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동생 친한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부산에서 동생이 잠깐 내려왔었어요. 주말동안 친정집에 있었는데 동생이 "포구식당"에서 "한치물회"를 먹고싶다네요. 그래서 친정엄마랑 여동생, 홍/수를 데리고 서귀포시 법환동에 있는 "포구식당"에 갔다왔어요.
제주도 "자리물회" 또는 "한치물회" 하면 보목리의 "어진이네 횟집" 하고 이곳 법환의 "포구식당"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이 포구식당은 "홍반장(엄정화, 김주혁 주연)"이라는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유명해요. 이 식당에 가보면 "엄정화씨 싸인"도 있답니다.
1. 정면입구.
사실, 저도 여동생 덕에 처음 와 보는 곳이랍니다.
2. 밑반찬이 참 소박하지요?
3. 물회는 기본이 2인분인지라 한치물회 2인분!
사실 자리물회도 같이 주문했는데 지수랑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친정엄마랑 옆지기가 벌써 다 먹어버렸어요. ㅠ.ㅠ
4. 이날 우리 홍/수는 먹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왜냐구요?
이 식당 바로 앞에 요 옆사진에 나와있는 옛날 빨래터가 있거든요? 사실 지금은 빨래터의 기능보다는 천연수영장의 기능을 하는 듯 보이지만요.
자꾸 이곳에 가 보고 싶다고 해서 후다닥 먹고 홍/수 데리고 왔어요.
5. 너무나 좋아라 하는 수!.
처음엔 이렇게 사뿐사뿐 걷더니 나중에 아주 신나게 놀았어요.
일단 나는 물(?)이니 물이 너무 깨끗하구요, 물이 깊지도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엔 너무 좋더라구요.
6. 이 상황은 중간단계.
ㅋㅋㅋ
7. 지홍이도 너~무 좋아라 하죠?
8. 물장구 치는
홍/수 !!!
이렇게 한참을 놀다가 집에 가자고 했더니 홍/수 둘다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저랑 또 한바탕 했어요. 결국, "내일 비 안오면 또 오자~" 하고 살살 달래 돌아왔지요.
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수가 말합니다. "엄마!. 어제 이모랑 갔던 식당앞에 수영하는데 또 가기로 했네~"
에구구. 아마 이번 여름은 이곳을 애용할 듯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