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성탑 1 - NT Novel
아메노 치하레 지음, 토미오카 지로 그림, 정선진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우선 책의 얇기에 놀란 소설.


 첫인상은 그냥 더럽게 얇다는 것이였다. 237페이지라니 보유한 모든 소설중 가장 짧다. 그나마 다행인건 가격비례 페이지수를 봤을때 레전드급인 '두번째 인생은 이세계에서'를 못이겼다는 것일까.


 꽤나 흔한 게임판타지이다. 현대+게임판타지의 느낌이랄까. 약간 특이한 점은 탑을 오른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것? 네이버웹툰 신의탑이 생각나는 스토리였다.


 내용은 평범한데 주인공이 엄청나게 약하지만 그 약한걸 뒤집을 만한 사기 스킬이 하나 있다는 것이라던지 나오는 메인 등장인물들이 죄다 슬픈 뒷이야기같은걸 가지고 있다던지. 전부 어디선가 한번은 본듯한 컨셉들이 모여있다. 사실 하두 많이 소설이 나오다보니 이제 소재의 중복은 피할수가 없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아쉬운건 사실.


 내용이 이렇다보니 등장인물 역시 그냥 흔한 등장인물들이다. 그나마 여동생이 불치병에 걸려있다는게 가장 특이한 설정이랄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던것도 사실이다. 워낙에 자주쓰이는 소재답게 그냥 무난히 재밌게 읽을만한 스토리가 된것같다. 좀 신기한게 주인공이 한명인 게임판타지에선 무조건 나오는 하렘이 안나왔다는 건데 덕분에 오글거리는 장면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였다. 


 그리고 표현부분에서 좀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정말 전투나 일상관련 표현은(특히 전투쪽) 상당히 축약해서 쓰는데 반해 주인공이 상처입는 장면에서는 묘사가 미친듯이 나온다. 이게 웃긴게 분명히 전투장면인데 전투 자체의 묘사보다 주인공몸이 다치는 묘사가 더 많을정도.


 스토리는 진행이 좀 많이 빠르다. 사실 소설 시작부터 타임리밋을 걸어놓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형식이라 어느정도 빠를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좀 많이 빠른 느낌이다. 첫권만에 능력각성, 능력강화, 등장인물의 뒷이야기, 심지어 등장인물의 트라우마 해결까지 한편에 끝난다. 정말 놀라운 속도였다. 이런 내용들을 제일 위에서 말했듯이 그 짧은 장수에 담으려다보니 진행이 좀 격하게 빨라진것 같다. 신기한게 진행이 빠른데 반해 스토리상으로 어색한점은 딱히 없다. 최소한이긴 하지만 배경설명까지 나름 충실히 한 느낌. 


 중간중간에 떡밥인듯 싶은게 몇개 보이긴 하는데 워낙에 정보가 없어 딱히 예상가진 않는다. 그냥 떡밥이 없어도 대강 상상할만한 정도에서 그치는게 대부분. 


 그냥 표현도 스토리도 등장인물도 다 평범한 소설이였다. 평범하다보니 그럭저럭 재밌고 말그대로 무난한 소설이 나온느낌. 딱히 엄청 재밌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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