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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만 있으면 돼 1 - L Novel
히라사카 요미 지음, 칸토쿠 그림, 이신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그냥 편할게 꽁냥거리는 소설일거 같고 초판한정 사은품이 꽤 비싸보이길래(사실 초판한정 사은품 받은것들은 죄다 일러스트가 부담되서 창고에 쌓아놓고 있지만) 구매한 소설.
그냥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그리고 작가를 거의 안보고 사는편이라 구매하고 알았는데 생각보다 유명한 작가였던것 같다. 작가이름이 띄지에 광고용으로 들어가는건 처음보는 느낌이랄까. 정작 개인적으로 '나는 친구가 적다'는 보다 그만둬서 이미지가 별로다보니 미리 알았다면 오히려 구매하지 않았을것 같다.
사실 내용자체는 특이한 점이 없는데 나친적때도 그랬듯이 일상물의 탈을 뒤집어쓴 판타지물 이랄까. 실제로 저런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듯한데. 뭐 암튼 전체적으론 일상물이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엮어서 하나의 소설로 만든 느낌이다. 막 긴장감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평탄하지도 않고(애초에 판타지물이니) 잔잔한 재미를 유지하며 본듯하다. 그리고 나름 15세 소설이라고 이것저것 좀 수위있는 부분이 있으니 밖에선 못볼듯.
제목만으로 이미 예상했었지만 딱히 작중에서 숨길 생각도 아닌듯하고 (일러스트를 저렇게 그려놨으니) 어떻게 이게 작중인물들에게 전해질지에 과정이 기대되는 면도 있다.
뒷부분 에피소드에 희곡 대본처럼 써놓은 부분이 있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엄청 짜증났다. 고3때도 사람파악이 더럽게 힘들어서 싫어했던걸 왜 여가시간을 보내며 해야하는지 묘한기분이 들기도했고.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먹은건 그림이다. 이 책을 출판하면서 일러스트 작가가 피를 토하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일러스트가 많은데 왜이런지 알수가 없다. 읽다가 너무 많다싶어서 세어봤는데 282페이지 짜리 책에 일러스트만 22개 거기다 표지,컬러일러스트 포함하면 26개. 이상할정도로 많은 수다. 뭐 정발본 산 입장에선 상당히 고맙지만 1권때문에 이후권들의 일러스트에 대한 기대가 치솟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무난했던 소설. 뒷부분 그 짜증나는 에피소드 때문에 홧김에 별을 하나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