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더 멀리 가까이 더 가까이 - 더 자세히 보는 자연 스푼북 읽기 그림책 4
르네 메틀러 글.그림, 이정주 옮김 / 스푼북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멀리 더 멀리 가까이 더 가까이/르네 메틀러/스푼북/줌인 기능으로 세밀화를 보는 느낌이....  

 

 

 

 

 

 

사진을 찍다가 보면 줌인 기능에 재미를 붙일 때가 많은데요. 구도를 잡기 위해 화면을 멀리 보내기도 하고, 밀착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화면을 가까이 당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전체적인 배경에 클로즈업 된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는 없을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마침 그런 책을 만나니, 정말 신기했어요. 사진은 아니지만 세밀화로 그려본 원근의 장면을 모두 캡쳐한  느낌을 살린 책이입니다. 덕분에 아이들도 좋아한 책이고,  어른들도 신기해서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 장에 클로즈업 될 장면을 흰 색의 네모 안에 표시되기에 예상을 하면서 페이지를 넘깁니다. 하지만 예쁜 세밀화에 압도되어 충격을 받고 다시 몰입하게 됩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 풍경과 마을 속에 있는 집과 정원들, 정원 속에 사는 동물과 식물, 서로 먹고 먹히는 생태계 등  공간의 넓이에 따라 달라지는 지역 그림과 생태계 이야기가 무척 특이합니다.

 

버찌, 티티새, 지렁이, 고양이, 야생동물, 숲, 여우, 다람쥐 등 스토리를 가진 생태계의 모습이기에 읽고 상상하는 재미,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조감도에서 점점 가까이 밀착해 나가는 그림 이야기가 시야의 자유로움을 자극합니다.  점점 멀어지거나 점점 가까워지면서 원근감을 주기에 공간적 감각을 느낄 수도 있고요. 더불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도 일깨웁니다. 관점의 차이에 따라 이리도 달라지는 세상, 다양한 사람들과 생물들이 서로 도움을 주면서 공존하는 세상임을 깨치게 합니다.

 

  

 

 

 

ㅎㅎㅎ 시야를 넓히는 책이네요. 망원경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마을과 자연의 이야기이기에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당연한 이야기이면서도 이색적이네요. 줌인 기능을 가진 세밀화를 보는 기분입니다. 아이디어가 좋은 책이기에 다양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생각을 넓히고 시야를 높이고 관점을 달리하는 습관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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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10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덕님,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좋은 저녁 되세요.^^

봄덕 2016-02-11 00:09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 덕분에 잘 지냈어요^^
서니데이님은요?
오늘도 멋진 하루되세요^^