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쿠 타카오의 추리 카르테 - S큐브
치넨 미키토 지음, 이토 노이지 그림, 김준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 잘 쓴 소설인데 도저히 만점을 줄수가 없다.


 어렸을 때 추리소설의 전설급인 셜록홈즈를 너무 인상깊게 읽어서 추리물을 보는 눈이 너무 엄격해진 느낌이난다. 그래서인지 도저히 만점을 줄수가 없는 묘한 느낌.


 계속해서 말하지만 표현이던 내용이던 딱히 빠지는건 없다. 등장인물의 심리나 성격, 캐릭터성을 한권안에 잘 담아놓은데다 추리의 내용 역시 어떤 유명한 만화처럼 억지스럽지도 않고(물론 약간의 억지는 있어보이지만) 그냥 그래 이정도면 꽤 괜찮다 싶다. 그런 사건들의 추리과정이나 진행과정 역시 독자가 혼란스럽지 않게끔 설명적으로도 잘해놓았다. 특히 병원관련 용어가 꽤나 나오는데 일부로 그런 부분은 자세히 모르고 그냥 이런 이름의 그런게 있나보다 정도로도 충분히 스토리가 이해되게끔 써놓아서 읽기도 상당히 편했다.


 스토리상으로는 그냥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묶어서 한권을 낸 느낌인데 쓸데없이 별것도 아닌것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어떤 만화완 다르게 사람이 죽지는 않는다.(좀 민감한 논란거리일 부분에서 어떻게 보면 죽는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거 덕에 소설전체의 분위기가 너무 추리소설치곤 꽤나 가벼워서 읽기 편한걸로 보인다. 에피소드+단권 형식이다보니 큰 스토리랄건 딱히 없는듯. 사실 러브라인이 이어지고 끝날줄알았는데 그런건 없었다.


 하지만 역시 위에서 말했듯이 그 전설의 작품때문에 마음속에서 계속 비교가 되서 막 재밌게 읽을수가 없었다. 읽으면서도 매우 서글펐던 소설. 완전히 배경부터 모든게 다른데도 단순히 장르가 같다는걸로 계속 비교가 되서 소설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던 느낌이 들어 아쉽다. 나중에 다시한번 천천히 읽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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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이 있는 서점 - 마호로바의 여름, Novel Engine POP
미하기 센야 지음, p!k@ru 그림, 문기업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매우 잘 쓴 소설.


 라이트 노벨은 '가볍게 읽는 일본풍 일러스트가 첨가된 소설'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런 라이트 노벨중 장르 내에서 스토리의 완성도를 갖출 수 있었다는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물론 장르 구분이 애매하다 보니 라이트 노벨이라고 단언하기도 좀 그렇긴 하지만.


 최근 2달 반동안 소설이 80권 가량 되는데 그 중 4권인가있는 단편 소설중에 유일하게 만족한 소설이다.


 기본 세계관은 영혼이 깃들어 동물의 모습을 지닐수 있는 책이 있고 그런 책들이 모여있는 서점이 있어 한 여고생이 그곳에서 일을 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야기이다. 우선 이 소재 자체가 매우 독특한데 덕분에 소설을 읽으며 환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등장하는 각각의 캐릭터들은 캐릭터성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세계관에 끌려다닐정도로 약하지 않고 적당한 힘들을 가지고 있어 둘의 벨런스가 잘 맞춰져 있다.


 또 스토리가 말그대로 완성도가 있다고 말할수 있는데 말그대로 깔끔한 시작과 끝이다. 대부분의 단편소설에서 떡밥을 무리하게 깔아놓고 회수를 결국 다 못하고 끝난다거나 이렇게 될게 무서워 애초에 떡밥을 뿌리질 않아서 흥미가 일지 않는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의 경우 떡밥을 적당히 뿌리고 스토리를 다 읽으면 한두개 별것아닌걸 제외하면 딱 회수를 다 하고 끝낸다. 그래서 한권을 읽으면 정말 스토리를 다봤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몇몇 라이트 노벨에서 쓸데없이 후편을 내서 망치는경우완 다르게 적당히 끊어서 완성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었던것 같다.


 사실 가격을 보면 책 두께에 비해 그리 싼 소설은 아니긴 하다. 페이지 대 가격을 보면 전에 까내렸던 두번째 인생은 이세계에서와 맞먹을 정도. 그래도 스토리 완성도면에서 많이 차이가 나고 계속 후속편을 사야 스토리를 끝까지 볼 수 있는 장편소설에 반해 한권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후회하지 않을만한 선택이였던것 같다.


 위에서 말했듯이 얼마 안읽긴 했어도 최근 읽은 단편소설중엔 순위로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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