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님의 스승님 2 - L Novel
미츠오카 요 지음, 김보미 옮김, 코즈믹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2/3)


 뭐 내용면에서는 크게 달라진게 없다. 여전히 묘하게 무겁지만 템포조절로 적당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책. 


 스토리 상으로는 그냥 적당한 한 걸음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꽤나 등장했고 1권에서 챕터사이에 사전 형식으로 알려줬던 몇몇 세계관들이 실재로 스토리 상에 등장했다. 2권까지 읽고 아마 책 진행 스타일이 주인공이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이 메인스토리이고 각 권에서 그 영웅담을 하나씩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될듯 보인다. 


 특히 이번권에서는 전편에 어렴풋이 악역으로 보였던 캐릭터가 완벽한 악역이 되는데 아마 주인공 듀오와 주된 갈등을 빗게될듯 하다. 이 캐릭터와의 갈등이 이번권의 주된 내용인데 그 이야기중 주인공 둘의 서로를 생각하는 장면이나 위에 말했듯이 많은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많이 보여주어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1권과 다름없는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심리묘사는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크게 도와주고 여기에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매력을 정말 잘 보여주었다. 아마 작가가 외모와 성격사이에 갭이 있는 캐릭터들을 매우 좋아하는듯 새로운 캐릭터들은 대부분이 그런데 정말 이 차이가 꽤나 재밌게 다가왔다. 또 새로운 캐릭터들 몇몇이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유능한듯해 보이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 캐릭터들의 두뇌싸움을 보는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였다.


 1권 리뷰에서 예상보다 너무 길어져서 시작부분에 약간 언급하고 넘어갔는데 정말 이책은 스토리도 괜찮지만 일러스트가 진짜 매력적이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일러스트들의 표정묘사같은걸 보면 일러스트 작가의 실력이 드러나는 느낌. 또 기본 실력도 실력이지만 슽리 특유의 약간 무게감있는 표현들이랑 절묘하게 어울려서 일러스트와 스토리가 잘 어울어졌다고 할수 있을듯 하다.


 매우 잘샀다고 생각이 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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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님의 스승님 1 - L Novel
미츠오카 요 지음, 김보미 옮김, 코즈믹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3권나온김에 몰아서 쓰는 리뷰.


 일단 그림체가 동화책같이 분위기있어서 구매했던것 같다. 


 작가의말을 읽어보니 웹에서 연재하다가 종이책으로 낸 모양인데 뭐랄까 전체적으로 웹연재하다 온 소설들이 대부분 완성도가 높다. 알지도 못하는 이상한 상 타고 출판된 책들보다 훨씬 나은느낌(전부그런건 아니지만).


 내용은 좀 신기하게도 용사가 마왕을 무찌른 이후의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였다. 주인공이 용사님의 스승님이라는 역활로 나오는 윈 버드인데 사실 그냥 윈 버드와 용사인 레티시아 이 둘을 주인공으로 봐도 될듯하다. 기본적으론 이 둘이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게 주된 이야기인데 이것도 소설이 약간 현실적이라고 해야할까 기본내용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게 용사가 마왕을 무찌른 후의 세계의 부정적인 모습을 가식없이 보여준다. 부패한 국가 상층부와 용사를 이용만 하려는 귀족들, 노력하지만 여러 권력의 방해나 배신으로 인해 좌절하는 등장인물들 같은게 진행중 계속해서 나온다. 또 여러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매우 깊게 표현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 대부분이 깊은 절망이나 슬픔의 표현이라 소설의 전체적 분위기가 좀 무겁게 잡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이 점은 작가본인도 인지하고 계신지 후기에 적어놓을 정도.


 이렇게 분위기가 무거운 소설을 선호하지 않는데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건 작가 특유의 완급조절이 적절해서 그랬던것 같다. 스토리 진행이 꽤나 진지하게 흘러가는 만큼 서브스토리나 기본 스토리 중간중간에 가벼운(특히 주인공 두명의 매력이 장난아니다.) 이야기들을 자주 끼워 넣으면서 소설이 무거운데도 지나친 긴장으로 질려하지 않게 적당한 템포를 유지해줬다.


 스토리상으로 1권은 프롤로그+ 한걸음이다. 메인스토리는 아마 윈 버드(주인공)의 영웅담 + 연애담이 주된 내용일듯 싶은데 1권에서는 그걸 기준으로 과거의 이야기로 용사와 용사님의 스승님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려주고 최종적으론 메인스토리에 진입하기 위해 주인공을 그 진입하는 문에 딱 세워놓은 느낌이다.


 또 읽다보면 세계관을 매우 꼼꼼하게 설정해놨다는걸 알 수 있는데 스토리 진행중엔 그리 많이 나오진 않지만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약간씩 나온다. 생각보다 정보가 많으니 스토리가 아니라고 뛰어넘으면 안될듯. 반면에 내용설계를 잘해놓은 책 치고는 떡밥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자잘한걸 눈치채지 못한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딱히 눈에 띄는건 별로 없는 느낌.


 표현쪽에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꽤나 많은데 특히 용사의 마왕 토벌중 장면과 나오는 심리묘사는 꽤나 심금을 울리는 느낌이 있다. 고독감이라는걸 글로써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다는게 매우 놀라울 정도.


 이 책은 작가의 말을 보면 상당히 스토리 진행에 대한 힌트를 준다. 사실 분위기가 약간 무거운 소설이라 사실 걱정을 했는데(혹시나 새드엔딩일까 하고) 다행이 작가가 직접 해피엔딩이라고 보증해 주었다. 


 싫어하는 스타일인데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정말 재밌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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