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가 초등학교는 일주일에 2~3시간의 재량활동시간에 영어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야 영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아무리 재량활동 시간이라지만 막상 수업시간에 영어수업이 이루어진다고 하고, 주변에서도 다들 영어는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해야한다고들 하는데 학원을 보내자니 영어학원비가 너무 비싸고,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시누이의 적극 추천으로 --- 시누아들이 우리 수랑 동갑인데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꽤 만족스러워 하고 있어서 --- 00영어라는 방문영어수업을 받고 있답니다.

그런데 시작이 너무 늦은 탓일까요? 제가 집에 있을때는 영어테이프를 틀어서 놀게하고, 제가 가게에 나갈때는 전화해서 "영어테이프 틀고 놀아~" 하고 당부를 하긴 하는데 막상 선생님이 방문하기 전날쯤 미리 확인차 시켜보면 둘다 너무 힘들어 한답니다. 특히, 수는 한술 더 떠서 "엄마, 난 총등학생도 아닌데 왜 영어를 해야하는데?" 하면서 반항을 하구요.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이명박 대통령 핑계를 대곤 했었지요. "홍/수야 우리나라 대통령 누가 됬는지 알지? 그 사람이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쓰도록 하겠대. 그래서 이제는 학교에서 공부도 다 영어로만 한대. 그러니까 영어 못하면 어떡해? 학교에서 선생님이 말하는 것도 잘 모르고, 그러다 보면 공부도 잘 못하고 그럼 어떡게 돼? 우리나라에서 살기 힘들겠지~ " 뭐 이정도로 약간의(?)  협박을 한다지요.  그러면 이 녀석들도 어쩔수 없이 툴툴대면서도 영어테이프를 듣는 다지요.

그래서였을까요? 이번주에 영어선생님이 방문하는 날 제가 집에 있게 됬는네요, 구석방에서 문을 닫아놓고 한참 빨래를 개고 있는데 갑자기 홍이가 "선생님,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서 우리 영어공부 해야되는 거래요. 에이~. 너무 나빠!!! " 그러더니 "만약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요 한국말만 많이 쓰게 할거예요!" 이러는 거 있죠?

순간, 선생님이 얼마나 웃으시던지....  제가 다 민망한 거 있죠? ^^;;;  아무튼 영어선생님이 '대통령이 되려면 더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면서' 마무리를 짓긴 하셨지만

아이쿠, 정말 다시한번 저희 부부가 밥상에서라든가 무의식적으로 얘기하는 내용들이 아이들한테 그대로 다 전달된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날이었답니다. ㅎㅎㅎ

 

꼬리1) 그래도 홍이의  "한국말만 많이 쓰겠다고 하는 정책"  꽤 괜찮은 생각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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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2-2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네요.
학교에서 일주일에 세 번씩이나 영어 수업을 한다니 부러워요.
이 동네는 확실히 시골이라 영어는 딴 나라 이야기 같답니다.
그러니 모두 엄마가 알아서 시켜야 하구요.

저도 홍이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적극 밀겠습니다.
홍이야, 그날을 위해 화이팅!

홍수맘 2008-02-28 17:31   좋아요 0 | URL
그러시구나~.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군요.
서귀포에서도 홍이가 다니는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좀 작아요. 그래서 아마 시범학교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어요.

정말 오랜만이죠? 조만간 우리 더 열심이 수다 떨어요. ^^.

조선인 2008-02-28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야, 얼른 커서 대통령되렴. 아줌마가 찍어줄게. 운동원도 해줄게.

홍수맘 2008-02-28 17:32   좋아요 0 | URL
운동원까지요? ㅎㅎㅎ

잘 지내고 계시죠? 이렇게 불쑥 인사드려요. ^^.

sooninara 2008-02-2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영어만 잘하면 뭐해요. 다른것은 기본도 못하게 될것 같아요.
국어빼고 다 영어로 가르치면 아이들이 과학이나 사회에선 수준 높은 수업을
이해나 하겠어요? 한국어로 해도 못 알아 듣는 아이가 태반인데.ㅠ.ㅠ
정말 해도 너무 해요.
홍이야..너만 믿을께^^

홍수맘 2008-02-29 10:16   좋아요 0 | URL
그쵸?
제주도교육청에서는 당장 올해부터 실시하라는 얘기가 나와 좀 시끄럽다는 얘기를 뉴스에서 봤어요.
에구구, 정말이지..... 할 말이 없더라구요. ㅠ.ㅠ

무스탕 2008-02-2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아~ 너밖에 읎따!!
과연 세종대왕의 후손 답구나!!

홍수맘 2008-02-29 10:1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렇게 응원하시는 분이 많다는 걸 홍이한테 말해줘야 겠어요. ^^.

바람돌이 2008-02-29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야 빨리 빨리 커다오!!!

홍수맘 2008-02-29 10:17   좋아요 0 | URL
넵!!!
열심히 키울께요. ^^.

순오기 2008-02-29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현직 대통령이 홍이보다 못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군요!^^
한국인이 한국말 쓰는 거 당연한건데...우리의 희망은 이제 홍입니다!! 아자아자~~~

홍수맘 2008-03-05 09:55   좋아요 0 | URL
아자아자아자~~~
홍이한테 넘 부담을 주고 있는 건 아닌가?ㅎㅎㅎ
 

오늘이 이 홍수맘의 생일이다. 근디 아무도 모른다.

요즘 우리가게가 1년에 2번밖에 없는 대목인지라 몸보다 맘이 더 바쁜시기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는 있다. 하지만 배아파 낳은 우리 홍/수도, 말로만 사랑한다는 우리 옆지기도 내 생일을 모른다.

사실, 나도 모르고 있다가 어제밤에 걸려온 엄마의 전화 --- 아이고, 고기라도 있으면 미역국이라도 끓여 줄건디... --- 로 알긴 했지만....

그래도 섭섭한 맘은 어쩔수가 없네.

이제 나가봐야 한다. 옆지기의 가족동반 모임이 있는 날이다.

휴~.

 

꼬리1) 그냥 컴에 앉아서 생선상자에 붙일 새해인사 프린터하고 코팅하다가 생각이 나서 주절이주절이 해요.

꼬리2) 참, 저희 생선가게 가격이 많은 변동이 생겼어요. 저번에 올렸던 페퍼 말대로 " 올 제주 바다가 흉년" 인지라 원물 가격이 많이 올라서요. ㅠ.ㅠ

에궁~. 장사를 시작하니 이래저래 신경쓸 일이 많네요.

 

꼬리3)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시구요.

꼬리4) 설 대목 끝나면 열심히 마실 다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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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공주 2008-02-0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생일 음력으로 하시나봐요.정말정말 축하드리고요.늘 행복하세요!

홍수맘 2008-02-03 08:15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더 기억하기가 애매한가 봐요. ㅠ.ㅠ
그래서 우리 홍/수 생일은 다 양력으로 한다는 ㅋㅋㅋ
감사해요.

세실 2008-02-02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홍수맘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글 나눈지 오래되었네요.
오늘 행복한 저녁 되셨겠죠?
건강도 챙기면서 하세요~~

홍수맘 2008-02-03 08:17   좋아요 0 | URL
가족동반 모임이다 보니 아빠들은 아빠들끼리,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모여서 나름대로 즐긴다지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엄마들이 많아서 주제는 역시 학교와 학원교육에 대한 얘기가 주제가 된다지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수다를 떨었더니 조금 나아졌어요.

무스탕 2008-02-02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야속한 옆지기님..
생일 축하합니다. 무지막지 엄청나게 벅차도록 넘치도록 하염없이 축하합니다~☆
바쁠때 왕창 바쁘시고 애들 개학하고 하면 또 같이 즐겁자구요 :)

홍수맘 2008-02-03 08:18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앗, 무스탕님 지성이와 정성이는 아직 개학전인가 봐요.
저희는 2월1일에 개학을 했어요.

네~. 설 지나고 또 같이 즐거워져요, 우리~.

조선인 2008-02-0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뜨, 저라도 축하드립니다.

홍수맘 2008-02-03 08:1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잘 지내고 계시죠?

마노아 2008-02-0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오늘 하루가 몇 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알게 되었네요. 홍수맘님 생일 축하해요.
이번 설 대목이 진짜 대목답기를 제가 오늘밤에 꼭 기도할게요. 아이들이 생일 축하곡이라도 불러주었는지 모르겠어요. 명절낀 생일은 늘 야속하기 마련이지요. 건강히 설 연휴 보내시고, 알라딘에서 다시 만나요^^

홍수맘 2008-02-03 08:20   좋아요 0 | URL
생일 축하곡도 못 들었어요. ㅠ.ㅠ
오늘이라도 졸라 해 달랠까요?

네~. 설 연휴 끝나고 다시 만나요 ^^

날개 2008-02-03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지나버렸습니다..
그치만 생일 축하드려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래요..

홍수맘 2008-02-03 08:2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고마워요.
어제는 아무런 느낌없이 그냥 보내버렸으니 오늘이라도 졸라서 더 즐겁게 보내버릴까봐요.^^;;;

바람돌이 2008-02-03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지나버렸지만.... 저도 살다보니 님처럼 이런 명절앞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꾸 잊어먹게 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주변가족들이 챙겨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신경질 막 부리세요. 다음부턴 안 잊어먹게.... ^^;;

홍수맘 2008-02-03 08:22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럴까요?
어제부터 옆지기한테 "섭섭해, 섭섭해" 하면서 계속 궁시렁 됬는데 그냥 이렇게 1년을 쭉~ 울궈 먹을까 하고 생각도 하고 있답니다.
제가 뒤끝이 좀 있거든요. ㅋㅋㅋ

hnine 2008-02-03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옆지기님과 즐거운 모임 하고 오셨기를.
역시 어머니께서는 잊지 않으시네요.
축하 만땅입니다!!

홍수맘 2008-02-03 08:22   좋아요 0 | URL
네. 아마 엄마의 전화가 아니었다면 저도 모르고 지날뻔 했어요.^^;;;
넘 고마워요.

소나무집 2008-02-03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생일 무지무지 축하해 드릴게요.
겉으로는 괜찮은 척해도 무지 속상한 일이에요.
특히 남편이란 사람한테 말이죠.
저도 작년 생일을 님과 거의 비슷꾸리하게 지내서 그 기분 알아요.
궁금했는데 명절이라 많이 바쁘셨군요!!!

홍수맘 2008-02-05 08:52   좋아요 0 | URL
네, 생선가게가 은근히 추석과 설 이 두번을 치뤄내기 위해 나머지달을 준비하는 장사인인듯 해요. 어머님 말씀으로는 2번의 대목으로 일년을 잘 버텨내야 한다더군요. 에궁~.
올해는 어찌어찌 지나갔고 내년엔 정말 제대로 한번 챙겨받아야 겠어요.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

프레이야 2008-02-0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섭섭해서 우째요? 하루 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려요^^
홍수랑 옆지기랑 오늘이라도 좀 볶아서 축하 받으세요.ㅎㅎ
동반모임 잘 다녀오시구요, 설도 풍성하게 보내시기 바래요.

홍수맘 2008-02-05 08:46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다음날도 어찌어찌 하다보니 훌~쩍 지나버렸어요. ㅠ.ㅠ
내년 생일엔 미리미리 식구들을 볶아 챙겨받을까봐요.
님도 설 풍성하게 보내세요.

물만두 2008-02-03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 들어왔는데 생일 축하드려요^^
늦게라도 즐겁고 재미나게 보내시어요~

홍수맘 2008-02-05 08:4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슬슬 님 서재에 가서 재미있는 책들이 뭐 없나 찬찬히 살펴봐야 겠어요. ^^.
행복한 설 되세요.

다락방 2008-02-03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홍수맘 2008-02-05 08:47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즐거운 설 되세요.

여울 2008-02-0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정말정말 맛있게 먹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지 못했군요. 눈에 불들을 켜고... ㅎㅎ 일년내내 울궈드소서 ㅎㅎ 건강 잘 챙기구요.

홍수맘 2008-02-05 08: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또 감기예요. ㅠ.ㅠ
어제 택배가 마감인지라 저도 모르게 긴장이 풀려버렸나봐요.
맛있게 드시고 계시다니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님도 건강하시구요, 풍성한 설명절 되세요.

전호인 2008-02-0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조금 소원했져?
생일을 맞이하셨다니 늦게라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홍수네가게의 가일층 발전도 함께 기원할께요

홍수맘 2008-02-05 08:4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님의 기원덕에 조금씩 바빠져 가요. ^^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

글샘 2008-02-0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다 지나셨네요.^^
그래도 올해 복 많이 들어오시라고 빌어 드릴게요.
설 잘 보내고 매상 팍팍 올리시길...

홍수맘 2008-02-05 08:50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저희 장사하는 사람들에겐 "매상 팍팍"이 최고죠? ㅎㅎㅎ
님도 건강하시구요,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

책향기 2008-02-11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나는 너무 뒷북이다... 그래도 생일 축하하구요 새해 복도 많이많이 받으셔요!!*^^*

홍수맘 2008-02-26 12:08   좋아요 0 | URL
아니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요즘 엄청엄청 게으름 피는 중이랍니다. ㅠ.ㅠ
애들 방학 끝나고 뵈요. ^^.
 

   이 책은 성장소설이다. 한 소년이 고등학교를 무단결석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행적중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하면서 또한 자신의 정체성도 찾는다는 그런 내용일 게다. --- 읽은지 좀 되서 가물가물 하네 ^^;;; ---

그런데 직업은 속일 수 없는지 우리 부부는 이 주인공 소년의 성장과정 보다 더 눈에 띄었던 것은 개발을 통한 바다의 오염, 또는 바다환경의 파괴이다.

이 소설의 배경또한 일본의 어떤 섬이고, 이 섬의 대부분의 주민들은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이 섬이 개발되면서 어획량이 많이 줄어 바다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학생들 또한 부모님의 생업을 이어받기 보다는 어떻게든 육지쪽으로 진출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읽으면서 '어쩜~ 우리 처지랑 너무 똑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요즘 제주바다도 엄청 흉년이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온 때문일까? 제주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옥돔이나 고등어가 너무 귀한 상태다.  특히, 우리집의 주력 상품인 고등어는 왜이리 기름기가 많이 사라진 건지.... ㅠ.ㅠ

요즘 계속 고등어를 사서 작업도 하고 시식도 해 보는데 작년만큼의 기름기가 없어서 예전처첨 자신있게 권해지지가 않는다. 옥돔도... ㅠ.ㅠ

반면, 노르웨이에서 직접 선상냉동해서 들여오는 고등어는 기름기가 좌르르~.


옆지기 말로는 워낙 '청청해역'인데다가 어획관리를 너무 잘해서가 아닐까 싶단다.

그러다 보니 요즘 우리집 고등어도 제주고등어를 고집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어쩔수 없이 이 노르웨이 고등어를 권해 드리고 있다.

에휴~. 농담반 진담반으로 열심히 생선장사해서 우리 홍이 한테도 물려져 3대째 이어 내려오는--- 어머님 세대부터 ---  생선가게롤 만들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면 정말 ..............

우리모두 어느 광고 문구말대로 "자연을 빌려 쓰고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다. 빌려쓰고 있으니 함부로 지맘대로 하지 못하지 않을까......

요즘 시끄러운 그 "대00 건설"도 --- 다음말은 생략이다.

꼬리) 쓰다보니 너무 거대하게 나간다. 에궁, 글쓰다 보면 항상 삼천포로 빠지는 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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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1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을 빌려 쓰고 있는데 너무 망치고 있는 현대인들이지요. 반성해야 해요..ㅠ.ㅠ

홍수맘 2008-01-14 16: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래서 요즘 제주에서 시끄러운 "해군기지 건설" 문제라든지, "섶지코지"를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 참 씁쓸해 진다지요.

전호인 2008-01-14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안의 오염사태를 접하면서 언젠가는 우리들이 그렇게 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그래도 용기 잃지 마시길...........
아자아자 홧팅!
^*^

홍수맘 2008-01-15 07:14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넵~.
아자아자 홧팅!!! 입니다.

바람돌이 2008-01-14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우리 바다의 어종들이 모두 바뀌고 있다지요. 동해바다에 가도 요즘은 생태 구경을 못한답니다. 앗 새해인사 늦었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생선가게도 무지하게 번창하시고요. ㅎㅎ

홍수맘 2008-01-15 07: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며칠전에도 애들데리고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가 바다의 어종에 관련된 TV를 본적이 있어요. 몇년 사이에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이 약 1도씨 정도 올랐데요. 그런 수온의 차도 고기들에게는 무지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많이 잡히던 고기들이 아주 많이 줄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런 얘기를 접할때 마다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참, 님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 어느 분이 저에게 이렇게 새해 인사를 주셨는데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 복 많은 새해를 만들어요.

울보 2008-01-14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지내고 계시지요,

홍수맘 2008-01-15 07:19   좋아요 0 | URL
올해 들어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겨 무지 속상했었는데, 그래도 다행이 여기, 알라딘에서 속풀이를 하고 있어요.
참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답니다.
님~.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그리고 건강 꼭꼭 챙기시구요.

순오기 2008-01-15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라 반갑습니다~~~~~ 잘 계시죠?
개발, 주장하는 그들은 그게 진정 옳다고 생각하는지 속을 보고 싶어요.
'ㅁㅊㄴㄷ'요즘 대00주장하는 넘들에게 제가 달고 사는 말입니다! ㅠㅠ
빌려쓰는 자연 그대로 후순에게 불려주자! 부르짖고 싶어요.

홍수맘 2008-01-15 16:4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쵸? 우리라도 부르짖을까 봐요. "빌려쓰는 자연 그대로 후순에게 물려주자!, 물려주자!, 물려주자!"

님,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프레이야 2008-01-1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닷물도 변하나 봐요. 그렇구나.. 사람들이 하도 못살게 굴어서 그럴 거에요.
앞으론 노르웨이 고등어로 오는거에요? ^^

홍수맘 2008-01-15 16:42   좋아요 0 | URL
아니요.
일단을 기존 손질고등어를 주문해 드시던 분들께는 맛 비교해 보시라고 노르웨이 고등어를 한마리씩 더 넣어서 보내드리려구요.
그러다 보면 고객들도 맛을 비교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항상, 감사드려요.

참, 님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어제 오후에 친정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00야, 00포목 부도나서 도망갔댄", "기~" , 하고 대답했더니 갑자기 "나 어떵허코, 나 어떵 살거니!" 하신다. "무사? 혹시 엄마도 거기 돈 빌려줘?" 했더니 "어게~, 돈 키워준다고 해서 있는 돈 다 갖다줘신디, 나 어떵허코~" 하신다.

갑자기 머리가 띵~ 하고 할말이 없어져 버렸다.  "어딩꽝! 일단 집으로 갑써, 나도 가쿠다" 하고는 부랴부랴 엄마집으로 갔다. 그래서 엄마의 넋두리를 들어드리면서  솔직히 섭섭한 맘이 없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리라. --- 우리 수 유치원비 없어할 때도, 그리고 생선대금 모잘라 할때도 엄마한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여쭤볼때 나 몰라라 하시더니 ----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한편, 엄마 딴에는 노후에 웬만하면 두딸에 의지하지 않으려고 노후대책으로 하신 일이겠지만 그래도 큰딸에게만은 의논을 좀 미리 해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 엄마의 성격상 자신의 고집으로 밀고 나가셨겠지만 그래도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일부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 이런 생각해봐야 아무 소용없겠지만 그래도 자꾸자꾸 이런저런 생각이 자꾸 든다.

꼬리1)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났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내는 게 <인생>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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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1-09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어쩌면 좋아요. 님이 어머니 위로해 드리셔야죠

홍수맘 2008-01-0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한테는 어떻게든 살아질테니 넘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어젯밤 내내 그리고 오늘 아침도 영 기운이 안나요. ㅠ.ㅠ
솔직히 아직까지 엄마한테 생활비도 제대로 못 드려봤는데, 그리고 향후 몇년간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 더 속상한가 봐요.
저 참 못났죠?

마노아 2008-01-0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막막한 일이 생겼군요. 어머니 얼마나 황망하실까요. 홍수맘님 섭섭한 마음 드는 것도 당연해요. 그리 허공으로 사라져버린 돈이라니 기막힙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이 왜 이리 많을까요ㅠ.ㅠ 두분 모두 기운 내셔요. 토닥토닥...

홍수맘 2008-01-09 11:04   좋아요 0 | URL
토닥토닥....
정말 맘이 짠~ 해요.
오늘까지만 우울할께요.
고마워요.

무스탕 2008-01-0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속상하네요, 여러가지로...
그 느아쁜사람들 어여 잡아서 어머니 맘 편해지셨으면 좋겠네요.
홍수맘님 섭섭한 마음도 십분 이해가 되요.
좋게 해결되어야 할텐데요.. 에휴...

홍수맘 2008-01-09 11:06   좋아요 0 | URL
아까도 엄마가 우리집에 오셨드랬어요.
그냥 "전생에 내가 빚이 많았나 보다" 하시면서 나름 위로를 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밖에 없드라구요. ㅜ.ㅜ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내 지겠죠?
갑자기 <인생>이라 소설이 떠오른 건 왤까요?

물만두 2008-01-09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런 사람들은 꼭 잡아야 하는데 어떡해요?
빨리 해결되시고 무엇보다 돈 꼭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홍수맘 2008-01-09 12:12   좋아요 0 | URL
엄마 말을 들어보니 거의 불가능지 싶어요. ㅠ.ㅠ
그냥 빨리 잊어버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랍니다.

hnine 2008-01-09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큰 몫으로 도와고 싶으신 마음에 수 유치원비, 생선대금, 못 도와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속상하시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며 마음 푸세요.
그나저나 어머니 지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홍수맘님도요.

홍수맘 2008-01-09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님의 말씀이 맞아요.
아마도 그 맘이 더 크셨을 거란 생각입니다.
오늘만 아플께요.
감사드려요.

미설 2008-01-0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너무 속상한 일이네요. 어쩐대요. 천하의..
님의 서운한 맘도 이해가 되고 어머님의 속마음도 이해가 되구요,, 정말 속상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어머님이 제일 속상하실테니 위로해 드려야지 어쩌겠습니까.. 힘내세요..

홍수맘 2008-01-10 07:02   좋아요 0 | URL
내. 그럴께요.
전 어쩜 엄마보다는 한다리 건너니....
감사해요. ^^.

소나무집 2008-01-09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정말 어떡해요?
그래도 엄마께서 싸고 누우시진 않았나 봐요.
그나마 다행이에요.
어떻게 잘 해결되면 좋을 텐데 그래도 엄마 위로해 드리세요.
엄마도 딸 안 도와주신 거 속으로 후회하고 계실지도 몰라요.

홍수맘 2008-01-10 07:04   좋아요 0 | URL
엄마의 말을 들으면서 엄마 맘 이해가 되기도 해요.
나중에 딸들에게 부담되지 않으려고 나름의 방법을 찾다 그리 된 것이니까요.
그래도 섭섭하고 막막한 맘이 드는 건.....
참, 제가 아직도 못난 탓이지 싶어요.

2008-01-09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8-01-10 07:05   좋아요 0 | URL
그러셨구나~.
나만, 우리집만 겪는 일은 아닌데....
"토탁토닥" 많은 위로가 됬어요.
늘 감사해요.

연두부 2008-01-1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가장 맘이 아프고 힘든 것 어머님일테니 홍수맘님이 힘이 돼 드리세요..괜히 조금이라도 서운한 맘 비쳤다가는 어머니 상처에 소금뿌리는 일일수도 있을테니까요...뭐 어련히 홍수맘님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요..쩝...왜 이렇게 세상사는 게 팍팍하죠....--

홍수맘 2008-01-11 15:5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님도 요즘 많이 힘드실텐데 이렇게 좋은 말도 남겨 주시고...
우리 힘내자구요.

도넛공주 2008-01-10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일이.....저도 비슷한 일이 오늘 있었답니다.마음 푸세요 홍수맘님.저는 막 울면서 청소기를 돌렸어요.'당신도 나의 스승,인생공부 시켜줘서 고맙다.엉엉'하면서요.

홍수맘 2008-01-11 16:00   좋아요 0 | URL
"엉엉" 하면서요?
저도 어찌보면 엄마덕에 간접경험을 한 거라고, 인생공부 한 거라고 위안을 할까봐요.
머릿속으로 그런데 맘이 안 그랬나?
어제, 오늘 몸살로 고생을 좀 하고 있어요.
이 몸살로 모든 걸 날려버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힘내요~

2008-01-11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8-01-11 15:58   좋아요 0 | URL
어머 반가워요.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님 <스쿱> 이라는 잡지책에 님이름이 실렸는데 보셨었요?
어찌나 반가웠던지요.
잘 지내고 계시죠?
 

오랜만에 컴 앞에 앉았어요. 얌체처럼 주문확인 하거나 댓글확인하러 살짝살짝 들어왔다가 눈팅만 하고 나가는 요즘이예요. 11월 이후부터 생선들이 맛있을 때라 미리미리 장만해 둔다고 부지런을 떨다보니 이렇게 됬네요. --- 넘 핑계다. 그쵸? ---

그리고, 오늘도 염치없지만 새로운 상품소개 하러 왔어요.  어떤 상품이냐구요?

1. 노르웨이 자반고등어(1마리 : 3,000원) 랍니다.

 제주 고등어보다 기름기가 더 많고 살이 부드러워 제주에서는 "기름고등어"로 이름 불리워지고 있는 생선이랍니다. 자글자글한 기름기가 정말 군침돌게 한답니다. 의외로 찾는 분들이 많아서 올해부터 열심히 팔려구요. ㅎㅎㅎ

 

 

 

 

 

 

 

 

 

2. 노르웨이 고등어살(1kg: 4~6팩, 10,000원)

 저희 제주고등어살 처럼 고등어의 살만 발라내어 간편하답니다. 부드럽구요. ^^.



 

 



 

 

 

 

3. 이번이 마지막요. 배송비요~.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결국 5,000원으로 결정했어요. --- 너무 변덕스럽죠? 이젠 진짜 왔다갔다 안 할께요. ^^;;; --- 그리고 10만원 이상 무료배송하는 걸루다........

 

꼬리1) 정말 염치없죠, 저?

꼬리2) 늦었지만 저를 알고 있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새해 인사 드려요.

" 새해 복 대빵많이 --- 홍/수의 표현 --- 받으세요."

그리고 님들의 가정에 늘 평화가 함께 하길 늘 기도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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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07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홍/수도 물론이구요^^ 근데 왜 이름이 노르웨이 고등어예요? 노르웨이에서 수입해 온 건가요???

홍수맘 2008-01-08 10:56   좋아요 0 | URL
참, 님 스쿱(?) 이라는 잡지에 실린 모습 뵜어요. ㅎㅎㅎ
어찌나 반갑던지.
노르웨이산 고등어요?
말 그대로에요. 노르웨이에서는 선상에서 바로 냉동하는 기술이 발달했나봐요. 그래서 잡는 대로 선상냉동한 상태로 들여온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쇼핑몰에 설명해 놨답니다.
늘 감사드려요.

바람돌이 2008-01-07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집안 식구들 모두 건강하시구요.

홍수맘 2008-01-08 10:56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님댁도 늘 건강이 함께 하시길...

지우개 2008-01-0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여기저기 다니며 홍수맘 홍보했는데 ...많이 많이 파셨으면 좋겠어요.새해에도 예쁜이들과 많이 행복해 하시는거 보러 올께요.

홍수맘 2008-01-08 10:57   좋아요 0 | URL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넵!!!
열심히 할께요. ^^.

비로그인 2008-01-0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궁금하네요.
왜 이름이 노르웨이인가요?

홍수맘 2008-01-08 10:59   좋아요 0 | URL
청청해역으로 소문난 노르웨이 바다에서 잡아서 바로 선상냉동시킨 고등어랍니다. 한마디로 <수입산> 이지요.
님댁의 건강도 기원합니다.
참, 이사는 하셨나요?
에궁~. 이사하실 예정이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어찌 되셨나 해서요.

무스탕 2008-01-0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뵙네요. 홍수맘님도 홍이도 수도 홍수아빠님도 모두 건강하고 복 많이 받는 새해되세요~

홍수맘 2008-01-08 10:5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님과 지성이 정성이 그리고 옆지기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08-01-09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8-01-09 09:01   좋아요 0 | URL
하루동안에 그렇게 많은일이?
에궁 제가 거기에 더 보탰군요. ^^;;;
오늘은 다시 기운을 내세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