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씨가 개니 집에 있기가 억울해 홍이랑 수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고, 오일장 구경을 갔어요. 특별히 뭔가를 사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오일시장의 북적거림이 좋아 오일장 날이면 어떻게든 살거리를 만들어 꼭 가려고 애쓴답니다. 오일장 구경에 홍/수가 빠질 수 없겠죠? ㅎㅎㅎ
1. 몇년전 시내중심가 있었던 오일장을 외곽지로 옮기면서 이런 "고객센터"까지 생겼답니다. 저희는 아직 이곳을 방문한 적이 없는데, 울 시누이 오일장에서 아들 잃어버렸을 때 도움을 받았다는군요.
2. 홍/수가 오일장에 가자마자 첫번째로 들르는 곳이 바로 요기.
홍/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애완동물 가게"
여기에는 짐 홍/수가 보고있는 햄토리, 토끼, 거북, 자라,물고기, 장수풍뎅이,사슴벌레등 그야말로 아이들이 좋아라 할만한 애완동물들이 많답니다.
3. 그다음 코스는 "장난감 가게"
홍/수가 어렸을때는 이곳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떼를 많이 썼었는데, 이제는 웬만하면 구경만 하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
4. 여기는 멍멍이 가게!
홍/수의 로망 "마당있는 집"이 생기면 1순위로 살 멍멍이를 구경하고 있어요. 홍이는 살짝 만져보기도 해요. ^^.
5. 여기는 그 옆.
닭이랑, 오리등을 가둬 놓은 곳.
홍/수는 가까이 가기는 좀 그런듯 조금은 떨어져 열심히 보고 있네요.^^.
6. 수가 너무 예뻐 보여서 올렸어요.
문제!
짐 수가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동물은 뭘까요?
7. 홍이도 이 동물에 관심이 많네요.
궁금하시죠?
특히, 네꼬님, 체셔고양2이님이 젤 궁금할 것 같은데요? ㅋㅋㅋ
이렇게 홍/수이의 욕구를 충족시킨 다음에야 우리는 이것저것 반찬거리도 사고, 불량식품 아이스크림, 기름에 튀긴 꽈배기, 순대, 떡볶이 등의 간식도 먹고 돌아왔지요. 참, 뻥튀기 과자도 우리집 장보기 리스트에는 빼놓을 수 없답니다.
꼬리1) 제가 오일장에서 나물등을 사는 이유는 바로 그런 할머니들의 물건을 팔아드리고 싶어서랍니다. 그래서 좌판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웬지 죄송스러워서 못 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