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 어린 시절부터 아마존을 거쳐 블루 오리진까지
제프 베조스 지음, 월터 아이작슨 서문, 이영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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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파괴를 인상 깊게 읽어서, 베조스의 자서전을 읽었다.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으로 유명한 월터 아이작슨이 썼다.

그런데 시작이 남달랐다. 전기문이니 어느 정도 시간의 흐름대로 전개되어야 할 것 같은데, 베조스의 삶은 어떤 연설문의 일부로 간간히 소개되었다. 게다가 40페이지가량의 월터 아이작슨 서문은 대부분이 그 이후에 나오는 내용을 복붙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몰라서, 서문에서 이렇게 자세히 다루니 본문은 어떨까라고 기대했는데, 본문에 서문이 모두 반복되었다.

제프 베조스의 삶을 엿보기는 힘들다. 1부에서 출생과 학교 시절이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나오고 어느덧 회사와 회사 서비스 자랑이 나온다. 서비스에 대해서가 아니고 서비스 홍보에 가깝다.

그리고 절망적으로 160페이지부터 주주서한이 나온다. 380페이지까지. 이 책의 반이상이 주주서한이다. 눈뜨고 못 읽을 지경이다. 1997년부터 감흥 없는 내용과 온갖 수치들로 범벅인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가 끝까지 이어진다.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 정말 너무하다. 아마존과 베조스에게 굉장히 실망하게 만든다. 뭔가 악담을 더 퍼붓고 싶은데, 그냥 한 마디만 쓰고 마치겠다.


이 책은 읽지 마세요.


아마존과 베조스에 대해 알고 싶으면 '순서 파괴'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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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05 06: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리뷰랑 🌟 1개에서 초딩님의 분노가 확 느껴지네요 ㅜㅜ

초딩 2021-05-05 09:17   좋아요 2 | URL
ㅜㅜ 네 정말 읽다 화났어요 ㅜㅜ
어린이날 잘 보내세요~
 

"자네는 구제받을 수 없네, 불쌍한 인간아! 우리가 구원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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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는 죄가 없지만 이 법정에 있는 누군가는 죄가 있습니다.

저는 검사 측의 주요 증인에 대해 진심으로 동정을 느끼는 바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그녀의 행동에까지 그 동정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그렇게 했던 겁니다.

배심원 여러분, 제가 죄라고 말하는 것은, 그녀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해 준 것이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죄의 증거를 말살시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죄의 증거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톰 로빈슨, 한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무슨 행동을 저질렀나요? 그녀는 한 흑인을 유혹했던 겁니다.

배심원 여러분은 진실을 알고 계십니다. 그 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흑인은 거짓말을 하고, 또 어떤 흑인은 부도덕하며, 또 어떤 흑인에게는 여자를 ─ 백인이건 흑인이건 말이지요 ─ 옆에 맡겨 둘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류 전체에 해당하는 진리이지 어느 특정한 인종에만 적용되는 진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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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46
존 르 카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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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극한 것은 물론 베를린 장벽이었다" p365

그래서 나는 문학을 좋아한다.


정치가는 장벽에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두껍게 계획하고 유지하기 바빴을 것이다.

그 정치가의 색깔에 카멜레온처럼 색을 맞춘 스태프 (staff)들은 그 변화시킨 색을 밝히며 열심히 이런저런 일들을 했을 것이다.

장벽 설계자와 시공자들은 솔직히 일단 돈을 벌어야 하니 스태프들이 원하고 지시하는 대로 장벽을 쌓아 올렸을 것이다.

장벽을 지키는 이 또한 처음 방아쇠를 당겨야 할 때의 망설임은 무뎌지고, 동독이나 서독의 사회 일원으로써 일했을 것이다.

멀리서 장벽을 지켜보는 이들은 그 장벽이 이미 일상의 회색이 되어 무감각해졌을 것이다.

장벽을 넘거나 뚫어 다른 세계로 탈출한 이들은 목숨을 건 성공의 희열과 서러움과 분노와 슬픔을 가슴에 묻고만 있었을 것이다.

실패한 사람들 그래서 말 못한 사라들은 침묵한다.

장벽을 지나는 데 성공했든 실패했든 모두 침묵한다.


그리고, 여기 장벽 앞에 한 작가가 서 있었다.


"베를린 장벽은 완전한 극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미쳐 버린 이데올로기의 기괴함을 완벽하게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p366

"나는 역사의 구역질 나는 몸짓이 나 자신 속의 필사적인 메커니즘과 일치하여 6주 만에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은 책을 쓰게 해준 그때를 잊지 않을 것이다" p369

"실제로 소설의 문장은 바람처럼 빠르고 공기처럼 가볍다." p377


그는 그 장벽 앞에서 어떤 의도도 가지지 않았고, 어떤 이윤도 추구하지 않았고, 어떤 지시도 따르지 않았고, 어떤 강제된 사회 일원으로써의 의무도 지지 않았고, 무감각해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장벽 앞에서의 느낀 모든 것을 가슴에 묻지 않았고,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그 길고 높고 추운 장벽을 온몸으로 받아 단 6주 만에 이 소설을 썼다.

'개인이 사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내가 이 소설을 통해 서구 자유주의 국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최고이자 유일한 팩트는 개인이 사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관념" p393


그래서 나는 장벽 앞에 서 있던 모든 사람 중에 '작가'를 가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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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터에서는 한 위젯의DA스타일을 다른 위젯으로 설정한다. 즉, 패딩을 추가하려면 Padding 위젯을 사용해야 한다. - P99

플러터는 new, const 키워드를 둘 다 사용하지 않으면 프레임워크가 가능한Looongas 191 MONE 0const로 위젯을 추론하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P101

다트는 AOT 컴파일러이면서 JIT 컴파일러다. 컴퓨터로 앱을 개발할 때는 JIT을 사용한다. 실시간으로 코드를 컴파일하고 실행한다는 의미에서 just in time‘ 컴파일러라 부른다. 앱을 제품으로 배포할 때는 AOT 컴파일러를 사용한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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