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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식당 1 - L Books
이누즈카 준페이 지음, 에나미 카츠미 그림, 박정원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생각나면 한번에 몰아쓰는게 습관이 되버린듯 하지만 여튼 몰아쓰는 소감들.
이미 발매된 이세계 식당 2 까지 읽은상태라 좀 평가하기 묘한 기분인데 그때의 느낌을 최대한 떠올리며 쓰는 글.
상당히 재밌게 봤던 소설.
사실 일본(발매) - 출판사(번역) - 한국(발매) 순서대로 보통 라이트 노벨들이 나오다 보니 어떤소설이 먼저 나온건진 잘 모르겠지만 '이세계 주점 노부'와 좀 비슷한 라인을 타는 소설이다.
사실 요리사가 주인공인 라이트 노벨은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은데 보통 주인공은 극한의 운빨과 어떤것이든 맛있게 만드는 신의 손을 가진 천재 요리사이기에 솔직히 요리쪽보단 오히려 먼치킨물의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라 구지 분류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진다.
대체로 이세계 요리물(표현이 이상하지만)이 이런 컨셉을 따르는 동안 '이세계 주점 노부'나 '이세계 식당(본책)'의 경우 누군가가 주인공이라기보단 차라리 이세계에 존재하는 식당 그 자체가 주인공인 느낌이 강하다. 무생물은 성적 정체성이 없다보니 남성독자층을 노리는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들에서 흔히 보이는 히로인 대량 생산도 없고 별다른 큰 갈등구조도 없는 좋게말하면 편안한, 나쁘게 말하면 지루한 소설이 나오는듯 하다. 여튼 난 맘에드니 좋지만.
스토리는 말 그대로 이세계 식당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다. 여러종류의 손님들과 그들간의 관계 맺음이 꽤나 치유되는 느낌. 이런 컨셉의 소설이 읽었던 소설 중엔 딱 두종류뿐이기에 비교하긴 좀 뭐하지만 이 소설의 경우 반 정도 판타지스럽다.
대강 보면 이런 요리소설은
1. 이세계에서 현실세계와 같은 음식을 팔고 평범한 손님을 받는다.
2. 이세계에서 현실세계와 같은 음식을 팔지만 독특한 손님들이 등장한다.
3. 이세계에서 이세계만의 음식을 팔고 독특한 손님들이 등장한다.
로 나뉘는 느낌인데 이 소설은 2번에 가깝다. 소설의 진행도에 따라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중요한 스토리 라인이 따로 있다던가 그런건 아닌것 같고 그냥 옵니버스식으로 진행될 듯 하다. 쓸데없는 글을 쓰다 소감 길이만 주구장창 길어진듯하지만 여튼 재밌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