고 (7만년전까지)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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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4-0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쵸글쵸? 몇 번을 다시 읽은 책. 그래픽 노블도 나왔던데 아직 못 읽어봤네요^^
 
사회학 공부의 기초 -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간단한 틀
앨런 존슨 지음, 이솔 옮김 / 유유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학습하고, 밑줄을 많이 긋고, 또 그 밑줄을 효과적으로 찾아보기에는 전자책이 좋은 것 같다. 역사란 무엇인가, 사피엔스에 이어 "사회학 공부의 기초: 복잡한 세상을 이행하는 간단한 틀"을 알라딘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고 있다. 처음 전자책 가격을 보고, 전자적인 것인데 책 값과 별 차이가 없어서 실망했다. 미국 iBook에서는 훨씬 더 저렴해서 구매가 망설여졌다. 하지만 iBook에는 한국책이 많이 없다. 아무튼 그래서 읽기 시작한 알라딘 전자책.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회학'에 대해서 다룬다. 아주 광범위한 사회학을 아주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라고 정의한다.

'개인'과 '시스템'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사회학을 시작한다. 그 관계에서 '최소 저항의 길'을 알려주고 그것으로 많은 사회 속의 개인 현상을 해석해나간다.

'최소 저항의 길'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을 택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이 것은 타협일 수도 있고, 사회의 문화에 속한 개인의 가치관을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최소 저항의 길은 자신의 특성에 따라 우리를 각자의 자리에 위치 시킨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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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무늬 북즐 시선 3
강미옥 지음 / 투데이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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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님의 지인분이 이번에 사진시집을 출간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찍은 것 같은데 이국적인 사진도 많고, 빛을 이용한 아름다운 사진, 삶의 순간 순간을 다양한 시각 (perspective)에서 담은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한 시집이네요 ^^



시의 말들이 사진과 함께 가슴에 전해집니다 ^^

여유를 좀 부려보며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웃님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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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린이 코너에 고흐의 책들이 그림 동화책처럼 있었다. 집어 들어보니, 미술 전시회의 도록과 같이 고흐의 작품들을 주제별로 나누어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보여주었다. 그림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고, 설명도 마음에 들었다. 리프레쉬 하는 마음으로 말 그대로 즐겼다. 고흐의 편지 시리즈를 읽은 그의 삶이 그림과 함께 재구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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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해설에는 부커상을 최초로 두번 받은 쿳시.

에밀 아자르가 가명을 써서 두 번 받았는데, 쿳시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시상식에 나타나지도 않지만 부커상을 두 번 받았다.

굉장히 잘 읽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반전이 소름 돋게 일어난다.

내게 루시와 같은 딸이 있다면, 그렇게 결정하고 감내하며 순응하려는 딸이 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남아공의 현재라면. 그의 간명한 문장들은 나를 그렇게 이입 시켰다. 휘몰아치며.

그가 그의 문장들로 그렇게 이입 시키지 않았다면 나는 납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의 그 서정적 서사는 내려 놓게 했다.

어떤 비판의 칼을 세워 상황을 보려 하는 나에게 그 칼을 내려놓게 했다.


더블린 토박이가 아니면 도대체 알 수 없는 지명과 장소로 풀어나간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 이 책은 더블린과 아일랜드의 현실을 아주 불편하게 직시하게 해주었고, 아일랜드가 그것을 넘어가게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이스는 아일랜드 10파운드 지폐에 초상이 나올 만큼 국민에게 존경받는 작가가 되었다.

인류를 위한 문학의 길을 보여주는 두 권의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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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02-11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락>은 예전에 독서모임에서
같이 토론한 책인데...

쿳시의 전작을 해서 그런지 술술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딩 2020-02-11 11:31   좋아요 0 | URL
ㅎㅎ 넵 정말 술술 읽히고 어느 순간 띵하게 되었어요~~~
레삭매냐님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