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전생, 마왕의 부관 4 - 전쟁 황녀, S Novel+
효게츠 지음, 니시E다 그림,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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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일때 샀는데 벌써 4권째.


 이 시리즈의 전체적 분위기가 여태 그랬듯 매우 온화한 소설이다. 물론 전권 중엔 스토리상 큰 분기점 부분에선 좀 무거워지는 느낌도 있었지만 다시 분위기가 돌아온걸 보니 스토리의 무게 조절을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전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으나 전편에서 부터 계속 깔아되던 북쪽의 위협이라는게 정말 인류의 위협 같은게 아닌 그냥 다른 나라일 뿐이라는 점이 상당히 별로긴 했다. 뭐랄까 떡밥은 더럽게 큰걸 던졌는데 까보니 별게 아닐때 느껴지는 허탈감이랄까. 근데 라노벨을 보다보면 상당히 이런 경우가 많고 그나마 스토리상 이해할 수 있는 정도 선에서 떡밥회수를 해서 크게 스토릴 망친것 같지는 않다.


 전체 스토리 상으론 마왕 계승 이후 다시 큰 분기점이라고 생각 되는데 갈등구조가 크게 바뀌게 될게 보였다. 하지만 전권까지 악의 중심이였던 세력을 한권도 아닌 단 한 챕터만에 공중분해 시켜버리고 새로 나온 악역(정확히 말하면 주인공의 반대편. 악당이라긴 좀 애매하다)조차 뭔가 제대로 된 갈등을 만들기도 전에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 버려서 다음권에 이 뒤처리를 어떻게 할 지가 매우 의문.


 특히 현재 볼 때 최종 악역은 정해진거나 다름없지만 일종의 중간보스가 될 인물에 대한 떡밥이 전혀 없어서 스토리 진행이 걱정되곤 있다. 그나마 4권까지만 봤을땐 나름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으니 다음권이 나와봐야 알 듯.


 전체적으로 상당히 재밌었지만 전체 스토리가 끊겨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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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전생, 마왕의 부관 2 - 용사의 위협, S Novel+
효게츠 지음, 니시E다 그림,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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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한 수세기전에 구매한듯한 소설.


 사실 이번권은 꽤나 구매전 예상을 벗어났다. 1권에서 평화로운 던전 디펜스라고 언급을 했었던것 같은데 그다지 이쪽도 평화로운것 같진 않다. 사실 소설에서 등장인물에게 이름 부여라는게 상당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름을 붙이는 순간부터 독자가 그 인물에게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런면으로 봤을때 사실 1권의 300명씩 죽어나가는 스토리의 경우 그냥 이름조차 없는 엑스트라이기에 그냥 스토리상 죽은 인물들로 딱히 암울해진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권에선 메인급 캐릭터들을 죽여버리며 스토리가 갑자기 어두워진다.


 그와중에 스토리가 우울해 져도 작가 특유의 문체가(이 경우엔 역자의 문체라고 해야할지도) 워낙 밝다보니 크게 느껴지지 않는것도 사실. 덕분에 책을 다 읽고 나면 뭔가 많이 죽었는데 그다지 우울하지 않게 느껴지는게 누가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던전디펜스와 이번에도 꽤나 비교가 된다.


 여튼 전권이 주인공이 마왕군에서의 명성을 얻어가는 과정이 메인이였다면 이번엔 그것에다 스토리상의 마왕군이라는 조직의 성격자체가 변화할수 있는 기본틀을 쌓아놨다고 볼수 있을듯 하다. 다음권이 나와봐야 어떻게 스토리가 흘러갈지 정확히 알 수 있을듯.


 어찌됬던 이번에도 그냥저냥 괜찮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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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전생, 마왕의 부관 1 - 마도 탄생, S Novel+
효게츠 지음, 니시E다 그림,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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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외로 매우 재밌게 읽었던 책.


 장르로는 최근에 많이 나오는듯한 주인공이 책략가 스타일인 책들중 하나다. 뭐 많이라고 해봐야 그리 많은것 같지는 않지만.


 최근에 읽은 이런 스타일 책중에 던전디펜스말고는 다 재활용 쓰레기 같은 느낌이 들었어서 사실 거의 기대를 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예상외로 매우 재밌게읽었다. 내용은 대강 말하면 가볍고 평화적인 던전디펜스라고 하면 될듯하다. 주인공이 먼치킨끼가 좀 있긴하지만 그리 심하진 않고 파워캐라기보단 책략가 스타일이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걸지도. 내용 전개방식도 사실 꽤나 비슷한데 기본적 주인공 1인칭에 중간중간에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변경해서 글이 전개된다. 그러나 차이점 역시 많이 보이는데 일단 이런 시점변경이 던전디펜스완 다르게 메인스토리 진행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부수적인 스토리 혹은 1인칭이다보니 표현할 수 없는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에 주로 쓰인다. 뭐 이런건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고 가장 큰 차이점은 내용이 매우 가벼워졌다는 건데 개인적으로 던전디펜스가 정말 재밌지만 분위기가 너무 살벌해서 좀 불안불안하면서 읽은데 반해 이 책은 비슷한 스타일인데도 내용이 매우 가벼워 가볍게 읽기엔 더 좋다.


 표현쪽에서는 사실 생각해보면 번역되서 오기에 실제 표현이 어땠을진 모르겠지만 번역된걸 보기엔 그렇게 눈에띄는 표현같은건 없다. 그냥 평범한 느낌. 그리고 책략가 스타일의 주인공이기에 책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전략을 쓰는게 너무 유치하거나 괜히 어렵게 쓰려다가 말아먹거나 아니면 그런걸 생각할 힘이 부족했는지 아예 표현을 대충해놓은 그런 뭐같은 소설들에 비하면 훨씬 나았다. 그냥 일반인이 어느정도 생각할만한 정도에 약간 플러스 된 느낌?


 스토리는 아마 마왕군의 세계정복이 메인스토리일듯 한데 그중 첫단계로 바로 시작된다. 이건 사실 매우 특이한점인데 대부분의 이세계 환생물에서 태어난 장면부터 소설이 시작되는데 이건 시작부터 바로 메인스토리로 들어간다. 즉 출생 후 성장과정으로 시작되는 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보통 이렇게 시작하면 배경이 부족해지고 스토리 이해에 차질을 가지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해가 잘되게 써놓아서 읽은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캐릭터들 역시 각자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 주인공의 전생슬라임의 리무르와 매우 비슷한 성격이다. 먼치킨이지만 인간미를 매우 많이 드러내는 스타일. 이 캐릭터성 덕분에 스토리가 더욱 가볍게 흘러갈 수 있었던것 같다. 그 외의 인물들은 사실 어느정도 흔한 캐릭터들인데 아무래도 마족의 입장에서 흘러가는 소설인 만큼 각 종족의 특색을 드러내는 느낌이라 그렇게 식상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너무 심각한 평화주의자는 또 아니라는 점에서 답답함을 줄여주는데 무름과 엄격함사이에서 잘 균형을 잡게 캐릭터를 만든 느낌이였다.


 이세계 전생물의 기본 특징답게 하렘화가 진행되고 있고 역시 주인공은 멍청이지만 그쪽 부분이 너무 답답할정도로 많이 나오지 않아서 주인공의 매력을 깎아먹진 않았다. 


 솔직히 좀 원망스럽기도 한게 이세계물은 거의다 맘에 안드는 것 투성인데 가끔씩 이렇게 취향에 딱맞는 소설이 나와주니 사는걸 그만둘수가 없다는게 참 슬프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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