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고독자 1

절대적 고독자 1 - 저작자, J Novel
카와하라 레키 지음, 시메지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2월

 그냥 돌아다니다가 어쩌다보니 구입한 책.

 표지가 꽤나 분위기 있어서 기대했는데 기대한 값은 한것 같다.

 장르로 보자면 현대 이능력 배틀이랄까 꽤나 흔한장르지만 주인공의 능력 설정이나 세계관에서 꽤나 차이가 나오는 장르인데 둘다 상당히 매력적으로 표현해놨다.

 개인적으로 소설의 매력이라고 느낀것중 하나는 상당히 탄탄한 등장인물들의 배경인데 시작을 주인공 과거사로 시작해서 주인공의 성격과 가치관을 드러내면서 등장인물에 감정이입하는것을 많이 도와준다. 그리고 또다른 매력점이 특이한 설정들인데 주인공의 능력이 이런 스타일인 경우는 꽤나 드문데다 능력을 얻게되는 이유, 적의 목적등 많은 부분에서 독특한 설정을 잡아놨다. 

 스토리 자체는 그냥 적당한 속도로 진행되는 느낌이다. 적을 한명씩 없애는 스토리가 반복될것 같은데 사실 그다지 눈에 띄는 목표점 같은건 없는 느낌이라 진행이란 표현이 애매하다. 상대를 악의 조직이라고 하기엔 너무 개별적이다보니 저 조직을 없애는게 우리의 명확한 목적이라는 그런것도 불가능하고. 그래도 이게 읽는것이나 이해하는 것에 방해를 주진 않는다. 딱 눈에띄는 장기적인 스토리는 없지만 단기적으론 악역과 싸운다는 목표가 뚜렷하다보니 그렇게 거대한 악 같은건 필요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리고 세세한 부분을 길게 써놓아서 스토리의 이해나 몰입에 큰 도움을 주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꽤나 많은양의 등장인물의 과거사를 드러내서 감정이입이 될만한 배경을 깔아주었다. 그 외에도 꽤나 복선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은데 작게는 나중에 나올듯한 이름언급부터 크게는 전체 세계관에 연관있을듯한 의미심장한 말들이 꽤나 나온다. 나중에 이게 정말 복선으로 밝혀지면 꽤나 즐거울듯.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알게된건데 이 작가분 꽤나 소설을 많이 쓰시고 유명하신분인듯 하다. 소드아트온라인인가 하는건 꽤나 작품을 좁게 알고있는 나도 들어본 소설이니.(읽어보진 못했지만) 

 그 외에 그냥 여담으로 출판사가 한짓이겠지만 광고지가 껴있었다. 뭐 당연히 초판은 아닐테니 초판한정(대강보니 꽤 파격적인걸 준듯?)증정품을 받는건 기대도 안했지만 광고지를 그것도 15년도 2월자 광고지를 넣어놓다니 참 묘했다. 심지어 '절대적 고독자'안에 '절대적 고독자'광고를

넣어놨다. 소장용으로 한권 더사라는 뜻일까. 아무튼 딱히 기대는 안했는데도 광고지를 보고 순간 책갈핀가 착각해서... 묘하게 기분이 나빴다.

 아무튼간에 흔한 장르임에도 충분히 독특하고 재밌는, 다음권이 기대되는 소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