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음악이 나를 위로하네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전하는 위로와 열정
박지혜 지음 / 시공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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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을 위한 음악이 나를 위로하네/박지혜/시공사/늘 도전하는 음악이 드라마 같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 이야기이기에 남다른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었는데요. TV 프로그램인 <영재발굴단>을 보면 영재들의 어릴 적 환경이나 자극이 보통의 아이들과는 남다르게 나오기에 그런 유아기 환경이 궁금했는데요. 과연 일찌기 독일로 바이올린 유학을 갔던 엄마의 영향이 태교부터 있겠지만 성장 과정이나 지금까지도 있기에 엄마의 열정이나 희생도 대단해 보입니다.

 

받는 것도 행복하지만 주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더 클 때가 많은데요. 나보다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분들을 도울 때면, 나보다 약한 이들을 도울 때면 그런 기쁨은 위로가 되어 새로운 힘을 주곤 하던데요. 일찌기 천재적 소질을 인정받아 독일로 유학 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박지혜의 이야기엔 그런 위로와 힐링의 이야기가 있기에 공감하게 됩니다.

 

그녀는 독일에서 최고의 교수 밑에서 지도를 받고 하루 10시간 이상의 연습으로 완벽한 음정을 연주하고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수상을 하고 악기 콩쿠르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올린인 과르니에리를 무상으로 대여받는 자격도 얻으면서 평탄한 연주가의 길로 들어선 듯 보이는데요. 하지만 매일 연습과 수업, 콩쿠르 등 단조로운 삶이 주는 무력증으로 무대 위에서 블랙아웃도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삶의 기쁨도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무기력과 우울증으로 빠져 들었고 죽음을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가 콘서트홀이 아닌 교회에서, 클래식 음악이 아닌 찬송가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아닌  일반인들 앞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도 힐링을 얻게 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버렸을 때 삶의 희망을 찾게 되고, 자신을 가두던 울타리를 벗어났을 때 전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활력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마치 드라마 같습니다.  남들 눈에는 순탄해 보이는 저자의 삶 속에는 기쁨과 환희 만큼이나 고통과 우울, 무기력의 순간이 있었기에 인간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언젠가 TV 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 봤던 저자이기에 그녀의 음악과 방황, 힐링에 대한 이야기는 반가우면서도 놀라운 이야기였어요.

 

 

 

 

 

 

 

 

 

 

 

 

어릴 때부터 해왔던 치열한 연습과 긴장감이 흐르는 연주, 국제 콩쿠르와 독일에서의 수업 등 최고를 향한 변함없는 일과가 그녀에게 마음의 병인 우울증을 앓게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 과정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자극이나 배려가 있었고, 죽음의 위기에서 남을 위한 연주를 하게 되면서 되레 자신이 치유를 얻게 되었기에 엄마나 음악은 그녀에겐 떼레야 뗼 수 없는 운명적 관계인가 봅니다.

 

만약 그녀가 평탄한 길만 걸었다면 소록도나 교도소에서도 연주를 했을까요. 예능 프로에 나와서 최고의 악기로 파격적인 가요를 연주했을까요. 남을 위한 연주가 자신을 치유함을 체험함으로써 음악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바꾸게 되고 바이올린이 주는 압박감에서 해방되었다니  감동의 이야깁니다.

 

책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삶, 세계적인 교수들과의 만남, 국제 콩쿠르, 악기 콩쿠르, 연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기에 음악을 하는 학생들에겐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연주가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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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3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덕님,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봄덕 2016-12-23 22:18   좋아요 1 | URL
고마워요^^ 서니데이님^^
늘 먼저 챙겨주시네요^^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