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크림 Upstream>


2021.09.18 12:36

업스트림과 같은 설명문 형식의 책은 두껍고 가만히 보기에는 두께로 지루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책은 앞부분 1/4 정도만 읽어도 충분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 뒤는 부연설명이나 사례로 풀어주는 것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청소했다. 진공청소기를 돌릴 땐 볼륨을 조금 높이고, 걸레질을 할 때는 다시 낮추고, 걸레를 빨 때는 다시 볼륨을 높이면서 업스트림의 오디오북을 읽었다. 이런 평이한 설명문체는 오디오북으로 듣기가 좋다. 오디오북을 듣고 나서 바로 종이책으로 빠르게 읽으면 더 없이 효과적이다. 통독처럼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이미 한 번 귀로 들었기 때문에 정독에 가까운 또는 더 이상으로 내용을 흡입할 수 있다.


2021.09.23 09:09

결국 오디오북, 종이책, 전자책 모두 사게 되었다. 일단, 밑줄을 많이 그어야 하면 전자책을 살 수밖에 없다.


"영웅이 필요하다는 건 대게 시스템이 실패했다는 증거다." p101


화시 초창기에는 슈퍼 개발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수록 슈퍼 개발자는 초기 개발 시간만 앞당길 뿐, 다른 개발자가 알아보기 힘든 코드와 자신도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없는 코드, 예외 처리가 되지 않고, 확장성이 결여되어 결국 에러 수정이 더 많이 필요하고 기능 추가가 힘들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비된다.

그래서 영웅은 아침마다 하는 스크럼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가고 또는 방출되고, 조직은 시스템을 견고히 갖추게 된다.

그런데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은 분업화를 야기하고, 이것은 다시 조직 전체의 업스트림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



<크래프톤 웨이>

2021.09.23 14:02

배틀그라운드 10년의 역사를 보려고 한다. 비전을 한결같이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어떤지 궁금하다.

사람들은 항상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창업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탄생 시키고 싶은 것 같다. 이 책을 권한 사람도 그렇다.


2021.09.24 09:12

그렇다. 뜨겁게 모이고, 마음 사람들이 한곳을 향해 달릴 수 있고, 수많은 논쟁을 종식 시킬 수 있는 것은 비전이다.

장병규는 한강에서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며 숙고를 한다고 한다. 서류는 데이터는 필요 없다고 한다. 그런 것들이 필요한 결정은 진작에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숙고 후에 결정하고 나면 후회하지 않고 앞만 보고 나아간다고 한다. 이 얼마나 비전스러운가.


2021.09.24 22:02

그들은 세계 최고의 MMORPG 제자 명가라는 비전을 가지고 모였다. 하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비전에 걸맞게 다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2021.09.24 09:14

먼 과거, 최근의 과거, 모르는 이, 지인, 자신, 그리고 지금들. 이 모든 것들이 촘촘히 뒤섞여 전개된다. 어느 시점에 누구와 있는지 모르게. 그녀 만이 쓸 수 있는 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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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9-24 23: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별하지 않는다 앞에 좀 읽었는데 아직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중에 짠 하고 다 엮이려나? 그랬음 좋겠어요~
오디오북 책의 콜라보 환상이네요~👍

초딩 2021-09-25 08:56   좋아요 2 | URL
작별하지 않는다의 절정은 어떻게 될지 저도 몹시 궁금해요~ 근데 갑자기 좀 빨리 읽어야할 책들이 생겨서 ㅜㅜ 미루고 있어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독서괭 2021-09-25 0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오디오북 종이책 전자책을 모두 사시다니..! 놀랍습니다.

초딩 2021-09-25 09:03   좋아요 2 | URL
ㅎㅎ 외국 처럼 패키지로 다 사면 할인 해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scott 2021-09-25 00: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진정 알라딘 서재방의
요정, 오디오북 종이책 전자책 전부 섭렵하시는
열독 요정 ^ㅅ^

초딩 2021-09-25 09:02   좋아요 4 | URL
아구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스캇님 좋은 날 되세요~

희선 2021-09-25 03: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청소하면서 오디오북 듣기, 대단하네요 오디오북을 듣고 책으로도 보시다니 그렇게 하면 한번만 보는 게 아니겠군요 저는 겨우 한번 보기도 힘든데... 초딩 님 책 즐겁게 보시고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초딩 2021-09-25 09:03   좋아요 3 | URL
운전이나 청소 이런 시간에 책을 못 봐서 듣느데 사실 오디오북은 잠시 딴 생각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이서 다시 읽어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새파랑 2021-09-25 10: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권에 책에 대에 종이책 오디오북 e북 이라니 👍 정말 이 책을 좋아하시는게 느껴지네요~!!

초딩 2021-09-25 09:03   좋아요 4 | URL
아 ㅎㅎ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제 반반지가 점점 읽기 힘들어지네요 :-)

페크pek0501 2021-09-25 1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 종이책, 전자책을 모두 사시다니 초딩 님, 대단합니다.
저도 오디오북으로 읽고 나서 종이책을 사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좋은 작품은 꼭 종이책으로 간직하고 싶어서요. ^^

오늘도 맑음 2021-09-25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니임~!! 오디오북 정말 괜찮은가요? 청소하면서 정말 들을 수 있는 건가요?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힘이드는데, 공부까지 하시는 건가요? 혹 귀르가즘을 느끼시는 건 아닐테고~ ㅎㅎㅎㅎㅎ 정말 책을 좋아하시는 것 같으세요~ 깔끔한 문장 만큼이나,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시는 초딩님^^ 저는 제 서재에 놀러오셔서 남겨주시는 초딩님의 글들이 진정 좋습니다. 정말 공감 능력이 뛰어나시고, 그때만큼은 그 어떤 작가보다도 뛰어난 글을 놓고 가시죠~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닙니다. 마음 따뜻한 초딩님~!!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오타쿠 같은 녀석의 친구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잘 부탁 드립니다~!!! 벌써 겨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