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울한 빌런즈 2 - Novel Engine
카미츠키 레이니 지음, 키무라 다이스케 그림, 신우섭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슬슬 책장이 부족해진다. 신작 구입을 자제해야할듯.
1권에서 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 1권을 재밌게 읽어서 신간에 뜨자 마자 구입했는데 다른책을 읽다보니 꽤나 지나서야 읽었다.
1권에서의 분위기와 독특한 매력을 이어받은채로 스토리를 잘 진행시켰다. 정말 그림책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이번권에서도 잘 사용했는데 전편과는 또 다른 매우 독특한 능력들이 등장하고 각각이 매력이 넘쳐서 상당히 재밌었다. 그림책이라는 소재가 특이할 뿐만 아니라 그 책의 소유자인 대출자 역시 각각이 독특한 매력들을 가지고 등장하는데 이 부분 역시 새로운 캐릭터들이 전권의 캐릭터들의 존재감에 묻힌다거나 반대의 경우가 생기지 않고 균형잡히게 매력적인 모습을 볼수있었다.
표현들 같은 경우에도 전권에 비해 떨어지거나 하지 않아서 이부분 역시 마음에 들었다.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잘 유지한 느낌.
스토리상으론 꽤나 진행이 되었다. 꼭 지킨다는 보장은 없지만 첫권에서 도난당한 책이 16권이라고 말했으니 벌써 7권이면 절반 약간 덜되게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의 주 내용이 도난당한 책을 되찾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번권에서는 개인적으로 메인스토리보다도 떡밥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떡밥이 정말 중요해 보이는 것들이 꽤나 등장하는데 느낌이 단순히 책을 되찾는것으로 스토리가 끝나는게 아닌 더 밑에 깔려있는 숨겨진 메인스토리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번권에선 전권관 다르게 일본 전통이야기로 보이는 책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사실 일본인에게만 익숙한(우리나라 심청전이나 흥부놀부같은?) 책들이라 개인적으로는 이름만 들어봤거나 아예 모르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이것때문에 스토리의 재미가 약간 떨어진것 같긴하다. 그래도 그게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고 마지막 부분 역자의말 부분에서 각 이야기에 대해 약간이나마 설명을 해주어서 다시 읽을때는 괜찮았었다. 그냥 다음부터는 역자의 말 먼저 읽고 소설을 읽는것도 괜찮을듯.
기대한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재미가 있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