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슬레이어 1 - L Books
카규 쿠모 지음, 칸나츠키 노보루 그림, 박경용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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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먼저 접했고 만화가 마음에 들었던 만큼 기대한 가치를 한 소설.


 일반 라이트 노벨들에 비해(물론 예외가 있긴 하다만) 꽤나 어두운 세계관의 소설이다. 정확히는 세계관이 어둡다기보단 내용이 어둡다는 표현이 맞을듯한데 특히 이세계물이 아니라는점과 보통 영웅판타지에서 신경을 거의 쓰지않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는게 꽤나 색달랐다.


 스토리로 넘어가서 계속 설명하자면 제목에서 알다싶이 보통 판타지던 게임이던 스토리 극초반에 잡몹수준, 혹은 첫 전투씬 정도에서만 나오고 잊혀지는 고블린이 메인 소재라 볼수 있는데, 주인공 역시 이런 고블린 만을 사냥한다는 특이한 설정의 캐릭터라 일반적 판타지 소설에서 볼수 없었던 관점의 소설이 탄생한 것 같다.


 특히 이 부분은 고블린이라는 몬스터의 일반적 특성인 사람을 납치해서 모체로 쓴다는(상식적으로 볼때 이렇게 불합리한 삶을 사는 생명체라는데 불쌍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설정을 꽤나 적나라하게 써놔서 다른 소설에서 잡몹인 고블린이 공포스러운 적이라는 인식으로 다가오게 해준다.


 또, 흔히 다른 판타지에서 무시하는 자잘한 면, 예를 들자면 굴에서 싸울땐 벽이 칼의 움직임을 방해하니 오히려 짧은검이 좋다던가 하는 그런면들을 상당히 부각시켜 중요하게 다루기 때문에 그동안 읽었던 판타지 소설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설정들에 의문을 품게하기도 했다.


 뭐 이런저런 소리들을 막 써놓긴 했지만 결론을 내자면 스토리면이나 표현등을 볼 때 매우 잘 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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