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센스 온라인 10 - S Novel
아로하자초 지음, 한신남 옮김, 유키상 그림 / ㈜소미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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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스토리가 지겨워져서 사야할지 좀 고민했던 소설.


 1. 스토리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토리가 점점 진부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 시리즈를 보다보면 이 소설의 세계관의 근간이 되는 온리센스온라인 통칭 OSO라는 게임에서 일어나는 큰 이벤트가 있으면 소설이 재밌고 그런 것 없이 일상이 나오면 매우 지루해지는 것 같다.


 뭐 이건 그동안의 이야기이고 이번엔 큰 이벤트가 있었으니 괜찮았다. 특히 잠입 퀘스트 같은 경우엔 그동안 보스가 바뀌는걸 빼면 보스잡는게 내용의 전부였던 퀘스트들과 달리 소설상 없었던 새로운 컨셉의 퀘스트기에 나름의 색다름을 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잠입 퀘스트 이후의 보스 토벌 퀘스트 부분은 그동안 봐왔던 스토리와 거의 차이가 없는 진부한 스토리였기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글로밖에 전달되지 않는 소설 형식에서 보스 패턴이 좀 바뀌였다고 독자한테 눈에띄는 색다름을 주기엔 무리가 있는걸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에서 가장 재밌게 보는 부분인 연금술 부분은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다. 실재 게임에서 저런식의 연금술을 구현하면 유저가 절반은 빠지겠지만 소설속 캐릭터가 고생하는건 그냥 즐겁게 볼 수 있으니. 물론 이렇게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는지 가면갈수록 좀 간소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뭐 그래도 엄청난 재미까진 아니지만 무난하게 읽을만한 스토리로썬 괜찮은듯.


 2. 캐릭터 


 새로운 캐릭터가 전혀 없다. 크게 보자면 10권도 9권에서 시작된 대형 이벤트의 후편이라고 볼수도 있으니 그렇게 본다면 이해가 안가진 않지만 큰 틀에서 묶일 뿐 정작 내용자체는 전권과 거의 이어지는 부분이 없이 새로운 이야기나 다름없는 이번권에서 새로움을 줄만한 캐릭터가 없다는건 좀 아쉽게 느껴졌다.


 그나마 소환수로 등장해온 동물들의 성장을 나름의 변화로 볼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의미가 있진 않다. 행동패턴도 주위반응도 사실상 다른게 없는데 눈으로 모습차이를 볼 수도 없는 소설에서 소환수가 성장했다고 새로움을 느끼라는건 좀 무리인것 같다.


 3. 그 외 글 부분 


 사실 항상 이 시리즈를 읽다보면 괜찮은데 뭔가 아쉬운 부분이 몇군데 있다. 물론 난 작가가 아니고 글을 써본적도 없기에 함부로 이야기 하긴 좀 그렇겠지만 아깝게 버려지는 설정이 꽤 있다고 느껴진다. 예를들어 요새 판을 치는 아예 게임속 세상으로 전생시켜버리는 류의 소설들관 다르게 현실에 있는 게임을 플레이 한다는 배경으로 진행되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에서의 이야기는 사실상 전혀 다루지 않는다. 심지어 현실의 친구조차 이야기할때 게임내에서 만나는 편이니. 사실 이부분은 웹연재본에선 현실파트도 꽤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소설에선 삭제되어 버린걸로 안다.


 여튼 이 부분을 다른 소설과 비교하면 다른 소설들에서 현실세계는 주인공 및 등장인물의 성격을 좀더 세밀하게 혹은 단순한 게임내 관계를 현실까지 끌어와서 더 풍부하게 만드는데 써먹는데 이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은 밥먹고 게임만 주구장창하는 히키같아 보인다. 학생이란 설정은 있는데 소설내에 거의 나오질 않으니 의미가 없고.


 이런식의 전개 방식이 여태껏 봐왔던 게임 판타지와 비교했을때 극도로 캐주얼한 게임스타일을 가진 책의 배경과 만나면 상당한 어색함을 들게하는데 스토리상 OSO라는 게임은 가끔씩 들어가 편하게 즐기는 게임의 이미지가 매우강한데 반해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하루 플레이타임이 최소 12시간은 찍을법한 극도의 하드코어 유저들만 모여있는 기묘한 게임이 되어버린다.


 물론 이제와서 이런 설정을 뒤엎고 새롭게 써간다는건 무리라는건 사실 잘 알고 있다. 애초에 10권이면 라노벨 쪽에선 벌써 완결이 났을만한 책이 수두룩한데 여기까지 와선 기본 세계관을 바꾼다는건 망하라는 소리니. 뭐 아무튼 1권을 읽을때의 재미는 이제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4. 나머지


 초판한정 사은품은 책갈피. 무난하다.


 5. 점수


 스토리 20 + 캐릭터 15 + 그 외 15 + 나머지 25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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