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나무 정류장 창비시선 338
박성우 지음 / 창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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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만 보고도 구입하는 정말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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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종호님의 해고에 대해서 항의합니다.

등록일 | 2009-12-04 16:28

고객님,
안녕하세요? 알라딘 고객팀장 표00 입니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실망과 혼란을 드려 송구합니다. 그래도 상황을 좀 더 소상히 설명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지난번의 설명에 이어 다시 말씀드립니다.

도급 직원을 최소화한다는 것은 회사의 오랜 방침입니다. 그러나 `최소화`만 가능할 뿐, 아예 ‘없애는’것이 어려운 사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요 서점은 짧고 폭발적인 성수기 시즌을 몇 차례 겪습니다. 대표적인 시즌이 매년 3월 첫 두 주와 9월 첫 두 주입니다. 초중고대학의 학기 초에 평소보다 거의 50% 가량 주문이 폭증하게 됩니다. 이는 알라딘만의 현실이 아니므로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일년에 딱 두 번의 주문폭주시기를 위한 인력을 일년 내내 상시고용 해야 하느냐라는 문제에 부딪힙니다. 저희는 단기고용의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그 한계 내에서 성심성의를 다해 이번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할 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주의 일정규모 이상 기업들은 거의 예외 없이 도급업체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파주지역은 교통입지가 빼어난 반면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알라딘도 과거 도급업체와의 협력을 못마땅하게 여겨 상당기간 자력으로 인력충원을 하려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단골고객님들께서는 2001년 물류센터 파주이전 이후 2004년까지 성수기 때마다 알라딘의 출고지연이 발생했던 것을 기억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들어서였습니다. 각종 채용광고는 기본이고, 인근 아파트단지의 관리소장의 허락을 받아 전단을 붙이고, 부녀회장을 찾아 부탁드리는 성수기 준비계획의 첫 번째였습니다. 그러고도 사람을 구할 수 없으니 매번 본사에서 자기 일을 제쳐두고 대거 인력지원을 나가게 되고, 본사는 본사대로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그래도 인원이 부족하여 대량배송지연을 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2005년부터는 저희도 도급업체와 협력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이번과 같은 문제가 불거지고 말았습니다.

저희는 법정의무기한보다 앞서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단행하는 등 남들보다 반 걸음 앞서있는 기업이 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도급직원과 직접고용직원의 급여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점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희의 노력이 아직도 한참 부족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불법이나 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위안 삼아 그 뒤로 숨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도급업체에의 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입니다. 완벽한 해결을 말씀드리는 것은 비현실적이지만, 큰 폭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분명히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저희에게 큰 기대를 걸어주시는 고객님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더불어 거래하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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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0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해고되신분과의 일은 어찌 처리되었는지가 없군요 --

연두부 2009-12-06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법이나 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위안 삼아 그 뒤로 숨지 않겠습니다.........." 김종호님은 알라딘사에서 불법, 편법 고용을 저질렀다고 했는데...그에 대한 해명치고는 어줍잖네요........쩝
 

논문 자료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인터넷을 헤매다 우연히 이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뭐 알라딘이라고 별다를게 있겠냐 싶다가도 그래도 책을 파는 회사인데........하는 생각도 들고.......많은 고민이 드네요 

혹시 제 블로그에 들리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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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9 0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9 1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12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 함민복 에세이
함민복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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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가수 김세환씨가 가수 조용필씨의 노래 '들꽃'을 자신만의 통키타 반주로 리메이크해서 부르는 것을 우연히 TV에서 보고 느낌이 좋아서 결국 음반까지 산 적이 있다.

그 후에 노래 좀 한다는 선배와 그 얘기를 하는 중에 선배가 했던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이 쉬운 게 아니지만 김세환처럼 조용필의 노래를 힘 빼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잘 부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어려운 거야......그건 네가 불러보면 알겠지만...."


힘 빼고 노래 부르기.......

함민복의 글을 읽고 난 후에 드는 느낌이었다.

자못 치열한 삶도, 비장한 죽음도 그의 글을 통해 구경하는 세상사는 핏대를 세워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둑길 같은 곳에서 조용히 읊조리는 흥얼거림 같이 다가온다.

그런데도 나는 책을 읽으며 순간순간 울컥했고.......또 간간히 책을 덮었다.
또 어느 행간에서는 피식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힘 빼고 부르는 노래라고 해 놓고 웬 울컥 이냐고 自問할 수도 있겠지만 조그만 일상에서 커다란 담론을, 거대한 역사에서 조그만 삶의 편린들을 끄집어내는 그의 노래는 아름답고 또 집요한 구석마저도 있었다. 
 

그의 글에 나오는 어머니, 동네형님, 친구, 마당의 개와 고욤나무, 또 산과 강과 나무가 우리 곁엔들 왜 없겠는가?

그와 같은 글쓰기 능력이야 나와 같은 범부의 입장에서는 논할 것이 되지 못하지만 같은 사람과 사물을 보면서도 그와 같은 생각의 따라잡기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그가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크게 다쳤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었는데 책에는 후유증이 심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함민복과 같은 시인을 마구잡이 방패로 내려찍은 정권의 야만성에 다시 한번 고개를 떨군다. 
 

이제 그는 동네형님을 따라 숭어 잡이를 갈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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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생겨날 때 부터 이 팀의 팬이었습니다. 

최근 몇년간 참 지지리도 성적이 좋지 못해서 짜증 엄청 났었는데......  

올해 정규리그도 2게임 밖에 남지 않은 오늘 우연히 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아래 글을 봤습니다.

http://www.lgtwins.com/community/yard/yardView.jsp?seq=368316&gseq=-355421&sseq=0&no=2&noticeYN=N&yyear=2009
 

한달여 동안 편지를 썼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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