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 독주 기타를 위한 기리비치(Ghiribizzi), MS 43


• 작품 해설

1971년 이탈리아 정부가 작곡가의 자필 필사본을 구입하여 완벽히 복원함으로써 이 바이올린의 대가가 기타를 위한 작품도 다수 남겼음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1820년 기타를 위한 43곡의 기리비치(가벼운 습작형식의 소품)를 완성했던 것이다. 젊은 기타학도의 기교연마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선율로 채워져 있기에 감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소품들이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작품 시리즈로 호평을 얻었던 이탈리아의 중견 기타리스트 아드리아노 세바스티아니가 연주를 맡았다. ()

• 감상 포인트

기타 소품 43 곡을 전곡 감상해도 부담되지 않는다. 단순한 선율이라 그저 듣기에 편하다.
참고로, 그장소 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특히 새벽에, 새벽이 다 가도록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의외로 묘미가 있다고 한다. ^^

• 연주자 소개

기타, 아드리아노 세바스티아니

https://www.youtube.com/watch?v=AkKihzGUmtU

연주시간: 약 58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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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6-01-15 11:07   좋아요 1 | URL
조예는 그장소 님한테 토스~ ^^
그장소 님 덕분에 이 곡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거서 2016-01-15 09:25   좋아요 1 | URL
그장소 님이 들어보고 추천한 드니 성호 얀센스 연주를 듣고 싶지만 유투브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음반부터 구입해야 할 것 같아요. ^^;

비로그인 2016-01-15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가니니 곡은 다 좋아요ㅎㅎ
연주하려다 애만 먹었는데..
감상으로는 귀가 호강해요~

오거서 2016-01-15 11:36   좋아요 0 | URL
롤리팝 님은 바이올리스트인가 봐요. 아마추어는 연주하지 않을 테고, 파가니니 곡을 연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파가니니가 기존 바이올린 곡들에 실망했다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에 형편없다고 여겨서 자신이 직접 연주하고싶은 곡을 작곡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의 작품은 바이올린 곡 중에서도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라는 평판을 얻게 되고, 이후로 바이올리니스트조차 연주를 꺼렸다고 해요. 최근에야 재조명을 받은 것으로 압니다.
말씀처럼, 파가니니 바이올린 곡은 귀가 호강할 만큼 좋은 작품인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6-01-15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런 배경으로 작곡이 되었군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오차서님ㅎㅎ
최근에 카페나 거리에도 파가니니곡들이 심심찮게 들려와서 좋습니다. 피아노,바이올린 색소폰등 여러악기 감상을 좋아해요.직업은 아니고 취미로 피아노 연주를 합니다.

오거서 2016-01-15 11:51   좋아요 0 | URL
저가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다보니 악기를 잘 다루는 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요. ^^
아무쪼록 저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니 기쁘구요~ ^^

물고기자리 2016-01-15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들었습니다^^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민될 때가 있는데 클릭하기만 하면 좋은 음악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참 좋아요ㅎ

오거서 2016-01-15 11:54   좋아요 1 | URL
같이 들으주시니 저도 즐겁습니다~ ^^
 

🎉

2015 북플마니아에 선정된 것과 사은품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 글을 남깁니다.

2015 년에 꾸준히 활동한 것도 아닌데 영광스런 타이틀이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6 년에는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채찍의 의미가 가미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닌데 … 이런 … 난감하네요 ^^;;;;

여하튼 …

북플지기 님, (왠지 보실 것 같아서)

북플마니아, 감사합니다! 사은품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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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1-14 2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짝짝//

오거서 2016-01-14 22: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꾸벅~

AgalmA 2016-01-14 2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놀이로 접근한 경우다 보니, 부담과 난감 사이^^a
리뷰, 페이퍼 글쓰기도 은근히 원하는 틀(짧고 쉽게!)이 있고, 이거저거 맞추려니 피곤하고^^;a
2016년은 어찌 보낼까 고민이 많네요

오거서 2016-01-14 22:59   좋아요 3 | URL
다른 회원들이 북플마니아 됨을 보면서 축하해주는 것이 더 맘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

Jane 2016-01-14 2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오거서 2016-01-14 23:0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1-14 2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오거서 2016-01-14 23:0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16-01-14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북플마니아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좋은 선물도 도착했겠네요.^^

오거서 2016-01-14 23:3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이미 다른 분들을 통해 봤던 선물 내용이라서 … 사은품 인증샷은 생략 했어요. 주황색 배트맨 머그컵, 폰 거치대, 위클리 다이어리가 배송되었습니다 ^^;

오후즈음 2016-01-14 2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오거서 2016-01-14 23:0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samadhi(眞我) 2016-01-14 2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합니다. 좋은 음악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거서 2016-01-14 23: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와 함께 즐겁게 들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수나기 2016-01-14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오거서 2016-01-14 23:1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01-14 2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축하드립니다..
음악소개도 좋아서 자주 보고 있어요^^..

오거서 2016-01-14 23:2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사진에세이 추천해주신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

moonnight 2016-01-14 2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오거서님^^ 오차서라고 읽을 뻔한 무식함을 살짝 고백해봅니다. ㅎㅎ;;ㅠㅠ;; 클래식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음반 구입해가며 노력하고 있는 초보입니다♡

오거서 2016-01-15 01:0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같이 즐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음반을 구입하신다면 제대로 음악 감상을 하겠군요.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는 팁을 하나 알려 드린다면 클래식 음악만큼은 mp3 파일로 듣지 말라는 겁니다. 음질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음원이 손실되기 때문에 어쩔 없어요.
아무쪼록 노력하신다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사과나비🍎 2016-01-15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2015 북플마니아 축하드려요~^^*

오거서 2016-01-15 00:1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하양물감 2016-01-15 0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한해도 좋은 글과 책으로 함께 해요

오거서 2016-01-15 00:27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16-01-15 0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마니아 맞으세요
덕분에 좋은 클래식 음악을 잘 들었습니다
언제 한 번 음악 잘 듣고 간다고 인사 한 번 남겨야지~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이 기회네요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오거서 2016-01-15 00:31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정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과분한 칭찬이지 않나 싶어요.
저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들어주신다니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6-01-15 00: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오거서 2016-01-15 00:5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세실 2016-01-15 0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선정 인원이 늘어나서 열심히 하지않은 저도 되었습니다~~^^

오거서 2016-01-15 08: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세실님도 북플마니아가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

singri 2016-01-15 06: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ㅎ

오거서 2016-01-15 08:1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16-01-15 1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저도 2016년 열심히 활동해야겠어요!

오거서 2016-01-15 11: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열심히 활동하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롤리팝 님께 축하 인사 드릴 수 있으면 저도 기쁘겠습니다~ ^^

책벌레 강씨 2016-01-15 1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오거서 2016-01-15 12:3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최근에 배우 박보영이 내뱉는 듯이 쏘아붙이는 말투로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를 들으면서 만감이 교차해서 그녀 말에 감정이입이 된 적 있었어요. (처음에는 정체불명의 캠페인 하는 줄로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화 홍보였더군요.)

열정은 개인적인 것이라 생각하는데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인 출세와 성공을 챙취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처럼 여겨지고, 특히 젊은이들한테 강권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오늘 아침에 여느 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북플 게시글 중에서 알옥 님이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리뷰하고 별 하나를 매긴 것을 보았습니다. 자기계발서를 다작하여 명성을 얻은 작가가 돈벌이 수단으로 재탕 삼탕 그럴 듯하게 책을 써낸다는 생각을 하였었는데 평소 저가 느끼던 바를 제대로 글로 써놓은 리뷰를 보면서 제가 더 후련해지더라구요.

흔해빠진 자기 계발서가 극단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산파 역할을 한 것 같아요. 게다가,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꿈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꿈이 중요하다는 것을 수긍하지만, 공감하기에는 너무 막연한 내용이라 과장되게 강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달토끼 님의 리뷰에서, 개인이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을 5 가지 기준으로 다룬다는, 임경선 님의 `태도에 관하여` 책을 접하면서 꿈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내용이 반가워서 댓글을 남깁니다. 책을 꼭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달토끼 님의 리뷰를 보고, 댓글로 시작한 글인데 예상보다 길어져서 이 곳에 옮겨 적는다. 댓글을 남기는 다른 회원들한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응급조치라고 여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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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4 1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오거서 2016-01-14 19:0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도,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오거서 2016-01-14 19:30   좋아요 1 | URL
다음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여느 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북플 게시들을 보다가 알옥 님이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리뷰하고 별 하나를 매긴 것을 보았습니다. 자기계발서를 다작하여 명성을 얻은 작가가 돈벌이 수단으로 재탕 삼탕 그럴 듯하게 책을 써낸다는 생각을 하였었는데 평소 저가 느끼던 바를 제대로 글로 써놓은 리뷰를 보면서 제가 더 후련해지더라구요.

달토끼 2016-01-14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런 긴 생각이 담긴 글을 제 리뷰를 보고 쓰셨다니 감사해지는 마음이 드네요.
사실 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류의 자기계발서적을 달가워하는 편이 아니라서그런지 五車書님의 글을 보며 많은 공감을 하였어요. 다만, 책이란 것이 읽는 사람마다 와닿는 것이 다르기에 이 태도에 관하여란 책을 기대하신만큼 느끼실 수 있을지 걱정이 드는 마음이 살짝쿵 있습니다. 그래도 살짝쿵 추천해드립니다. 五車書님 앞으로도 멋진 생각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좋은저녁되세요~

오거서 2016-01-14 20:47   좋아요 0 | URL
제 서재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간서치 2016-01-1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작가 좋아하긴 하는데....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전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비슷비슷한 건지도 잘 몰랐어요 오늘 새로운 것을 얻었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1-15 01:17   좋아요 0 | URL
알옥 님의 서재에서 꿈꾸는 다락방 리뷰를 꼭 읽어보시라 권합니다. ^^
 



슈베르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Die Winterreise), D.911

• 작품 구성

1 밤인사(Gute Nacht)
2 풍향기 (Die Wetterfanne)
3 얼어붙은 눈물 (Gefrorene Tränen)
4 언 가슴 (Erstarrung)
5 보리수 (Der Lindenbaum)
6 홍수(넘쳐흐르는 눈물) (Wasserflut)
7 냇가에서 (Auf dem Flusse)
8 회상 (Rückblick)
9 도깨비불 (Irrlicht)
10 휴식 (Rast)
11 봄날의 꿈 (Frühlingstraum)
12 고독 (Einsamkeit)
13 우편마차 (Die Post)
14 흰 머리 (Der greise Kopf)
15 까마귀 (Die Krähe)
16 마지막 희망 (Letzte Hoffnung)
17 마을에서 (Im Dorfe)
18 폭풍의 아침 (Der stürmische Morgen)
19 환영 (Täuschung)
20 이정표 (Der Wegweiser)
21 여인숙 (Das Wirtshaus)
22 용기 (Mut)
23 환영의 태양 (Die Nebensonnen)
24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

• 연주자 소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
피아노, 율리우스 드레이커 (Julius Drake)

----------------------------------------

https://www.youtube.com/watch?v=wqmz4gE15cU

연주시간: 약 1 시간 15 분.

----------------------------------------

미국 의회 도서관 제공 동영상



연주시간: 약 1 시간 17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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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14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좋은걸 찾으셨네요.^^
저도 들어볼게요.~

오거서 2016-01-14 22:08   좋아요 1 | URL
이안 보스트리지가 부르는 슈베르트 가곡을 들으면서 저한테도 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하겠더라고요. 창백한 외모와 톡득한 음색이 이번만큼 잘 어울릴 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의 노래 실력이 뛰어나서 그렇겠지만 극적인 상황의 표현력도 일품인 것 같아요. 슈베르트를 대신해서 쓸쓸한 감성을 제대로 쏟아내는 것 같아요.
말씀처럼 좋은 것을 찾아내서 흡족하게 들었습니다. 부디 즐감하시길~

cyrus 2016-01-14 1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최고의 곡입니다. ^^

clavis 2016-01-20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이 옥스퍼드 철학과에서 공부했다고 들었어요.

오거서 2016-01-20 08:22   좋아요 0 | URL
옥스퍼드 박사라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지적인 테너`라고 불리고요 ^^;

clavis 2016-01-20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악과 나온 선배 일인이 독일가곡을 부르다보면 이러다 미치지 않을까,그 깊이가 두려울정도라고 했던 십년전 어느날이 갑자기 떠오르네용
 

• 작품 해설

슈베르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Die Winterreise), D.911

슈베르트는 31세에 요절하기까지 600 여곡에 달하는 가곡을 작곡하여 `가곡의 왕`으로 불린다. 그의 수많은 가곡 중에서도 특히 가곡집 형태로 출판된 작품이 3 개로,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 모두 명작이다.

우리한테 친숙한 제목은 `겨울나그네`이지만, 독일어 제목은 Die Winterreise, 직역하면 겨울여행이다.

내 생각에, 짧은 생애 방랑자처럼 살았던 슈베르트가 외로움으로 가득한 여행을 꿈꾸지 않았을런지. 슈베르트가 생전 고독과 절망 속에 살았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연가곡집 `겨울나그네`는 모두 24 곡의 가곡들로 구성된다. 독일 시인 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의 시가 가사로 쓰였다.

1 밤인사(Gute Nacht)
2 풍향기 (Die Wetterfanne)
3 얼어붙은 눈물 (Gefrorene Tränen)
4 언 가슴 (Erstarrung)
5 보리수 (Der Lindenbaum)
6 홍수(넘쳐흐르는 눈물) (Wasserflut)
7 냇가에서 (Auf dem Flusse)
8 회상 (Rückblick)
9 도깨비불 (Irrlicht)
10 휴식 (Rast)
11 봄날의 꿈 (Frühlingstraum)
12 고독 (Einsamkeit)
13 우편마차 (Die Post)
14 흰 머리 (Der greise Kopf)
15 까마귀 (Die Krähe)
16 마지막 희망 (Letzte Hoffnung)
17 마을에서 (Im Dorfe)
18 폭풍의 아침 (Der stürmische Morgen)
19 환영 (Täuschung)
20 이정표 (Der Wegweiser)
21 여인숙 (Das Wirtshaus)
22 용기 (Mut)
23 환영의 태양 (Die Nebensonnen)
24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

• 감상 포인트

가곡 작품인 만큼 가사 내용을 아는 것이 감상에 엄청 도움된다. 그러나 24 곡 일일이 가사를 챙기는 것은 쉽지 않다. 독일어 원문 그대로 읽어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도, 민음사에서 펴낸 뮐러 시집 `겨울나그네`가 도움될 것 같아 함께 소개한다.

24 곡 중에서, 1 곡 밤인사, 5 곡 보리수, 6 곡 넘쳐흐르는 눈물 등이 특히 애창된다.

• 연주자 소개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피아노, 제랄드 무어 (Gerald Moore)

https://www.youtube.com/watch?v=c8UDOmUcxCk

1962 년 녹음.

연주 시간: 약 1시간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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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14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앨범이네요.^^

을씨년스런 겨울
여행을 나설 수밖에 없는 미련스런 마음
떠도는 방랑자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길이 그를 부르는 것을 ...
새벽이면 나섰노라
아,
아침이 밝아오기전에
겨울 안개가 걷히기 전에
길을 내쳐 나서겠노라 그러겠지요.
먼 길 돌아 다시 볼 지 ㅡ
그건 운명에 맡기는 거라는
쓴 미소만 남기고요...

덕분에 좋은 곡을 편하게 듣다 갑니다.^^


오거서 2016-01-14 13:09   좋아요 1 | URL
아침 출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젊은 부자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슈베르트 가곡 마왕을 떠올렸고요, 마왕을 찾아 들으면서 슈베르트는 젊어서 생을 마쳤음을 알기에 오늘 따라 그의 가곡이 더욱 처량한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방랑자 소나타를 생각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겨울나그네를 골랐습니다.
편하게 들으셨다니까 다행이에요. (영어 한 번 할게요) My pleasure!

저는 지금 파가니니 기리비치 연주곡을 듣는 중인데 너무 좋아서 그장소 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하고 싶습니다.

오거서 2016-01-14 13:19   좋아요 1 | URL
피셔-디스카우는 슈베르트 가곡에서 탁월하지요. 제 경험적으로, 겨울나그네만큼은 좀 메마른 느낌이 나는 목소리의 헤르만 프라이가 좀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프라이 동영상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

[그장소] 2016-01-14 13:29   좋아요 1 | URL
저는 예전에 이 앨범을 만난 기억이 있어서요.
같을 걸 사려고 정보를 많이 찾고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해요.마침 나왔을 적엔 금새 다 나가서
못 사고 같이살던 언니의 남편분 걸 들었었는데.
요즘 시대가 좋아진 걸 이런걸로 느껴요.
LP 여서..포기했던걸 들을 수있을 때요.^^

저도 기리비치 전곡반에 아주 흠뻑 ㅡ마음이
흡족했어요.
새벽이 가도록 내내 들었는데 질리지가 않아서요.
저도 같이 즐길수있어 기쁩니다.^^

다예 2016-01-16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너무나 좋아하는 곡들! 처음에 접한 건 용재오닐 덕분이었어요:) 오거서님 글로 만나니까 또 반갑고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