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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뛰어넘기 4 - 붕당 정치부터 세도 정치까지 ㅣ 한국사 뛰어넘기 4
김복미 지음, 김도연.정인하 그림 / 열다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 뛰어넘기/김복미/열다/붕당 정치부터 세도
정치까지
한국사는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 내 핏줄의 이야기이기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학창시절 암기교육을 받아서인지 요즘의 한국사 책을
보면 색다른 부분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솔솔 하답니다. 풍부한 자료와 사진은 기본이고 그동안 교과서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 새롭게 밝혀진
역사까지 있기에 읽을 때마다 새롭습니다.
<한국사 뛰어넘기>!
이 책은 모두 6권으로 이뤄진 시리즈 한국사인데요. 지난 번에 2권을 읽으면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계한 부분과 풍부한 자료에 반해서 다시
읽었답니다.
이번에도 여느 한국사 책보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 자료와 만화가 가득한데요. 초등학생인 훈이는 만화로 된 한국사라며 좋아하네요. 이번에도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한국사와 연계한 세계사였는데요. 아이들에게도 폭넓은 역사 공부가 되기에 마음에 들었어요.
조선의 장 희빈과 영국의 앤 블린, 정조의 친위부대 장용영과 오스만 제국 술탄의 친위 부대인 예니체리, 다재다능했던 실학자 정약용과
과학자이자 미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우리 풍속화와 일본의 풍속화 우키요에, 먹고 살기 힘든 조선과 아일랜드 등 모두 흥미진진한 비교
세계사랍니다.
처음에 나온 울릉도와 독도 이야기를 읽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심이 아주 오래 전부터였음을 알 수 있었어요. 좋은 어장이 있고, 강치가
많았던 독도이기에 일본에서는 이전부터 자기네 땅이라고 했다는데요. 그러다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명백히 함으로써 일본 어부들의 출입이 금지되기까지
했다는데요.
조선 시대에 안용복과 박어둔이 지키고자 했던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기록들을 보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심이 예전부터 대단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일본과 분쟁 지역기 된 독도처럼 독일과 프랑스의 분쟁지역이었던 알자스로렌에 대한 비교 세계사를 읽으며 땅의 지배에 대한
강대국들의 야심이 대단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한국사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일제강점기이지만 아쉬웠던 순간이라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직후의 조선의 정치계입니다. 두
전쟁을 치르며 전 국토가 황폐해진 조선이지만 정치권은 개혁하기는 커녕 당파싸움이 더욱 치열해졌으니 말입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를 조선 후기로 보고 있는데요. 조선 후기의 모습에서 가장 안타까운 장면은 심해지는 붕당 간의 대립으로
조정에서는 모함과 죽음이 판을 친다는 겁니다. 소소한 대립이 점점 욕망에 눈이 멀면서 백성을 위한 정치는 뒷전인 편이었기에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희망을 주었던 실학자들의 개혁운동이었어요. 먹고 살기 힘들다며 일어난 농민봉기, 구황작물로 들여온 고구마와 감자의 활약, 민심을
위로해 준 동학과 서학 등 서민문화와 경제발전이었어요,
초등학생들을 위한 한국사이지만 사진, 그림, 자료, 만화, 이야기, 뒷담화가 풍부해서 어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더구나 한국사뿐만 아니라 한국사와 연계한 세계사도 있기에 우리의 역사와 세계사를 비교할 수 있기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