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친김에 남미까지!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3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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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친김에 남미까지/태원준/북로그컴퍼니/엄마와 아들의 남미 정복기???

 

 

 

 

 

ㅎㅎ 이쯤이면 중미와 남미정복기입니다. 30대 아들과 60대 엄마의 배낭여행기만으로도 대단한 이야기인데 중미와 남미를 샅샅이 훑은 여행이니 말입니다. 여행자들의 지옥인 남미에서 배낭을 털려도, 카메라를 도난 당해도 여유롭게 다시 시작하는 모자의 유쾌한 배낭여행에 남미인들도 두손 두발을 들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유라시아를 시작으로 남미까지 마친 여행기간이 무려 500일이라니 세상에 이런 모자가 또 어디 있을까요. 읽을수록 저자의 엄마는 참 행복한 엄마구나 싶었어요. 환갑 기념 여행이라며 자신의 여행 본능을 끄집어 내준 아들이 있기에 엄마는 늦게나마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구나 싶었어요. 평생을 일하다가 여행가자는 아들의 제안을 냉큼 받아들인 엄마의 용기와 혼자가 된 엄마에게 웃음을 주려는 아들의 효심, 모자의 여행 본능이 이런 특별한 여행을 가능하게 했겠죠. 여행이 모자의 삶을 축제로 만들었기에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여행기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선한 풍경들, 아들과 엄마의 여행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색다른 에피소드들, 두려움을 잊고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기에 설레는 삶이란 이런 거구나 싶어서 저도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김은숙 작가가 추천할만한 책이었어요,

 

 

 

 

 

 

 

 

 

 

 

 

 

과테말라 세묵참페이의 계단식 자연수영장은 나도 가보고 싶군요.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수영장의 빛깔이 다양해서 너무나 매력적이네요. 처음엔 아들이 짜던 여행루트를 어느 순간 엄마가 짜고 있는 반전에 웃음이 나왔어요. 스노클링이나 짚라인 같은 캐노피를 타면서 즐기는 모습도 기대 이상의 웃음을 주었고요.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군도 여행은 나도 가보고 싶어요. 물개, 이구아나, 바다거북, 가오리, 돌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했답니다. 갈라파고스는 잘 보존된 제도이기에 원시 자연과 동물, 인간이 일체가 된 지상 낙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  멕시코의 오아하카,카리브해에 있는 에메랄드빛 깐꾼, 소금사막의 장광들, 고산 지대의 기막힌 풍경의 호수들, 페리도 모레노 빙하 등 모두 가보고 싶어요.

 

다른 여행기와 별 달를 것 없는 코스도 있지만 읽는 재미가 남달랐어요. 그건 아마도 60대 엄마와 30대 아들이라는 다소 생경한 조합의 여행기였기 때문일 겁니다. 주저하던 태도에서 점점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인 모험가로 변신하는 엄마를 보는 재미도 있고요. 점점 세계여행자의 포스를 풍기는 엄마의 모습이 무척 매력적이었어요.  500일 70개국, 200여개 도시여행을 했다니, 이제 모자는 대단한 여행가들 이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고, 상상했던 것보다 설레는 여행이었다니, 나도 엄마와 함께 가가운 국내여행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여행은 기대한 것 이상의  재미난 경험을 선물함을, 가족여행은 상상 그 이상의 여행 에피소드들 추억으로 남김을 깨달은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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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5-1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30대 아들과 60대 아들의 배낭 여행기라고해서 형제가 떠난 여행인가했어요 ㅎㅎ 엄마와 함께 떠난 여행이라니 참 멋진 모자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