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박성관 옮김, 와이다 준이치 사진 / 문학동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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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이제 다 갔는데 아직 안나오네....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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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6-10-25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가요?
(정말 궁금타고 있는중..)

붉은돼지 2016-10-25 14:45   좋아요 1 | URL
아...이게 북플에서는 책 소개가 안보이는 모양이군요....제 폰은 지금 데이타 차단되어 있어요 ㅜㅜ 와이파이 되는 집에 가야 휴대폰을 볼 수가 있어요...
뭐 그렇게 재미난 거는 아니구요...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라는 책(아마도 다카시상의 고양이 빌딩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이 2016.10.1. 출간예정이라고 되어 있어서 제가 그냥 100자평에 한마디 적어 봤습니다. 제 밑에 또 다른 분의 100자평에 의하며 아마도 지난 8월에 출간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컨디션님 컨디션 괜찮으시죠 ^^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데 어디 욱신욱신 쑤시는데는 없으신지.... 항상 컨디션님의 컨디션을 염려하는 축생 홍돈 올림

stella.K 2016-10-25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올 때까지 나온 게 아니고, 기다릴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닙니다.
10월 마직막 날이 되려면 아직 며칠 더 있어야 합니다.ㅋㅋ

붉은돼지 2016-10-26 10:5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아직 10월이 며칠 더 남았군요..ㅎㅎㅎㅎ

cyrus 2016-10-25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숨어 살고 계시는 최순실 대통령도 안 나옵니다.... 참...

북프리쿠키 2016-10-25 19:27   좋아요 0 | URL
독일 순방중이십니다ㅎ

붉은돼지 2016-10-26 10:52   좋아요 0 | URL
그 누님은 아마 당분간은 안 나올듯......

잉클링스 2016-10-26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거 작년 초에 출간(4월에)한다고 했다가 9월로 연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는 다치바나씨가 책을 다시 손본다고 하셨다는 군요.뭔가 맘에 안드시는 것이 있으신지...
그러다가 올해 8월로 예정(이제사 나오나 보다 했는데) 그러다가 10월로 연기~~
그리고 10월 다가네... 11월에 청어람미디어에도 다른 책이 예정되어 있던대

붉은돼지 2016-10-27 09:50   좋아요 0 | URL
아니! 저런!! 전과가 있었군요...아무래도 10월달에는 구경하기 어려운듯 합니다..
뭐 언제든 나오겠죠 ^^
친절하신 잉클링스 님 감사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10 21:51   좋아요 0 | URL
저도 기다리고 있는 책입니다^^
 

경애하는 달걀부인님께

먼저 부인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일전에 소생이 찾아보기로 했던 <리디아의 정원>이라는 책은 소생의 서가에는 없는 책이었습니다. 아둔한 소생이 착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아마도 크리스티나 비외르크의 <모네의 정원에서>나 아니면 <꼬마정원>을 <리디아의 정원>으로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어린이용 도서이고 이 두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녀의 이름이 ‘리네아’로 ‘리디아’와 발음이 비슷하기도 해서 혼동이 있었던 것 같다는 변명을 해 봅니다. 그러면 그 두 권의 책을 소생이 가지고 있나 하면.. 아닙니다. 아마 오래전 대방출시에 중고로 처분한 듯합니다. 제가 비외르크의 그림책 3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아빠와 함께한 베니스 여행> 한 권만 집에 있는 실정입니다.

 

 

실언에 대한 심심한 사죄의 의미로 <리디아의 정원>과는 별 상관도 없는 <아빠와 함께한...>에 대한 소개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생은 개인적으로는 베니스 여행기 중에서 이 책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딸이 있는 아빠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소생이 딸을 낳기 전에(뭐, 제 낳은 건 아니고 물론 아내가 낳았지만 말입니다. 하나마나한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아! 나도 어서 딸을 낳아 함께 베니스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품었고 그 꿈은 나중에 이루어지기는 합니다만 그 여행이 이 책에서처럼 그렇게 재미있고 훈훈하지는 않았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모네의 정원에서>, <꼬마정원>에 등장하는 ‘리네아’는 스웨덴으로 입양된 한국 소녀라는 설정입니다.

 

 

 

 

 

 

 

 

 

 

 

 

 

 

 

 

 

 

 

네마리 청동마상에 대해서는 전에 여러번 이야기한 적이 있어서 이 마생들의 그 구구절절한 인생유전 이야기는 여기서는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이 마상은 1204년 4차 십자군원정시 베니스가 콘스탄티노플에서 약탈해 온 것인데, 출생시기는 대략 2~300년 경이라고 하니 말의 나이가 거의 2000살에 가깝습니다. 하여 아무리 청동이라해도 노쇠한 말을 풍찬노숙의 야외에 세워놓을 수가 없어 복제품을 산마르코 성당 2층 발코니에 세워놓고 진품은 성당 2층 내부에 있는 성물보관소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소생 오래전에 베니스를 방문했을 때는 성물보관소 입장료가 너무 비싼 것 같아서 그냥 패스했습니다.(성당 입장은 무료였습니다) 그때는 진품이 성물보관소에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생각할수록 안타깝습니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위 사진은 '해리의 바'입니다. 벽에 표시된 '성 마가 사자상'은 1966년 11월에 대홍수가 발생했을 때 물이 저 높이까지 찼다는 표시입니다. 해리의 바가 생긴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베니스의 어느 큰 호텔에 쥐세페 치프리아니라는 이름의 바텐더가 있었단다. 그 사림이 있는 바에 미국인 해리 피커링이라는 사람이 늘 단골 처럼바를 드나들었대. 그러던 어느날 그 미국 사람이 파산을 했다는구나. 호텔 숙박비도 내지 못하고 자신이 데리고 있던 검은 개인 페킨스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갈 차비도 없었던 거야. 그래서 친절한 치프리아니가 그 미국 사람에게 5천달러를 빌려주었대. 손님한테 빌려주기엔 너무 큰 돈이었지. 그 돈으로 피커링이라는 사람은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 하지만 부쳐 주겠다던 돈이 오질 않았대. 결국 치프리아니는 포기하고 말았지. 그런데 2년이 지났을까? 그 호텔 바 문 앞에 누가 서 있었는지 알겠니? 바로 해리 피커링이었어!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고 해. ‘여기 5천 달러를 가지고 왔습니다. 돈이 없어 쩔쩔맬 때 돈을 빌려 주셔서 그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2만 달러를 더 준비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이 2만달러로 이 바를 사십시오. 그래서 ’해리의 바‘라고 이름을 바꾸어 주십시오.’ 그래서 치프리아니는 그렇게 했단다. (p78-79)

 

축생 홍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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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0-2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붉은 돼지님의 베니스 소개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보다 재밌게 다가옵니다. 즐거운 토요일 오후 되세요^^:

붉은돼지 2016-10-23 09:46   좋아요 1 | URL
어린이책이 괴테선생에게 비할 바는 아니겠으나 나름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호랑이님 따님에게 읽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걀부인 님은 좋이시겠습니다. 훌륭한 소생을 두어서 말이죠.. ㅎㅎ

붉은돼지 2016-10-23 09:49   좋아요 0 | URL
곰곰발님과 달걀부인님은 의남매지간이니... ㅎㅎ 소생은 뭐 곰발님의 소생이기도 하고....
나아가 알라딘 독자제위 무림 강호제현의 소생이라는...소생이고 싶다는 그런 소견이옵니다. ㅎㅎ

북프리쿠키 2016-10-22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니스의 지도를 보고 있자니
이탈리아내 또 다른 장화 하나가 보이네요ㅎ

베니스는
시오노나나미 여사의
<바다의도시이야기>
에서 많이 알게 되었는데 홍돈님 덕분에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ㅎ

붉은돼지 2016-10-23 09:51   좋아요 1 | URL
지도를 가만히 보니 그렇게도 보이는군요..ㅎㅎㅎ

이 책이 어린이용이어서 <바다의 도시이야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는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

새아의서재 2016-10-22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글 제목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쨌든 ˝기억˝이란 재미있는 것 같네요. 그 기억이 이렇게 연결되어 착각을 일으키다니. 그래서 추억은 다시 그것이 현재로 반복되지않을때 아름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덕번에 얼결에 베니스여행 잘 다녀올것 같네요.

붉은돼지 2016-10-23 09:54   좋아요 0 | URL
기억이 이렇게 저렇게 연결되어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긴한데요...이 착각을 사실이라고 굳게 믿어버리면 참 곤란한 일이 생길 것 같아요...

베니스는 무더운 휴가철말고 좀 조용할 때 한번 조용하게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은 하지만...그게...참 쉬운 일은 아니죠..

moonnight 2016-10-23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이 이렇게 알찬 여행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그냥 그림책인 줄 @_@;;저도 읽고 싶습니다.
축생홍돈에서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호호^^;

붉은돼지 2016-10-23 09:56   좋아요 0 | URL
아이와 같이 읽기에는 참 좋은 거 같아요...양에 비해서 알찬 내용인 것은 맞는거 같아요...베니스에 대해서 세세하게 자세하게 다 알져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들은 다 한번씩은 언급하는 것 같아요. ^^

양철나무꾼 2016-10-25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잼나요.
제가 달걀부인 님은 아니지만, 이토록 멋진 베니스여행이라면,
님을 백번도 용서할 수 있겠습니다~^^

붉은돼지 2016-10-25 14:2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미천한 축생을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니 이 뚱땡한 몸을 어데 두어야 할지 고저 황망할 따름입니다. 호호호호호호호호호홍ㅇㅇㅇㅇ
 
니체사전 현대철학사전 4
오이시 기이치로 외 엮음, 이신철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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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사진`인줄 알았네.....허!! 참 내... 뭐라 할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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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0-1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체사전’이 나온다면 구입하고 싶습니다. 그 사전에 좋은(?) 사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붉은돼지 2016-10-13 08:06   좋아요 0 | URL
그런 멋진 사전이 나온다면 뭐 저도 구입을 고려해보겠습니다..ㅎㅎㅎㅎ

icaru 2016-10-24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참.. 물마시며 읽다가 코에서 빵 터졌어요... 아 매워!! ㅎㅎ

붉은돼지 2016-10-25 11:48   좋아요 0 | URL
어멋! 어떻해요..제가 닦아 드려야하는데.....^^;;;;
 

 

어릴 때는 그러니까 소생이 아직 일가를 이루기 전에는 (일가라고 하니 범인은 근접키 어려운 저 아득한 경지를 말하는 것은 당근 아니다. 뭐 다들 아시겠지만.) 집구석에 온전히 내 소유의 서재방 하나를 갖는 것이 꿈이라면 꿈이었는데....무심한 세월은 정말 무심히 흘러 수십년 지나 이제 일가를 이루고(아시죠, 그 일가가 아닌거, 뭐 세월많이 흘렀다고 혹시 오독하실지도 몰라서 말이죠) 집구석에 서재방도 하나 떡하니 마련하고 나니.....아아아아 이제 곧 뒈져도 여한이 없겠다....는 물론 아닙죠. 인간사가 어디 그리 간단하고 만만할 리가 있나요..네.

 

 

소생이 장석주 시인을 뭐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 빛나는 삼관왕의 재능이나 한참 연하의 시인과 결혼한 것도 뭐 별로 부럽지는 않으나 다만 한가지 안성 어느 호수가에 지었다는 그 수졸재라는 서재(방 한 칸이 아니라 집 한 채의 서재 말이다..)는 몹시도 부러운 것이다. 눈물나게 부러운 것이다. 시인은 몇 년전에 그 수졸재 아래에 호접몽이라는 집을 한 채 또 지었는데 여기서는 콘서트도 하고 책도 보고 술도 한잔하고 그러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한다.

 

 

어디 산자수명한 곳은 아니라도 여하튼간에 어느 촌구석에라도 돼지우리 같은 축사라도 하나 지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늙어죽기 전에 말이다. 그 축사에다가 그동안 꾸역꾸역 모은 책과 디비디, 음반(이건 소생의 관심이 아니나 앞으로는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책과 영화만으로는 뭔가 부족하고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다. 구색을 갖추어야 하는 법), 피규어, 프라모델 이런 것들도 다 모아놓고 혼자 뒹굴며 꿍꿍거리며 말년을 보내고 싶다. 늙어빠진 아내와 혹은 축생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속수무책으로 흘러가버린 그 세월과 우리의 이루지 못한 꿈들을 나불대며 한나절 덧없이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소생은 며칠 전에 아파트 단지내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폐기물로 나온 의자 하나를 발견하고는 그만 ‘아이고 이게 왠 떡이냐’하면서 너무나 기쁜 나머지 소생의 엉덩이를 ‘찰싹’하고 때리고 말았다. 소생의 서재에는 나름 엔틱스러운 책상이 하나 있으나 여기에 깔맞춤인 의자를 아직 구하지 못해 절치부심하고 있던 차였다. 천은 다 떨어졌고 앉아보니 엉덩이가 푹 꺼지기는 했으나 틀은 아직 튼튼했다. 마침 동네 가까운 곳에 쇼파 천갈이하는 가구점이 있어 엉덩이 부분 손보고 천갈이를 했다. 육만원이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저 시커먼 회전의자는 누구 줘야겠네.....

 

 

오른쪽은 시인의 살림집이고 왼쪽이 수졸재다.

 

 

수졸재 아래 2012인가 2013인가 새로 지은  '호접몽'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주운....소생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린 문제의 의자

 

수리 및 천갈이한 후의 모습.... 천갈이 천은 무지밖에 없다고 해서.... 천의 디자인은 역시 원판이 나은듯 

 

시커먼 코스트코 회전의자.. 소생은 근자에 허리가 안좋아져서 푹신한 회전의자에 앉아있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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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u`re yeah!
    from You're Yeah! 2016-10-28 11:06 
    #. 1 추사는 은거하며 글 쓰고 그림 그리던 곳을 ‘과지초당’이라고 불렀다. ‘과천 땅에 풀로 엮은 집’이라는 뜻인데, 풀로 엮긴 뭘 풀로 엮어. 추사 패밀리가 한창 잘 나갈 때 지은 곳으로 정원에 연못이 딸린 럭셔리 별장이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고양이 빌딩을 지어 책을 저장한다. 창문에 커다란 고양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장서가 몇 만권이라던가. 붉은 돼지님의 서재 이름은 사의재다. 다산이 유배생활 하던 주막에 그런 이름을
 
 
cyrus 2016-10-11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서가가 되려면 되게 큰 집을 구하거나 집 두 채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런데 책 욕심이 너무 많아지면 두 채도 부족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

붉은돼지 2016-10-12 12:48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이제는 서재방으로는 충족이 안됩니다. 집을 두채 마련해야해요...한 채는 살림집, 한 채는 서재...
그러러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ㅜㅜ

아타락시아 2016-10-11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집도 주변 공간도.. 서재도.. ^^

붉은돼지 2016-10-12 12: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앞으로 더욱 멋지게 꾸미겠습니다. ㅎㅎㅎ

yureka01 2016-10-11 21: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거 서재 사진 릴에이 해봐도 재미날듯..ㅎㅎㅎ, 알라딘에서도 이웃분들의 문장체가 각각 특색이 보이니 재미납니다..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글도 그런거 같네요.

붉은돼지 2016-10-12 12:50   좋아요 2 | URL
불구경 싸움구경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남의 집 서재구경 아닌가 합니다. 알라디너라면 말이죠 ㅎㅎㅎㅎ
다른 분들 서재 사진 올라오면 확대해서 유심히 봅니다. 무슨 책들이 있는지 말이죠....ㅎㅎㅎㅎ

새아의서재 2016-10-1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원래 의자보다 천갈이한게 훨씬 예뻐요.

붉은돼지 2016-10-12 12:51   좋아요 0 | URL
그렇죠 달걀부인 님...
원래 있던 놈은 시커머니해서 푹신하고 빙글빙글 잘 돌아가기는 한데 제 서재와는 전혀 어울리지가 않아요..ㅎㅎㅎ

오거서 2016-10-11 22: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의자가 천갈이 하고나서 서재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책상과 세트로 맞춘 것처럼요. 저도 아파트살이 중인데 매주 한 번씩 단지 내에 재활용품이 산더미를 이루는 걸 보면서 출근하는데 앞으로 좀더 눈여겨 보아야겠군요.

붉은돼지 2016-10-12 12:53   좋아요 1 | URL
분리수거장에 원래 의자가 3개 나와 있었던 모양이에요...대용량페기물 스티커 보고 알았어요..의자3개라고 적혀있더군요...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저 의자하고 팔걸이 없는 하나 이렇게 두개 만 있더라구요...아마도 더 좋은 놈은 어느 부지런하고 눈밝으신 분이 가져가신듯.....ㅎㅎㅎㅎ

서니데이 2016-10-1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의 서재는 여전히 멋있고 부럽습니다. 저는 서재 이전에 책상위부터 치워야할텐데요.^^;;;

붉은돼지 2016-10-12 12:5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님~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더더욱 멋진 서재를 꾸며보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무슨 수상소감 같아요..ㅎㅎㅎㅎ

시이소오 2016-10-11 23: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장석주 시인의 수졸재는 졸 부럽습니다.

이제는 호접몽까지, 시인은 은근히 염장을 지르시네요. ^^

붉은돼지 2016-10-12 12:55   좋아요 1 | URL
아아아아아 정말 부러워요....저런 곳에 저런 서재를 꾸미시다니...더구나 호숫가라고 합니다....
소생도 기필코 이루어내고야....아아 살아생전에 가능할지..ㅜㅜ

책읽는나무 2016-10-1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마흔 입구에 들어설무렵 이책을 읽었었는데 기억나는 것은 산골속 수졸재 그리고 와인과 책 요 세 가지만 기억에 남던데 전 수졸재가 무척 궁금했었거든요
사진을 보니 음~~~~~~
제가 좀 상상을 과하게 했던가?조금 생뚱맞게 보여지네요^^
하지만 실내는 또 범접하기 어려울만큼 멋지겠죠?
수졸재 내부가 너무 궁금합니다만,붉은돼지님의 서재도 부럽고 멋집니다
붉은돼지님의 서재도 이름을 지으셨나요??^^

붉은돼지 2016-10-12 13:02   좋아요 1 | URL
저도 처음에는 수졸재라고 하니 무슨 으리번쩍한 서재는 아니더라도 고풍스럽고 무슨 특별한 그런 것을 생각했는데 그냥 조립식 주택이더군요....내부도 뭐 그렇게 화려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책이 많고 좀 어지럽고 말하자면 집필실 또는 작업실 같은 그런 분위기에요...인터넷에 장석주 수졸재 검색하면 사진이 많이 나옵니다. 수졸재라는 이름도 참 멋지지요...물론 장석주 시인이 처음 지은 것은 아니구요...예전부터 많이 회자되던 이름이구요...승효상의 이로재라고 있지요 그 이름도 멋지고....제 서재는 정약용에서 인용하여 사의재라고 명명했습니다만...알라딘 서재 처음 시작할때 마침 정약용 관련 책을 보고 있어서 서재이름을 그렇게 지었는데 뭐 축생에게는 가당찮은 그런 당호라서....너무 근엄하기도 하고... 조금 가볍고 좀 있어보이는 당호를 가지고는 싶습니다만...작명에 재능이 또 없고.... 그냥 `홍돈축사`라고 할까하는 생각도 방금 들었는데요...이것도 영.....

책읽는나무 2016-10-12 16:26   좋아요 0 | URL
금방 수졸재를 수졸당이라고 적은 것을 보고 오타수정했습니다
왜 내가 오타를 쳤을까?금방 찾아보니 유홍준 교수님의 수졸당과 이름을 헷갈렸더라구요ㅜ
그리곤 장석주 시인과 유홍준 교수님의 자택 이름을 비슷하게 지은 것을 이제사 알았네요^^

승효상의 `이로재`는 정말 탐나는 이름이에요
가끔 멋진 이름을 지어 각각의 방문 앞에 걸어둘까?생각하다가 이름짓기가 넘 어려워 바로 관뒀었는데 붉은돼지님의 서재사진을 보면 문득 서재방 이름이 있을 듯 했었습니다^^
`사의재` 괜찮은데요?
그 서재방에 들어서면 점잖아질 듯합니다만^^

붉은돼지 2016-10-13 13:02   좋아요 0 | URL
맞아요....유홍준 교수의 집 `수졸당`....이 수졸당을 승효상이 공짜로 설계를 해줬는데 나중에 유홍준이 설계비 대신으로 오래된 `이로재` 현판을 승효상에 주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

stella.K 2016-10-12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는 고사하고 책장도 없는 저는 돼지님도 정석주 시인도 다 부러울다름입니다.
의자 멋지네요. 득뎀하셨습니다!!^^

붉은돼지 2016-10-12 13:03   좋아요 1 | URL
정말 득템했습니다. 제가 일찍이 저만한 득템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매우 기쁩니다. ^^

transient-guest 2016-10-21 0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한 서재가 참 깨끗하고 멋집니다.ㅎ
저는 오래 정주할 집을 만나게 되면 집 건물 한 쪽을 개축해서 서재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프랜치 도어 스타일로 문을 달고 들어가면 벽을 둘러서 책장을 built-in으로 넣고 모든 책과 미디어를 정리하고 싶습니다.

붉은돼지 2016-10-21 11:00   좋아요 0 | URL
부디 꿈이 이루어지기를 멀리서나마 열심 기원하겠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말이죠. ㅎㅎㅎ
 

강호제현께옵서 살펴 아시다시피 동방불패는 <규화보전>이라는 절세의 무공비급을 얻어서 용맹정진 수행한 결과 결국 초절정 무림고수가 되기는 되었으되 아뿔사 그만 불알이 떨어지고 말았던 것이니, 뭐 세상만사 천지만물 모든 것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뭐든지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는 내 줘야하는 것이 무림뿐만아니라 인간세 전체를 지배하는 이른바 ‘쎄미쎄미법칙’이란 것이다.

 

소생이 이 이야기를 왜 하는고 허니, 소생이 연전에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라는 -일명 ‘동시십독법’- 비급을 얻어 땀을 비오듯 줄줄흘리며 열심 수행하여 몇 년째 시전 중이나 어찌된 심판인지 갈수록 초절정 독서고수가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운기행공의 잘못으로 인한 일종의 주화입마라고 할수도 있겠다. 그 부작용이란 것은 말하자면 ADHD 비슷한 것인데, 소생은 ‘집중력결핍 과잉독서장애’라고 이름을 붙였다. 뭐 하나 진득하게 읽지를 못한다. 이 책을 들어 10여분 보다가 다시 저 책을 펼쳐 10여분 읽고, TV를 보며 뒹굴다가 또 다른 책을 들어 20여쪽 읽다가 집어던지고는 또 다른 책을 펼쳐 10쪽 정도 읽고......침대에 누워서는 또또 다른 책을 읽는 것이다. 뭐 하나 내조지는 것은 없고 새로 시작하는 책은 부지기수다. 쌓이는 것은 책탑이요 온 집구석에 소생이 보다만 책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 뭔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생 나름의 소견이다. 십독법인지 뭔지 시연은 이제 그만해야할 것 같다. 계속하다가 혹시 불알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두려워서 그러는 건 아니다. 뭐 붙어있어봐야 거추장스럽게 달랑거리기나할 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물건이다.    

 

그건 그런데, 그렇다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금회 십독법 시연에 동원된 책들을 일일이 한번 불러 모아본다. 독후 혹은 독중 감상이라기 보다는 그냥 이때는 이런 책을 읽었다는 독서의 기록이다.  

 

<모던타임스 1>

521쪽까지 읽었다. 사람도 물론이지만 책과도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이책은 사실 수년전에 구입은 했으나 읽지는 않았고 그후 중고로 팔아먹었던 책인데, 지금 다시 구입해서 읽고 있다. 저자가 거의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등장 인물들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등장 인물들은 뭐, 레닌, 스탈린, 처칠, 루스벨트, 히틀러, 뭐 등등 그런 사람들이다. 소생이 그 함자(銜字)야 숱하게 들었지만 뭐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그런 인사들이다. 이 것을 읽다보니 얼마전에 나온 ‘제2차대전(전3권)’을 구입하고 싶다. 아주 오래전에 소생 집에 ‘제2차세계대전’이라는 20권짜리 하드카버 전집이 있었는데 깨알재미가 아닌 깨알글씨의 두단락 세로쓰기였는데 그 책은 누구의 작품인지 궁금하다.

 

 

 

 

 

 

 

 

 

 

 

 

 

<식물의 사생활>

일찍이 법국(法國)에 소개되어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고도 하는 등등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읽어본다본다본다본다본다하다가 이제야 읽게되었는데, 소생이 어렴풋이 기대하고 생각했던 그런 식물의 사생활이 아니어서 조금 당황했다. 뭔가 소생과는 쿵짝이 쿵짝쿵짝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지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시작한지 두달이 넘었는데 아직 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의 형이 걸린 그런 해괴한 병이 정말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스코어는 87쪽

   

 

 

 

 

 

<사피엔스>

근자에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있는 베스트셀러인데, 가당찮은 것이 뭔 생각인지 읽지않고 버티고 있다가 유시민의 <공감필법>을 읽고서야, 아아아 유시민 같은 인사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데, 감히 축생 따위가...하면서 시작했다. 초반은 나름 흥미진중하고 중반 넘어오니 흥미가 좀 떨어진다. 연이나 이 책은 소생에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소생은 (일례로) ‘아우슈비츠’ 같은 것을 겪고도 과연 인간의 역사란 것이 발전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항상 의문이었으나 하라리는 여기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거대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그러니깐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그런 시점에서 볼 때, 수백만년에 걸친 인류역사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312쪽까지 읽었다.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

목하 텔레비전에서 절찬리에 방영중인 ‘구르미 어쩌고’를 아내는 필사적으로 본방사수하고 있고 덩달아 혜림씨도 뭘 아는지 모르는지 역시 좋아라해서 월화요일 저녁이 되면 두 모녀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입을 딱 벌리고 침을 질질흘리며 보고 있다. 소생은 이 드라마를 보지않고 있지만 역시 알게모르게 영향을 받았는지 어느날 문득 알라딘에서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 <서태후와 궁녀들>을 보고는 참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말았다. 지금 38쪽을 읽고 있는데 생각만큼 흥미있지는 않다. <자금성의 황혼>을 구입하면 한세트 완비되겠다. 이 책들 다 읽고 영화 <마지막 황제> 봐주면 더욱 깔끔할 것 같다. 펄벅여사도 서태후에 대한 책을 썼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기는 하나 거기까지 나아갈 여력은 없다.

 

 

 

 

 

 

 

 

 

 

 

 

 

 

 

 

 

 

 

 

 

 

<그리스의 끝 마니>

현재 132쪽까지 읽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게 3~4주는 넘은 것 같다. 앞의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비잔티움의 부활’이라는 소제목이 붙은 장은 기억에 일부 남았다. 비잔티움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11세의 후손에 대한 작가의 상상이 끝없이 펼쳐진다. 마니는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삼지창처럼 생긴 세 개의 반도 중에 가운데 가운데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다. 그리스의 삼지창이라면 역시 아토스산이 있는 할키디키 반도가 정말 완전한 삼지창이다. 지도를 한번 보시라.

 

 

 

 

 

 

 

<공부의 시대>

‘집중력결핍 과잉독서장애’의 병중에도 이 세트 5권은 다 읽었다. 요건 분량이 적어서 금방 읽힌다. 다섯권이지만 사실 한권으로 만들어도 충분할 것 같다. 유시민의 <공감필법>을 읽고 <사피엔스>를 읽을 생각을 했고 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를 읽고 <바람의 열두방향>을 읽을 생각을 했다.

 

 

<부의 도시 베네치아 >

독서에 착수한지 한 두달은 된 것 같다. 현재 스코어는 179쪽이다. 베네치아가 아드리아해의 여왕으로 군림하게 되는 그 초석이 되었던 사건 제4차 십자군에 대한 부분을 읽고 있다. 제4차 십자군은 이교도를 물리치고 성지를 탈환하기 위한 신의 군대가 아니라 베네치아 1000년 역사에 있어 가장 놀라운 인물인 단돌로 도제의 손에서 놀아난 용병에 다름 아니었다.

 

 

 

 

 

 

 

<이스탄불의 사생아>

소생의 관심사인 ‘이스탄불’ 때문에 구입한 소설이다. 혹시 이스탄불에 대해서 뭐 하나라도 더 주워들을 게 있나 싶어서 읽고 있다. 현재 45쪽. 내용은 도발적이다. 이스탄불에 사는 18세 여성이 산부인과에서 보호자도 없이 낙태를 하러 가는 이야기가 처음에 나온다. 스팍의 소설은 <40가지 사랑의 법칙>도 구입은 해 놓고 있다. 이슬람 신비주의 루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럼>의 서두에 등장하는 루미의 시 구절 한편을 소개한다.

 

 

 

 

 

 

 

 

 

 

 

 

봄의 과수원으로 오세요.

빛과 와인, 석류꽃 향기가 가득하네요.

당신께서 오시지 않으시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그리고....

당신께서 오신다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 루미

아아아아 이런 것이 이슬람 신비주의라면 누군들 빠지지 않으리오..

 

 

<바람의 열두방향>

17편의 단편이 장전되어 있다. <샘레이의 목걸이> 한편을 읽었다. 아름답고 고귀한 신분의 한 외계 종족 여인이 가문의 보물인 목걸이를 찾아 떠난 며칠간의 여행 혹은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결론은 아름다운 보석과 십년 세월을 맞바꾼 것이니 문득 모파상의 소설 ‘목걸이’가 생각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섬레이의 목걸이’는 바로 르귄의 헤인시리즈의 시작인 <로케넌의 세계>의 프롤로그가 되겠다. 이거 시작하면 한정없게 된다. 정말.

 

 

 

 

 

 

 

 

 

 

 

 

 <네 멋대로 읽어라>

처음에는 말하자면 팬심으로 시작했지만 읽다보니 재미가 점점 솔솔라라해져서 ‘집력결핍 과잉독서장애’의 발작 와중에도 지난 일요일 끝내 내쳐 다 읽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여러 작가들의 강연회 등에 쫓아다닌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강연회 같은 곳에서는 아무래도 책 내용이외에도 한두가지 더 얻어들을 것이 있는 법이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적지않아서 책을 다 읽고나니 왠지 스텔라님과 훨씬 더 가까운 사이가 된 듯하다. 물론 이건 소생 혼자의 생각이겠지만 말이다. 어쨋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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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0-10 1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의 유혹이 너무나 강해서 십독법 끊기 힘들 것 같은데요. 후유증인거죠. 제가 그 금단 현상을 느꼈어요. ㅎㅎㅎ

붉은돼지 2016-10-10 19:59   좋아요 0 | URL
이 책 저 책 순간적으로 흥미가 가는 책들을 마구잡이로 읽다보니 정리도 안되고 정신만 사나운거 같아요 ㅜㅜ
앞으로는 한 두 권 정도로 해서 다 읽고 다른 책을 시작해야겠어요 ^^

쿼크 2016-10-1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북으로 읽으면서부터 이런 증상들이 심해졌어요..ㅠ

붉은돼지 2016-10-10 20:39   좋아요 0 | URL
아 이북은 역시 더 그렇겠군요..인터넷 서핑하듯 이리저리 왔다갔다 할지도....

가넷 2016-10-10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붉은돼지님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네요. <바람의 열 두 방향>을 언급했다는 책의 저자가 김영란 대법관 말씀하시는 거죠? 어떤 맥락에서 언급한건지 궁금해지네요..^^ 그나저나 <바람의 열두방향> 재미있죠. 초판이 나온게 2004년도였는데 나오자 마자 용돈으로 구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 표지를 일신해서 나온 판도 구입을 했네요. ㅎㅎ

붉은돼지 2016-10-10 20:52   좋아요 0 | URL
그럼 전염병 ㅋㅋ
맞아요 대법관 김영란. 처음엔 르귄의 장편 `빼앗긴 자들` 들 이야기하다가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왔고 이게 열두방향에 수록되어있다고.....

yureka01 2016-10-1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협지 한편 쓰셔도 될듯^^.

붉은돼지 2016-10-11 12:0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요즘 무협지 생각이 나서...
그제부터는 봉신연의를 읽고 있습니다.^^

moonnight 2016-10-10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죄송스럽게도, `거추장스럽게 달랑거리기나 할 뿐`에서 크게 웃고말았어요 ㅎㅎ;;ㅜㅜ;;
제가 읽은 책이라곤 식물들의 사생활 밖에 없네요. ^^; 저도 여러권의 책들을 동시에 들춰보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한 권씩 한 권씩으로 돌아왔어요. 저와는 안 맞는 것 같아서요.
어려워보이는 책들을 즐겨 읽으시는 붉은돼지님. 존경합니다@_@;;;;
프랑스를 법국이라 하는 것도 첨 알았어요. 존경2@_@;;;;;

붉은돼지 2016-10-11 12:04   좋아요 0 | URL
역시 욕심을 내면 안되는 것 같아요...앞으로는 그냥 한권씩 한권씩 읽어야겠어요^^

독일은 덕국(德國) - 떡국이 아니고요 ㅎㅎ - 이라고 합니다.
뭐 별거아닙니다....중국어 조금만 배우시면 다 나옵니다.^^

마립간 2016-10-10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赤亥 님, 同時 十讀法에 依한 走火入魔에 대해 不敏한 閑良의 所見을 더하면 抄書라는 運氣調息을 통해 集中, 沒入, 三昧, 無我로 나아가면 能히 走火入魔를 克復하고 超絶頂 高手가 되실 것으로 思慮됩니다. 酒卒를 꿈꾸는 畏酒의 拙見입니다만.

웃자고 쓴 댓글입니다.^^

붉은돼지 2016-10-11 12:09   좋아요 1 | URL
아이고 마립간 님...해독하는데 몇날몇일 걸렸습니다. ㅎㅎㅎㅎ
주졸과 외주 관련해서는 인터넷을 뒤져보니 주도단계에 대하여 여러 학설들이 난무하더군요...
홍돈과 적해의 차이에 대해서 잠깐 또 생각해봤습니다만..역시 아둔한 축생의 소견이 가 닿지 못했사옵니다.

마침 알라딘의 짱구아빠 서재에 주도단계에 대한 페이퍼가 있어 옮겨 봅니다. http://blog.aladin.co.kr/713320193/551850

주졸(酒卒)의 단계

1단계: 不酒(불주) - 술을 못먹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안먹는 사람

2단계: 畏酒(외주) - 술을 마시지만 술을 겁내는 사람

3단계: 憫酒(민주) - 마실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단계: 隱酒(은주) - 마실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지만 돈이 아까와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5단계: 商酒(상주) - 마실줄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사는 사람

6단계: 色酒(색주) - 색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7단계: 睡酒(수주) - 잠이 오지 않아 술을 마시는 사람

8단계: 飯酒(반주) - 밥맛 돋구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9단계: 學酒(학주) - 술의 진경을 배우는 酒卒의 마지막 단계


주도(酒道)의 단계

10단계: 愛酒(애주) - 술을 취미로 마시는 사람 (酒道입문 - 1단)

11단계: 嗜酒(기주) - 술의 미에 반해 술을 즐기는 사람 (주객酒客 - 2단)

12단계: 耽酒(탐주) - 술의 진경을 터득해 술을 탐하는 사람 (주호酒豪 - 3단)

13단계: 暴酒(폭주) - 마구 마셔대면서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주광酒狂 - 4단)

14단계: 長酒(장주) - 오래 오래 마시면서 주도 삼매경에 접어든 사람 (주선酒仙 - 5단)

15단계: 惜酒(석주) - 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아까와 하는 사람 (주현酒賢 - 6단)

16단계: 藥酒(약주) - 마셔도 그만 안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주성酒聖 - 7단)

17단계: 觀酒(관주) - 술을 보고 좋아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 (주종酒宗 - 8단)

18단계: 廢酒(폐주) - 술로 말미암아 다른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 - 9단)


마립간 2016-10-11 12:54   좋아요 0 | URL
제가 친절하지 못했군요.^^

오히려 미야자키 하야오 紅豚과 구분하기 위해 적해를 사용했습니다. `돈`이 너무 구상적이라서요.

마립간 2016-10-11 13:05   좋아요 1 | URL
조지훈 선생님의 주도 18단계는 바둑의 별명을 본떠 지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단 수졸守拙, 2단 약우若愚, 3단 투력鬪力, 4단 소교小巧, 5단 용지用智 6단 통유通幽, 7단 구체具體, 8단 좌조坐照, 9단 입신入神

시이소오 2016-10-10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 소생과 축생은 붉은돼지님의 전유군요. 부럽사옵니다 ^^

붉은돼지 2016-10-11 12:11   좋아요 0 | URL
처음에는 소생으로 시작했사온데.....진화 대신 퇴화를 거듭하여 언제부턴가 축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ㅜㅜ
시이소오님도 지성을 지성으로 드리시면 후생에는 아마 축생으로 환생하실 수도 있을 것이옵니다. 호호호

2016-10-11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1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0-13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십독법을 버리시는 건가요ㅠ? 함께 수련을 연마하던 맹우가 떠나는 듯한 아픔입니다. 저도 요즘 다시 십독법의 부작용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독서장애` 를 겪고 있습니다ㅠ

붉은돼지 2016-10-14 10:58   좋아요 2 | URL
저야 뭐 능력이 안되어서 포기하는거구요....고라님께서는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용맹정진하시어 무림 최강고수가 되시길 기원하옵니다. 만독불침의 금강불괴지신이 되시길...말이 되는 소린지??? ㅎㅎㅎㅎㅎ

레삭매냐 2016-10-18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니, 그리스의 끝> 구해서 오래 전에 읽다가
접어서 다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네요.

피에 피를 씻는다는 혈수 그리고 죽음을 애도하는
애가 정도가 기억에 남는 것 같슺니다.

자극 받아 다시 조금씩이라도 읽어야지 싶습니다.

붉은돼지 2016-10-19 09:29   좋아요 1 | URL
이 페이퍼 쓴 이후로 `마니`는 더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어요
또 다른 책을 시작한 것도 한두권 되고 해서
이 `마니`는 그만 포기해야만 할 것 같아요 ㅜㅜ
어쩌면 한두달 뒤에 이어서 또 시작할지도 모르구요..ㅎㅎㅎ...
아 정말 중구난방으로 책 읽은 습관을 좀 고쳐야겠어요...

transient-guest 2016-10-21 0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인 서태후` 좋습니다. 저도 다독을 하는 편인데 법칙은 따로 없고, 가끔 눈이 가는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다른 책을 건드리지 않기도 합니다.ㅎㅎ

붉은돼지 2016-10-21 11:02   좋아요 2 | URL
`연인 서태후` 표지는 좀 유치한데 내용은 좋은 모양입니다. 저도 이제 님처럼 뭐 하나 정해서 정주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종목을 하나 정하고 곁가지로 에세이 같은 거 같이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돼지 귀가 워낙에 팔랑귀여서 뭐 하나 주워들으면 참지 못하고 냉큼 또 사서 봐야하니.....

고양이라디오 2016-11-10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선 축하드립니다ㅎ 안 읽은 글인가 싶어서 왔다가 읽은 것을 확인하고 갑니다^^ 제가 기억력이 한 달이 안가네요ㅠ

붉은돼지 2016-11-16 13:0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고라님....저는 한 달을 채 못 버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ㅜㅜ

서니데이 2016-11-10 2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선 축하드립니다.^^

붉은돼지 2016-11-16 13:0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