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을 토하는 소녀 1 - S Novel
나미아토 지음, 케이 그림,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사실 정말 좋은건 숨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긴 하지만 별로인걸 연달아서 소감작성했더니 너무 피곤해져서 그냥 미뤄놨던 재밌게 읽은 소설들을 써야겠다.


 이번에 2권이 나와서 읽고 쓰려는데 1권 소감을 안써놨길래 씀.


 이것 역시 매우 독특한 설정의 소설이다. 사실 세계관은 전혀 독특하지 않은 마법이 존재하는 근대 유럽쯤 되는거 같은데 캐릭터들의 설정이 매우 특별하다. 우선 제목에서 나왔듯이 보석을 토하는 병(작중에선 광석증이라고 나옴)을 앓고 있는 여자 아이인 클루와 그 보호자이자 고용주로 나오는 스푸트니크가 주인공인데 둘다 캐릭터성이 매우 강해서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 또 표현이 매우 부드럽달까 소설 전체에 아늑한 느낌을 주는데 이게 읽는 사람이 매우 편하게 해준다.


 스토리는 첫권인데도 단순한 프롤로그라 보기에는 나온 내용이 상당히 많다. 기본적 세계관을 다 알려줬고 앞으로 대립할것으로 보이는 상대, 주인공인 클루가 작중 배경에서 가지는 의미에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 거기에 두 주인공의 과거까지 약간이지만 드러났다. 당연히 등장할 주요인물들 소개는 들어가있고. 보통 소설의 시작에선 기본세계관, 등장인물소개, 어렴풋한적 까지 나오면 사실 꽤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첫권에서 인물관계까지 드러난건 매우 참신했다. 사실 읽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게 이렇게 많은게 나왔는데도 정보조절을 잘해서인지 독자가 궁금증을 잃지 않게 했다는 점이다. 약간 영화의 예고편 처럼 어느정도 윤곽만 보여주고 세부적인게 궁금하게 하는 느낌.


 그리고 이걸 프롤로그라 보기에 애매하다는 또 다른이유는 이번권의 메인 스토리 자체가 독립된 세계관 설명용 스토리라기보단 더 큰 스토리의 앞부분 처럼 보여서 1권이라기보단 긴 챕터1을 보는 느낌이였다는 것이다. 분명히 사건은 끝났는데 이 사건이 보이는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느낌이랄까.


 또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이 넘치는데 특히 주인공 두사람은 정말 눈을 떼기 힘든 매력이 있었다. 사실 캐릭터 특징으로 보면 두 주인공이 완전히 반대의 캐릭터성을 지녔는데 둘이 매우잘 어울린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였다.


 사실 긴장감을 느끼게 할만한 대립구조는 나오지 않는다. 갈등구조가 있긴하지만 막 싸운다기 보단 그냥 어우러져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느낌. 그래선지 막 긴장감을 느끼고 몰입해서 볼만한 소설은 아니고 그냥 꽤 편하게 볼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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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빌런즈 1 - Novel Engine
카미츠키 레이니 지음, 키무라 다이스케 그림, 신우섭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매우 분위기 있는 소설.


 항상 보면 신작이 나왔을때 신작을 소개글을 읽고 세계관이 특이하다 싶으면 바로 사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그렇게 구매한 소설중 하나.


 세계관이 매우 독특한 소설이다. '그림책'이라는 특이한 소재가 세계관의 가장 기본을 이루고 그 위에 여러 주변 세계관을 입혀놓은 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그렇다고 소재에 마냥 끌려가는것도 아니라는게 이 책을 잘썼다고 말할수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등장인물들 역시 매우 독특하고 스토리를 읽다보면 책에 언급되어있진 않지만 각 캐릭터마다 서브스토리를 어느정도 잡아놓고 썼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이게 캐릭터성이 드러날때 소설의 전체적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잘 녹아들어갔다. 또한 각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세밀하게 표현되어있어 등장인물이 선택의 상황에서 결정한 이유에 공감할수 있게 해줘서 읽는 입장에서 스토리의 진행이 매끄럽게 느껴지게 됬다. 이런 요소들이 어울려선지 직접적인 표현은 많지 않은데도 소설 내내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이것역시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 몽환적인 부분에 대해 좀 더 쓰자면 사실 배경이 특이한것은 아니다. 사실 이세계물이 아니니 현실세계의 장소가 거의 배경인데도(소설 내내 배경은 한 곳을 빼면 흔히 볼 수 있는 장소다)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작가의 심리묘사가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고 어렴풋이 보여줘서 소설을 읽는 내내 안개속에서 스토리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것 같다. 또 이렇게 분위기가 끝까지 지속되는 소설들은 뒤로 갈수록 읽기가 질려간다는 단점이있는데 중간중간에 완급조절을 넣어 너무 긴장됬다 싶으면 풀어줘서 소설이 너무 딱딱하게 되지도 않았다. 말 그대로 분위기 조절을 잘한게 가장 큰 매력인듯.


 스토리는 1권답게 역시 프롤로그다. 주연급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주인공이 '그림책'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한 전체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책 전체로 보면 주인공이 메인 스토리로 이어지게 되는 좀 중요한 서브스토리의 느낌인데 스토리 상의 큰길로 가기위한 입구 역활을 한다고 할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첫권답게 떡밥을 던져놓은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몇몇은 이번권내에서 풀리지만 몇몇개는 나중 스토리에도 꽤 영향을 줄듯한 것들도 보였다.


 그 외엔 일러스트인데 그냥 보면 알겠지만 그냥 잘 그렸다고 할 수 있다.(약간 작붕이 있었나?싶은 일러스트도 있긴하지만) 보통 일러스트를 신경 안쓰는 편인데 이 소설은 일러스트가 책을 사게된 이유중 하나라. 표지가 매우 매력적이다. 정말 큰 세계관과 전체 소설의 분위기까지 대변해주는 일러스트는 오랜만에 본다 싶었던것 같다. 좀 쓸데없이 헐벗은 여성을 그리지말고 이렇게 좀 그렸으면 하는 소망이 들었다.


 정말 분위기가 매력적인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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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군의 군사 시작했습니다 1 - NT Novel
나가노 마사키 지음, 레이아 그림, 권미량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매우 실망스러웠던 책.


 사실 던전디펜스와 같이 주문한데다 둘이 주인공이 책략가라는 점이 겹치는 듯 해서 구매했는데 많이 실망했다.


 사실 이세계물에 저 표지의 여자가 주인공인줄 알고 참신하단 생각에 구매했는데 뭐 라노벨에서 남자주인공이 표지에 메인으로 들어가 있길 바란 내가 잘못된걸지도. 그냥 이세계물이나 전략물이나 그런것보다는 그냥 러브코미디에 가깝다. 주인공이 마왕의 군사가 된게 주된 내용인데 전투장면은 정말 안쓰러울 지경이다. 그렇다고 막 기대될만한 떡밥이 있지도 않고 애초에 주인공이 책략이라고 쓰는것들이 던전디펜스나 노게임노라이프 같은 책에서 주인공이 짜는 전략에 비해 너무 조잡하고 뻔하다. 정말 사기 전 복잡하게 얽혀있는 기대를 했던 내가 좀 바보같을정도.


 그렇다고 그냥 러브코미디라 생각하고 읽기에는 주인공과 등장인물간의 관계 진행이 매우 이상하다. 등장인물들은 죄다 말그대로 평범한 남자로 나오는 주인공을 정말 아무런 과정도 이유도 없이 사실상 한눈에 빠진것 마냥 좋아한다. 심지어 대놓고 대쉬를 하는데 그게 무슨 속셈이 있다던가 그런것조차 없이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단순히 좋다고 본지 몇칠만에 유혹하듯이 행동을 한다. 또 대부분의 소설에선 주인공이 둔감하다고 써놓기라도 하는데 이 책에선 그냥 그쪽 관련으로는 글 상에 써놓질 않아서(부끄럽다 정도로 끝나지 주인공이 등장인물들에게 가지는 연애관련 생각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어색함이 너무 심하다.


 거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스토리상 큰 의미도 없고 쓸데없는 캐릭터의 등장에 억지로 캐릭터들을 엮어서 감동을 줄려고 시도한것도 매우 거슬렸는데 나중엔 너무 오글거려서 그냥 대충읽었다.


 이런식으로 스토리는 개판인데 주인공에 등장인물까지 단체로 발암캐들이 모여서 읽는사람에게 정말 숨이 막혀 읽기 힘들정도의 감동을 준다.


 아무튼 스토리상으로 보면 그냥 프롤로그다. 사실 프롤로그라기도 애매하다. 애초에 메인스토리로 잡으려는게 뭔지조차 모르겠다. 처음엔 분명 표지글처럼 전쟁승리가 목적이였는데 읽다보면 목적이 증발한다. 뭐 그래도 메인 캐릭터 설명에 대충 세계관설정을 보여줬으니 프롤로그라 할 수는 있을듯.


 뒤쪽에 가면 어떻게 분위기가 바뀔진 모르겠지만 2권을 살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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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을 쓰지 못하는 마술사 1 - L Novel
타카나시 히카루 지음, 송재희 옮김, 아카이 테라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산지 꽤 됬지만 늦게나마 올리는 소감.


 사실 이세계물이라길래 샀었다. 그 당시 이세계물에 상당히 빠졌어서 그냥 이세계물이면 사고봤던걸로 기억.


 내용 자체는 그냥 보통 이세계물이다. 정확히는 이세계 전생물이라고 할수 있을듯 한데 몇몇 특이한 점이 있다. 일단은 주인공이 전생에 의외로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는 점이 있는데 이게 스토리 내내 약간약간 언급되는걸로 봐선 혹시 후의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먼치킨은 먼치킨인데 힘을 못쓰게 되어있는 먼치킨이다.(사실 마력을 못써도 충분히 사기캐 같지만) 덕분에 이세계물 치곤 특이하게 이세계에서 일반인인 경우와 먼치킨인경우 양쪽의 스토리 사이를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스토리상으론 그냥 평범한 프롤로그다. 주인공이 이세계에 적응하고 이세계에 닥친 위협이 약간 드러나고 끝난 느낌. 사실 스토리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겁나센데 약한척하는 암걸리는 소설을 몇권 읽고 읽어서 그런진 몰라도 약한 척이아니라 제한이 있어서 못쓴다는 설정이 디게 속시원했달까. 실제로 주인공도 마력을 쓰고 싶어하는 듯한 대사가 몇번 나와서 괜시리 약한척 하는것보다는 훨씬 보기 좋았다. 그외에도 그냥 진행도 이상한 전개없이 그냥저냥 괜찮았고 읽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또 다른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자기 힘으로 깽판치는데 반해 이 소설에선 힘을 쓸 수 없다는 설정때문인진 몰라도 주인공의 개인 활약보다는 주변인물들의 조력자 역활을 하는경우가 많은점도 특이한 점이였다. 뭐 덕분에 다른 이세계물과 차이점이 보여서 뻔한 스토리를 읽는것 같지도 않았다.


 그외에는 초판부록으로 클리어 파일을 받았다. 파일을 받은건 금색의 문자술사 외엔 이것뿐이였는데 아무튼 책갈피 이외에 무언가 다른걸 주면 이상하게 이득본 느낌이 드는게 참...


 신간인데다 광고도 막 튀지않아서 좀 각오하고 산책인데 나름 괜찮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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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디펜스 3
유헌화 지음, cocorip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하두 말이 많고 욕을 엄청 먹길래 어떻게 될런지 궁금해서 보고 있었는데 결국 욕하던 분들 거의다 구매하신듯 하다. 정발본 사던사람은 결국 정발본 사게 되는 느낌. 사실 나도 텍본 허가했다길래 기다릴까 하다가 결국은 구매했다.


 사실 소설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두께, 일러스트, 스토리 전부 잘 됬달까.


 어쨌든 내용은 전편과 크게 다를게 없다. 사실 전편은 좀 읽으면서 꺼려졌었는데 이번편은 이제 슬슬 익숙해지는건지 꺼려지는게 덜했다. 애초에 책 자체에 내 기준으론 주요인물중엔 두명빼곤 다 싸이코라 싸이코가 일반인처럼 보이는듯 하다. 그리고 매편 읽을 때마다 느끼는게 작가가 필력이 상당하다는건데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표현을 보면 정말 독특한 말들을 하는데도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읽는데 위화감이 없다. 그외에도 이 시리즈 특징인 시점변화가 스토리 이해에 상당한 도움을 주어서 1인칭 소설인데도 전체 스토리를 균형잡히게 볼 수 있는듯 하다. 그리고 시점 변화 부분마다 누구의 시점인지 표기를 해놔서 좀더 깔끔해진 느낌이다. 


 스토리는 메인스토리에 진입하는 느낌이다. 여러 서브 스토리를 제외하면 주요 스토리는 인간과 마족간의 전쟁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는데 역시 전쟁 진행과정에서 주인공인 단탈리안이 사실상 전쟁의 진행을 조종하는 스토리였다. 그 외에 중요한 건 단탈리안과 부하와의 관계 강화와 몇몇 새로운 인물의 첫 등장 정도랄까. 딱히 이번권엔 외부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은 없었던것 같다. 뭐 솔직하게 말하면 스토리만 본다면 그리 중요한 내용은 아닌것 같다.


 사실 '던전 디펜스 3권'을 금방 텍본이 나올듯 한데도 그냥 정발은 산 이유 중 하나가 일러스트 작가 때문인데 일러스트 작가가 정말 스토리랑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세계 주점 노부가 표지 일러스트가 대단했다면 이분은 책 안쪽의 일러스트가 장난아닌데 스토리 전체에 바탕으로 깔려있는 광기를 일러스트로 엄청 잘 표현해놨다. 개인적으론 라이트노벨 일러스트를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인데 이건 좀 감탄이 들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구매였던 것 같다. 일러스트, 스토리에 페이지 수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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