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반장이 됬다네요.

어제 홍이 학교 끝날때 쯤 수랑 같이 마중나갔다가 학교 근처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사고 옆지기랑 넷이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갑자가 홍이가 "엄마, 나 3~4월 반장~" 하는 거예요. "왜? 너 번호 1번호 아니잖아. 맨 앞자리에 앉안?" --- 1학년때 처럼 돌아가면서 반장하던 생각만 한 홍수맘 --- 했더니 "아니, 선생님이 불런" 하네요. "선생님이 왜 널 불러?" 했더니 "친구들이 이름써서 냈는데이 내이름 쓴 친구가 젤 많았댄. 그러면서 선생님이 내 이름 불러신디 내 가슴이 막 떨련" 하는 거 있죠? 그러니까 어제 반장선거가 있었나봐요.

그런데 이게요~,  저희 부부로써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랍니다. 저나 옆지기나 학교 다니는 내내 뒷동네파 --- 그야말로 그냥 학교출석만으로 대만족인 --- 인지라 학교에서 줄반장 뭐 이런 조그마한 감투랑도 인연이 없는 편이거니와 또 체질적(?)으로 싫어해서 모임에서도 절대로, 네버, 감투를 안 쓸려고 용을 쓰는 편이거든요. 그러기에 우리 홍이도 '그저 "왕따"나 안 당하면 그냥 학교다니기 싫다고만 안하면 다행이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더 놀라고 어찌 반응을 해야 하는지 감이 안서고 있답니다.

그나마 한가지, '그래도 이녀석이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인심을 얻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참 대견하고 고마운 맘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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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3-0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홍이가 진가를 발휘하는군요.
정말 축하 드립니다.
우리 아들은 아빠의 반장하라는 말에 "안 돼. 반장하면 공부를 많이 못해!" 이러는 거 있죠.
그래서 더 기가 막혀서 웃었어요. 공부하고는 담쌓고 사는 녀석이.

홍수맘 2008-03-05 10:5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고맙습니다.
홍이한테도 전할께요 ^^.

우리 홍이도 공부랑은 별로 안 친한 편인데.....

이제 아이들도 개학했으니 앞으로 자주자주 만나 얘기해요.

하늘바람 2008-03-05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기쁘시죠? 요즘 반장되려면 엄마들도 로비해야한다는데 홍이는 그런 것없이 당당하게 해낸 멋진 반장이네요 아유 얼마나 대견하세요

홍수맘 2008-03-05 10:52   좋아요 0 | URL
정말요? 그렇구나.
님 얘길 들으니 더 긴장되는 거 있죠?

우리, 홍이 잘 하겠죠?
고마워요, 님~.

순오기 2008-03-0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축하합니다.
미래의 대통령이 되려면 초딩때부터 친구들의 인정도 받고, 지도력을 길러나가야지요.^^
애들이 이기적인 거 같아도, 남을 배려하고 이해심 깊은 아이를 좋아하더군요. 홍이가 친구들에게 인기있는 아이라면 바른 심성으로 잘 키우신 듯해요. 짝짝짝~~~ !!

홍수맘 2008-03-05 10: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홍이 덕에 제가 더 축하를 많이 받아요. ㅎㅎㅎ

님의 얘기를 들으니 괜히 제 맘이 뿌듯~해져 오네요.

무스탕 2008-03-0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가 미래의 꿈을 위해 차곡차곡 앞으로 나아가고 있군요 ^^
나중에 홍이 자서전 쓰게되면 꼭 적어 넣으라고 해주세요.
'무스탕 아줌마가 축하해 주셨다' :)

에휴.. 저희 집은.. 어제 정성이가 '엄마 나 반장해도 돼?' 묻길래 엄마 회사가는데 어쩌냐..? 했더니 실망을 하더라구요. 정성 미안!!

홍수맘 2008-03-10 11:19   좋아요 0 | URL
아이가 반장이 되면 엄마가 할 일이 많아지나봐요? 괜히 걱정이 ......

마노아 2008-03-05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 인기 폭발이군요! 대견해요. 홍수맘님도 뿌듯하시죠. 홍이도 홍수맘님도 축하해요^^

홍수맘 2008-03-10 11:19   좋아요 0 | URL
아이구~ 감사드려요. ^^.

조선인 2008-03-05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뽑은 진짜배기 반장님이시네요. 꼭 대통령도 출마하길!!!

홍수맘 2008-03-10 11:20   좋아요 0 | URL
대통령까지요? ㅋㅋㅋ
사실 홍이의 아직까지의 꿈은 '축구선수' 랍니다.
아마 그때는 영어가 하기 싫어서 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

프레이야 2008-03-05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아~ 축하해!
애들이 애들을 더 잘 알지요. 홍이가 인기짱이군요!!

홍수맘 2008-03-10 11:22   좋아요 0 | URL
홍이한테도 꼭 전할께요.
님은 홍이가 가장 잘 기억하는 알라디너랍니다. 그 이유는, 아시죠?
늘 감사해요. ^^.

책향기 2008-03-0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새학년 되서 능력발휘 제대로 했군요*^^* 우리 애는 3학년때 임원 딱 한 번 하더니 떠드는 애들 이름적을 때 애들이 싫어한다고 더 이상 안 하더라구요. 원...그렇게 마음이 여려서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갈지...홍이는 인기 많~~~은 칼있쓰마 반장이 되길!!

홍수맘 2008-03-10 11:24   좋아요 0 | URL
저희집은 "칼있쓰마" = "최강국" 이랍니다. ㅋㅋㅋ
저희 온 가족이 <뉴하트>라는 드라마를 너무 열심히 보는 바람에... ^^;;;
홍이 = 최강국 ? ㅋㅋㅋ

세실 2008-03-06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드디어 홍이의 진가가 두각을 나타내는군요.
님과 옆지기님의 따뜻함이 아이에게도 전해졌네요.
멋진 홍이~~ 21세기 리더는 따뜻한 카리스마. 축하드립니다.

홍수맘 2008-03-10 11:25   좋아요 0 | URL
"따뜻한 카리스마"? ㅎㅎㅎ
감사드려요.


다락방 2008-03-0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정말 기쁘셨겠어요. 홍이도 축하하구요! 뿌듯한 마음을 들게하는 아들이로군요!!

홍수맘 2008-03-10 11:26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그러게요. "왕따"만 안 당해도... 하는 맘이었는데 의외로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 듯 해서 홍이한테 정말 고맙고 고마워요.

바람돌이 2008-03-06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축하드려요. ^^
애 학교보내고 나니까 님의 마음 이해가요. ㅎㅎ

홍수맘 2008-03-10 11:27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그쵸? 유치원 다닐때보다 더 신경쓰이는게 사실이랍니다. 그덕에 우리 수가 좀 찬밥이 된듯한 느낌이예요.
수한테도 신경을 더 써줘야 하는데....
 

홍이가 초등학교는 일주일에 2~3시간의 재량활동시간에 영어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야 영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아무리 재량활동 시간이라지만 막상 수업시간에 영어수업이 이루어진다고 하고, 주변에서도 다들 영어는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해야한다고들 하는데 학원을 보내자니 영어학원비가 너무 비싸고,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시누이의 적극 추천으로 --- 시누아들이 우리 수랑 동갑인데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꽤 만족스러워 하고 있어서 --- 00영어라는 방문영어수업을 받고 있답니다.

그런데 시작이 너무 늦은 탓일까요? 제가 집에 있을때는 영어테이프를 틀어서 놀게하고, 제가 가게에 나갈때는 전화해서 "영어테이프 틀고 놀아~" 하고 당부를 하긴 하는데 막상 선생님이 방문하기 전날쯤 미리 확인차 시켜보면 둘다 너무 힘들어 한답니다. 특히, 수는 한술 더 떠서 "엄마, 난 총등학생도 아닌데 왜 영어를 해야하는데?" 하면서 반항을 하구요.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이명박 대통령 핑계를 대곤 했었지요. "홍/수야 우리나라 대통령 누가 됬는지 알지? 그 사람이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쓰도록 하겠대. 그래서 이제는 학교에서 공부도 다 영어로만 한대. 그러니까 영어 못하면 어떡해? 학교에서 선생님이 말하는 것도 잘 모르고, 그러다 보면 공부도 잘 못하고 그럼 어떡게 돼? 우리나라에서 살기 힘들겠지~ " 뭐 이정도로 약간의(?)  협박을 한다지요.  그러면 이 녀석들도 어쩔수 없이 툴툴대면서도 영어테이프를 듣는 다지요.

그래서였을까요? 이번주에 영어선생님이 방문하는 날 제가 집에 있게 됬는네요, 구석방에서 문을 닫아놓고 한참 빨래를 개고 있는데 갑자기 홍이가 "선생님,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서 우리 영어공부 해야되는 거래요. 에이~. 너무 나빠!!! " 그러더니 "만약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요 한국말만 많이 쓰게 할거예요!" 이러는 거 있죠?

순간, 선생님이 얼마나 웃으시던지....  제가 다 민망한 거 있죠? ^^;;;  아무튼 영어선생님이 '대통령이 되려면 더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면서' 마무리를 짓긴 하셨지만

아이쿠, 정말 다시한번 저희 부부가 밥상에서라든가 무의식적으로 얘기하는 내용들이 아이들한테 그대로 다 전달된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날이었답니다. ㅎㅎㅎ

 

꼬리1) 그래도 홍이의  "한국말만 많이 쓰겠다고 하는 정책"  꽤 괜찮은 생각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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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2-2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네요.
학교에서 일주일에 세 번씩이나 영어 수업을 한다니 부러워요.
이 동네는 확실히 시골이라 영어는 딴 나라 이야기 같답니다.
그러니 모두 엄마가 알아서 시켜야 하구요.

저도 홍이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적극 밀겠습니다.
홍이야, 그날을 위해 화이팅!

홍수맘 2008-02-28 17:31   좋아요 0 | URL
그러시구나~.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군요.
서귀포에서도 홍이가 다니는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좀 작아요. 그래서 아마 시범학교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어요.

정말 오랜만이죠? 조만간 우리 더 열심이 수다 떨어요. ^^.

조선인 2008-02-28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야, 얼른 커서 대통령되렴. 아줌마가 찍어줄게. 운동원도 해줄게.

홍수맘 2008-02-28 17:32   좋아요 0 | URL
운동원까지요? ㅎㅎㅎ

잘 지내고 계시죠? 이렇게 불쑥 인사드려요. ^^.

sooninara 2008-02-2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영어만 잘하면 뭐해요. 다른것은 기본도 못하게 될것 같아요.
국어빼고 다 영어로 가르치면 아이들이 과학이나 사회에선 수준 높은 수업을
이해나 하겠어요? 한국어로 해도 못 알아 듣는 아이가 태반인데.ㅠ.ㅠ
정말 해도 너무 해요.
홍이야..너만 믿을께^^

홍수맘 2008-02-29 10:16   좋아요 0 | URL
그쵸?
제주도교육청에서는 당장 올해부터 실시하라는 얘기가 나와 좀 시끄럽다는 얘기를 뉴스에서 봤어요.
에구구, 정말이지..... 할 말이 없더라구요. ㅠ.ㅠ

무스탕 2008-02-2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아~ 너밖에 읎따!!
과연 세종대왕의 후손 답구나!!

홍수맘 2008-02-29 10:1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렇게 응원하시는 분이 많다는 걸 홍이한테 말해줘야 겠어요. ^^.

바람돌이 2008-02-29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야 빨리 빨리 커다오!!!

홍수맘 2008-02-29 10:17   좋아요 0 | URL
넵!!!
열심히 키울께요. ^^.

순오기 2008-02-29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현직 대통령이 홍이보다 못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군요!^^
한국인이 한국말 쓰는 거 당연한건데...우리의 희망은 이제 홍입니다!! 아자아자~~~

홍수맘 2008-03-05 09:55   좋아요 0 | URL
아자아자아자~~~
홍이한테 넘 부담을 주고 있는 건 아닌가?ㅎㅎㅎ
 

시장으로 가게를 옮기고 나서 매일매일 바쁘다보니 어제 홍/수를 시누이 집에 잠깐 맡겼었다지요. 그리고 한참 일하고 있는데 부재중전화가 2통이나 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시누집에 전화를 했더니 홍이가 대뜸 "엄마~. 집에 가고 싶어" 하는 거 있죠. 갑자기 맘이 덜컥해 부랴부랴 시누집에서 홍/수를 데리고 왔는데 홍이 얼굴이 영~ 아니었어요.

그래서 "홍아, 왜? 무슨 일 있언? 홍이 트레저포스 장난감 ---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할아버지께 받은 거랍니다. --- 00이만 갖고 놀고 홍이 못 가지고 놀안? " 하고 계속 물어봐도 묵무부답이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엔 "수야~. 오빠 고모집에서 무슨일 있언?" 하고 물었더니 "00가 홍이오빠 장난감 계속 혼자만 가지고 놀안. 그리고 잠파로 홍이 오빠 때렸는데이 잠바 끝에 뽀족 나온걸로 홍이 오빠 맞안" 하는 겁니다. "그래서 홍이 오빠 울언?" 했더니 "응! 대빵 많이 울언"

그 말은 듣는 순간 왜이리 속상하던지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홍이를 껴안고 눈물을 참고 있는데 "띵동" 초인종이 울렸답니다. "누구세요?" 하고 문을 열고 나가봤더니 택배기사분이 오셨어요.'엉? 뭐 주문한 거 없는데~' 하면서도 냉큼 봤더니 바로바로~

 

 

 

 

 

 

 

 

 

 

 

 

 요기 보이시죠? 홍/수의 예쁜 모자요!!!

님의 정성이 너무너무 들어간 이 선물덕에 우울모드였던 우리집이 다시 왁자지껄 신나는 모드로 ~ !!!

정말 너무나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예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홍/수가 이번 겨울 님 덕에 따뜻하고 예쁘게 보내게 되었답니다.

꼬리) 오늘 홍이 학교에서 학예회 발표가 있었어요. 그냥 덤 사진!!!



 몸치 홍이가 "발레"를 했다지요.

아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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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2-27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_<
홍이랑 수랑 기분 화~악 풀렸을거에요 ^^

홍수맘 2007-12-28 19:03   좋아요 0 | URL
님 말씀대로예요.ㅎㅎㅎ
홍이의 우울이 싹~ 달아났다지요. ^^.

hnine 2007-12-27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께서 산타가 되셨군요.
홍수맘님 요즘 많이 바쁘시구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화이팅! ^ ^

홍수맘 2007-12-28 19:03   좋아요 0 | URL
네.
확실히 시장안으로 진출하니 좀 더 바쁘네요.
감사합니다. ^^.

마노아 2007-12-2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픔이 기쁨으로, 환희로 변한 순간이었겠어요. 둘 모두 너무 예뻐요. 축하합니다^^

홍수맘 2007-12-28 19:04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님도 연말 잘 지내고 계시죠?
바쁘다는 핑계로 여기저기 마실을 다니지 못해 늘 한쪽맘이 무거워요.ㅜ.ㅜ

소나무집 2007-12-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도, 홍수도 너무너무 예뻐요.
님, 연말 따뜻하게 편안하게 잘 보내세요.

홍수맘 2007-12-28 19:05   좋아요 0 | URL
네~.
님도 따뜻한 연말 보내시구요, 행복한 맘으로 새해를 맞이해요. 우리...

미설 2007-12-2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델도 좋고 모자도 좋고 타이밍 좋고^^ 암튼 너무너무 좋네요.
그리고 홍이가 차려입은 모습 너무 멋져요^^

홍수맘 2007-12-28 19:06   좋아요 0 | URL
발레복 입은 모습요? ㅎㅎㅎ
저희도 당일날 첨 봤는데 왜 이리 예삐 보이는지요.
저도 어쩔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인가 봐요. ^^;;;
연말 잘 보내시구요,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

2007-12-28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2-28 19:05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을요~.
홍수는 오늘도 이 모자쓰고 시장으로 왔어요.
님의 정성에 저 무지 감동먹었잖아요. ㅎㅎㅎ
연말 잘 보내시구요,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

2007-12-29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2-30 13:0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무슨 말씀을요~.
편안하게 입금하셔도 되요.
연말 잘 보내세여~.

스카이 2007-12-29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매 모습 넘 귀여워요.그리고 산타가 되어주신님도 홍/수도ㅎㅎ언제까지나 행복한 모습 가지고 가길!!

홍수맘 2007-12-30 13:03   좋아요 0 | URL
늘 감사해요.

2007-12-29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2-30 13:04   좋아요 0 | URL
님의 정성에 비하면 넘 보잘 것 없어요.^^;;;
맛있게 드세요.^^.

2008-01-07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8-01-08 12:44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을요~.
항상 미안함 뿐이었답니다.
늘 감사드려요. ^^.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겼어요. ^^.

--- 사실, 처음엔 내복을입고 사진을 찍었었는데요, 수가 예쁜옷 안 입고  찍었다고 울어서 다시 외출복 입고 찍은 사진이랍니다.^^ ---

 

 

 11월 마지막주부터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조금씩 풍겨오니 홍/수도 우리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자고 계속 졸랐었다지요. 그래서 "12월 되면,12월 되면" 하고 계속 달랬었는데 막상 12월이 되도 엄마, 아빠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더니 이 녀석들이 급했나 봐요.

일요일 아침 옆지기랑 전 아직도 이불속에서 빈둥거리고 ,홍/수는 거실에서 둘만 잘 놀고 있다부다 했더니 갑자기 두 녀석이 "엄마, 아빠" 하고 큰 소리로 부른 것 있죠? 그래서 '또 뭔 사고를 쳤대?' 하고 궁시렁 내면서 나가 봤더니 세상에~

이런 멋진 트리가 세워져 있는 것 있죠? 너무 놀라 "우와~. 멋진다. 그런데 이거 어디서 찾아냈어?" 했더니 "응~. 뒷방에서 찾아냈어. 어때 멋지지?" 하면서 한~껏 으쓱해 하는 것 있죠?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지라 ...... 연신 "대단하다~"를 연발했어요. 정말이지 다시한번 홍/수가 이렇게 많이 자랐구나. 게으른 엄마덕(?)에 이 녀석들이 더 빨리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 암튼 홍/수 덕에 저희집은 벌써부터 연말분위기를 느끼게 되었어요.

꼬리1) 이 크리스마스 트리 어떠세요? 여러분의 한마디가 홍/수의 기분은 더 업 시켜주지 않을까 싶어요. ^^. 더불어 저희는 그렇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런 트리를 만들어 봐도 좋을 듯 싶어요.

꼬리2) 더불어 알라디너 분들도 12월 마무리 잘 하시구요, 모두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랄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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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2-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근사해요. 이런 예쁜 사고는 얼마든지 쳐도 좋아요. 홍/수 신난 모습에 저도 즐거워져요^^

홍수맘 2007-12-04 11:48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님 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어때요?

무스탕 2007-12-04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
애들은 저렇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주면 좋아 넘어가더라구요. 저희 집도 지난 토요일에 신랑이 애들이랑 만들어 놨더라구요.
전 일나갔다가 늦게 돌아와서 완성품만 봤지요..
홍이랑 수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겠어요 ^^*

홍수맘 2007-12-04 11:49   좋아요 0 | URL
님 댁도 일찍 만드셨군요!
님 가족도 행복한 12월 되세요. ^^.

소나무집 2007-12-04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쁜 남매예요.
님의 아이들의 싸우지도 않나 봐요.
크리스마스 트리 이사할 때 버리고 와서 또 사야 되나 요즘 고민중이었는데
홍수의 귀여운 모습 보니 우리도 만들고 싶어지네요.

홍수맘 2007-12-04 12:10   좋아요 0 | URL
설마요~. 자주 투닥투닥 하는데 홍이가 좀 순한편이라 매번 홍이가 지는 스타일이랍니다.
얼렁 만들어 보세요. 아이들이 무지하게 좋아라 한답니다. 특히, 산타선물을 기다리는 양말은 꼭꼭 챙기세요. ^^.

세실 2007-12-0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뻐요. 부지런한 홍이랑 수랑~~ 대견합니다.
우린 그냥 지나갈까 생각중입니다. 아이들이 별 생각이 없네요.
님네 가족 메리 크리스마스!

홍수맘 2007-12-04 18:24   좋아요 0 | URL
님댁 아이들이 너무 커 버린 걸까요?
아직도 홍/수는 산타할아버지를 믿고 있답니다. ^^.

프레이야 2007-12-0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넘 예뻐요. 마음까지 밝아지구요.
전 딱 두 해 트리 세워놓고 이젠 아예 안 하는 게으른 엄마지요.
미리 크리스마스!!

홍수맘 2007-12-05 12:50   좋아요 0 | URL
아마 아이들이 커서가 아닐까요?
홍/수는 아직은 산타클로스를 믿는 수준인지라...
님도 미리 크리스마스!!!

미설 2007-12-0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는 기필코 한번 해보리라 생각만 하고 여전히 안하고 있습니다. 전 이때까지 한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 홍/수 가 어른도움없이 저렇게 만들었다니 정말 다 컸네요. 대단해요!!

홍수맘 2007-12-05 16:53   좋아요 0 | URL
알도랑 봄이랑 함께 만들어 보세요. 아이들에게 큰 기쁨을 안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님도 미리크리스마스!!!

순오기 2007-12-05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아이들은 정말 어른의 선생님이예욧!
분홍공주 수와 의젓한 오빠 수에게 산타할아버지의 멋진 선물...이 오겠죠? ^^

홍수맘 2007-12-05 21:13   좋아요 0 | URL
네!
홍이는 벌써 산타할아버지한테 편지썼어요.
이마트에 가면 '트레저포스' 장난감 있다고... ㅋㅋㅋ
 

어제 아침에 느긋하게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데 큰이모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내용인즉슨, 이모부님도 아프고, 큰 사촌올케도 어제 밀감 콘테이너 나르느나 너무 힘들어해서 오늘 혹시 홍이 아빠가 안 바쁘면 와서 일 좀 도와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지요. 옆지기한테 살~짝 미안하긴 했지만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옆지기한테 말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사실 큰이모님네 연세가 70을 바라보는 나이인지라 귤수확기때가 되면 항상 힘들어 하신답니다. 큰아들은 휴일이 더 바쁘고, 작은아들 내외는 육지에 사는지라 천성 두분과 사촌 큰올케만 귤수확철이 되면 너무들 힘들어 하신다지요.

그래서 처음 생각에는 수는 감기로 고생중이고, 홍이는 이번주에 기말고사가 있는지라 저랑 홍/수는 집에 있고, 옆지기만 이모님 귤밭에 데려다 주고 올 계획이었는데 홍/수가 자기들도 아빠랑 함께 귤밭에서 일하겠다고 떼를 써서 어쩔수 없이 온 식구가 이날은 귤밭에서 하루를 보냈답니다. 

홍/수가 맡은 일은 이모님이랑 큰올케가 귤을 딴 광주리를 제가 콘테이너가 있는 쪽으로 옮겨 콘테이너 속에 쏟아 부으면 홍/수는 빈 광주리를 이모님이랑 큰올케가 귤을 따고 있는 나무까지 나르는 일인데요 '조금하다가 집에 가겠다고 하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이 두녀석이 일을 너무 재미있게 그리고 열심히 잘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음에 또 오자고 하네요. 홍/수 덕에 다음 주말 스케쥴이 바로 잡혀버렸어요. 이모님댁 귤밭으로요. ^^;;;



1. 이모님이랑 큰올케가 귤광주리를 채우고 있는 동안 잠시 쉬고 있는 사이에....

 

 

 

 

 



2. 그리고 한컷 더~.

더 많은 흔적을 남기고 싶었지만 카메라 밧데리가 다 되 버렸어요.

 

 

 

 

 

꼬리1) 주말동안 귤은 주문하신 분들은 이렇게 홍/수의 정성이 들어가 귤을 받으시는 거랍니다. ^^.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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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1-2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흐~~~~
요 뇨석들이 손수 수확한 귤을 곧 맛보게 되겠군요.
귤 먹으면서 고사리 손으로 수확한 님들의 노고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수야!
혹시 귤에 너희들 이름은 쓰지 않았니? ㅎㅎ
수의 "V"가 앙증 맞습니다.

홍수맘 2007-11-26 16:53   좋아요 0 | URL
맞다!!!
님이 받으실 귤이 바로 요 귤이랍니다.
맛있게 드세요. ^^.

BRINY 2007-11-26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의 귤밭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가봐요.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작은 섬 하나가 다 귤농장인 곳에 가서 귤따기 체험했는데, 경사가 엄청 심해서 섬 전체에 2인승 모노레일 같은 게 설치되어있었어요. 그걸타고 다니면서 귤따서 나르기.

홍수맘 2007-11-26 16:55   좋아요 0 | URL
어머나, 이색 체험을 하셨군요!
제주는 밭마다 다른데요, 어제 갔던 이모님 귤밭은 경사가 좀 덜 한 편이랍니다. 그런데 어떤곳은 정말 어떻게 저기서 귤을 나를까 싶을 정도로 경사가 심한 곳도 많더라구요.

프레이야 2007-11-2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홍수의 정성의 들어간 귤!!! 추천이에요^^

홍수맘 2007-11-27 07:24   좋아요 0 | URL
맛있게 드시고 계시죠?
감사합니다. ^^.

하늘바람 2007-11-2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큰아이들 같네요 와우 정말 한몫하는군요

홍수맘 2007-11-27 11:0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오히려 제가 제일 농땡이(?) 였다지요. ^^;;;

세실 2007-11-27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홍이랑 수의 고사리 손으로 딴 귤이라 더 달겠는걸요~~~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홍이랑 수가 참 예쁩니다~

홍수맘 2007-11-27 11:02   좋아요 0 | URL
늘 감사해요.

울보 2007-11-2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져요,,

홍수맘 2007-11-27 11:03   좋아요 0 | URL
아마 홍/수도 자주 해보는 일이 아니라 더 신나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정말 귤밭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일로 했더라면 덜 즐거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잘 지내고 계신거죠?

소나무집 2007-11-2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귀여운 것들! 우리도 귤 따러 가고 싶은데 올해는 안 될 것 같네요. 내년에 시고모님댁으로 귤 따러 가기로 예약했답니다.

홍수맘 2007-11-27 16:32   좋아요 0 | URL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 싶어요.
쌀쌀한 날씨에 항상 건강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