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해설에는 부커상을 최초로 두번 받은 쿳시.
에밀 아자르가 가명을 써서 두 번 받았는데, 쿳시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시상식에 나타나지도 않지만 부커상을 두 번 받았다.
굉장히 잘 읽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반전이 소름 돋게 일어난다.
내게 루시와 같은 딸이 있다면, 그렇게 결정하고 감내하며 순응하려는 딸이 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남아공의 현재라면. 그의 간명한 문장들은 나를 그렇게 이입 시켰다. 휘몰아치며.
그가 그의 문장들로 그렇게 이입 시키지 않았다면 나는 납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의 그 서정적 서사는 내려 놓게 했다.
어떤 비판의 칼을 세워 상황을 보려 하는 나에게 그 칼을 내려놓게 했다.
더블린 토박이가 아니면 도대체 알 수 없는 지명과 장소로 풀어나간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 이 책은 더블린과 아일랜드의 현실을 아주 불편하게 직시하게 해주었고, 아일랜드가 그것을 넘어가게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이스는 아일랜드 10파운드 지폐에 초상이 나올 만큼 국민에게 존경받는 작가가 되었다.
인류를 위한 문학의 길을 보여주는 두 권의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