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포 현자의 이세계 생활 일기 1 - L Novel
코토부키 야스키요 지음, John Dee 그림, 김장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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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넘치다 못해 썩어나는 이세계물인데다 이 장르가 가면갈수록 종이가 된 나무한테 사죄해야할 정도의 퀄리티의 작품들이 섞여 나오고 있어서 매우 불안했지만 장르에 대한 팬심에 사게 된 소설.


 흔하디 흔한 이세계물 특히 그중에서도 많은 게임같은 이세계 전생물이다. 대충 내용은 40대 아저씨가 게임속 세상으로 강제로 불려와(현실에선 죽은걸로 나옴) 먼치킨으로 살아가는 내용인데 이것만으로도 보이듯이 다른건 다 거기서 거기고 주인공의 나이만 다른 소설에서 주구장창 써먹는 10대 중반이 아닌 40대인점이 좀 다르다.


 1. 스토리 ★


 그래도 위에서 말한 그 유일하게 다른점이 이 소설의 스토리를 좀 바꾼덕에 책이 진부한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가 되는걸 막았다. 주인공이 40대라는 설정 덕분에 그 수도없이 봐온 망할 이세계 학교 입학과 모험가 생활을 안봐도 된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아쉽게도 무언가 큰 스토리 라인이 없어보인다. 물론 주인공이 누군가와 관계도 맺고 인정을 받긴 하지만 그게 무언가 큰 흐름에 따라가진 않기에 아마 이후 권에서 큰 흐름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깔아온 설정들을 한번에 써먹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더라도 큰 메인스토리는 딱히 없이 흘러가는 대로 진행하는 소설도 재밌었던 경우가 많으니 크게 문제될건 없어보인다.


 가볍게 쓰려고 노력한건지 아님 그냥 귀찮아서 안한건진 몰라도 떡밥이 거의 없다. 그나마 세계관 부분에서 뭔가 떡밥을 깔아놓긴 했는데 그냥 언급에 가깝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진 못하기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보였다.


 아직까진 특출난게 없지만 이후로 좀 독특한 스토리가 나오길 기대해볼만 할듯.


 2. 캐릭터 


 우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주인공의 컨셉이 진심으로 마음에 든다. 역시 마법사는 좀 연륜이 느껴져야 멋진거 같달까. 다만 그 외의 캐릭터들은 개성은 있지만 약간 과도한 오버가 있어서 아쉬웠다. 너무 연극같아서 되려 몰입이 깨지게 하는 캐릭터들이 좀 거북했달까.


 그 외에도 말투가 주인공과 비슷해서 누가 말한건지 햇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읽다보면 작가가 어미를 붙이는 컨셉을 싫어해서 그런 듯 하다. 하지만 굳이 다른 소설에서 되도않는 냥냥컨셉 같은 걸 쓰는 이유는 문자로만 표현되는 캐릭터의 컨셉잡기도 있지만 다양한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서로의 대화를 분명하게 구분지어주는 역할도 한다는걸 잊은 듯.


 3. 그 외 글 부분 


 고교생 정도의 지식밖에 없지만 좀 국문학적 지식을 떠올리며 써보면 문체가 매우 기괴하다. 이건 아마 번역과정이 문제가 아닌 그냥 원문의 문제같은데 시점이 매우 기묘하다. 글로 표현하자니 애매하지만 책에서 내용을 전달해주는 사람, 즉 전달자가 어떨땐 주인공의 생각등을 다 알고서 마치 신처럼 우리에게 설명해주는 부분과 그냥 다른 사람 시점에서 본것처럼 눈에 보이는 것과 자기의 생각을 말해주는 부분이 정말 괴랄하게 섞여있다. 물론 이런것에 전혀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적어도 난 아니니 매우 어색하게 느껴졌다.

 글을 쓰는건 잼병이지만 좀 과장해서 예를 들어보면 'A는 B가 별로라고 생각했다.'라는 문장과 'A는 B가 별로라고 생각하는듯 하다.'라는 두 문장이 한페이지 내에서 뒤섞여서 쓰이는 느낌?


 또 중간중간에 과도하게 오글거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주인공을 추켜세우는 장면에선 작가의 사회생활의 일면을 본듯한 기분이 들 정도. 또 컨셉은 40대인 주인공이 진짜 중학생도 안할법한 과한 멘트를 날리기도 하는데 정말.. 읽기 힘들었다.


 위에서 말했듯 등장인물들이 잘 구분안되기도 한다.


 그리고 작중 마법관련해서 작가가 나름 구상한 마법 세계관이 있는 것 같은데 전혀 이해가 안된다. 애초에 아직 설명이 부족한것도 있고 작가가 라노벨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장대한 마법관련 설정을 넣어 놓은 듯 하다.


 4. 나머지


 여담이지만 신용카드 정리용 케이스가 딸려왔다. 이런걸 볼 때 마다 느끼는건데 지금 한국에 이런걸 밖에서 쓸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5. 총 점수


 스토리 20 + 캐릭터 20 + 그 외 10 + 나머지 25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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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껏 쓴 리뷰를 보고 횡설수설한 리뷰가 많은데다 추천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겠는 어중간한 말투가 많아서 작성. 앞으로 리뷰작성시 참고용. 또 혹시 리뷰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공지용.


1. 18.04.12 이후 리뷰 구성 러프

 

 1) 개요 (간단한 줄거리, 책 사기전 느낌 등)

 2) 스토리 리뷰 (진행 예상, 진행부분을 읽으며 느낀점) 

 3) 캐릭터 리뷰 (등장인물들의 개연성, 성격의 매력등 개인적 느낌)

 4) 글 부분 마무리 (문체등 위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들 중 글에 관련있는 것들)

 5) 일러스트 (특별한 언급할게 있는경우에만)

 6) 그 외 (초판 한정 물품 등 무언가 언급할게 있을경우)


2. 별점


 1) 시스템상 1점이 최하이므로 기본 25%

 2) 위의 리뷰 구성 중 1- 2), 3), 4)에서 각각 25% (각각 최대 5점 후 비율 적용)

 3) 각 부분에서 점수는 대강 3점이 보통, 4점이 만족, 5점이 매우 만족 정도

 4) 1- 5), 6)에서 안좋은 점이 있었을 경우 기본 25% 부분에서 차감.

 5) 총 100%로 비율적용후 별점 작성. 별 개수는 올림 후 작성, 5개는 90% 이상만


3. 추가


 1) 추천한다는 표현 자제

 2) 책 외적인 요소(특정 커뮤니티 사건등)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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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공주님 1 - Novel Engine
리시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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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온진 꽤 됬는데 한동안 못읽고 있던 소설. 작가분이 이름만 보면 국내 작가 분이신거 같긴한데 찾아봐도 안나와서 잘 모르겠다.


 일단 틀은 전생물이고 그나마 전생물이라는 점이 스토리 개연성 때문에 어느정도 의미가 있는 전생물이라 요즘 쏟아지는 전생물 특징인 아무 의미없는 전생/전이가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는 잘썼다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 진행은 내내 주인공이 귀엽게 행동하면 주변사람들이 그걸 보고 인식이 조금 바뀌는걸 반복하는 자칫 질릴수 있는 비슷한 이야기의 반복이지만 나름 반응해주는 캐릭터에 다양성을 두고 이것저것 이벤트를 넣어서 질린다는 생각은 거의 안들었다. 다만 소개글에서도 나오듯 아마 가족끼리 마지막에 행복하고 사이좋게 살았습니다 외엔 딱히 스토리가 진행될 길이 없어서 이 앤딩까지 얼마나 안질리게 쓸 수 있을지 좀 걱정되기도 하다.


 캐릭터들은 확실히 매력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스토리 부터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전생물이기에 그 스토리에 맞춰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평소 보기 힘든 컨셉의 캐릭터였는데 거기에 각각의 컨셉이나 성격이 독특해서 각 인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주인공이 정말 귀여운데 아기 특유의 옹알이가 글로 읽는데도 엄청 귀엽게 느껴졌다.


 스토리랑은 생관없지만 좀 아쉽다고 생각한게 일러스트 부분인데 컬러 일러스트와 책 내부의 흑백 일러스트간의 작화 차이가 상당히 심각하다. 심지어 몇몇장면에선 작붕이라고 생각될정도. 부디 애니매이션도 아니고 시간을 충분히 가진 일러작업에서 작붕은 아닐거라고 믿고 싶다.


 이걸 제외하면 상당히 색다르고 귀여운 소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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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전생, 마왕의 부관 4 - 전쟁 황녀, S Novel+
효게츠 지음, 니시E다 그림,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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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일때 샀는데 벌써 4권째.


 이 시리즈의 전체적 분위기가 여태 그랬듯 매우 온화한 소설이다. 물론 전권 중엔 스토리상 큰 분기점 부분에선 좀 무거워지는 느낌도 있었지만 다시 분위기가 돌아온걸 보니 스토리의 무게 조절을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전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으나 전편에서 부터 계속 깔아되던 북쪽의 위협이라는게 정말 인류의 위협 같은게 아닌 그냥 다른 나라일 뿐이라는 점이 상당히 별로긴 했다. 뭐랄까 떡밥은 더럽게 큰걸 던졌는데 까보니 별게 아닐때 느껴지는 허탈감이랄까. 근데 라노벨을 보다보면 상당히 이런 경우가 많고 그나마 스토리상 이해할 수 있는 정도 선에서 떡밥회수를 해서 크게 스토릴 망친것 같지는 않다.


 전체 스토리 상으론 마왕 계승 이후 다시 큰 분기점이라고 생각 되는데 갈등구조가 크게 바뀌게 될게 보였다. 하지만 전권까지 악의 중심이였던 세력을 한권도 아닌 단 한 챕터만에 공중분해 시켜버리고 새로 나온 악역(정확히 말하면 주인공의 반대편. 악당이라긴 좀 애매하다)조차 뭔가 제대로 된 갈등을 만들기도 전에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 버려서 다음권에 이 뒤처리를 어떻게 할 지가 매우 의문.


 특히 현재 볼 때 최종 악역은 정해진거나 다름없지만 일종의 중간보스가 될 인물에 대한 떡밥이 전혀 없어서 스토리 진행이 걱정되곤 있다. 그나마 4권까지만 봤을땐 나름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으니 다음권이 나와봐야 알 듯.


 전체적으로 상당히 재밌었지만 전체 스토리가 끊겨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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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1 - Novel Engine
오리구치 요시노 지음, Z톤 그림, 구자용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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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수위가 높은 소설. 개인적으론 15금 정도는 달아도 될거같은데 잘 모르겠다.


 일단 에피소드 형식의 소설이다. 시간에 따라 진행은 되지만 큰 스토리 라인보다는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엮여서 책을 이루는 느낌. 꽤 예전에 봤던 '이세계 식당 노부'와 비슷한 것 같다. 위에서 말했듯 꽤나 선정적인(물론 책에선 건전한 장면으로 포장하지만) 장면이 매번 에피소드마다 나온다. 이런거에 거부감이 있다면 보기 싫을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으니.


 스토리가 꽤 참신한데 다양한 몬스터를 치료하는 의사가 주인공으로서 나온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을 치료해 주면서 일종의 썸도 타고 하는 그런 이야기로 이게 주인공이 의사다 보니 좀 과학적으로 보이는 말을 몇개 껴넣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와중에 나도 이공계 지식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과학 상식상 말도 안되는 걸 괜히 분위기잡는 말로 포장해서 써넣은걸 봤을땐 뭐랄까 나도모르는 내 이과성향이 쌍욕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스토리자체는 그냥 그럭저럭 봐줄만 한 정도. 캐릭터들도 보통 몬스터지만 나름 각각의 개성있는 성격을 가져서 인상이 확 오게 했고 마족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배경을 약간의 설정상의 헛점은 있었지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라노벨 특징인 쓸데없이 인기많은 주인공과 메인 캐릭터는 주인공 제외 모두 여자? 암컷? 몬스터라는 흔한 클리셰와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읽기 힘들게 하긴 했지만 가볍게 읽으려고 구매하는게 라노벨이니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다.


 그것관 별개로 오탈자가 상당히 많았다. 검수를 했는지도 좀 의심이 들정도였는데 이런게 읽다가 갑자기 눈에 띄어서 스토리 몰입을 방해하는게 좀 있어서 짜증이 났었다.


 오타를 혐오한다면 초판본은 피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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