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록밴드 노브레인의 베이시스트 정재환이 팀에서 탈퇴했다. 함께 음악을 해온 지 11년 만이다.
정재환의 탈퇴 이유는 음악적 노선의 차이로 알려졌다. 밴드가 추구하려는 음악과 정재환이 하고픈 음악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노브레인의 한 측근은 "오랫동안 음악적 성향 차이로 멤버들끼리 고민을 겪었다"며 "서로 격려하며 다른 음악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노브레인은 11년간 록을 고집해온 뚝심 있는 밴드다. 결성 10주년을 맞은 지난해는 영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음악 외적인 재능을 드러냈다. 영화 흥행과 더불어 유명세를 보탰고 덩달아 앞서 발표한 음악들까지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결성부터 함께한 정재환의 탈퇴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2월 15일로 예정된 단독 콘서트부터 정재환을 대신한 베이스 연주자가 나선다.
한편 노브레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서로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고백했다.
"11년 넘는 시간을 함께 한 멤버와 결별을 결정하기까지 모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민과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며 "추구하는 노선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뒤로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동료로 서로 맞춰 나갔지만 인생의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밝은 앞날을 기약하며 결정한 일인만큼 지속적인 응원 또한 굳게 약속했다"면서 "팬들의 격려와 응원이 떠나는 정재환 군과을 떠나보내는 노브레인의 마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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