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성장소설이다. 한 소년이 고등학교를 무단결석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행적중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하면서 또한 자신의 정체성도 찾는다는 그런 내용일 게다. --- 읽은지 좀 되서 가물가물 하네 ^^;;; ---

그런데 직업은 속일 수 없는지 우리 부부는 이 주인공 소년의 성장과정 보다 더 눈에 띄었던 것은 개발을 통한 바다의 오염, 또는 바다환경의 파괴이다.

이 소설의 배경또한 일본의 어떤 섬이고, 이 섬의 대부분의 주민들은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이 섬이 개발되면서 어획량이 많이 줄어 바다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학생들 또한 부모님의 생업을 이어받기 보다는 어떻게든 육지쪽으로 진출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읽으면서 '어쩜~ 우리 처지랑 너무 똑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요즘 제주바다도 엄청 흉년이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온 때문일까? 제주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옥돔이나 고등어가 너무 귀한 상태다.  특히, 우리집의 주력 상품인 고등어는 왜이리 기름기가 많이 사라진 건지.... ㅠ.ㅠ

요즘 계속 고등어를 사서 작업도 하고 시식도 해 보는데 작년만큼의 기름기가 없어서 예전처첨 자신있게 권해지지가 않는다. 옥돔도... ㅠ.ㅠ

반면, 노르웨이에서 직접 선상냉동해서 들여오는 고등어는 기름기가 좌르르~.


옆지기 말로는 워낙 '청청해역'인데다가 어획관리를 너무 잘해서가 아닐까 싶단다.

그러다 보니 요즘 우리집 고등어도 제주고등어를 고집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어쩔수 없이 이 노르웨이 고등어를 권해 드리고 있다.

에휴~. 농담반 진담반으로 열심히 생선장사해서 우리 홍이 한테도 물려져 3대째 이어 내려오는--- 어머님 세대부터 ---  생선가게롤 만들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면 정말 ..............

우리모두 어느 광고 문구말대로 "자연을 빌려 쓰고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다. 빌려쓰고 있으니 함부로 지맘대로 하지 못하지 않을까......

요즘 시끄러운 그 "대00 건설"도 --- 다음말은 생략이다.

꼬리) 쓰다보니 너무 거대하게 나간다. 에궁, 글쓰다 보면 항상 삼천포로 빠지는 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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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1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을 빌려 쓰고 있는데 너무 망치고 있는 현대인들이지요. 반성해야 해요..ㅠ.ㅠ

홍수맘 2008-01-14 16: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래서 요즘 제주에서 시끄러운 "해군기지 건설" 문제라든지, "섶지코지"를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 참 씁쓸해 진다지요.

전호인 2008-01-14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안의 오염사태를 접하면서 언젠가는 우리들이 그렇게 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그래도 용기 잃지 마시길...........
아자아자 홧팅!
^*^

홍수맘 2008-01-15 07:14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넵~.
아자아자 홧팅!!! 입니다.

바람돌이 2008-01-14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우리 바다의 어종들이 모두 바뀌고 있다지요. 동해바다에 가도 요즘은 생태 구경을 못한답니다. 앗 새해인사 늦었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생선가게도 무지하게 번창하시고요. ㅎㅎ

홍수맘 2008-01-15 07: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며칠전에도 애들데리고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가 바다의 어종에 관련된 TV를 본적이 있어요. 몇년 사이에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이 약 1도씨 정도 올랐데요. 그런 수온의 차도 고기들에게는 무지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많이 잡히던 고기들이 아주 많이 줄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런 얘기를 접할때 마다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참, 님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 어느 분이 저에게 이렇게 새해 인사를 주셨는데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 복 많은 새해를 만들어요.

울보 2008-01-14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지내고 계시지요,

홍수맘 2008-01-15 07:19   좋아요 0 | URL
올해 들어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겨 무지 속상했었는데, 그래도 다행이 여기, 알라딘에서 속풀이를 하고 있어요.
참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답니다.
님~.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그리고 건강 꼭꼭 챙기시구요.

순오기 2008-01-15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라 반갑습니다~~~~~ 잘 계시죠?
개발, 주장하는 그들은 그게 진정 옳다고 생각하는지 속을 보고 싶어요.
'ㅁㅊㄴㄷ'요즘 대00주장하는 넘들에게 제가 달고 사는 말입니다! ㅠㅠ
빌려쓰는 자연 그대로 후순에게 불려주자! 부르짖고 싶어요.

홍수맘 2008-01-15 16:4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쵸? 우리라도 부르짖을까 봐요. "빌려쓰는 자연 그대로 후순에게 물려주자!, 물려주자!, 물려주자!"

님,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프레이야 2008-01-1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닷물도 변하나 봐요. 그렇구나.. 사람들이 하도 못살게 굴어서 그럴 거에요.
앞으론 노르웨이 고등어로 오는거에요? ^^

홍수맘 2008-01-15 16:42   좋아요 0 | URL
아니요.
일단을 기존 손질고등어를 주문해 드시던 분들께는 맛 비교해 보시라고 노르웨이 고등어를 한마리씩 더 넣어서 보내드리려구요.
그러다 보면 고객들도 맛을 비교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항상, 감사드려요.

참, 님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