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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전생, 마왕의 부관 2 - 용사의 위협, S Novel+
효게츠 지음, 니시E다 그림,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역시 한 수세기전에 구매한듯한 소설.
사실 이번권은 꽤나 구매전 예상을 벗어났다. 1권에서 평화로운 던전 디펜스라고 언급을 했었던것 같은데 그다지 이쪽도 평화로운것 같진 않다. 사실 소설에서 등장인물에게 이름 부여라는게 상당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름을 붙이는 순간부터 독자가 그 인물에게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런면으로 봤을때 사실 1권의 300명씩 죽어나가는 스토리의 경우 그냥 이름조차 없는 엑스트라이기에 그냥 스토리상 죽은 인물들로 딱히 암울해진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권에선 메인급 캐릭터들을 죽여버리며 스토리가 갑자기 어두워진다.
그와중에 스토리가 우울해 져도 작가 특유의 문체가(이 경우엔 역자의 문체라고 해야할지도) 워낙 밝다보니 크게 느껴지지 않는것도 사실. 덕분에 책을 다 읽고 나면 뭔가 많이 죽었는데 그다지 우울하지 않게 느껴지는게 누가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던전디펜스와 이번에도 꽤나 비교가 된다.
여튼 전권이 주인공이 마왕군에서의 명성을 얻어가는 과정이 메인이였다면 이번엔 그것에다 스토리상의 마왕군이라는 조직의 성격자체가 변화할수 있는 기본틀을 쌓아놨다고 볼수 있을듯 하다. 다음권이 나와봐야 어떻게 스토리가 흘러갈지 정확히 알 수 있을듯.
어찌됬던 이번에도 그냥저냥 괜찮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