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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를 기다리며
하라다 마하 지음, 오근영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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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습니다. 어릴 때 떠난 엄마를 기다리며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가정을 이루고픈 소박한 꿈을 가진, 그러나 오른쪽 손이 주먹손이란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자신에게는 그러한 행복이 찾아와 줄리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에게 "행복(사치)" 이란 이름의 여인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이 "행복(사치)"을 거머쥘 자신이 없습니다. '설마, 나에게' 라는 생각이 너무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결국, 이 "행복(사치)"는 떠나버립니다. 그제서야, 이 남자 행복은 직접 찾아나서는 거라는 걸 알게 된답니다.

이제, 이 남자가 행복(사치)를 찾아 떠납니다.

이 남자를 지켜보는 나는 부디 이 남자가 빠른 시일내에 행복(사치)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꼬리) 이 책에서는 "카후 = 사치 = 행복, 기쁜 소식" 이라는 의미를 다시 "카후 = 집에서 기르는 개, 사치 = 여인" 이렇게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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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9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9 16:56   좋아요 0 | URL
속삭님> 님 서재랑 메일로 답글 남겼습니다. 제발, 다시한번만 연락주세요. ^^.

2007-06-29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30 00:22   좋아요 0 | URL
속삭님>한진택배에서 일요배송이 가능하다고 해서요.

2007-06-29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30 00:21   좋아요 0 | URL
속삭님>감사합니다. 낼 보냅니다.

전호인 2007-06-3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뷰는 깔끔한 데 왠지 복잡할 것 같은 느낌이 팍 옵니다.

홍수맘 2007-06-30 00:23   좋아요 0 | URL
아뇨, 전혀 안 복잡해요.
이름을 나열해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을까?
 
가시도치의 회고록
알랭 마방쿠 지음, 이세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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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번의 살인데 대한 기록"이라는 소재를 들었을 때 '얼마나 끔찍한 이야기일까, 정말 읽어도 괜찮을까, 나중에 꿈에라도 나타나면?' 하는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웬걸, 끔찍한 살인얘기는 별로 없다. 대신 가시도치가 바오바브나무에게 풀어놓는 '설'이 무지 재미있다. 이 '설' 속에는 인간의 뜻을 헤아리며 사십년이 넘도록 살아온 가시도치가 인간에 대해 꼬집어 말하는 대목들이 종종 나오는데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처음 내 시선을 확 잡은 것도 이 가시도치 '느굼바'가 예수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었다. 읽으면서 나모 모르게 '큭큭' 웃음이 났다.

이 책의 모티브가 작가의 어머니가 들여주신 아프리카 민담이라고 하니 '이책을 통해 아프리카의 문화를 살짝 이해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 오버일까? 헤헤헤. 오버면 어떠랴, 재미있게 읽었으면 그걸로 뿌듯, 만족 아닌가?

꼬리1) 나중에서야 발견했다. 이책의 유일한 문장부호가 "쉼표" 뿐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이 책은 읽는이의 스타일대로 읽혀지게 되어있어 그 느낌의 차이도 개개인마다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꼬리2) 이 책을 읽은지 일주일이 넘었다. 그래도 흔적을 남겨야 할 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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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2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 것 같아서 리스트에 담았습니다. (웃음)

홍수맘 2007-06-20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감사해요. 너무 예뻐해 줄거야잉~.
 
허니와 클로버 10 - 완결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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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첫째, 리카가 마야마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서 다행이댜.

둘째, 야마다가 슬픈 짝사랑을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사랑을 만날 수 있게 되서 다행이야.

셋째, 하구미가 하나모토의 삶의 의미로서 계속 남게되서 다행이야.

넷째, 모리다가 드디어 과거의 구속으로 벗어날 수 있게 되서 다행이야.

다섯째, 다케모토가 쓰라린 첫사랑을 보듬을 수 있어서, 그리고 방황을 끝내고 자아찾기를 잘 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다른 알라디너님들의 칭찬에 유혹당하여 읽게 된 책이다. 내 기억에 너무나 귀엽고 귀여운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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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08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홍이나 수의 이야기인 줄 알고 '무슨 일인가' 하고 걱정하고 들어왔습니다만.
이거, 살짝 민망하군요. (웃음)

홍수맘 2007-06-08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감사합니다. 민망은 무슨.
이리 걱정해 주시니 저는 영광이지요. ^ ^.

도넛공주 2007-06-0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읽으셨군요. 전 정말 다케모토가 토스트 열어볼 때 눈물 핑 했답니다.흑.

홍수맘 2007-06-08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넛공주님> 맞아요. 저도요. "정말 다행이다"라는 말이 떠오른게 바로 이때였어요.

2007-06-09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09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네. 귀여운 책이예요. 지니 기말고사 끝나고 한번 보세요. ^ ^.
속삭ㅎ님>ㅎㅎㅎ. 시험끝나고 가벼운 맘으로 한번 보세요. 처음엔 등장인물이 많아 좀 헷갈리지만 대충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 재미있답니다.

2007-06-11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7-06-1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택배비까지 오전에 입금 시켰구요... (확인해 보세요.) 받으면 또 메세지 넣을께요.

홍수맘 2007-06-12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또또맘님> 감사합니다. 오늘 보내요. ^ ^.

fallin 2007-06-25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로는 봤는데..영화느낌이 참 좋았어요. 10권짜리군요..음..저도 빌려봐야겠어요^^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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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처럼 했던 것들이 어느 날을 경계로 당연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해서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행위와 두 번 다시 발을 딛지 않을 장소가. 어느 틈엔가 자신의 뒤에 쌓여가는 것이다.-19쪽

일상생활은 의외로 세세한 스케줄로 구분되어 있어 잡념이 끼어들지 않도록 되어 있다. 벨이 울리고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내린다. 이를 닦는다. 식사를 한다. 어느 것이나 익숙해져 버리면 깊이 생각할 것 없이 반사적으로 할 수 있다.
오히려 장시간 연속하여 사고를 계속할 기회를 의식적으로 배제하도록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의 생활에 의문을 느끼게 되며, 일단 의문을 느끼면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을 촘촘히 구분하여 다양한 의식을 채워 넣는 것이다. 그러면 의식은 언제나 자주 바뀌어가며 쓸데없는 사고가 들어갈 여지가 없어진다.-60쪽

"무심해 보인다기보다 반응이 늦은 거지. 신경전달이 둔해서 얼굴에 감정이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뿐이야."
"이거 정말이야. 그러니까 무슨 말을 들어도 한참 시간이 지나서 점점 화가 나기 시작하는 거야. 자주 그래. '그러고 보니, 그때 좀 심한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빌어먹을,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하는 식으로."-67쪽

"... 하지만 잡음 역시 너를 만드는 거야. 잡음은 시끄럽지만 역시 들어두어야 할 때가 있는 거야.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겠지만, 이 잡음이 들리는 건 지금뿐이니까 나중에 테이프를 되감아 들으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들리지 않아. 너, 언젠가 분명히 그때 들어두었더라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할 날이 올 거가 생각해"-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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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0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려하거나 튀지 않아도 생각이 깊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친구같은 책"이라는 리뷰의 제목을 보고 꼭 읽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던 책이었다. 처음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포기하다가, 나중엔 책 앞표지에 번호를 매겨가며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적어놓고는 읽다가 낯선 이름이 나오면 다시 앞쪽에 적어 놓은 이름을 확인하고 다시 읽어내려가는 방법을 사용했다.^ ^;;;
읽은내내 "화려하거나 튀지 않아도 생각이 깊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친구같은 책"라는 말을 다시한번 공감하게 되었다.

도넛공주 2007-06-07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잘 도착했다니 다행입니다 홍수맘님. 고전이 좋긴 좋은 듯 합니다.

2007-06-08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0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그래도 지를 건 질러야죠~. ㅋㅋㅋ

2007-06-28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문
렌죠 미키히코 지음, 김현희 옮김 / 더블유출판사(에이치엔비,도서출판 홍)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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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들녀석 캠프에 따라가면서 들고 갔었지만 좀처럼 틈이 나질 않았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어제야 켐프 후유증이 나타났는지 평소보다 일찍 잠들어 주었다. 그래서 조금만 보다 자야지 하다 결국은 다 읽어버렸다. 조금은 낯설은 얘기인듯 아닌듯 애매모호 하면서, 잔잔하면서, 은근히 끄는 매력이 강했기 때문이 아닐까?

처음 <러브레터>를 읽기 시작했을때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옛날에 사겼던 애인이 죽어간다고 그냥 집을 나가냐?' 했으나 읽어내려가면서 짠~한 마음이 생겼고, 두번째 <붉은입술>에서 사위를 통해 추억속의 사랑에  덧칠을해 보고자 하는 장모의 삶에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다. 세번째 <13년만애 부르는 자장가>에서는 호적상 남동생이 사실은 자신의 아들이었다라는 주인공의 얘기보다 그의 4살어린 아버지의 몸부림이 더 아프게 다가왔으며 <피에로>에서는 열정에 불타오르는 부부애 보다도 있는 듯 없는 듯, 알듯말듯한 남편의 사랑이 얼마나 엄청난 것이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마지막 <재회>에서는 언뜻보면 근친상간의 얘기인가 하지만 나중에 나오는 엄청난 사실에 "어쩜~"하는 소리와 함께 놀라기도 하면서 가슴이 아프기도 하면서 끝을 맺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으나 --- 아무래도 난 초기적응이 늦다 --- 읽으면서 이런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가 몰라서 그렇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꼬리1) 나에게 이런 느닷없는 선물을 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며, 너무나 부족한 내 표현력이 안타깝고 화가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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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1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5-3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님 서재에 속삭였습니다. 감사드려요.

2007-05-31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02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0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역시!!!. 맞아요, 이책의 매력중에 하나는 바로 반전이 아닐까 하네요. 감사드려요. ^ ^.

2007-06-03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03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너무 감사드려요.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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